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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6 20:33
그 당시 최고의 호황이었던 것은 맞는데,
그건 우리 뿐 아니고 서구권 전체가 다 엄청난 호황이었죠. (일본은 역사상 최대 호황) 게다가 당시에는 우리가 개도국이라 금리가 연리 12~15퍼센트. 경제성장률 8~10퍼센트. 저금해도 돈 벌고, 회사다녀도 매년 임금인상(중기업 이상) 해주고, 부동산은 더 벌고... 그리고 80년대 후반 쯤 해서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집집마다 차 한대는 갖추게 되었지요. 그 당시의 기억으로 보면 지금은 그 "화려한 경제적 폭발"의 느낌은 더 이상 없죠. 이제는 뭘 더 살것도 없고 있을 건 다 있고 금리/물가는 내렸고 임금도 잘 안오르고... 분명히 80년대 대비 풍요롭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살게 될거야"라는 느낌이 없는 시대인 건 맞습니다.
21/08/16 21:11
GDP 증가로만 보면 IMF극복후 서브프라임 모기지때까지도 그전못지않게 급속성장이긴 합니다
IMF터지기전 한국 인당 GDP가 1만불이 넘었고 지금은 3만불이 넘는데 호황이 없었다는거도... 기업몰빵에 복지가 아닌 전체적인 파이가 늘어나서 삶의 질이 늘어난거야 이전이 더 심하면 심했지 지금이 더 심한거도 아니고요. 호황은 지나고 보니 호황인것 같습니다. 물론 체감이 덜 되는건 기술발전이 예전처럼 급격하지 않아서 그런거도 있는거 같고요
21/08/16 21:21
스스로 쓰셨네요. 수치 상으로 보면 '중흥'. 수치 상으로 보면 지금은 한국의 최전성기이고 아마 역사상 최고점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게 개개인에게 어떻게 다가오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이겠죠.
21/08/16 21:54
개인은 호황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엔 자기의 상황과 더 잘 사는 사람과의 비교를 하는 사람이 더 많죠. 예능도 관찰이니뭐니 하면서 연예인들 호화롭게 애 키우던가 여유로운 싱글 라이프만 보여주고요.
21/08/16 23:26
나라 전체가 돈을 버는 거지 '니가' 돈을 버는게 아니니까요.
실재로 고소득층을 위한 산업은 매년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그게 '니가' 아닐뿐이죠. 소위말하는 빈부격차죠. 지금도 경제성장률은 선진국 중에서는 높은 편입니다. 쌍팔년도에는 그 부가 그래도 많은 사람에게 갔는데 지금은 그게 일부에게만 가서 문제지. 컴퓨터, 기계화 없애버리면 그 부가 노동에 많이 분배될겁니다. 그런게 그럴 수 없으니까 문제죠.
21/08/17 01:43
호황까진 없었고 IMF 이후로 쭉 우상향입니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모두 거시적으론 22년 연속 우상향이에요. 서브프라임 때 위기가 오긴 했는데 그것도 잘 극복한 편이죠.
그러면 비교를 위해선 디테일을 봐야 하는데 (빈부격차라든가 주거안정이라든가 양극화라든가 출산율이라든가) 이 부분에서 노무현 문재인이 이명박 박근혜보다 더 못했죠.
21/08/17 03:31
코스피 3000시댄대 불황이라고는 하기 어렵죠. 앞으로도 최소 20년은 경제성장률 자체는 우상향은 할거라 봅니다. 출산률 극복 하면 그 이후에도 괜찮고 아니면 박살나겠죠. 문제는 앞에서 다 말했듯이 부의 분배죠. 원래도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앞서는게 문제였는데, 최근들어 더 심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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