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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07 20:02:44
Name 샨티
Subject [질문] 해외여행 중 맹장염인 경우 (수정됨)
지금 해외여행 중인데
어제 저녁 잘 때 즈음부터 오른쪽 배가 살살 아프더군요.
맹장염이 의심돼서 아침에 병원 가서 피, 소변, CT 받았는데
맹장염이라고 합니다.
의사는 여기 현지에서 수술받는 걸 추천하는데
수술하고 회복하기위해 입원하고 하면 한국에서 스케쥴이 완전 꼬여버릴 거 같아서 좀 꺼려지네요.
그런데 하필 이번에 홍콩 경유라 한국 도착은 화요일 새벽입니다.
한국 가서 수술 받아도 될까요?

추가) 구토나 열 같은 다른 증상은 없고 숨을 깊게 들이쉴 때만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라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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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7 20:38
수정 아이콘
진행이 얼마나 됬는지가 문제인데 이게 비행하다가도 갑자기 진행될수도 있어서 안전한건 해외에서 하시는겁니다 문제는 보험여부인데...
19/07/07 21:07
수정 아이콘
보험은 들어놔서 괜찮은데 다른 일들이 문제네요
19/07/07 21:08
수정 아이콘
확인 해보세요 꼭..
오르카
19/07/07 20:42
수정 아이콘
그런 병 있는거 아는채로 비행기 타는 것 자체가 민폐라고 봅니다. 님 한명 때문에 비행기 돌려야 될 수도 있어요
네이버후드
19/07/07 20:47
수정 아이콘
비행기를 안태워줄거 같은데요
3.141592
19/07/07 20:47
수정 아이콘
우리는 님 차트도 바이탈도 하나도 모르는데 전문의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문제인걸 여기다 물어보시면 안됩니다. 옳은 대답이 나올수가 없어요.
19/07/07 2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실적으로 저라면.
열 안나고 견딜만 하다면 지금 당장 비행기 변경해서 갈 것이고
통증 심하시고 열나면 수술받겠습니다.

맹장염의 진행이 생각보다 빠를수 있습니다.
맹장염이 진행되어 터지는 경우 복막염으로 갈시에 생명에 위협이 올수도 있습니다.
(현 레지던트입니다.)
19/07/07 21:08
수정 아이콘
별 느낌은 없는데 갑자기 터질까봐 고민이 되네요
19/07/07 22: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행기에서 터지면 난리나죠 크크크
바로 수술 안해도 될 상황이면 애초에 병원에 가지를 않으셨을듯
해외여행중 굳이 병원가서 검사해봤다는 사실 자체가 영어권에서 흔히들 말하는 red flag sign이고
최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는게 맞을거에요
야부리 나토
19/07/07 22:3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왜 하필 해외여행중에 맹장염이.. ㅠㅠ
도움이 될만한 댓글은 아니지만 너무 안타까워서 댓글 달았습니다.... ㅠㅠ
나이스후니
19/07/07 22:33
수정 아이콘
이런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사히 도착하면 좋지만 비행중 터진다면이 문제인데, 그러면 비행기안에서의 고통, 회황등의 결점, 병원까지 이동하는데 공항인걸 감안하면 목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병원에서 한국가서 수술해도 아무 이상없다가 아니면 현지수술이 좋아보입니다
세이슌
19/07/07 22:38
수정 아이콘
저도 2-3일 슬슬 아프다가 4일째 미칠듯이 아파서 수술했습니다. 빠르게 귀국하시던지 어려우시면 현지서 수술하는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Dr.RopeMann
19/07/07 23:04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모든건 글쓴이님의 선택에 달려있어 보이네요

참고 한국가서 치료받느냐(도박), 모든 변수를 차단하고 지금 있는 곳에서 치료를 받느냐(생명보장?)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크,..
스팸계란간장밥
19/07/08 01:44
수정 아이콘
자기 몸가지고 도박하는거 아닙니다 저라면 현지에서 수술받겠습니다
아스날
19/07/08 08:38
수정 아이콘
바로 수술 or 비행기타고 지금 바로 한국오는게 좋을것같네요.
행복한 날들
19/07/08 09:21
수정 아이콘
의사님의 말씀에 따르는것이 현명할듯 합니다.
어차피 수술후 회복기간중에는 비행기 탑승은 어렵고
수술전 비행기 타고 직항으로 온다고 해도 항공사에서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탑승중 통증으로 회항한다고 해도 1시간 이내에 수술받기 어렵습니다.

위에 현직 의사님 댓글에 따르시죠.
테돌이
19/07/08 09: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직 대학병원 외과전문의로서 도움이 될 까 해서 댓글을 남깁니다.
좀 냉정하고 무책임하게 들리시기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선택은 환자 본인이 해야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환자 본인이 져야 한다는 거에요.

그럼 일반적인 상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충수돌기염의 전형적인 증상인 우하복부 통증이 7/6 저녁에 발생했고 발열, 구토, 설사등의 동반증상이 없다면 아직은 CT에서도 초기충수돌기염으로 보일 것 같아요.
요즘은 초기충수돌기염이라면(물론 CT에서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수술없이 항생제 치료만으로도 70-80-%정도 치료가 됩니다.(실제 저도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구요. 여지껏 문제가 되었던 경우는 없었습니다.) 항생제 치료에도 3-4일내 통증이 심해지거나 발열발생, 혈액검사상 여러가지 염증지표들이 상승하면 그 때 수술을 고려하게 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충수돌기염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흔하고 안전한 방법이긴 합니다.

가장 우려하는 게 충수돌기염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이 심해지며 패혈증으로 가는 경우인데 정말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경우는 실제로는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그런 만에 하나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가능하면 초기에 수술을 하게 되죠. 그럼 터질때까지 얼마나 걸리느냐?? 정답은 없고 이걸 수치로 환산하는 게 참 위험하긴 하지만..개인적으로는 처음 증상이 단순 미미한 복통이었다면 3일정도는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그 전에 진단이 된다면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는게 당연한 처치입니다.)

샨티님께서 화요일새벽(7/9 새벽)에 귀국하신다고 하셨으니, 가장 안전한 방법은 현지에서 수술받는 것이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차선책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초기 충수돌기염이라는 가정하에(이부분에서 CT를 볼 수 있다면 더 정확한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진단받은 현지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귀국 후 수술하는게 현실적은 타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에서 복부통증이 있었는데 4-5일 지난 후 귀국하여 응급실로 와서 충수돌기염 진단 후 수술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어요.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분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장에 무리가 가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통증이 더 심해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귀국해서 수술하더라도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립니다.

하지만!! 그새 발열이 동반되고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스케줄이 꼬이고말고 무조건 현지에서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비행시간이 얼마거 걸릴지는 모르지만 먼 곳이라면 12시간 정도 걸린다는 가정하에 만에 하나 악화되는 경우를 무시할 순 없으니까요.

선택을 샨티님께서 하시겠지만 어떻든 무사히 쾌차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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