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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6 21:37
이것은 너무나 진리의 케바케라서....
저도 남편도 집순이 집돌이 스타일이긴 한데, 전 그 와중에도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중요한 편인데 남편은 무조건 다 같이 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가끔 출장가거나 회식으로 늦게 들어오고 하면 (오늘같이) 편안하게 자유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따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혼자였을 때 보다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게 힘들어지는 건 맞는 듯요.
19/06/26 21:40
케바케일거 같은데 아무래도 사귈때랑 동거할때랑은 "우리의 울타리"가 무척 다릅니다. 근무시간 빼면 나머지 시간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니까요.그정도가 아니라면 동거를 굳히 할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서로 간섭하는거 싫어하는 커플은 그냥 연애만 할 확율이 높습니다. 자기시간 자기공간 확보를 중요시 여기니까요.
결혼을 하면 또 달라지는게 남녀가 하는 동거와 달리 결혼은 가족과 가족이 하는거라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확대됩니다. "우리의 울타리"의 성격이 달라지죠. 분명 같은 사람인데 무게감이 다릅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건 다해주는 사람과 연애> 동거-> 결혼 테크를 탓는데 같은 여자임에도 3단계가 다 미묘하게 달랐어요. 환경자체가 다르니까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우리의 울타리가 최종진화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나는 죽고 애아빠로써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남자의 완성은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지의 저는 "애"라고 생각해요.
19/06/26 22:05
진짜 캐바케죠...아이가 인생의 전부인 저같은사람도 있고, 전혀 아닌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부분만큼은 같아 살 사람과 미리 조율을 하시는게 좋아요
19/06/26 22:20
쭉 맞벌이였는데 둘다 집돌/순이고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직장 환경(..) 탓에 큰 간섭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는 애가 너무 어려서 둘이 진짜 애키우는 동지 같아요. 우리가 돼서 울타리 안에 있을수밖에 없더라고요. 남편은 한달에 두번 정도 회식빼고 반년에 한번도 친구를 못만.. 저는 자유는 커녕.. 진짜 십몇년동안 일하면서 학기 못채운 중도퇴사를 처음 해봤네요. 남편한테 제가 일해서 먹여살릴테니까 육아휴직하든 퇴사하러고 했는데 절대 싫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퇴근하거나 휴일엔 육아는 진짜 열심히 같이 해주고요. 그냥 애기가 어리면 '우리' 일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애가 너무 어리면 평일엔 일하느라 안되도 휴일에라도 '우리'가 돼야 가정에 평화가... 남편이나 저나 랑그릿사 미션하려고 자동전투 누를때나 자기 시간을 갖는 것 같아요...
19/06/27 02:45
당연이란 건 없고 뭐든 당사자들이 정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저희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제1취미가 게임이라 같이 게임하는 시간이 제일 많긴 한데… 제 경우는 얼마 전에 이성친구 만나러 혼자 해외로 일주일쯤 놀러갔다왔고, 아내도 친구 만나러 외출하거나 아이돌그룹 콘서트 다녀오거나 동호회 정모 나가곤 합니다.
19/06/27 08:58
결혼은 개인시간 무조건 없고요
동거는 왜 각자 사는 게 아니고 동거하려고 하는지 본인들 이유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만약 (특히 여자분이) 데이트 끝나고도 헤어지기 싫어서 동거한다라고 생각한다면...
19/06/27 11:59
경제적으론 완전히 분리하고 있습니다만
생활하는 쪽으론 거의 "같이"라고 봐야죠 모임도 동반, 게임도 와이프 보는 앞에서, 먹고자고는 당연히 같이 하는 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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