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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4 14:14
단순 좀 잘하는 수비수의 수준이 아니었죠.. 중요한 경기에서 골도 꽤 많은 넣은 것으로 알고 있고 드리블도 잘했죠.
최고 레벨의 플레이메이커 같은 선수가, 수비능력도 탑급으로 갖추고 수비라인쪽에서 프리롤로 뛰는 느낌이랄까요?
19/06/24 14:19
70년대 서독-바이언의 리더니까요. 66 월드컵 준우승 - 67 컵 위너스 컵 우승 - 70 월드컵 3위 - 72 유로 우승 - 74 유러피언 컵 우승 - 74 월드컵 우승 - 75 유러피언 컵 우승 - 76 유러피언 컵 우승- 76 유로 준우승 이 정도가 당시 서독-바이언의 족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베켄바워는 항상 리더였습니다. 물론 70 월드컵의 뮐러나 72 유로의 네쳐처럼 간헐적으로 베켄바워보다 돋보인 선수가 없었던 건 아닌데 대회 내 활약과 별개로 팀의 1옵션은 언제나 베켄바워였어요. 물론 크라위프처럼 압도적으로 상대 팀과 스타들을 박살내는 맛은 떨어졌고 정작 바이언으로 유러피언 컵 3연패 하던 시절에 국내에서는 글라트바흐에게 왕좌를 내주는 등의 이유로 한 시대의 지배자 대접은 못 받지만요. 굳이 말하자면 크라위프와 베켄바워가 호돈과 지단의 상위호환입니다. 호돈 전성기를 5년쯤 더해주면 그게 크라위프고 지단이 스타덤에 오른 시기를 5년쯤 앞당기면 그게 베켄바워거든요.
그리고 베켄바워는 원래 수비수였던 건 아니고 중앙미드필더-플레이메이커로 뛰다가 후방으로 내려간 케이스입니다. 그 양쪽 포지션 모두에서 세계 최고였고요. 지금으로 치면 미드필더로는 챠비고 수비수로는 라모스인 그런 거라 보면 됩니다. https://youtu.be/yfLvk6CkaNQ
19/06/24 22:50
개인적으로 궁금한내용인데 크라위프가 네달란드의 크루이프 맞죠? 어느순간부터 크라위프라 불리우는것같던데 표기법이바뀐건지요? 갑자기 궁금해서 대댓글달아봅니다 흐흐
19/06/24 23:12
아 크루이프는 영어식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현지어를 그대로 표기하면 크라위프고요. 영어와 네덜란드어의 발음 차이로 이런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오베르마스-오버르마르스, 클루이베르트-클라위버르트, 반 바스텐-판 바스턴, 반 니스텔루이-판 니스텔로이, 스네이더-스네이더르
19/06/24 14:30
크루이프와 정상에서 맞붙어 이긴 사내라서?
지금으로 따지면 메시랑 호날두가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 거니까요. 70년대에 중앙 수비수가 공격 가담, 조율, 빌드업, 플레이메이킹을 했다는 거 자체가 넘사벽이고, 공격수 다 바르고 발롱도르를 2번 탔다는 데에서 이미 노답.
19/06/24 14:38
지금이나 옛날이나 수비수에 대한 인식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수비수를 보고 축구전문가 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은 세계최고의 축구선수다'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수비수는 대체 무슨 짓을 한걸까 상상해보세요. 상상하시는 바로 그런 것들을 베켄바워가 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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