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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2 13:25
전 사실 밑에 최고의 프로게이머 4명 뽑은것도 그렇지만.. 이윤열 선수 저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가 이영호 선수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지가 의문..
16/07/02 13:27
이윤열선수가 대단한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시대의 영향인거같아요 시대를 열어버린 임요환선수랑 마지막절대자였던 이영호의 중간에서 전성기를 보냈던선수라 좀 저평가 된거죠
16/07/02 13:42
스타판의 본좌논쟁이 무의미했다고 하지만, 이윤열은 그거보다 더 막연한 반발을 상대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임요환이 비교대상이었으니까요. 본좌라는, 그래도 나름 객관적인 지표로 (우승횟수, 승률 등) 나타낼 수 있는 강력함이 조건이 아니었죠. 그걸 대체 뭐 극복합니까. 그 어떤 선수도 임요환과의 비교에서 그의 외적 영향력과 스타판에서의 위상까지 같이 비교당하진 않았습니다. 이윤열만 그 부분까지 비교를 당했죠. '감히' 임요환의 위상에 처음으로 도전한 선수니까요.
저평가도 심하지만, 불운하기도 합니다. 하필 앞에는 임요환이 있었고 뒤에는 이영호가 있어요. 비교부분이 다른 그 둘 사이에서 낑겼어요.
16/07/02 13:56
축구로 치면 파울리노 알칸타라 같다고 보시면 되죠
아시안 최초 유럽진출한 선수이지요 2014년 리오넬 메시가 경기당 득점 0.81로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 전에 경기당 1.0골로 1위였던 선수입니다. 우승도 엄청나게 했구요 (357경기 357골) 왜 축구역사에서 언급되지 않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뭐 그렇네요
16/07/02 14:07
명백한 저평가지요. 이윤열 팬 입장에서는 분통 터질 일입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젊은 시절에 열광했던 e스포츠에서 본좌론이니 포스니 뭐니 하는 소리가 다 헛된 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놈의 포스니 뭐니 하는 이야기만 해도 그랜드슬램이나 양대 방송사 동시기 대회 개인전+단체전 결승 진출한 이윤열이 포스 운운할 때 제대로 언급되지 않는 반면, 이영호 최연성만이 최고의 포스로 언급되는 게 대체 가당키나 한 일인지.
임요환을 뛰어넘는 커리어를 쌓은 것이 죄라면 죄인데. 그 죄의 대가치고는 참으로 가혹하기 짝이 없지요.
16/07/02 14:28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니들이 좋아라하는 선수 백날 잘해봐야 감히 우리 요환님한테는 갖다 댈 깜냥이 아니다. 라는 정치적 의도로 쓰일때가 많죠.
16/07/02 17:24
이제동팬으로서 이제동도 아깝긴 합니다.
구차하지만 테란과 저그라는 종족에 대한 종족보정을 하면 이영호 이윤열 보다도 체감상 이제동이 더 대단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16/07/02 13:28
1위는 향후 그 어떤 선수가 나온다 한들 바뀌지 않을 듯
여기서 더 나아가 이스포츠를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수준의 메이저 스포츠로 올릴 스타가 나온다면 모를까
16/07/02 13:32
이거 들어가서 이영호 선수의 헌정영상보면.... 세기의 강자들이 다 희생양으로 표현이 돼 있는데 말입니다 ... 그게 참 허허허허 크크크크
16/07/02 13:38
홍진호 선수 팬이지만 적어도 스1선수들 중에서는 임요환선수 미만잡이죠.1명만 넣어야 되면 임요환이 만들었다가 되겠고, 두명을 넣어야 한다면 임요환으로 시작해서 이영호로 끝났다로 평가할수 있겠네요.
16/07/02 13:46
한국에서의 임요환은 e스포츠의 시작인걸 부정할 수 없지만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컸나요?? 외국에서 이런 순위 나올때마다 박서가 1위하는게 신기해서요
16/07/02 13:54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위상이 높은 곳이 한국이고 스타1도 세계적인 게임이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임요환의 창의적인 전략, 독창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해외에서 더욱 평가가 높았습니다. 당대 최강자였으면서도 '강함'이 부각된 대부분의 선수와는 다르게 마치 실제 전장에서 볼법할 전략/전술들을 많이 선보였기 때문에 그 유니크함에 매료된거죠. 강함의 방식이 상당히 많이 이질적이었고 그 이질적인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16/07/02 14:21
WCG에서도 스타는 스타였습니다. 외국인들, 다른종목 선수들까지도 한국인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지켜봤죠. 마치 이벤트에 초청된 유명인인 것처럼. 그마저도 'boxer'라면 당연히 달랐습니다. 우리가 야구를 볼 때 유럽축구나 메이저리그를 보듯, 그들도 한국의 '게임중계'를 봐왔으니까요.
16/07/02 13:59
생각은 다를 수 있죠. 굳이 아니라는 사람에게 인정받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그런다고 보편적인 평가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요 뭘.
16/07/02 14:05
진짜 이상한 피해의식이네요. 여태까지 올라온 숱한 칼럼들 작성한 사람들 전부 이윤열 깔보는 임팬으로 둔갑시키는거 정말 이해 안가네요. 여기서나 아래글에서나 이윤열도 들어갈만 하다고 하는 사람들 많고 여태까지 임요환이 이런 대접 받는게 이상하다고 여기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는데 전부 악질 임팬입니까? 암만 봐도 객관성을 상실한건 그쪽같은데 적당히 하시죠.
16/07/02 14:04
임팬들 과대포장도 적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윤열 전성기때도 난리법석이더니 2016년에도 똑같잖습니까? 인정할건 인정했으면 하는데 그걸 안하니 원. 무조건 임요환이 짱이고 아이콘이고 최고로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하기에 이렇게 말 많고 논란거리 많은 아이콘이 어디있습니까?
16/07/02 14:11
일단 저는 임요환 팬도 아니에요. 2004 년도에 제가 피지알에 올린 글 검색해서 보여드리고 싶네요.
전 박정석 팬이었습니다. 임요환이 거품있는것도 맞고 님 말씀처럼 푸쉬받은것도 맞아요. 아랫글에서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그러나 임요환이 이 판에 끼친 영향과 발전하는데 끼친 업적은 분명히 크나큽니다. 적어도 이 판의 그 어떤 선수보다 위대합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님 말대로요. 님 주장이 왜 공감할수 없냐면 1. 활동시기가 다른 선수의 성적으로 비교우위를 논하는건 어리석은 짓 2. 온겜이 임요환의 스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푸쉬해준건 틀림이 없으나 그걸 임요환 본인이 요청한것도 해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왜 임요환이 욕먹어야하나? 3. 임요환과 관련된 논란은 임요환이 스타가 되기 전이 아니라 되고 난 이후에 생긴 것들입니다. 유재석이 찬양받는 이유는 그런 위치에서 까일거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거라고는 합니다만, 사실 그래도 까는 사람들은 잘만 까지 않나요. 애초에 의미가 없어요. 도덕적 양심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이유 때문에 계속 제가 댓글을 다는겁니다. 저도 임요환 삼연벙 하고 좁아하고 동생한테 게임지고 질질짤때 짜증나서 극딜했던 사람입니다.
16/07/02 14:18
1. 활동시기가 다르니 그당시 선수들 상에서 위상으로 보아야 함.
2. 임요환이 해주라고 한건 아닌 거 맞고 임요환 과실은 아님. 그러나 푸쉬받아서 이룬 업적을 임요환 능력으로만 이룬것인냥 포장하는 것 역시 잘못된 것. 하지만 현 피지알에서는 푸쉬받아 이룬 업적을 무조건 임요환 업적으로만 여기고 당연하게 여기는게 문제. 3. 소위 방송데뷔인 온게임넷 스타리그 전에도 스타였습니다. 스타게이머중에 슬레이어스 박서 하면 모르는 사람 없었고요. 방송타면서 라이트팬들에게도 게임방송과 슬레이어스 박서가 알려져서 그런것이죠. 방송전에도 대단한 선수였다고 말하면서 스타가 아니었다라고 하기에는 어불성설.
16/07/02 14:31
더 논해봐야 시간낭비니까 딱 정리하고 더이상 댓글 안달렵니다.
날씨도 좋은데 님 어그로성 댓글에 낚이는것도 싫고 논쟁의 의미가 없어요 2016년에 이게 뭔짓거린가 싶기도 하고요. 1. 임요환 전성기때 성적을 봤을때 위상이 떨어지나요;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리고 누차 말씀드리지만 임요환이라는 선수의 가치는 승률 이딴거 보다 더 큰 것에 있어요. 애초에 맞을수가 없고 공정할수 없는 게임의 밸런스를 뒤집어 버리는 카타르시스와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어낼줄 아는 실력과 성격 으로 인한 상품가치 즉 스타성 -> 온겜의 푸쉬질 이렇게 봐야하는데 전제부터 임요환이 그런 경기력이 없었다면 의미없죠; 2. 적어도 저한테 2번 잣대를 들이대진 마세요. 임빠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님이 주장하시는 그 푸쉬질이 있던가 말던가 임요환이 세운 업적은 적어도 이 판에선 누구도 비교가불가능한 압도적인 '그것' 입니다. 그 임요환의 업적 자체도 "푸쉬 없었으면 못했을걸?" 이라고 주장하셔봐야 의미없어요. 정도전이 안죽었으면 한글도 없었겠죠? 역사에 만약은 없습니다. 제가 님 주장에 공감하기 가장 힘든 이유는 [사실]을 [만약]을 내세워서 까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임요환 까일곳 많은거 알아요. 그러나 그건 그거고 적어도 임요환이 세운 업적에 흠집낼 성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3. 님 말씀하시는 시기는 말그대로 '오덕들/매니아들 사이에서' 라는 전제가 붙어요. 제가 말하는 스타가 되고 난 이후 생긴 [과잉]논란 에 대한 부분과 그 맥이 다릅니다. 뭔소린지 이해가 안가신다면 송병석과 아이들 사건을 기억해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김동수 싫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를 동성애자니 뭐니 하면서 깔 수 있지만 프레디 머큐리가 전설인걸 부정하진 마세요. 그 누구에게도 공감받지 못할 주장이니까요. 적어도 이 판에서 임요환은 프레디 머큐리, 마이클 잭슨, 마이클 조던 그 급이 맞습니다.
16/07/02 14:07
화이팅하세요
주관적 다름은 누구나 있으닌까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일에 관점이 다를 수 있으니 그리고 그게 객관적 보편성을 넘어서도 다를 수 있다라는걸 몸소 실천 중이시니 혹시나 다른글에서 누군가가 살인 강간 탈세 등 누가봐도 개관적 보편성을 벗어난 나쁜 일에 대해 옹호하는 글을 쓰는 사람들한테도 꼭 같은 기준 갖다되시길 바랍니다
16/07/02 15:52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52123
여기서도 제라드는 급이 안 된다며 어록을 전파하시더니 아래급이나 이 글에서도 임요환 선수가 뽑힌 걸 보고 또 시작이시네요. 역시 클래스는 영원합니다. 명불허전...
16/07/02 16:02
'챔스 1회를 든다면 FC 포르투나 AS 모나코도 리버풀이랑 동급이겠죠. '
팀별 챔스우승횟수만 찾아봐도 저런 소리를 못하죠
16/07/02 22:02
리그 우승>챔스 우승으로 취급하는 기적의 논리와 커리어가 전부라고 하는 걸 봐서는 축구를 떠나 팀 스포츠의 개념도 모르는 것 같아요.
커리어로 따지면 피케>말디니, 토레스>토티도 말이 되죠.
16/07/02 17:33
이윤열 선수도 굉장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윤열 선수도 임요환과 같은 is팀 되기전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데뷔 극초반에는 주진철에도 발리던 시기가 있었지요 최연성(당시 연습생) 보다 오히려 이윤열이 임요환 직계제자라고 봅니다. kfc님이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윤열 스승이면 대단한거 아닌가요?
16/07/03 00:55
대부분의 사람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천재이거나 내가 틀린 겁니다. 어느 쪽이 가능성이 높은지는 뭐...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최강"과 "최고"를 혼동하고 계신 것 아닌가요? 쓰신 글들을 보면 이 두가지를 혼동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여러번 지적되었는데 계속 답변을 피해 가시네요.
16/07/03 06:26
대부분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랑 같은 생각 가지면 그게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광신하더라구요.
쪽수 많다고 그게 다 옳은거면 브렉시트나 박근혜 당선이 있을리가요. 딱히 주장하는사람이 천재나 그딴뭐시기가 아니라, 그냥 여기서 시끄러운 이유는 임팬들이 많아서일 뿐입니다. 60만 임팬들 쉴드치고 옹호해줄거니까 다른 사람들도 귀찮아서 말 안하는거죠. 그냥 쪽수로 다른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만 그런다 식으로 밀어붙여서 매도한다느니 하는거야 뭐. 쪽수로 이윤열 괴롭히고 발라버릴때부터 악질인거 알고 있었으니까요. 최강? 최고? 최고의 기준은 뭡니까? 남들보다 다들 먼저 하면 무조건 최고인가요? 그냥 임요환은 헐크호건같은 존재인 겁니다. 사업 활성화의 초기 아이콘이자 수많은 인기의 산물. 최초라는 프리미엄으로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형태죠. 그게 최고라면야 회사 개국공신인데 실제로 제일 일 잘하는 직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징성이자 개국공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올해의 사원 먹는거죠. 그게 공정한 평가는 아닙니다.
16/07/03 07:23
예? 헐크호건이요? 프로레슬링이 엔터테인먼트로 인정받은 시점에서 탑으로 놓는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코 최고의 위치에
있을만한 선수가 헐크호건입니다. 그리고 실력이 부족한것도 아닙니다. 회사가 원하는 식의 레슬링을 했고 그에 최적화된 선수였던거죠. 그냥 사람들 눈에는 이상한 할배가 주먹질 몇번하다 로프 흔들고 바디슬램-레그드랍하니 이기더라로 밖에 안보이겠지만 말입니다. 최초 프리미엄 따위로 부족한 점을 메꾼 선수가 아닙니다. 참.. 헐크호건 극렬까인 제가 이런식으로 설명하게 될줄은 몰랐군요. 어떤 종목이던 태동기/전성기의 스타가 정말 중요합니다. 커리어로 따질거면 마이클 조던이 뭐 대단합니까. 우승횟수로 따지면 빌 러셀 이하 셀틱스 선수들에게 밀릴테고, 그땐 경쟁이 심하지 않았다 말하면, 시대가 지난 지금에 와서 쓰리핏 두번따위 쉽게 폄하하고 수천만 조던빠가 쪽수많다고 옳은거라고 말해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딱 봐도 말이 안되잖습니까. 그리고 대화하려는 사람에게 광신은 뭡니까. '내말이 맞는데 왠 헛소리야'같은 사고 방식은 집에서나 하세요. 아니면 내가 말하는건 다 옳다고 하는 블로그 하나 차려서 거기다가 글쓰시면 됩니다. 의견개진도 아니고 벽하나 세워놓고 헤딩만 자꾸하면 뭐가 되는건지.
16/07/03 08:48
그냥 읽고만 있었는데 이말씀은 드리고 싶네요, 지금 본인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임팬이라는 도식으로 몰고 가시는데 댓글 자세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 주장하시는 바를 보면 자신의 의견이 사실 맞는 말이고 객관적인데 쪽수만 믿고 몰아부치는 악질 임팬으로 인해 왜곡된 사실이 진실인냥 호도되고 있다고 하시는데 본인 의견이 안먹히자 그렇게 보고 싶으신 것은 아닙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라 하셨나요? 그렇기도 합니다만 또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가 있는데요, 일단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고 있으면 그것과 다른 의견은 무조건 틀리다고 기각하는 경우도 참 허다합니다 그리고 임요환이 시대보정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것이지 리즈 시절에는 도저히 임요환이 질 것 같지 않았던 포스를 내뿜기도 했고요, 실력에서 그렇게 평가절하될 선수도 아니었습니다
16/07/03 21:24
저도 임요환 팬들에게 굉장히 짜증도 많이 냈었고, 실제로 어떤 사람들과의 일화를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날 때도 있고, 이윤열의 업적이 폄훼당할 때 - 프리미어 리그, 그랜드슬램, 철의장막 경기 등등에서 - 싸우기도 많이 싸운 사람입니다만. 최초라는 프리미엄으로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운 인물로 임요환과 헐크호건을 든 것은 사실과도 맞지 않거니와 두 사람의 업적을 허위로 폄훼하는 일입니다.
헐크호건에 대해서도, Yang님이 이미 설명해줬지만 그는 프리미엄 따위로 부족한 점을 메꾼 선수가 아닙니다. 일본에서 한 레슬링을 보면 최고의 테크니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쓸 수 있는 기술도 많았고, 회사가 원하는 무적선역 기믹으로서 최고의 역할을 해준 선수이고 정치질, 돈을 밝히는 문제나 말년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체면을 구긴 문제 등의 구설수는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서까지 엔터테인먼트의 슈퍼스타이자 아이콘인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사업 활성화의 초기 아이콘이 단순히 운이나 개국공신 정도로 지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16/07/02 13:58
이런 분야에서의 평가는 아무래도 자기 종목에서의 위상+해당 종목의 위상이니... 롤의 세계적인 위상을 고려해보면, 아마 페이커는 TOP 3 안에 들만한 선수라고 봅니다. 임요환, 장재호, 그 다음이 페이커라고 생각해요 전. AOS게임에서 페이커만큼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선수가 있는가 모르겠네요.
16/07/02 14:07
원래 해당종목에 넘사벽 1인자가 있으면 그 종목의 위상이 비교되는 타 종목보다 더욱 압도적인 위치가 아닌 이상은... 1인자vs2인자 대결이면 1인자쪽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죠 크크...
16/07/02 14:06
현재 시점에서 TOP 10을 꼽는다면 임요환, 장재호, 페이커는 각각 세계적으로 유행한 주류게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고, 당대최강을 경험했으며 그로인한 뛰어난 커리어+종목을 대표하는 명장면 제조기적인 플레이스타일과 그에서 비롯된 세계적인 인기+종목 내외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모두 겸비한 선수들이니만큼 꼭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임요환의 커리어를 물고늘어지는데 임요환은 소위 본좌라인이라는 스타1의 당대최강자들 중에 전성기가 2000년 중반부터~2001년까지로 양대리그 시스템이 정립되기 전에 온 사람입니다. 당대최강이라는건 시대를 앞서간 능력을 통해서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생에 많아야 한두번 오는 전성기가 뒤에 오지 않았다고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의 선수들의 커리어를 함부로 폄하하는 작태는 솔직히 추한거죠. 한때 이윤열조차도 억울하면 MSL 우승했으면 되지 하는 식으로 KPGA 3연패를 잡대회 우승급으로 폄하받기도 했으니. 이런 막돼먹은 시각으로 손해본 초창기 선수들이 한둘이 아닙니다만... 특히 홍진호는 좀 어처구니없게 '비운의 2인자'로 강제로 떠밀린 감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KT배, 위너스챔피언쉽 우승이면 정규대회들을 예선으로 삼는 마스터즈 대회들이니 그냥 양대리그 우승 유경험자로 봐도 손색이 없죠. 선수 커리어 박살내면서 그놈의 되먹지도 않은 권위와 스토리를 세운다고 후려치는게 웃길뿐.
16/07/02 14:20
그리고 위에 언급된 이영호, 이윤열, 그루비와 같은 선수들도 TOP 10에 꼭 들어갈만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TOP ~가 좁아질수록 종목내의 다른 선수와 비교 우위를 매겨야 하는데 그때 과연 여러가지 잣대에서 보편적으로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차순위로 밀리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특히 본문에서도 이영호는 들어있고 그루비도 들어있는데 이윤열이 없다는 건 아무래도 이영호와 이윤열이 종목내에서 가지는 위치가 종목내 최고 커리어와 기록이라는 점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점에서는 장재호가 아무래도 워크3에서 정점급 대회로 평가받는 WCG와 같은 메이저 커리어가 없다는 점이 해당 대회에서 2회 우승을 포함해 성적이 좋으면서 당대최강자 비슷한 위치도 점했던 그루비에게 약간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아마 조사 기간이 2010년 전이었다면 이윤열이 들어갔을 확률이 높고 혹은 먼 훗날에 '최근 버프'가 사라진 시점에서 여러 매체에서 조사를 했을 때는 이영호와 이윤열이 같은 자리를 놓고 번갈아가면서 들어갈 확률도 높다고 봅니다. 그루비까지 포함해서 번갈아가면서 들어갈지도 모르죠.
16/07/02 14:17
임요환이 경기석에 들어서면 임요환이 반드시 이길것이란 기대보다
반드시 상대 뒤통수 내 뒤통수를 칠것이란 묘~한 기대가 있었죠 이건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 매우 익사이팅한 기분입니다 임요환 선수 말고 그런 기대감이 느껴지는건 동시대 강민정도가 그 이후론 거의 없던 기억입니다 아주 잠깐 이경민에게 느꼈고 요즘은 단연 이병렬이겠네요
16/07/02 14:19
10명중에 아는 사람이 6명밖에 없네요.. 페이커를 어디다 넣어야 할지 감을 못잡겠네요.
그리고 식상한 수사로서가 아니라 현실 피꺼솟을 경험한 저와 같은 올드팬분들.. 그냥 무시하죠 우리..
16/07/02 14:23
아마 지금 다시 한다면 저는 임요환, 장재호 다음으로 페이커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을 기점으로 페이커의 위상이 LOL을 대표하는 것으로 자리잡은만큼, 이런 경우라면 시대가 지날 수록 더 평가가 올라가게 될 수밖에 없죠. FPS쪽은 잘몰라서 크크...
16/07/03 07:28
원조격이랑 커리어로 따지면 페이탈리티가 진짜 압도적이긴 한데..
좀 인지도 있는 강병건(에이지 최강자)화 되어서 ㅠㅠ 지금 페이커를 넣는다면 5위정도에 넣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2년 정도 커리어가 더 쌓이면 올라갈테고요.
16/07/02 14:26
저도 임요환이 좋아서 임요환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 게 아닙니다. 예전 닉은 다른 분들이 절 임까로 오해한 적도 있었었구요. 시간이 흘러 몇년 전에 누군가 절 임빠로 몰자 다른 분이 빵 터졌을 정도로.
임요환이 싫은 건 아닙니다만... 전 장진남 팬입니다. 이스트로의 팬이었구요. 더이상 뭘 말하겠습니까?
16/07/02 14:38
임요환의 인기 인지도는 단순 국내 한정이 아니었죠.
https://pgr21.net/pb/pb.php?id=gamenews&no=906 이 투표는 끝나고 나서야 국내 알려졌었는데요. 토너먼트 투표에서 그나마 비빈것도 저기 랭킹 2위 페이탈리티고.
16/07/02 14:49
사실 10년전만 해도 임요환의 인기나 e스포츠판에서의 평가가 국내한정이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나오는 수준이었죠. 해외에서 특집기사도 여러번이었고, e스포츠판에서 'Boxer'의 의미는 국내나 해외나 그 의미가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막연하게 국내 e스포츠판을 일으켰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임요환이 e스포츠판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한데에는 시대를 앞서간 그의 프로의식과 그가 가진 '보는 재미'를 일깨우는 게임 스타일 때문이었죠. 그가 당대 최강이었을 때 단순히 '강하기만' 했다면 절대 그런 스타성은 없었을 겁니다. 이건 장재호도 비슷해요. 장재호 역시도 특이한 짓(...)을 많이해서 수많은 이슈거리와 보는 재미를 선사했고 동시에 또 무자비하게 강했습니다. 그런 판타지스타적인 면모가 바로 해당 스포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 된거죠. 동시에 보는 사람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하면서 판의 파이를 키우는 공로를 세운 것이구요. 이는 LOL의 페이커도 마찬가지이며, 다른 스포츠에서의 모든 정점에 위치한 레전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입니다.
16/07/02 14:58
근데 보다보니... 종목내 최강자+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선수의 닉네임 이니셜이 F인 경우가 많네요?
스타 1 : Flash 퀘이크 : Fatality 카스 : Forest LOL : Faker
16/07/02 15:06
임요환은 인기빨 맞죠. 그래서 그 인기빨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군의 사회적 인정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거고요. 공군에이스 생긴것만 봐도 지금 최고 인기 롤 게이머가 입대한다해도 전혀 불가능한 일인데. 무하마드 알리보다 뛰어난 복서들이 있었고 더 나은 전적을 가진 이들도 많았으니 알리를 goat로 꼽으면 안되나요? 그만큼 그 직업군에서 의미있는 인물이었다는건데 자꾸 자기만의 기준으로 남들 생각을 폄하하는건지. 어그로가 아니라 이해력 부족인듯
16/07/02 15:11
애초에 그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게 된다는게 단순히 운대가 맞아서, 푸쉬를 잘해줘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게 가끔 놀랍습니다.
16/07/03 12:52
이해력이 부족한 이들이 자신만의 기준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또 이런 분들은 그로 인해 남들과 마찰이 생길 경우 자기합리화를 위해 그 기준을 더욱 파고들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일정 수준 마찰이 벌어진 이후에는 돌이킬 수 없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말하는 '어그로' 유저가 탄생하죠.
16/07/02 15:11
저는 오히려 임요환 선수가 저평가 되어 있는 면도 크다고 보는데요.
임요환 선수는 전성기가 끝난지 한참 되어서야 프로리그가 생겼는데 프로리그 경력을 무슨 신격화 하는 몇몇 팬들은 임요환 선수가 무슨 김택용 선수 보다도 아래라고 하지를 않나, 양대리그 경력만 쳐주는 게 너무 대세가 되어서 예전에 있었던 포모스라는 사이트에서는 마씨나 최연성 감독보다 아래라고 여기는 풍조가 너무나도 당연시 되어 있기도 했고요.(임선수가 쵱 감독 보다 아래라는 말에는 끄덕일 수 있지만 마씨보다 아래라는 말은 납득이 안 가네요.) 임요환 선수 전성기 끝물에 msl(당시 Kpga) 생긴 건 인정해 주지도 않고...
16/07/02 15:23
임요환 선수의 커리어 전성기는 1.07이 끼어있었던 2001년이죠. 1.07이 엄옹말처럼 프로씬에서조차 노답암울은 아니었다고 해도 1.08보다 테란이 좋은게 거의 하나도 없다는건 뻔한거죠. 그시기에 대저그전에서 그.나.마. 승률 좋은 테란들이 대회에서 우승할때 보면 벙커링 아니면 순회공연이었으니(훗날 이것이 가벙멀더로 이어지는...?)... sk테란 시초라고 이야기들하는 슬기테란 같은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들도 있긴 했지만 정말 말그대로 스페셜리스트였고 대회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낼 정도로 강하지도 않았죠. 어쨌든 그런 시기에 최전성기를 맞아서 1.07 시점이던 2001년 상반기 토탈 승률과 주요대회 승률이 80%가 넘을 정도였고, 당시에 kpga 시스템을 구축한 멤버들이 운영하던 메이저급으로 평가받던 겜큐스타리그와 한빛배, 그리고 동일 타이밍에 열렸던 32명 초청리그인 zzgame배까지 3~5월 2개월동안 26승 2패를 거두면서 결승에서 저그, 플토, 테란을 상대로 모두 우승했었죠(훗날 테란을 주종으로 삼는 최인규 선수는 순수랜덤에 가까운 플토이긴 했지만 초창기에는 랜덤유저들의 실력이 그 이후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원래 저그로 판에 뛰어든 기욤도 2000년 중반 즈음부터는 플토기반 랜덤 으로 하나로배에서 우승할 때 테란으로 강도경 선수 잡았었으니). 저는 커리어만 보면 임요환보다 위에 위치할 선수들은 이영호, 이윤열, 이제동 이 셋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2001년에 제3차 게임큐 스타리그와 1회 WCG는 충분히 메이저대회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16/07/02 15:33
네. 당시 테란 상황이 그랬는데도 임요환 선수가 기록한 모든 커리어가 '테란 맵에서 맵빨로만 우승한 천운 테란'이라고 헐뜯는 몇몇 사람들을 보면 실소가 절로 납니다.
그리고 당시 WCG는 우승 상금이 2만 달러나 될 정도로(당시 돈의 가치와 다른 대회 우승 상금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액수죠.) 충분히 메이저대회라고 칭할 수 있는데도 말이죠. 저도 임요환 선수가 이영호, 이윤열, 이제동 선수보다 아래라는 점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임요환 선수가 지금까지 이어져온 상징성과 인지도는 결코 천운이나 날로 먹은 것 마냥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 2001년 처음 임 선수를 본 임빠리 이런 생각이 드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e스포츠 판에 임요환 선수가 헌신하고 기여한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16/07/02 15:43
1.08 첫 메이저 대회였던 코크배는 부커빨이니 뭐니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임선수가 천운을 타고 우승한 대회인건 맞죠 크크... 다만 그만큼 다른 본좌라인 선수와는 다르게 08과 비교하면 테란이 단하나도 나은게 없는 07버젼 막바지에 말그대로 본좌취임을 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거죠. 괜히 08패치가 테란개사기패치겠습니까만... 그래서 뭐 업보라고 볼 수 있겠지만 01 스카이배에서는 결승에서 맵 버젼으로 인해서 우승을 날려먹기도 하구요(이것도 사실 본인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행사, 이벤트로 쥐어짜지는 스케줄이라 관리가 안되었던...).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하고 빼면 다를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WCG는 1회 대회의 경우 상징성+해외 강자들의 수준 때문에 2회대회와 그 이후처럼 걍 이벤트 수준으로 취급될 대회가 절대 아니었죠. 2001년은 수천만원짜리 상금이 난립하던 2000년대의 거품이 좍좍 빠지던 시기라 2만달러라는 그 상금도 꽤 의미가 컸기도 하구요. 분명 스타리그급의 주목을 받았던 대회입니다. 게다가 임은 여기서 국내예선 포함 22전 전승으로 우승했으니 더 말할나위없구요. 2회대회는 우승했긴 했지만 본선시드빨에 여러가지 운적인 요소가 있어서 1회대회처럼 취급할 순 없다고 보구요.
16/07/02 15:49
그리고 코크배는 그렇다쳐도 임만 맵빨 받은건도 아닌데요 뭐. 08 패치 이후의 모든 테란은 패치빨에서 자유로울수 없고 그래서 08보다 나은게 단 하나도 없는 07버젼에서 성적을 올린 유일한 본좌급 선수인 임의 가치가 역으로 올라가는 점도 있습니다. 단순 상성맵 수준을 넘어서 개테란맵급인 몇몇 앞마당 노가스맵들이 개념맵으로 불리던 시절인데 후대 기준으로 맵빨 잣대를 삼는 것도 전략전술의 발전을 완전히 도외시하는 생각에 불과한거구요. 타종족 언급할거 없이 테란만 봐도 그렇습니다. 맵빨로 결승, 우승한 선수가 꽤 여럿이죠. 테란은 아예 예외가 없다고 보고 저그가 그나마 맵빨 제일 안타는 종족이라는 생각을 자주 들더군요. 아무래도 방송사의 총애를 별로 못받다보니 크크
16/07/02 15:18
적어도 이 판에서 종목내의 위상으로 [임]을 뛰어넘을수 있는 선수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로도 나오기 힘들겁니다.
이 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자 최초의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은 무시하고 별것도 아닌 인기빨이라는 소리 해봐야 본인만 초라해 지는거죠. 이 순위가 대략 00년대 초중반의 것이었다면 이윤열도 들어가긴 했을 겁니다. 이영호 자리에. 그 시점에서 최강은 이윤열이었으니까요. 더 최강인 이영호가 그 자리를 대체한거죠. 샘프라스 자리를 페더러가 대체한 것처럼. 하지만 그 어느 선수를 데려오더라도 1위자리의 임요환을 밀어내긴 힘들겁니다. 대중적으로 메시나 커쇼 같은 스포츠 스타와 겨룰만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서는 말이죠.
16/07/02 15:34
이윤열, 이영호는 사실... 음...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훗날이 되면 평가가 거의 대등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적의 이윤열, 임팩트의 이영호 뭐 이런식? 이윤열 선수는 프로씬 최다전이면서도 트리플 60을 기록하며 거의 9년 정도 선수생활을 하면서 상위권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우승권이었던 전성기도 그 어떤 선수보다 많았죠. 3-3 커리어는 이영호와 동일하지만 보통 이윤열은 여타 준메이저급 대회들의 커리어가 화려하며, 이영호는 WCG의 상징성 및 프로리그에서의 압도적인 커리어가 있는데 여기서 '승률'이라는 점이 좀더 부각되어서 이윤열보다 스타판 최강자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의 선수라는 점도 어드밴티지가 있을테구요. 게임 스타일의 밸런스, 완성형라는 점에서 그 시초가 된 이윤열이냐 아니면 가장 마지막에 완성형을 보여준 이영호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지지하는 바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7/02 15:45
지니어스의 임요환은 부정할 수 있지만, 적어도 e스포츠에서의 임요환은 부정할 수 없죠.
한낱 어린애들 놀이였던 컴퓨터 게임을 스포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인데요.
16/07/02 16:07
과거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E스포츠 선수 한명때문에 E스포츠 상무개념의 팀이 만들어 질까요?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최고의 선수는 임요환 선수아닌가요?
16/07/02 16:13
임요환 1위에 이의가 있을수가 있나요? 하하;;;
(보니까 아직까지도 선수시절의 위상가지고도 여기저기에서 초대받아 불려다니는 정도던데...
16/07/02 17:14
임요환의 대단한 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는 경기도 재미있다는 겁니다.
마린 한마리로 럴커잡은 경기도 진 경기였지요. 불리하다고 쿨 gg치고 나가는 경우가 없고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모든 경기를 끝까지 재미있게 봤고 그러다가 간혹 역대급 역전 경기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니까요. 다전제 판짜기에도 능했죠. 3연벙이라고 희화하지만 병법의 허허실실을 현대에서 제대로 구현해낸 경우이니까요.
16/07/03 14:58
이건 전 잘모르겠습니다.
지는 경기가 재밌기로 유명한건 최연성이었죠. 임요환이 커리어 초반에는 그런류경기가 제법있었지만, 전성기이후에는 오히려 다진경기 질질 끊다고 욕도 많이 먹었죠.
16/07/02 17:45
악질 임까인 저도 (등팬이기 때문에) 임가르시아가 1위를 픽스 해놓고 2위부터 선택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어그로인지 아님 그냥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게 좋은거지....
16/07/02 21:07
이윤열 저평가 요인 중 하나가 임요환 팬들이 물어뜯기긴했죠
엄재경 해설 당시의 흑역사 중 하나가 이윤열 뒷담화기도 했으니... 1박2일이 잘나갈때 무도팬들이 까는거랑 비슷햇던거 같네요
16/07/02 21:16
워크3를 잘몰라서 그러는데 sky 아이디를 쓰는 리샤오펑 선수는 평가가 어떤가요? 가끔씩 볼때마다 장재호 선수가 굉장히 힘든 경기를 펼친거 같던데..
16/07/02 21:38
되게 짧게 요약하면 워3 휴먼의 독보적인 원탑. 하지만 전성기 내내 장재호에게 잡아먹혀서 빛이 바램 정도가 되겠죠. 좀 과한 요약이긴 합니다만
16/07/02 21:45
스카이는 장재호 바로 아래, 즉 그루비와 동급으로 놓을 수 있는 선수가 맞다고 봅니다.
다만 휴먼이라는 종족이 역동성이나 참신함이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 편이 아니고, 같은 종족에 비슷한 커리어와 포스를 지닌 TH000(일명 영삼이)나 infi 등의 게이머가 존재해서 은근히 저평가를 받고 있죠. 다시 생각해보니 사실 장재호 이외에는 다들 동급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그루비, 스카이, 인피, 박준, 영삼이, 포브, 테드, 리마인드 정도는 다 동급이라고 봐야죠.
16/07/02 22:56
개인적으로는 장재호 다음으로 실력만 놓고보면 원탑은 박준이었던거 같습니다. 2010년 이전의 장재호. 2010년 이후의 박준으로 나뉘죠. 단 박준의 실력이 만개했을 시기엔 워3의 인기가 너무 시들해져버려서....
16/07/02 21:40
전 스1을 정말 좋아하진 않는 워3팬입니다만. 누가 뭐래도 프로게이머 기준이라면 임이 될 수 밖에 없죠. 어찌됐든 이-스포츠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열어젖히게 만들었으니까요.
제일 잘하는 게이머 기준이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프로게이머면 이건 임일 수 밖에 없습니다.
16/07/02 21:46
판 위에서 잘 노는것보다 판 자체를 만드는게 훨씬 어려운거죠.
박서가 그때 이 판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자기희생스러운 수많은 결정들을 하지 않고 개인의 이득과 영달만을 취하려 들었다면 돈 많이 번 상금 헌터로 끝났을거고 이스포츠라는 판 자체는 훨씬 훗날에 만들어졌을겂니다. 역만없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저기에 없다며 박서를 까내리는 분이 한 분 있는데 이영호 대신 이윤열이 들어가야 한다면 일견 수긍할 수 있지만 박서를 까는건 절대로 안될 일이라고 봅니다. 그 분이 신성불가침이라서가 아니고 모 해설의 말 대로 이 판을 만들어 이 판 위해서 일하고 노는 모든 사람을 존재하도록 한 업적 때문이죠. 그건 이윤열도 이영호도 최연성도 이제동도 이룩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심지어 케스파조차도 박서 앞에서는 한낱 쩌리로 쪼그라드는데요. 스타2 시작하자마자 미친 전략으로 결승까지 올라가고 출전하는 것 만으로도 서버를 터뜨리고 심지어 그 이윤열마져도 이기고 올라갔죠. 이윤열 선수를 사랑하는 마음에 왜 순위에 없냐고 서운해하시는거야 십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박서를 깐다고 해서 이윤열 선수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이윤열 선수 얼굴에 막칠하고 계시는겁니다. 지금.
16/07/02 21:54
지금와서 추가될 선수는 역시 페이커겠네요. 유게에 올라온 다른 게시물에도 언급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영호와 페이커를 비교해보면 최전성기는 이영호>페이커, 누적은 페이커>=이영호라고 생각합니다.
16/07/02 22:24
2위가 퀘이크부터 콜옵 시리즈까지 활동한 FPS 레전설로 12회 월챔이고, 3위가 2D 격투게임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으로 아직 현역이죠.
16/07/02 22:04
전 이판을 키운건 당시 생각지도 못한 "게임을 방송으로 만들어보자"고 시작을 한 모PD분의 지분도 상당히 크지않나 생각되네요.
거기에 슈퍼스타 임요환도 시기적절하게 등장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생각합니다. 둘 다 어짜피 시간문제일뿐 게임을 방송해보자는 발상과 임이 아닌 슈퍼스타는 만들어서라도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건 가정이고 드러난 사실은 사실이니깐.
16/07/02 22:17
형이 해준게 뭔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임요환 선수의 팬은 아니었지만(최인규-김정민-서지훈 , 어떻게보면 안티 임요환) 그렇다 하더라도 임요환이 이스포츠 최고의 스타임은 부정할수 없습니다 이윤열선수가 커리어에서는 임을 압도하겠지만 .... 임요환이 없었으면 이윤열이 있었을런지
16/07/02 22:19
그리고 저는 월드와이드 랭크라고 쳤을떄 더더욱 임요환이 0위 1위 논컨텐더 급이라고 보고...
그루비가 한 5위쯤은 되도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16/07/02 22:29
장재호선수의 인기를 확 실감한게 아마 WCG 2012인가 2013인가... 결승가서 중국선수랑 붙었는데 중국에서 열린 경기인데 중국선수보다 환호를 더받았던거;; 홈과 원정이 바뀌는거보고 진짜 대단하구나... 라고 느꼈네요
16/07/02 22:48
마지막 WCG인 WCG 2013인 걸로 기억합니다. 결승에서 후앙시앙(TH000)선수랑 경기했는데 응원은 장재호 선수가 더 많이 받았죠.
16/07/02 22:58
국내에서 잘 모를거 같은 선수만 간략히 설명하고 넘어가면
2위 - 페이탈리티 : 페이탈리티는 하이퍼 FPS계의 임요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언리얼, 퀘이크 페인킬러등의 게임에서 정말 다양한 대회에서 많이 입상했고 WCG 우승 경험도 있고 CPL도 최다 횟수 우승했고... 롤드컵과 비슷한 무게감을 갖는 세계 대회에서 10회 넘게 우승했고... 무엇보다 임요환이랑 비슷한 점은 이 선수가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고, 스타성이 있었다는점이겠죠. 자기 이름을 단 게이밍 기어도 발매되었고 그냥 퀘이커중에서는 제일 유명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선수 이후에 퀘이커중에 유명한 선수는 사이퍼라는 선수인데... 실력은 몰라도 스타성은 비교가 안되죠. 이것도 임요환이랑 비슷한점이겠네요. 저는 해외에서 뽑은 그 어떤 이스포츠 선수 순위에서도 임요환과 페이탈리티가 3위 바깥으로 나간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 둘은 언터쳐블이라고 봐야... 순위가 높은데 설명이 부실한 이유는 사실 구차하게 설명 안해도 2위하는게 너무 당연한 선수라 그렇습니다. 이 리스트에서 논외인 둘을 꼽자면 임요환과 페이탈리티일정도로... 3위 : 우메하라 다이고 그 봉익선 전타 블로킹 영상으로 격겜 안 좋아하시는분들도 이름 정도는 들어보셨을거 같은데, 정말 다양한 격겜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일본의 살아있는 격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 이 선수도 사실 이영호나 이윤열처럼 게임을 완벽하고 정교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임요환처럼 화려하게 하는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성적이 무슨 비벼볼 여지가 없이 훌륭하거나 압살하는 경기가 많아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기 보다는, 아슬아슬한 명승부를 잘 만들어서 유명한 선수에요. 사실 최근에는 ChrisG나 저스틴 웡 같은 북미 기반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더 잘하는것 같지만 무려 스파2부터 프로 대전 격투 게이머로서 활동해온 우메하라 다이고가 격투 게이머중에 1위를 차지한건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재호 제끼고 3위 할 정도인가는 의문이지만... 6위 : 오히라 토모 이 순위에서 솔직히 유일하게 납득 불가능한 순위가 6위입니다. 오히라 토모는 올드스쿨 스파 플레이어의 전설같은 존재입니다. 제일 유명한 일화로는 2년 동안 무려 90개 이상의 대회를 싹쓸이 하며 참가한 대회의 8할 이상을 우승한.. 뭐 그런 선수죠. 그런데 이 선수는 하이퍼 파이팅 이후에는 컴페티션 씬에서 게임을 하지 않았어요. 지금 북미 격투 게이머들중에서도 오히라 토모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국내야 말할것도 없고... 전설적인 존재는 맞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클래식 스파에만 업적이 한정된 선수인데 이 선수가 들어간다면 들어갈 자격이 있는 게이머가 좀 심각하게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만약 오히라 토모가 어떤 선수인지 안다면 이윤열이나 이제동이 이 선수보다 아래로 평가받은게 좀 어떤면에서는 불쾌할수도 있겠다 싶네요. 이 선수의 전성기때 이스포츠나 프로게임단 같은건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그 시절에도 오래 활동한편이 아닌 이 선수가 이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프로게이머 10걸에 들어가는게 과연 맞는걸까요? 다이고의 순위나 토모의 순위를 보면 격겜뽕을 좀 심하게 맞은 순위라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격겜뽕을 맞아도 과연 토모가 다이고 바로 다음인가? 차라리 이 자리에 격투 게이머를 넣고 싶으면 저스틴 웡이 들어가야겠죠. 고전게임 뽕에 그렇게 취하고 싶으면 신과 구의 연결고리쯤 되는 샤오하이를 넣던가 7위. 덴디 열등갓이랑 닉네임이 비슷한 덴디는 도타2 프로씬을 상징하는 선수입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선 물러난지 한참 되었지만, 이 선수도 리스트의 다른 많은 선수들처럼 스타성 있는 플레이 스타일로 유명한 선수죠 .세계 대회인 IG에서 퍼지를 꺼내서 침묵술사와의 버그성 스킬 조합으로 인해 완전히 진 게임을 뒤집는다거나... 미드 루빅이나 누킹 닉스같은 컴페티션씬에서 잘 보지 못할법한 독특한 픽을 많이 꺼내서 멋있는 그림을 많이 보여주는 선수. 팬들하고 소통도 많이 하는 편이고 도타1에서는 씬 후반에나 합류한 선수라막 미친듯한 업적은 없지만, 도타2를 거의 상징하는 인물이나 다름 없어서 여기 뽑힌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선수와 비견될만한 꾸준한 선수는 중국의 페라리430정도밖에 없는데 이 선수는 중국 선수고, 스타성도 덴디보다는 한수 아래라서... 8위. 비거스 - 페이탈리티가 퀘이크계의 임요환이라면 비거스는 도올계의 장재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선수는 러시아 선수고 러시아에서 제일 유명한 도올팀인 버투스 프로에서 활약한 선수지만, 이 선수가 이 리스트에 올라오게 될 수 있는 계기는 중국에서의 인기죠. 중국에서 가장 도올이 인기가 많을 시기에 핵노잼 경기를 하는 다른 최고 레벨 팀을 상대로 그는 어떻게든 틈을 비집어 내서 갱킹을 성공하며 갱킹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나중에는 V-GOD이라고 불리우게 됩니다 (...) 중국에서 도올 시절 게임을 열심히 한 친구들에게 비고스 얘기를 해보시면 한 10분 정도는 그의 무용담을 듣고 있어야 할거에요. Vigoss isn't God, but God isn't Vigoss either. 9위. f0rest 포레스트의 커리어 시작은 2005년입니다. 이영호보다도 2년 빠른 데뷔네요. 그런데 이 선수의 일화중에 제일 유명하고 전설적인 일화는 무려 2013년의 것입니다. 무적 모드를 달리고 있던 NiP가 한 주전 선수의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프나틱과의 외나무 다리 위에서의 경기... 거기서 보여준 65-18이라는 오프라인 대회에서 한번도 나온적이 없는 전설적인 스코어를 친정팀 상대로 기록하는 f0rest... https://www.youtube.com/watch?v=hFZ_vATqaLA 소개하는 선수들 다 쟁쟁한 선수라 수많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있어서 영상 링크는 안 달려고 했는데 이건 솔직히 오버워치 열풍도 있겠다 달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보세요. http://wiki.teamliquid.net/counterstrike/F0rest/Results#Detailed_Results 포레스트는 2005년 데뷔 이후 단 한번도 심각하게 기량이 떨어진적 없이 유럽 카스계에서 변함없이 최고를 다투는 선수입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이 리스트에 나와 있는 선수중 우메하라를 제외하면 포레스트랑 꾸준함에서는 근처라도 비벼볼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LOL계에서 프레이나 엠비션, 스코어 같은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 유지로 칭찬을 받는데, LOL 프로씬이 생기고 나서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의 두배가 넘는 시간동안 프로씬 최상위에서 노는 선수니까요. 특히 1.6과 글옵은 엄밀히 얘기해서 그렇게까지 게이밍 경험이 비슷하지도 않은데... 진짜로 신기한 선수. 그냥 제일 유명한 선수인 페이커로 예를 들어서 상혁이가 [2024년]까지 지금 기량을 유지하면 포레스트와 비슷하게 꾸준한 선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16/07/02 22:58
단언컨대 현재 프로게이머 직함을 달고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요환의 영향력 아래서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 이윤열 이영호 페이커라 할지라도.
16/07/02 23:10
페이커가 여기 들어간다면 어디쯤에 속하는게 맞냐고 생각해보면 저는 덴디보다는 명백히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이견의 여지가 없죠. LOL씬은 도타2씬보다 명백히 더 큰 씬이고, 종목내위상도 페이커는 덴디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높습니다. 따라서 최소 7위는 확정. 그 다음부터는 한명씩 비교해봐야 되는데
오히라 토모의 경우 저는 여기 끼는거 자체가 굉장히 아재의 추억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커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라 토모는 김용 세계관의 무명승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무명승이 김용 세계관 무력 짱임!! 분명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김용 세계관에서 [위대한]인물을 뽑는데 무명승이 들어가는게 말이 됩니까... 저는 장재호 같은 경우 페이커보다 명백히 아직은 위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인 축구가 염원의 월드컵을 우승해도 에스빠냐 최고의 슈퍼스타는 페더러를 꺾고 잠시나마 세계 테니스짱이 된 나달이었죠. 페이커와 장재호는 업적으로도 장재호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개인 종목과 팀 종목의 차이를 고려하면 둘은 아직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페이커의 순위는 이영호 한단계 위, 혹은 이영호 한단계 아래 정도가 맞다고 보이네요. 단 우메하라, f0rest, dendi를 제외한 선수는 사실상 커리어가 끊긴거나 다름 없어서 언젠가는 페이커가 임요환, 페이탈리티 바로 다음 자리까지는 오를게 확실... 하다고 작년까지는 봤는데 롤 이스포츠가 언제까지 갈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이젠. 이윤열이 여기 못 드는건 못 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이영호가 이미 스타를 대표해서 들어왔으니까요. 여기 선정된 선수는 두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을거 같은데 객관적인 수상 경력으로 든 선수도 있지만 그 종목의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에 든 선수도 있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선수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상징성으로 임요환이 무려 1위에 뽑혔고, 객관적인 수상 경력으로 이영호가 (수정) 5위에 뽑혔는데 여기서 한명을 더 끼울정도로 스타크래프트가 이스포츠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위상을 가진 게임이었는가 하면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계 1위 임요환만으로도 스타크래프트가 갖는 상징성에 대한 리스펙트는 충분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4k_그루비나 오히라 토모가 이윤열보다 위라는건 좀 이상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어떻게 봐도 이윤열보다는 이 리스트에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토모와 그루비를 배제하고 생각해도 그 자리엔 페이커가 한자리 들어갈테고, 나머지 한자리도 스타크래프트에서 꼽는다면 아마 이윤열보다도 이제동이 될겁니다. 북미에선 Jaedong이 Nada보다 훨씬 더 먹어주는 브랜드니까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 _-
16/07/03 08:22
객관적인 수상 경력으로 이윤열이 5위에 뽑혔는데 -> 이부분은 이영호를 잘못쓰신거죠? 사실 뭐 말씀하신대로 최고/최강 양면 중에 최강은 이영호or이윤열 둘이 거의 대등하다고 생각하니 누가 들어가도 마찬가지라고 보는건 공감합니다. 저도 거의 같은 의견을 앞에서 쓰기도 했고... 하지만 확실히 FPS, 격겜같은 타종목에 대한 식견도 있는 Jace님께서 정리해주신 내용이 더 알차고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견해인 것 같습니다.
이제동선수는 스1과 스2에서 모두 최정상급 게이머로 활약했다는 점, 특히 스2 세계대회에서 그만큼 화제를 불러일으킨것도 스1의 전설중에 한명인 이제동이 스2에서 그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갔다는 점이 참 드라마틱했죠. 우승을 못해서 안타까웠지만...ㅠㅠ
16/07/03 02:11
임요환이 없는데 포모스 파이터포럼 등의 언론 온게임넷 엠비씨게임등의 방송사 등이 탄생(까지야 한다고쳐도) 혹은 성공할 수 있었을까
과연 이 PGR이란 사이트가 생겨나고 활발해졌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는데요. 임요환이 열었던 스타판에서 4대천왕이 지나가고 새로운 흐름이 지나가고 택배리쌍의 시대가 열릴때까지도 화제의 중심에 있던 임요환이었는데..
16/07/03 03:10
전 페이커가 3위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속 게임위상 및 리그내위상, 전세계인지도 생각했을때 문하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생각해요. 팀전이라 디스어드벤티지를 주는분도 계신대 전 반대로 팀전이라 더 가산점을 주고 싶습니다. 나만 잘한다고 이기는게임이 아닌데, 페이커는 거의커리어내내 위닝팀의 면모를 비추고 있으니까요. 아직커리어가 종료된것도 아니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올라갈 여지도 있다 봅니다만 박서자리까지는 힘들거 같긴 하네요.
16/07/03 08:25
저도 팀게임<개인전의 인식은 그다지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FPS나 격겜도 세계적으로도 인기와 역사, 위상이 큰 장르다보니 거기서 위에 언급된 선수들처럼 대단한 커리어와 위치를 가진 선수들에게 밀리는 것도 이해는 가네요. 롤이 세계적으로 정점의 인기를 구가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거기에서 메시, MJ와 같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페이커니까 최소 TOP5에는 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지나면 더 높은 위치를 구가할 수 있을거라고 봐요. 다만 임, 장을 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16/07/03 12:06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커리어 3년 남짓에 그 마저 세계 최강이었던 시기는 2년인데 딱 2년 세계 1위하고 이영호의 업적을 넘었다는 얘기는 좀 어불성설인것 같긴 하네요. 객관적으로 따져보기전에는 페이커가 굉장히 오랜 기간 세계 최강이었던거 같은데 2013, 2015 딱 2년이군요. 이영호 전성기가 얼마냐는 논란이 있겠지만 4강 이상 입상 기준으로 5년은 되니까... 스투 커리어 빼고 생각해도 누적 차이가 꽤 크네요.
페이커 > 이영호를 주장하려면 세계적으로 롤 >>> 스타크래프트임을 주장해야 하는거 같아요. 두 게임의 입지가 비슷하다면 활약 연도수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나는듯.
16/07/03 13:18
근데 게임 내적으로도 정점이었던 시기만 비교하면 페이커가 이영호에 밀린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이영호가 정점이던 시기는 발돋움한 기점부터 정점의 포스가 유지된 타이밍까지로 보자면 2009년 가을 에버 스타리그~2011 ABC배 우승까지인데, 페이커는 2013년 서머~2014년 윈터 / 2015년 서머~현재니까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소위 누적스탯, 그러니까 정상급 위상을 얼마나 오래 유지했느냐가 관건인데 이제 페이커가 프로생활 4년차니 앞으로 얼마나 꾸준히 폼을 보여주는가에 달린것 같구요. 한편으로는 최강자로서의 입지나 커리어 뿐만이 아니라 게임 외적인 부분과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 등을 포함하면 종목내 위상에 대해서는 현재의 페이커가 이영호보다 밀린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16/07/03 14:57
말씀하신 내용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그래서 그 게임 자체의 위상 차이등을 얼마나 고려하냐에 따라 위에서 말했듯 이영호보다 한단계 아래나 위가 왔다갔다 할듯 하네요. 댓글을 봐도 의견이 갈리고... 사실 정말 롤의 위상을 높게 보면 장재호보다 위라는 의견도 조금도 이상하진 않구요. (페이탈리티를 넘었다는 주장부터는 솔직히 정상적 의견개진보다는 어그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끼리 이렇게 왈가왈부 하는것과 별개로 이 정도로 종합적이고 성의있는 이스포츠 게임 순위에 롤 선수가 포함되는 그림은 사실 거의 보기 힘들것 같아요. PGR의 경우 스타와 롤 둘다 메인으로 다루는 커뮤니티지만 해외의 경우는 LOL은 라이엇의 방침 덕분에 갈라파고스화가 굉장히 심해서 다른 게임과 팬층이 거의 경계선이 명확하게 갈리거든요. 해외에서 하스 도타 카스 워크 스타는 장르는 다르지만 팬층의 교집합이 상당합니다만 (TEAM LIQUID나 Gosugamers 중심으로) LCS 출범 이후에는 롤의 경우 그 모임에서 아예 한참 떨어져 나왔죠. 그래서 어지간하면 롤 게이머 순위는 따로 매기거나 할것 같아요. 아니면 본문의 토모처럼 어처구니 없는 순위가 나올 확률이 높아보이구요. 예를 들어 격겜 진영의 선수를 KOTAKU나 SHORYUKEN에, 스타 워크 카스등의 선수를 TL GOSU에 자문을 얻는다고 했을때 LOL은 그 역할을 해줄 커뮤니티가 없죠. LOL의 커뮤니티는 철저히 라이엇 공식이 중심이라 레딧이랑 공홈 포럼 빼고는 다 망하고 솔로미드 정도만 명목 유지중이니... 갈라파고스행을 절대 무조건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 덕에 라이엇 맘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일종의 독재적인 판이 만들어진게 제작사 입장에선 개이득이니까요. 롤 이스포츠판에 자본이 지금만큼 유입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거기있다고 생각하고 크크
16/07/03 15:19
오... 하긴 확실히 이런 조사에서는 영향력이 있는 커뮤니티의 존재도 힘을 발휘한다는 시각에서는 공감이 되네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주장하고 의견개진, 토론을 할 창구 자체가 있나를 고려해본다면 좀 애매해지긴 하네요. 다른 종목들과의 접점이 좀 부족하다보니 여론 취합과정에서도 응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긴 하고...
16/07/03 09:53
ogn대회 9회 중 5회 우승하고 msl이 없는 대신 세계대회는 나가면 한 번 빼고 다 우승했는데 이제 커리어만 놓고 봐도 페이커가 갓한테 밀린다 생각은 안 듭니다.
16/07/03 15:40
김정민, 서지훈 등 지오빠이자 광빠인 제가 봐도 임요환은 커리어 이상의 상징적인 존재로 맨 위에 있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그 외 스타선수들이 한 두자리 차지하는게 맞다고 보고, 그게 이영호인지, 이윤열인지, 최연성인지, 이제동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 선수들을 다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저 순위가 크게 문제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제가 달빠였음 좀 화날 수도 있을만한 듯..
16/07/03 20:44
근데 커리어로 따진다 쳐도 임요환이 이윤열에 많이 밀리나요?
임요환 전성기는 2000~2002년 정도고 이기간동안 메이저 대회 결승간 회수만 봐도 10번은 넘을거 같은데요. 양대리그니 그런 말도 거의 2003년? 인가 MSL 나오고 생긴말일텐데 임요환 전성기때는 MSL은 아예 없었고 승률도 커리어승률로는 별로겠지만 전성기지나서 까먹은게 많고 프로게이머들 대부분 전성기가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인데 20대 중후반에 임요환 만큼 한 프로게이머도 거의 없죠. 굳이 커리어 따져보면 이영호>이윤열>임요환 이 맞긴 하겠지만 이윤열이 커리어가 훨씬 좋은거 처럼 주장하는 사람들 보면 좀 납득이 안가서요.
16/07/04 00:43
음 사실 커리어는 곧 기록인데 임이 활개칠때는 사실 제대로된 기록도 기준도 애매모호한 시기죠.
저는 기록보다 임의 포스가 머씨형제나 이후세대에 비해 뒤떨어졌다는 주장에 반박하고 싶습니다. 당시 약체종족이었던 테란을 가지고 씹어먹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센세이셔널한 절대강자 포스를 가지고 있었죠.
16/07/05 00:08
옛날에 와이고수에 누가 나름 임요환 시대의 리그도 잘 정리해서 올려놔서 굵직한것 위주로 우승횟수를 나열한게 있었는데 거기서 이윤열이 정말 근소한 차이로 (31 vs 29 뭐 이런 차이로) 임요환을 앞섰던거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기준자체가 얼마나 합리적인진 모르겠는데...
뭐 그걸 떠나서, 나름 모두에게 공정한 잣대로 평가한다고 했을 때 임요환을 커리어에서 앞서는 선수가 있다치면 이윤열이 0순위긴 할 겁니다.
16/07/04 21:06
저는 장재호 선수 팬인데 역시 PGR21은 게임커뮤니티라서 그런가... WCG 우승 못했다고 깎아내리는 의견이 없어서 좋네요.
물론 WCG가 큰 대회지만 워3 종목 특성상 다른 대회에도 거의 비슷한 선수들이 나오고, 상금은 WCG보다 높은 대회도 몇 있는데 장재호 선수가 그런데서 우승한적도 있거든요. 메시가 월드컵없다고 해도 최고의 선수이듯이...비슷한 이치라고 봅니다. 2007년이었나...1년 상금이 상금순위 2,3,4위 합친것보다 많은 시즌도 있었으니까요.
16/07/05 03:23
6위 토모는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차라리 토키도나 오누키가 저기 있었으면 이해를 할 텐데.
도타2 선수도 두 명이나 있는데, 페이커가 없는 것도 수긍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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