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에 이어 2005년 1년 어치 워크래프트 방송경기를 정리해봤습니다. 포함대회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우주 가보시면 기자님 역시 같은 고민을 하셨더군요^^;;) 양 방송사의 정규리그의 본선 전 경기-재경기 포함-와 예선이지만 방송리그의 하나였던 WCG 프로게이머 시드결정전 및 국가대표 선발전을 전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벤트 성격을 띤 MWL Champion's Carnival과 MWL2 Pre Match:Team Battle, CKCG 2005와 WEF 2005는 굳이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자료들의 출처는 개인적으로 정리 해오던 파일과 우주의 전적검색입니다. 수작업이다보니 약간의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포함대회 -
온게임넷 워3 리그 1월 방송분, 랜드시네마배 04-05 프라임리그V, MWL 1, WEG 2005 1,2,3차 시즌, WCG 2005 프로게이머 시드결정전, WCG 2005 국가대표 선발전

A. 종합 전적(다승 순위)

1. 60승 17패 장재호(N)   vs H 6승1패  vs U 19승11패  vs O 16승  vs N 19승 5패
2. 28승 15패 조대희(U)
3. 23승 14패 김동문(U)
4. 18승 15패 노재욱(U)
5. 17승 16패 천정희(U)
6. 12승  8패  박 준(O)
   12승 11패 황태민(O)
   12승 14패 장용석(N)
9. 11승 11패 비욘 오드만(O) SK.Elakeduck
10.10승 10패 데니스 찬(N) mouz.shortround
11. 9승 6패 리 샤오펑(H) We.Sky
     9승 10패 김홍재(O)
     9승 10패 이형주(N/O)   ** N 4승 5패 / O 5승 5패
14. 8승 5패 이성덕(N) ** O 1승 포함
     8승 6패 게디미나스 림쿠스(U) mTw.Winner
     8승 7패 강서우(U)
     8승 10패 순리웨이(O) wNv.xiaot
18. 6승 6패 홍원의(O)
     6승 7패 박세룡(H)
     6승 12패 조우 천(N) MagicYang
21. 5승 6패 임효진(N)
     5승 6패 킴 해머(N) fnatic.sase
     5승 8패 이재박(N)
24. 4승 4패 봉석호(H)
     4승 5패 임동룡(N) ** O 1패 포함
     4승 6패 김태인(H)
     4승 7패 오정기(U)  
28. 3승 3패 김재웅(H)
     3승 4패 김관영(U)
     3승 4패 최성훈(H)
     3승 4패 크리스토퍼 라포르테(N) GG18-Wolf
     3승 6패 리우롱량(N) We.Tiger
     3승 8패 쇼타임(N)

* 장재호 선수의 올해의 활약은 제가 굳이 손아프게 쓰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겁니다. 마지막 WEG 3차시즌에서 8강에 그친게 아쉽긴 하지만.. 2005년 그가 벌어들인 대회 상금만 거의 1억원에 이른다죠. 제가 조사한 자료로는 77.92%의 승률 '밖에' 안되지만, CKCG와 WEF 등을 포함하면 승률이 80%를 넘어갑니다. 전체 나이트엘프의 타종족전을 75승 중 41승(54.7%)에 해당하는 승수를 혼자 해냈죠.
그를 견제할만한 상대를 꼽자면 바로 언데드겠죠(장용석 선수는 떠나갔으니~ㅜㅠ) 다승 2위~5위까지 포진한 4명에 올해 약간 부진하지만 강서우 선수와 오정기 선수를 포함한 언데드 6인방은 국내 외로 인정받는 선수들입니다. 장재호 선수의 언데전 승률이 16승 무패의 대오크전에 비하면 초라해보이네요=_=

* 외국 선수로는 Elakeduck의 오크, 리샤오펑의 휴먼, 데니스 찬의 나엘이 선전했습니다. 각각 WEG 4강에 오르며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리샤오펑 선수와 데니스찬은 각각 WCG 우승, 준우승도 거뒀습니다.
  세계대회 전체로 보면 WEG는 장재호가, 블리즈컨과 ESWC는 쉔카이젠(그루비), ACON5과 WCG는 리샤오펑(스카이)가 나눠서 차지했습니다.

* 종족별 전적에서는 여전히 휴먼의 약세가 눈에 띄는 군요;; 승률 뿐만 아니라, 게임수 자체가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WEG 1차 때 스카이가 거둔 3위 이후로 거의 이렇다 할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WEG 3차 시즌에는 한 명도 참가하지 못했구요.
나엘의 성적이 예상 외로 부진한데 이는 장재호 선수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활약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용석 선수가 2005년 초반에 거둔 성적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성적이 별로죠. 반면, 언데드의 경우 6인방이 고루 돌아가며 성적을 내고 있어서인지 종족 승률이 좋은 편입니다.  
밸런스는 언휴전이 심각합니다. 프로게이머들 간의 경기 뿐만 아니라 일반 래더게임에서도 타워 게임을 하지 않은 이상 휴먼이 꽤나 압살당하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언나전의 갭이 벌어진 것은 조금 의외인데, 언데드 6인방 + 맵이 언데드에게 웃어준 측면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 오늘 2006년 첫 수업인데, 어제 굳게 먹었던 결심은 어디로 간 건지 첫 시간부터 졸음이 꾸벅꾸벅 오더군요. 2주 후면 기말고사 시즌이라 열심히 해야하는데 이거 원;; PGR 오시는 분들 모두, 세운 계획 흔들리지 말고 꾸준하게 해 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올해 워크리그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작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