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2/24 07:47:18
Name Nerion
Subject <리뷰> 누가 누구를 투신이라 부르는가 : 경기분석 [2005 So1 스타리그 8강 2주차 최연성 VS 박성준]

2005 So1 스타리그 8강 2주차



♦ 끊임없는 압박과 공격으로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는 자

B조 2경기 Neo-Forte
박성준(Z) VS 최연성(T)

최근 두 선수의 기세는 판이하다. 최연성 선수는 각종 양대리그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주며 개인전에서의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반면, 박성준 선수는 최근 들어 슬럼프가 아니냐는 소리도 나올 정도로 그의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더군다나 어떻게 보면 최연성과 박성준 이 두 선수가 라이벌 관계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치열하다고 볼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엠비씨 게임에서는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에게 상대전적 5:0으로 앞서지만 온게임넷에서는 4:2로 밀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최연성 선수가 다소 앞서고 있다. 또한 8강 1주차에 최연성 선수의 벙커링에 그냥 무너졌었기 때문에 박성준 선수는 이런 분위기 전환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금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우승자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반드시 8강이란 고비를 넘어야 하는 것이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세로 방향에서 시작하였다. 최연성 1시, 박성준 5시. 이 위치는 16강 5주차에서 바로 임요환 선수와 박성준 선수와의 대결이 펼쳐졌던 위치와 똑같은 위치이다. 즉 세로 방향이기 때문에 뮤탈리스크의 활약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경기양상이 나올 수 있다. 최연성 선수의 SCV는 상대의 2번째 해처리를 짓기 위해 나온 드론을 끊임없이 견제를 하면서 건물을 못짓게 하고는 아예 드론마저 잡아버리게 되었다. 여기서 박성준 선수는 빌드가 순간적으로 꼬여버렸다. 9드론 스포닝풀로 시작한 저그가 안그래도 드론 수가 적어서 가난하게 시작을 하였는데 그 적은 드론 수에 해처리를 짓고자 한 것을 해처리 타이밍도 지연되었으며 드론도 잡히기 때문에 초반 기세는 안 좋게 시작을 하였다.



드론을 잡으면서 상대의 빌드를 방해하는 테란


그런 초반에서의 이득을 최연성 선수는 선 팩토리 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3해처리 빌드상의 저그에게 테크트리가 늦다는 단점을 이용, 빠른 테크트리를 내세운 승부를 펼치겠다는 최연성 선수의 판단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박성준 선수는 마린으로 입구를 막은 테란의 진영을 어떻게든 정찰을 통해 지금 테란이 무엇을 준비하는지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글링을 통한 그런 선팩토리 전략을 확인하였다.



선팩토리 전략을 선택하는 테란



그것을 확인하는 저글링


이후 박성준 선수는 바로 스파이어를 지으면서 뮤탈리스크로의 대응을 보여준다. 이 때 최연성 선수는 상대가 스파이어가 반 정도 지어졌을 때 탱크를 통한 입구 압박이 시작되었다. 박성준 선수는 이러한 압박을 뮤탈리스크가 나올때까지 어떻게든 견뎌야 하기 때문에 성큰 콜로니를 계속 지어주면서 시간을 벌고자 하였으며 그러한 판단은 옳았다.



성큰 콜로니 다수 건설로 진격을 늦추는 저그





테란의 유닛을 컨트롤로 일점사하는 뮤탈리스크, 그러나 테란도 뮤탈을 일점사


결국 성큰콜로니로 인한 시간 벌기가 뮤탈리스크가 나올 수 있을때까지의 시간을 벌어주었으며 테란이 1차로 압박 온 병력들은 박성준 선수의 뮤탈리스크의 컨트롤에 의해 전멸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런 전황 와중에서도 최연성 선수의 뮤탈리스크 일점사가 빛났던 것이 뮤탈리스크가 테란의 유닛들을 하나 둘 씩 잡을때마다 마찬가지로 뮤탈리스크도 하나 둘 씩 죽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테란의 본진으로 뮤탈 게릴라를 하지만 병력 피해가 큰 뮤탈


어쨌거나 박성준 선수는 테란의 1차 압박 병력을 잡아낸 뒤 바로 테란의 본진으로 들어가 병력 충원을 막고자 하였으나 그 사이 배럭에서 생산되고 있었던 마린들과 본진으로 들어오는 마린 병력에 의해 당시 교전상황의 뮤탈리스크 숫자는 단 2기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아직까지 저그가 2개스를 먹고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놓은 상태에서 뮤탈리스크를 잃지 않은 채 럴커로 갈 타이밍을 간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은 어중간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테란


이때 최연성 선수가 잘한 것은 지속적으로 마린 메딕의 병력을 이끌고 저그의 입구를 압박, 미네랄을 성큰 콜로니로의 확충으로만 쓰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적은 머린 메딕의 숫자로 줄기차게 압박을 하는 최연성 선수가 다소 무모하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뮤탈리스크의 숫자에 의존하는 저그에게 이런식으로 대응을 하는 것은 결국 저그가 어떤 다른 상황을 생각할 여유를, 틈을 주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박성준 선수는 계속적으로 압박을 오는 테란 병력에 의해 성큰콜로니를 늘리면서 뮤탈리스크로만 의존한 저그 병력 편성을 하였다. 또한 이런 저그의 뮤탈리스크에 의존한 병력 편성을 최연성 선수는 뮤탈리스크 일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뮤탈리스크 숫자를 줄여나갔다.

이렇기 때문에 저그는 테란의 병력상의 압박과 점점 줄어드는 뮤탈 숫자에 의해 성큰 콜로니와 뮤탈의 숫자 채우기를 위한것으로만 자원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테란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어쨌거나 저그는 멀티가 있고 병력이 다수 손실되지도 않았으며 테란의 병력 또한 줄여주었기 때문에 결코 불리한 상황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유리한 상황, 즉 테란의 압박만 해결하게 된다면 그 이후부터는 저그가 전황을 아예 손을 쥐고 흔들 수가 있는 것이다. 박성준 선수는 이런 상대의 압박병력의 핵심인 탱크를 잡아내면서 계속적으로 지연을 시켰으며 그 이후 7시 멀티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도 뮤탈리스크의 피해가 있었기에 계속 가스를 뮤탈리스크에만 쓰고 있었다.



계속적인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는 저그


한편 테란의 2차 압박 병력은 박성준 선수의 성큰 콜로니와 뮤탈리스크 컨트롤에 의한 선방으로 또 다시 무마되었다. 이러면서 7시 저그의 멀티는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최연성 선수는 스캔으로 이것을 확인, 7시로 병력을 돌리면서 11시 몰래멀티를 준비하였으나 7시에서의 성큰의 완성과 좁은 입구에 따른 위치의 불리함 때문에 7시를 타격하는 것은 포기를 하였다. 여기서 최연성 선수는 승부수를 던지게 되었다. 베슬까지 확보가 된 이상 다시 한번 저그의 입구를 향해 압박을 시도한 것이다.







베슬까지 동원한 테란의 압박과 그 와중에 테란의 11시 몰래 멀티 타격과 테란의 병력 충원을 끊어주는 저그


이 때 박성준 선수는 상대의 11시 몰래멀티를 발견, 커맨드를 타격 멀티를 분쇄시켰으며 그 상황에서 최연성 선수는 다시 한번 탱크로 상대의 성큰 콜로니 라인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박성준 선수는 상대의 몰래멀티를 빨리 없애버리고 입구 수비를 위한 방어를 준비하였다. 여기서 또한 박성준 선수가 잘해준 것은 지금 상대가 베슬까지 확보한 이상 바이오닉이 더 충원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병력 충원을 다시 한번 마린 1부대정도를 잡아냄으로써 병력이 늘어나지 않도록 방지하였다.





베슬의 이래디에잇에과 마린메딕의 화력에 무너지는 뮤탈리스크


이 때 최연성 선수는 다시 한번 탱크를 전진, 성큰 전방 부분을 파괴하였으며 박성준 선수의 뮤탈리스크가 최연성 선수의 탱크를 잡아버리자 마린 메딕이 달려들었다. 여기서 최연성 선수는 전황을 역전시켜버렸다. 베슬의 이래디에잇으로 인해 뮤탈리스크 다수의 동시 데미지를 입혔으며 바이오닉으로 최대한 일점사를 통해 뮤탈 숫자를 순식간에 줄여버린 것이다. 물론 혹자는 이 교전에서 박성준 선수의 뮤탈리스크 컨트롤에 실수가 있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한번 살펴본 결과 박성준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뭉치다가 이래디에잇에 걸린 뮤탈리스크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뭉친 뮤탈리스크의 진형이 흐트러지게 되었다. 이 장면은 기타 다른 저그 프로게이머들에서도 종종 보이는 장면으로 이래디에잇 걸린 뮤탈만 빼내기가 쉽지 않다. 또한 그렇게 흐트러진 뮤탈리스크는 체력이 많이 달았기 때문에 바이오닉 병력을 다시 일점사 하기 위해 뭉치기가 힘들다. 그래서 실제 교전상황에서 이런 이래디에잇에 한번에 전멸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형을 펼친것이고 결국 이래디에잇에 대한 압박으로 뮤탈 컨트롤을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못해주는 부분이 큰 것이다. 어쨌든 뮤탈 다수가 이래디에잇과 마린 메딕의 화력앞에 속절없이 녹아내리고 결국 박성준 선수의 앞마당은 마린 메딕 병력에 의해 깨져버린 것이다.



뮤탈리스크의 전멸로 인해 결국 저그의 앞마당은 파괴


결국 이러한 저그의 뮤탈리스크로만의 집중은 불안할 가능성을 내포할 수밖에 없다. 상대가 바이오닉만 고집한다면 뮤탈리스크 일점사를 통해 줄여놓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베슬이 확보된다면 그것 또한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일점사를 하고자 한다면 뮤탈이 뭉쳐야 하는데 베슬의 이래디에잇의 개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느다라는 개념을 뒤바꾸어 버리기 때문에 뮤탈 진형을 흐트려 놓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뮤탈 컨트롤에 상당 부분 에러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에 많은 뮤탈리스크가 일시에 베슬확보가 된 바이오닉 병력 화력 집중에 무력할 정도로 약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최연성 선수는 바로 이것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한다.



베슬 다수가 확보된 테란


바로 테란은 지속적으로 적은 수임에도 혹은 뮤탈리스크의 활약에 의해 병력이 2번이나 끊겼는데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상대의 입구를 폭풍처럼 몰아쳐서 상대로 하여금 뮤탈리스크로만의 병력 편성을 유도했으며 미네랄은 성큰 콜로니만을 투자하게 만들어 럴커 타이밍을 잃어버리게 만든 것이 결국에 가서는 베슬 확보가 된다면 그 이후의 상황은 테란의 승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연성 선수의 이런 지속적인 입구 압박은 베슬이 나올때까지의 시간을 버는 목적임과 동시에 상대로 하여금 지상 병력 편성에 소홀하게 만든, 즉 여러모로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가 박성준 선수보다 좀 더 앞서 내다보았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끔 만든다. 또 하나 본진 플레이로만 하는 테란이 이렇게 계속 끊임없는 압박을 가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미네랄 10덩어리의 힘. 기존 포르테 버전이 네오포르테로 바뀌면서 미네랄 10덩어리로 늘어난 것이 바이오닉 병력 확보에 주력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준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결국 베슬 다수의 확보는 뮤탈리스크의 무력화로 이어진다, 이래디에잇에 다 맞은 뮤탈리스크


이후 앞마당이 깨져 버린 저그는 어떻게든 뮤탈을 다시 모으고자 하였지만 베슬이 이미 다수가 확보된 테란은 이래디에잇으로 뮤탈리스크를 전멸 상태에 몰아넣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테란은 앞마당을 이제야 가져감으로써 자원력에서 저그와 동등 아니, 그 이상으로 유리해진 것이나 진배없었다. 본진 플레이만으로도 이렇게 대등하게 싸운 테란이 앞마당마저 확보를 하게 된다면 그 이후 쏟아져 나올 병력의 양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저그는 어떻게든 상황을 다시 자신에게 가져올려고 히드라리스크덴을 지어 럴커 확보를 하고자 하지만 이미 상황은 기운 상태이다.





앞마당에 이어 미네랄 멀티까지 시도하는 테란 그 결과는?



병력이 쏟아진다, 마메는 말할것도 없고 탱크 베슬은 계속 나오고...


럴커가 나온다 하더라도 이제 테란은 베슬 다수가 쏟아지기 때문에 그마저도 여의치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면서 테란은 미네랄 확장까지 가져가는 저그의 자원력을 이제는 압도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저그는 럴커를 통한 공격도 안 통하자 GG를 선언하고 만다.



결국 저그는 GG선언


필자는 이 경기를 보면서 한가지 재밌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질레트 4강전 바로 이 두 선수는 그때에도 맞붙은 적이 있었다. 그 때에는 그야말로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의 크립 한번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하고 수비만 하다 진 경기였다. 그것도 4강 5경기 전부 다 말이다. 그 때 당시 박성준 선수는 공격이 통하면 상대에게 GG를 받아냈으며 공격이 안 통하면 GG를 선언함으로써 아주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경기 또한 마치 상황이 뒤바뀌어진 아주 계속 공격적인 박성준 식 스타일을 최연성 선수가 오히려 박성준 선수에게 역으로 보여준 것이다. 계속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로 하여금 성큰 콜로니와 뮤탈로 수세에 들어가게 만들었으며 그런 수세를 좀 더 고테크 유닛인 베슬이 나옴으로 인해 상황을 그때부터 반전시킨 것이다. 계속적으로 몰아치는 공격 끊임없는 공격으로 상대의 수비를 뚫어내고 전투 상황에서 바로 역전시켜 버리는 것, 흡사 투신을 보는 듯 하였다.

서로간의 물론 최연성 선수는 인정을 안한다고는 하지만 -_-; 라이벌 관계이기도 한 두 선수, 오늘 만큼은 서로의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나 싶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치고 박는 치열한 혈전을 보여준 이 두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그럴 가능성이 충분한 이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격려를. 앞으로의 이 두 선수가 만들어낼 명경기를 생각한다면 이런 것은 마땅히 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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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스타리그가 끝난지 벌써 한달여정도 지난 것 같은데 그냥 올리기도 뭐해서 게임 리포트 게시판에 그간 썼었던 글들을 올려봅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려볼려고 했습니다만... 그냥 게임 리포트 게시판이 나을 것 같습니다. -_-;

어쨌거나  뭐 저의 주관적인 경기 감상이기 때문에 의견이 많이 다르실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난 혹은 현재 펼쳐지고 있는 리그들에 대한 경기 분석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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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4 08: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다음 경기 분석글도 기대할게요~~
05/12/24 09: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저도 그때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뮤탈이 한대씩 톡톡 마린 잡는 장면에서 계속 뮤탈이 한마리씩 잡혀나가는 진귀한(?) 장면이었슴다:)
Adrenalin
05/12/24 10:24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05/12/24 10:47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_+
신예ⓣerran
05/12/24 10:5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너무 자신의 컨트롤을 과신해서 생긴 게임 결과가 아닐까 하는생각이 그 때 경기를 다시보면서 회상하게 되네요.

초반 드론을 컨트롤하다 결국엔 드론이 죽어서 빌드가 꼬이고, 뮤탈만 고집하기보다 적당히 러커체제 전환이 필요했는데 무리하게 싸우다 뮤탈을 잃는 실수를 한것은,, 컨트롤 과신이라는 생각을 저로선 많이 떠올리게 했습니다.
비호랑이
05/12/24 11:25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처럼 정말 최연성 선수의 뮤탈 일점사가 빛났던 경기였죠..
자스민
05/12/24 11:33
수정 아이콘
예리한 분석글 잘 봤습니다 ^^ 다른 경기 분석글도 기대할께요~ (요샌 경기 분석글이 안올라와서 은근 기다리고 있었어요-)
05/12/24 11:38
수정 아이콘
뮤탈을 잃는 실수라기 보다도 박성준 선수의 컨트롤도 좋았지만 그에 따른 최연성 선수의 일점사 컨트롤도 좋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성준 선수는 마린에 대한 압박으로 지속적인 뮤탈에 대한 그리고 마린이 계속 앞마당으로 압박을 가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체제전환을 하기 위해 생각할 여유를 성큰으로 버티기로 돌리게 만들었던 점이...

여러모로 상대를 몰아친 최연성 선수의 투신스러운 경기운영이 아닌가 싶습니다. 뮤탈 실수라기 보다도 베슬 나오기 전까지도 박성준 선수 뮤탈 컨트롤은 좋았거든요, 다만 최연성 선수 또한 마린 컨트롤도 좋았으며 거기에 끝나지 않아 누가 보더라도 무리할 정도로 진군하여 끊임없이 저그에게 압박을 가했다는 점... 이게 컸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게 팽팽하게 유지되다가 베슬이 등장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진 것입니다. 럴커 체제전환을 생각할수도 있었겠지만 최연성 선수의 일점사 컨트롤과 지속적인 전진 압박으로 인하여 박성준 선수가 타이밍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봅니다.
가승희
05/12/24 12: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때 뮤탈컨트롤 별로였죠..
정상적으로만했어도 박성준선수가 이길가능성 높은경기...
아무튼 역전패였죠
05/12/24 12:1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오히려 많은 분들이 에버 2005에서의 결승전 마지막 5경기의 박성준 선수의 그야말로 신들린 뮤탈리스크 컨트롤에 비추어서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계속 VOD를 보고 있으면서도 물론 그때 정말 신들린 뮤탈리스크의 컨트롤에 비교를 하면 결승전에서의 뮤탈의 활약이 더 돋보이나 그렇다고 평소 박성준 선수의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생각한다면 평균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딱히 나쁜 부분이 없었습니다. 다만 결승전과 다른 점이라면 당하는 테란 또한 일점사 컨트롤을 그야말로 잘해준 거죠. 자신의 컨트롤만 좋아서 경기를 이길 수도 있겠습니다만 상대의 컨트롤도 좋다면 결국 그것은 팽팽한 줄다리기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난언제나..
05/12/24 12:1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컨트롤이 더 좋았기에 이경기 이긴게 아닐까요..
이날 뮤탈 컨트롤 최상은 아니였죠..-_-
05/12/24 12:39
수정 아이콘
최상은 아니더라도 평균은 갔던 것 같은데;; 아무튼 투신(鬪神) 박성준과 비교해서 예전엔 최연성 선수한테 전신(戰神) 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You.Sin.Young.
05/12/24 12:48
수정 아이콘
변은존 선수나 마재윤 선수 경기도 좀;;
쏙11111
05/12/24 14:03
수정 아이콘
럴커로의 전환이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온니 뮤탈...베슬이 다수나오니 한순간에 녹더군요...ㅡㅡ;
05/12/24 14:14
수정 아이콘
미네랄 10덩이의 힘.. 엄청나죠...
SiveRiuS
05/12/24 15:2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수고 하셨구요 다음에도 이런 멋진 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 경기 봤는데 최연성 선수 ! 컨트롤 누가 못 한다고 했나요 정말 뮤탈 일점사 컨트롤 예술이었습니다 ~
몽키매직
05/12/25 00:15
수정 아이콘
이 경기는 제가 기억하기로 뮤탈을 컨트롤 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컨트롤을 못했다고 하기엔, 컨트롤 써먹을 일이 없었죠. 몇번 탱크 잡으려 컨트롤 했다가 바이오닉 맞컨트롤의 압박에 견제 플레이에 제한을 받았죠. 게다가 심한 압박 때문에 일꾼 견제도 거의 못했고요. 딱히 뮤탈 컨트롤 여하가 승패 여부를 결정지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듯 싶습니다. 차라리 초반 분위기가 조금 말려서 이후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끝난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그가 성큰을 마구 건설하기 시작하면 가난하기 그지 없죠.
05/12/25 00:23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님의 의견도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긍정가는 부분이 많군요. 여러모로 공격적인 박성준 선수의 스타일을 끊임없는 전진과 압박으로 방어적으로 그리고 뮤탈로 인한 체제의 일변화로만 강제했다는 점에서 최연성 선수의 저돌적인 경기 운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암튼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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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9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42회차 경기결과 [32] 일택8402 05/12/19 8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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