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1/12/10 14:53:08 |
Name |
kimbilly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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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WCG 2011 Grand Final - 3일차 : 워크3 결승전 <우승자 인터뷰> |
▼ 우승 소감을 듣자면?
어제 이벤트전에서 패했던 선수에게 2:1 로 패배를 해서 노트북도 타지 못했고 속상했었다. 내일 이기자는 생각으로 호텔에서 거금 1만 5천원을 찾아서 피시방 가서 리플레이도 찾아보고 생각도 많이 했었다. 생각 한 대로 된 듯 하다.
▼ 중국 선수만 다 잡게 되었다. 어떤 경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나?
이번 WCG 경기들은 다 인상적이었다. 중국 선수들과 한다는것 자체가 즐거웠다. 4강전도, 결승전도 즐거웠다.
▼ 장재호 선수가 탈락을 했었는데, 본인에게 쏠리는게 부담스럽진 않았나?
솔직히 말해서 나는 프로 정신이 별로 없는 게이머라 게임을 즐기면서 했다. 장재호 선수가 떨어지고 나서 딱히 그런 말 안하고 나보러 잘하라고 해서 부담감은 딱히 없었다. 조언을 받아 보려고 했지만 나이트엘프가 없었다.
▼ 작년에 첫 금메달을 김성식 선수가 따고, 2연패를 예상 했지만 중국세가 심해서 예상이 힘들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워크래프트3 을 소홀히 했었다. 상금 15만위안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 집중을 했었다. 그 대회 끝나고 연습을 하는데 못 이기겠고 슬럼프였다. 머리속에서 어떻게 할지 딱딱 나왔는데 스타크래프트2 를 하고 나서 하다보니 생각이 나질 않았다. 심지어 중국 선수들이 실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우승 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 워크래프트3 규모도 축소되고, 내년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처럼 워크3 과 스타2 가 동시에 열리면 선택은?
중국에서 살고 있는게 공부 목적도 있다. 한국에서 스타2 를 하게 되면 기계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내 성격에 맞질 않는 것 같다. 미래를 생각 해 보면 워크3 을 위주로 하고 스타2 를 즐기는 정도로 하려 한다. 내년에 워크3 를 안 하게 된다면 아마 출전을 하지 않을 것 같다.
▼ 중국에서 생활을 했던게 도움이 되던가?
중국에서 워크래프트3 리그를 참여 하질 않았다. 팀 매니저가 G-리그에 워크래프트3 리그에 체크인을 실수로 못 하는 바람에 중국 체류 하는 동안 워크래프트3 리그에 참가하질 못했다. 그냥 언어가 늘어난 정도?
▼ WCG 에서 워크래프트3 종목의 2연패가 가능한지?
내년에 만약 장재호 선수가 워크래프트3 종목에 나온다면 우승 했으면 좋겠다. 한명씩 3년 연속 다른 선수가 우승을 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를 만약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되면 양보하진 않겠다. 결승에서 만나면 생각좀 해보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말 꿈을 꾸는 것 같다. 우승 할줄 몰랐는데 첫 경기를 패배하고 나서 자만할 수 있는 상황이다. 키보드 실수로 아이템을 누르지 못하고 채팅도 하는 실수도 했고 암울했는데, 이번 해에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게임을 많이 못한 것 같다. 나를 많이 예뻐 해 주셨던 증조할머니께서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늘에서 도와주신 것 같아 기쁘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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