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10/16 23:58:15
Name VictoryFood
File #1 1.jpg (86.9 KB), Download : 276
출처 더쿠
Subject [기타] 옛날 과거시험 생각나는 2024 행시2차 1번문제


해결책을 쓰시오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네요.
아래는 실제 조선시대 과거문제 중 일부

<세종이 출제한 문제>

1. 우리나라에서는 백성을 징발하여 군사를 삼으니 예전 제도에 거의 가까우나, 만일 급한일이 있어
임시로 조발하면 전술에 익지 못하고 온 집안이 군사로 나가면 생업을 폐지하게 되니,
어떻게 하면 병농이 생각한 바와 같이 잘되고 사졸이 정련될 수 있는가?

2. 땅이 있고 백성이 있으면 염치를 기르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노비 제도는 어느 시대에 시작하였는가?
노비 또한 하늘이 내린 백성인데 그처럼 대대로 천한일을 해서 되겠는가?
어느 집안은 노비가 많은 경우 수천, 수백명인데, 한계를 둘 수 없는가?

<성종이 출제한 문제>

왜인들의 왕래가 전에 비하여 많은데 대접하는 물자가 걸핏하면 1만 석으로 계산되니,
장차 그들과 절교하고자 한다면 회유하는 뜻에 어그러짐이 있을 것이다.

한결같이 왜인들의 욕망을 따라주면 그 비용이 끝이 없을텐데,
이를 어떻게 하면 왜인들에 대하여 그 방도를 얻고 폐단이 없겠는가?

<중종이 출제한 문제>

술의 폐해는 오래되었다. 우리 조선의 여러 훌륭한 임금님들께서도 대대로 술을 경계하셨다.

그런데도 오늘날 사람들의 술 마시기 폐단이 더욱 심해져
술에 빠져 일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술에 중독되어 품위를 망치는 사람도 있다.

흉년 때 금주령을 내려도, 민간에서 끊임없이 술을 빚어 곡식이 거의 다 없어질 지경인데,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광해군이 출제한 문제>

1. 군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인데 군사를 더이상 충원할 수가 없다.
식량은 백성이 하늘로 삼는 것인데 양식을 수송하는 길은 모두 훼손되고 없어졌다.
가혹한 세금징수는 사라지지 않고 부역은 가중되고 성을 쌓아도 지킬 사람이 없다.
북쪽 변경의 여러 진은 텅빈 장부만 붙들고 있고, 오랑캐는 날마다 노략질을 하고 있다.

이런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생각을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다.

잘 다스리고자 하는 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고 성급하게 추진하기만 해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행정 체계는 갖춰졌지만 실효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그런 것인가?
아니면 나라가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어 도저히 만회할 수 없기 때문인가?

폐단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상세히 말해보라.

<숙종이 출제한 문제>

울릉도가 멀리 동해에 있는데 강원도에 속해있다.
요즘 왜인들이 죽도라 부르면서 어로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우리 입장을 설명해도 도저히 들을 생각이 없다.

그래서 나는 장수를 보내 점거해 지키고, 혼란을 만들지 말도록
왜인들의 왕래를 허용하고자 하는데,
변방을 편안히 하고 나라를 안정시킬 방도를 강구해 자세히 나타내도록 하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잉어킹
24/10/17 00:09
수정 아이콘
정치학 알못이라 챗gpt에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을 하네요. 이정도면 몇점짜리 답변일까요?
---------------
1. 신자유주의 논리와 부상 배경:
신자유주의는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경제 이론 및 정책을 의미합니다.

신자유주의 논리:
시장의 효율성 강조: 정부 개입보다 시장 메커니즘이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배분한다고 봅니다.
규제 완화: 기업 활동에 대한 정부 규제를 줄여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민영화: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 정부: 정부의 역할과 규모를 축소하여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역사적 배경:
1970년대 경제 위기: 케인스주의 경제 정책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1980년대 레이건과 대처: 미국과 영국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냉전 종식: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로 시장 중심 경제체제가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세계화: 국제 무역과 자본 이동의 자유화가 확대되면서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 발전국가의 특징과 한계:
발전국가는 신자유주의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국가가 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델을 의미합니다.

특징:
강력한 국가 주도: 정부가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산업 육성에 적극 개입합니다.
선별적 산업 정책: 전략 산업을 선정하여 집중 지원합니다.
관료제의 역할: 유능한 관료들이 경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합니다.
민관 협력: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합니다.

한계:
시장 왜곡: 정부 개입으로 인한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패 가능성: 정부와 기업 간의 유착 관계로 인한 부패 위험이 있습니다.
국제 경쟁력 약화: 보호주의적 정책으로 인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유연성 부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정치의 사법화:
개념:
정치의 사법화란 본래 정치적 과정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법원의 판결을 통해 해결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원인:
정치적 갈등의 복잡화: 현대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정치적 합의 도출이 어려워졌습니다.
의회 기능의 약화: 정당 간 대립과 교착 상태로 인해 입법부의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되었습니다.
사법부 역할의 확대: 인권과 헌법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법부의 영향력이 확대되었습니다.
시민사회의 성장: 시민단체들이 소송을 통해 정책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났습니다.
법률 전문가의 영향력 증대: 복잡한 사회 문제를 법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이러한 정치의 사법화 현상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권력 분립과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4/10/17 00:28
수정 아이콘
문제 좋네요. 행시 문제는 본적이 없는데... 앞으로 찾아봐야 겠네요.
우상향
24/10/17 00:29
수정 아이콘
어렵다... 어릴 땐 문과 공부가 쉬웠는데 나이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답 딱 나오는 이과쪽이 더 쉽게 느껴지네요.
24/10/17 00:35
수정 아이콘
신자유주의 문제는 좀 철지난 느낌인데.. 오히려 그래서 기본기를 파악해보려는 출제의도일수도 있겠네요
로이드 배닝스
24/10/17 00:44
수정 아이콘
1번 문제 답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112291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47854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51553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49304
506993 [기타] 사람으로 치면 삼재라는 올해 여름 더위.jpg VictoryFood1178 24/10/17 1178
506992 [기타] 옛날 과거시험 생각나는 2024 행시2차 1번문제 [5] VictoryFood2440 24/10/16 2440
506991 [기타] 역대급 싱크로율의 만찢녀 [13] 묻고 더블로 가!3586 24/10/16 3586
506990 [기타]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많아진 이유.jpg [26] VictoryFood4058 24/10/16 4058
506989 [유머] 입이 귀에 걸린 BTS 제이홉 [7] Myoi Mina 3403 24/10/16 3403
506988 [기타] 혜자도시락 백종원도시락에 이은 [14] 카루오스4380 24/10/16 4380
506987 [유머] 슈카 신변 걱정된다 [17] VictoryFood5165 24/10/16 5165
506986 [기타] 최근 유료화각을 본다는 서비스 근황 [14] Lord Be Goja6597 24/10/16 6597
506985 [유머] 기대되는 이순신 드라마 [20] 짱구4635 24/10/16 4635
506983 [방송]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3를 만들어도 되는 시카고 [7] 김삼관2950 24/10/16 2950
506982 [방송] 당일 제보인데도 공중파 뉴스 전파를 탈 정도의 접객 [15] 김삼관6128 24/10/16 6128
506981 [기타] 주한 스웨덴 대사관 근황 [34] Pikachu5317 24/10/16 5317
506980 [기타] 2003년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사장단 지시사항 [51] Myoi Mina 5874 24/10/16 5874
506979 [기타] 긴가민가했던 제작진에게 확신을 준 안성재의 한마디 [11] 정공법5299 24/10/16 5299
506978 [게임] 아 잼있어하지 말라고 [25] Zephiris3863 24/10/16 3863
506977 [서브컬쳐] 이세돌 신규 굿즈 가격 [40] 묻고 더블로 가!3900 24/10/16 3900
506976 [유머] 소니의 사악한 특허 [19] ELESIS4401 24/10/16 4401
506975 [기타] 국내에는 딱 3병만 들어온다는 위스키 [13] a-ha4592 24/10/16 4592
506973 [기타] 경쟁사 상상과 실제 [27] Lord Be Goja8022 24/10/16 80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