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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0 21:47
대한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지만 본인과 맞지 않는다면 동료 독립운동가도 가차없이 백색테러로 죽이던 사람이였다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비슷하죠.
24/03/10 23:43
명암이 공존한다는 면에서 비슷한거 같습니다만.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적인 면모도 있지만 소련에서 고려공산당에게 지급한 돈을 김구측에서 쓰기 위해서 임정 공금이라고 주장하면서 (나중에 기밀해제된 소련 문서에 따르면 사실이 아닙니다) 임정에서 같이 독립운동 하던 김립을 공금 횡령범으로 몰아가며 암살해버린 어두운 면도 있는 것처럼요.
24/03/11 12:24
제임스는 성인일 때는 영웅처럼 알려졌지만, 어릴 때엔 학폭을 하던 캐릭터였다는 반전과
김구가 그냥 독립 운동하면서 행한 일들은 제임스 예시와는 안 맞죠 단순히 명암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 나서 더 과거의 악행이 밝혀진 건데요
24/03/10 18:19
저도 요렇게 생각합니다.
해리가 고결한 영웅이었기에 아버지의 행적을 참기 어려웠고, 스네이프를 고평가한 것이지 보통 사람들은 잠깐 환상은 깨지겠지만 곧 '스네이프 학생 때 별것도 없는 찐따출신이었네 크크' 정도로 넘어가겠죠. 저만 하더라도 내심 '스네이프 저 찐따새끼 아빠한테는 쪽도 못 썼으면서 나한테만 지랄을 하네. 엄마가 아빠를 택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
24/03/10 18:26
홈랜더는 쓰레기라기보단... 인간이 아닌 아예 다른 종족이란 느낌...
슈퍼맨은 인성이 인간이었지만 홈랜더는 인성이 외계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24/03/10 18:23
저는 그래도 이근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제임스 포터가 10대 마인드 그대로 커서 시운 탔으면 모르겠는데 성인된 이후로는 그런 모습 거의 안보이니까요 이근은 성인이...
24/03/10 18:23
스네이프한테 유독 악랄했는데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관계 생각하면 이게 또 미묘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 스네이프 패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저주 막 쏘고 다녔다는 언급 있는 거나 제임스가 스네이프 패거리 뺀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거 보면....
스네이프는 사실 학교 일진이 자기보다 싸움 잘하는 패거리에게 역관광 당한 케이스에 가깝죠 그 패거리도 딱 스네이프 패거리만 찍어서 팬 거고
24/03/10 21:54
머로더즈는 스네이프 패거리만 패고 다닌게 아닙니다. 7학년때 정신 차려서 그런거지 그 전에는 다른 애들한테도 주문 쏘고 다녔다고 릴리가 직접 이야기 했었고 특히 스네이프한테 악랄하게 군거죠. 해리가 더 충격 먹었던 건 제임스가 스네이프에기 한 짓이 불의 잔 초반부에 나왔던 퀴디치 월드컵때 죽먹자들이 머글 괴롭히던것과 판박이여서 그런것도 있구요.
24/03/10 18:31
작가가 완결 이후 좀 엄한 말을 많이 하긴 했지만, 역시 해리 포터는 명작이 맞는 것 같네요.
등장인물들의 결점이나 약함 등을 가리지 않고 전부 서술했다는 느낌. 나이를 10년 정도 더 먹고 생각해보니 주인공이 굉장히 고결한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컸다...!
24/03/10 23:18
(수정됨) 맞는데요. 원작자도 제임스가 Bully 즉 괴롭히는 사람이였다고 했었고 오피셜하게 스네이프가 아닌 다른 사람한테 주문 쏴서 징계먹은 기록이 있는게 제임스 포터입니다. 당장 스네이프 괴롭힌 이유가 [시리우스가 심심해서] 였는데요.
24/03/10 23:20
(수정됨) 그게 팩트가 아니죠. 그렇게 스네이프 싫어하던 제임스가 릴리가 왜 스네이프 괴롭히냐고 할때 별 이유를 못대는걸 설명 못합니다. 그리고 제임스 포터는 스네이프만 괴롭힌게 아니라 다른 학생들한테도 마법 쏘고 다녔는데요. 그걸로 징계까지 먹었는데 가해자가 아니라고 하시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24/03/10 19:47
해리포터 본편만 보고 이후 조앤롤링 책들 안봤는데, 제임스가 그 정돈가요? 윗댓 어디선가처럼 그리핀도르-슬리데린 관계도 있고, 저때는 현대처럼 엄근진 보다는 좋게 말해서 낭만시대처럼 어느정도 심한 장난/괴롭힘 있으며 살았던거 감안해서 보면, 학폭 좀 했다 정도로, 아주 악랄한 수준이라거나 인성이 엄청 나쁘다 급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24/03/10 20:53
스네이프도 학생 시절에 중2병 걸려서 사람에게 저주쏘고 그런거 생각하면 그냥 별생각없습니다
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완전무결한 영웅 아니면 완벽한 악이 아닌것처럼...
24/03/10 22:15
제임스 포터의 바탕은 선인이 맞습니다만 안좋은 면이 생각보다 많이 보여집니다. 당장 스네이프의 팬시브에서 나온건 시리우스 블랙이 심심하다니까 머로더즈가 몰려가서 스네이프한테 선빵으로 다구리 친 다음에 거꾸로 메달아 놓고 속옷 벗기는 짓거리를 해대죠. 이게 아이러니 한게 제임스가 스네이프한테 한 짓이 4편 초반에 퀴디치 월드컵때 죽먹자들이 머글 괴롭힐때 쓰던 방법과 매우 닮았다는 거만 봐도 저게 일반적인건 아닙니다. 그리고 저런 걸 스네이프 한테만 한게 아닌게 다른 학생들 한테도 주문 쏴서 학생 한명 머리를 2배 만들었다가 징계먹었다는게 6편에서 나오죠.
거기에 더즐리 부부 처음 만났을때 무례하게 굴다가 버논 더즐리가 빡쳐서 나가버리면서 (그 후에 사과 하려고 했지만 빡친 버논이 사과 안받음) 자매 관계 및 해리와의 관계도 꼬아버렸죠. 기본적으론 선한 사람이 맞지만 본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안좋은 면도 보여준 사람이죠. 그게 최악으로 나온게 스네이프였구요.
24/03/10 23:39
스네이프-제임스의 관계는 이해가 가는데, 릴리는 정말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크크크크....
작가 왈, 제임스같은 나쁜남자에게 반하는건 당연한거라곤 하는데 (....)
24/03/10 23:38
(수정됨) 학창시절 반에서 최상위카스트 일진무리인데 사람자체는 대단히 매력적인 호감상이라 나쁜면들이 장난끼 많다, 악동, 짖궂다고 포장되는 현실에서도 드물지 않게 보이는 케이스죠.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유독 괴롭히던 이유가 릴리를 좋아해서 라는 심증도 있어서 개악질인데(결과적으로 이 방식으로 떼어놓는데 성공하고), 저런 유형이 여자들에겐 인기많고 나이먹고 철없는 짓 졸업하면 이상적인 인물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까지 기분나쁠만큼 현실반영이 잘 된 것 같아요. 아들인 해리가 시간 역순으로 매력적이고 영웅적인 면모의 아버지 모습들만을 접하다가, 본인이 유독 껄끄러워하던 사람의 과거에서 비로소 개과천선 이전 추악한 면모를 접하게 되는 전개는 정말 소름끼칠만큼 기막혔습니다.
24/03/11 00:31
(수정됨) 절대선과 지혜의 상징인줄 알았던 덤블도어의 영 별로인 과거가 6권부터 드러나고 대의를 위해 본인의 죽음이나 해리포터의 목숨까지 계산해넣는 싸패적인 모습을 보면 확실히 작가가 양면적인 캐릭터 만들기의 달인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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