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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4 21:39
'전세'라고 표현한 최초의 기록이 조선관습조사보고서 라는 거고 전세와 비슷한 제도 자체는 조선왕조 시기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개의 제도가 그렇듯이 왜 그런 제도가 생겼는지 이유가 불분명한데 저는 경화 사족등이 지방관등으로 파견나갔을 때 한양의 집을 비워둘 수도 없고 나중에 돌아왔을 때 바로 거주할 집을 유지하기 위해 생기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24/02/04 21:41
영상을 보면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전세와 조금씩 차이는 있는 거 같더라구요.
조선관습조사보고서에는 명칭이나 형태가 지금과 거의 똑같구요.
24/02/04 22:44
요즘에 워낙 문제많은 제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90년대 이전을 겪은 분들 얘기를 듣다보면 당시 세입자가 전세를 선호한 이유가 흥미롭더군요.
그때는 한국은 개인이 부동산 대출을 받는다는게 불가능했고 목돈이라는 걸 개인이 들고있기가 참 불안한 시기였다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목돈이 생기면 어떻게 알고 사기꾼이 꼬인다거나 친척이나 부모님이 병으로 쓰러진다거나. 그래서 목돈을 믿을 수 있는(?!) 집주인에게 맡겨둔다는 개념도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엔 집주인이 사기꾼 아닌가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예전에는 어차피 사회가 그렇게 익명의 사회도 아니었고 당시에 집을 가지고 있었으면 요즘과 달리 재산이나 안정성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했나 보더라구요.
24/02/04 23:15
90년대가 아니라 2010년대 초중반에도 전세 선호가 많았습니다.
당시 10년에 가까운 소강기로 인해 20 평형대 아래는 전세가율 90%를 넘는 집들도 많았어요.
24/02/04 23:19
첫줄에 전세 선호라고 했는데 원래 하고 싶었던 얘기가 목돈을 믿고 맡기는 분위기라 90년대 이전으로 썼네요.
사실 이번 전세사기직전만 해도 전세를 더 선호했고 앞으로도 전세돈 돌려받는 것이 보장만 된다면 다시 전세를 선호할 겁니다.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한 세입자에게 가장 유리한 입주방식이니까요.
24/02/04 22:51
전세가 지금이야 그 신뢰가 깨져서 그런거지 신뢰만 바탕이되면 충분히 좋은제도인데 다른나라에서 잘 안하는이유는 무엇보다 개인에게 그 큰돈을 덥썩 맡긴다고? 요게 크고 그 문제점이 본격적으로 튀어나오고 있는거죠.
24/02/05 01:22
구한말이 아니라 조선 시대에 이미 전세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전세 시세가 이재난고라는 일기에 나오는데, 집값의 한 50에서 60퍼센트 정도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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