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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4 15:02
서울토박이라고 다 인스타맛집가고 문화생활하러 다니고 짝짓기하러 다니고 그런거 아닌데도 (펨붕이 중붕이 등등)싫어하잖아요
24/01/24 15:09
뭐 나름 삶의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긴 한데…저런건 아무래도 사람마다 쫌 다르겠죠 흐흐 저 사람은 저런가봅니다
24/01/24 15:49
벌어서 쓰는거야 당연한데
그것도 일단 버는게 먼저고 그후에 그걸쓰는건데 급여와 복지 차이야 그렇다해도 벌기도 전에 저런 이유도 못간다는건 좀 깝깝하네요
24/01/24 16:01
사람이 일 외에 쓰는 시간이 더 많죠
난이도가 높을 뿐 지방 안가면 백수로 지내야 하는 것도 아니니 안가고 도전하거나, 가도 몇 년 안에 퇴사하는 것
24/01/24 17:10
취업도 결국 생활을 서포트하기 위한 거니까요. 워라밸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당연한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도 그런거 신경 안쓰는 사람들은 상관 없다지만, 지방생활 안하려는 서울출신이 매우 많은 건 사실이라
24/01/24 15:05
골프는 지방이 더 나을 수 있어요 저렴하고 가깝고...
그리고 서울에서 태어나 살다가 지방에 가게 된 사람들의 특징은 '난 서울에서 왔어'라는 의식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저도 그랬고 ;;;
24/01/24 15:05
서울토박이가 지방가면 오히려 명절때 이동이 쾌적합니다. 그리고 친구사귀는게 힘들지않다면 아웃도어 스타일일땐 지방이 더나은 점도많죠. 차도덜막히는 스트레스가적고.. 모임도 활발하기도하고
24/01/24 15:05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솔직히 저게 집값을 극복할 정도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부동산이 아직도 오를 여력이 있구나.... 싶을때가 저런 이야기를 들을 때입니다.
24/01/24 15:08
어차피 전시/공연 보는 사람은 소수인데.... 그것보다 보편적으로 더 중요한게 '친구들이 대부분 서울에 있어서' 친구 가볍게 만나서 술한잔하기도 어렵다 이지 않을까 싶네요.
24/01/24 15:10
저도 이게 큰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니 지인이고 친구고 죄다 일자리 찾아가다보면 수도권으로 몰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울에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는 영향이 큰 듯 해요. 저조차 그 중 하나이고요. 솔직히 저도 친구들 대구에 남아있었으면 그냥 대구에서 살았을거 같아요. 그런데 남아있는 친구가 20% 도 안됨...ㅠㅠ저조차 이런데 서울에 살던 사람들은 더하겠죠. 문화생활이나 컨텐츠 운운하는 사람들은 그냥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지방 콘텐츠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확률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참고로 저도 올해 연말정산 해보니 공연에 거의 백 단위 썼었습니다.) 서울에서만 열리는 거라고 해봤자 전국투어가 불가능한 소공연이거나, 혹은 너무 월드스타라서 서울 외에 갈 수 없는 경우인데 막말로 전자는 특이취향이니 존중해주겠고, 후자면 알아서 다 서울 찾아가죠. 그런데 그거 좀 못한다고 서울에 살아야겠다는건 억까죠.
24/01/24 15:23
저도 대구 출신인데 대구에 남아있는 친구가 거의 없어서... 크크 대구에는 못 살것같습니다.
저도 전시/공연 꽤나 보는 사람인데, 저 역시 그 이슈는 별 상관없을것같아요. 대구에도 공연이 있고, 꼭 보고싶은 공연이 서울에만 있으면 보러 오면 그만인거라.
24/01/24 15:34
음 지방 어디신지는 모르겠는데 리 단위, 시 단위, 서울, 경인권 다 살아봤는데 운운 할만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지방 중소도시 문화생활 컨텐츠는 괴멸적이에요. 말씀하시는 걸 봐서는 광역시에 즐기시는 컨텐츠가 전국콘 하는 대형 콘서트 위주라 그나마 그렇게 느끼시는 거고. 소공연이 특이취향 이라는건 말 그대로 막말이시네요. 전국콘 자주 도는 가수가 몇이나 된다고요. 콘서트 말고 문화생활의 폭을 더 넓혀서 바라보면 그 차이는 더더욱 커집니다. 통계청 통계를 전에 봤었는데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서울 비중이 90퍼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24/01/24 16:03
소공연에 대해서는 좀 제가 말을 불편하게 들리게 적었네요.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게 서울에서 반드시 살아야할 이유가 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죠. 강원/전북 정도 제외하면 주변 광역시나 그 위성도시에서 공연 상당수는 다 열립니다. 게다가 저게 주거의 이유가 된다면 (사실상 대형 콘서트를 제외한) 도서공연비로만 1년에 몇백은 때려박아야한다는건데 세상에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냥 이유 갖다맞추다보니 그게 문화생활과 컨텐츠가 되는거죠.
24/01/24 17:45
문화생활이 반드시 서울에 살아야하는 이유가 되는 경우는 소수일거고 이유 중에 하나인 사람은 그보다 많겠죠. 근데 누군가 나는 문화생활 여건 때문에 지방 살기 싫다고 했을때 그게 억까라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그 이유가 지방 콘텐츠를 과소평가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격차가 크니까요.
공연 상당수라고 하시는데 우리나라 전체 문화콘텐츠에서 광역시나 위성도시에서 열리는건 메이저 시장의 메이저 컨텐츠인 소수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지방 중소도시 입장에서는 광역시나 소수 위성도시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도 없고요. 티켓 예매 사이트 열고 쭉 둘러만 보셔도 그중에 전국으로 도는건 몇개 안 됩니다. 자리잡고 있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라이브클럽, 방탈출 등 기타 놀이 오락 체험 시설도 비교 불가고요.
24/01/24 15:09
특히 인맥이 서울에 있는 사람은 불편한 점이 많죠. 경조사 한번 챙기려면 왕복시간 때문에 하루가 그냥 날아가죠.
지방이나 서울이나 사는 건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데, 당연하게 생각했던 한두 가지가 불편함으로 다가오면 서울보다 못한 생활이 됩니다. 확실한 메리트 없는 지방살이는 좀 그래요.
24/01/24 15:10
저는 반대로 경기권만 올라가도 교통 복잡하고 주차전쟁이고
서울은 어딜가도 북적북적에 여기저기서 시위하고 여기서 어떻게 사는거지 싶어서 지방삽니다
24/01/24 15:11
갑자기 두들겨맞네요..
근데 친구들이 지방 가면 모르겠긴 한데 음..어지간하면 수도권 있을것같던데,,,, 그러면 친구들 만나려면 좀..그쵸?
24/01/24 15:13
트랜디하고 유행에 민감한 것, 사람들과 오프라인 교류하는 것을 하려면
서울과 지방 차이가 크다. 인데 저런것이 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사람마다 다르니 이러쿵 저러쿵 할게 있나 싶습니다. 저게 중요한 사람은 서울 살거고 아닌 사람은 지방 가겠죠 뭐
24/01/24 15:13
너무 서울 중심적으로 적힌 글이긴한데 요약하자면 서울로 가는 일이 많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지방취업은 돈 시간 낭비이기도 하죠 전 맥락적으로는 동의합니다
24/01/25 00:27
비서울 출신들이 서울에서 일하다가 결혼할때쯤 되면 고향으로 내려와서 결혼하고 자기사업을 하거나
다시 자리잡는 경우가 주변에서 많더군요 서울은 집값이 비싸서....
24/01/24 15:14
서울출신이 일부러 지방취업한 여자사람 케이스를 알고 있는데...아버지 과보호에 질려서 탈주하러 일부러 서울에서 먼곳 갔다고...
24/01/24 15:14
그냥 요새 인구 분포 답게, 요즘 젊은이들 대다수의 고향이 서울 및 수도권이죠.
강원도 출신인 저도 갑자기 서울 가서 살라면 힘들어요... 새삼 서울에서 내려와 자리 잡고 저와 결혼까지 한 제 아내가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24/01/24 15:16
지인들 다 수도권 및 서울에 있고 지방 내려와서 생활한지 대충 12년차인데 솔직히 혼자서 소주 깔때마다 좀 외롭긴 합니다.
물론 지방에서 와이프 만나 결혼하고 애키우고 나름 잘 살고는 있는데 말이죠.
24/01/24 15:20
제가 몇 년 전에 어렸을 적에 살던 지방소도시에 자리가 생겨서 돌아갈까 말까 고민중일때, 와이프가 지방 사는것도 한적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하길래 '거기서 제일 가까운 백화점 가려면 자가용 타고 1시간 걸려서 직선거리로 60km쯤 가야된다'라고 했더니 세상에 그런 지방소도시가 어디있냐고 그건 도시가 아니라 시골 아니냐고 하길래 그냥 서울에 남아있기로 했던.....
24/01/24 15:33
근데 그 공기업도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요즘은 선호도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결혼 안한 직원들의 절반정도는 이직만 생각하고 다니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심지어 출연연조차도 대전 아래 출연연은 인기가 어마어마하게 떨어졌습니다. 급여를 낮춰서라도 수도권으로 가는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24/01/24 15:41
지방에 있는데 월급까지 동결혹은 반납 압박 + 공기업 내부평가로 조여오는 것등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두는 사례도 많지요.
사규에 지방도 도심권지방 10년(부산 같은 곳)+ 깡촌 시골 10년이 의무라 무조건 순환으로 돌아가면서 깡촌 시골에서도 살아야되니 정착하기도 매우 힘듭니다. 자가로 그 지방에 아파트 사도 무조건 딴 데로 순환 근무해야되니.... 저만해도 그랬고 요즘에도 한전 보니 다시 월급 반납하라고 공문 쓰던데 그거 제가 있을 때도 그랬는데 또 그러는거 보니 또 나갈 사람들 나오겠더군요. 심지어 저는 직원 합숙소도 방만경영 해소차원으로 민간기업에 팔아버려서 길거리에 나가서 직접 원룸구해서 살다보니 원룸비 30+유료주차장 한달 12만원 + 관리비 합치니 숨만 쉬어도 50만원이 빠지던데 당시 공기업 월급이 실수령액이 200도 안 되었기 때문에 무슨 월급의 3분의 1이 그냥 빠져버리니 스트레스 안 받고 그만두고 서울로 돌아가서 중소기업가서 일하는 게 훨신 이득이다 생각해서 그만 둔 것도 매우 컸거든요.
24/01/24 16:06
대부분 공기업 지방이전때 같이 내려간 사람들이고, 그나마도 그 이후 입사한 자들을 포함해 다 탈출준비중이죠
해외 주재원도 요새 수요가 감소하는 마당에 지방은 뭐..
24/01/24 17:12
어떻게든 백수 면하려는 사람이라면야 지방이라도 가겠지만, 기업 골라갈 수 있는 정도 스펙이면 지방 어지간해선 안가죠. 급여를 배로 쳐주는게 아닌 이상. 대기업도 해외 파견근무 나가면 돈 배로 준다고 해도 인기가 그닥 많지 않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페이닥터들의 경우 보통 지방이 서울보다 급여가 세고, 한국만 그런게 아니고 미국도 그렇고요.
24/01/24 15:25
자영업하면서 시흥에 박혀있는데...
마감하고 놀곳 갈곳 없....ㅠ 사회생활시작하며 15여년 서울에만 있다 패턴 바뀌니 답답해지긴해요
24/01/24 15:30
독고다이로 혼자살면 지방살아도 아무상관없죠.
자존감이 낮거나 외로움 많이 탈수록 지방가면 뭔가 더 우울해 하더라구요. 물론 원래부터 지방살던 사람은 해당사항 없습니다. 수도권 기준...
24/01/24 15:30
시골 사는 중인데
도시가면 오감을 자극하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습니다 (자동차 소음, 나를 감싸는 네온사인 불빛, 사람 북적이는 혼잡함 등등) 도시에만 살 땐 몰랐는데 시골살다가 도시가니까 저런게 다 스트레스더군요 시골에서 산보고 바다보고 명경지수의 마음으로 사는게 너무 좋습니다
24/01/24 16:46
저도 비슷한데, 제 성향 자체가 도심지 사람 바글바글한 핫플 다니는 것 보다는 근처 바닷가, 산, 강가의 풍경 좋은 곳 여행 다니거나 카페 가는 걸 좋아해서 지방이 더 좋더군요. 서울에 상경해서 1년 남짓 살다가 지방으로 탈출했습니다.
24/01/24 15:32
저런 거 다 즐기지 않더라도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의 차이가 있긴 해요.
핫플, 맛집, 클럽 안 다니고 취미생활은 게임만 하더라도 생활 반경 안에 저런 인프라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더라구요.
24/01/24 15:34
서울에 대학교 다니면서 입성했고 첫 취업도 서울이었지만 중공업 뽕맛에 부울경 제조업으로 이직해서 5년간 주말마다 서울 오고가다가 결혼하면서 다시 서울로 이직한 케이스인데
당시 중공업 취업 때에 동기들 대부분이 서울 출신이었죠 주말마다 셔틀이나 카풀로 서울로 가는 애들이 많았는데 이 중 몇명이나 본문의 이유로 서울을 가나요 크크크 대부분이 그냥 친구나 가족이 있어서 가는거였고 그 중 회사에서 만난 사람이랑 결혼하면 그냥 정착하곤 했는데 대탈출 러쉬가 펼쳐진건 제조업이 휘청이는게 주요 이유였고 다들 수도권 대기업들로 이직했었습니다 지방 대기업들이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은게 제일 큰 이유죠. 예전에는 초봉이나 안정성에서 지방 중공업회사들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상대우위였는데 이게 박살나면서 공기업 말고는 다들 수도권 회사만 찾는거 아닐까 싶네요 헌팅포차 클럽 전시회 핫플 이런게 없다고 지방 기업 안간다는데 돈만 많이 주면 다들 지방이라도 다 갑니다
24/01/24 16:10
제일 깔끔한 정리네요. 결국 수도권 집중화가 대두화되던 시기가 딱 전라/경상에 밀집되어있던 중공업이 몰락하고 그 자리를 반도체와 IT가 대체하던 시기였죠.
반도체와 IT가 젊은 인재들을 대거 흡성대법해버렸고, 중공업은 경기가 안좋으니 채용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커뮤니티 형성이 안되니 또 수도권으로 몰리고... 그런 순환이죠. 개인적으로 그래서 배터리가 잘 되어야할텐데 참 걱정입니다. 배터리만큼 지역 분산이 잘되어있는 산업이 없는데... ㅠㅠ
24/01/24 19:20
전라도에는 현대삼호중공업 말고는 중공업이 없습니다.
철강도 껴 준다면 광양제철소가 있긴 한데 원래 대기업이 별로 없는 동네죠. 고향에 가서 살고 싶어도 전공 관련된 직장이 없어요. 그나마 화학단지가 좀 크게 있긴 한데... 화공과나 갈 걸
24/01/24 17:15
악순환인거 같아요 결국 장기적인 기업 운영 생각하면 사람을 잘 뽑아야 하는데, 여기저기 골라갈 능력자면 어지간해선 서울 지역에 몰리기 때문에. 월급 배로 주면야 지방이라도 가겠지만, 인건비를 그렇게 쓰기는 또 어렵죠. 다르게 말하면 지방 기업은 돈을 많이 줘야만 괜찮은 구직자를 얻는데 그렇게 해서 수도권 기업이랑 상대가 되냐가 문제...
24/01/24 17:58
맞습니다. 지방에 기업들이 능력 있는 사람 뽑고 싶어도 그런 사람들은 이미 서울 수도권에서도 돈 많이 받고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안내려오죠. 기업들 보고 지방에 좋은 일자리 만들게 투자하라고 해도 당장 서울보다 돈을 더 줘야 능력 있는 직원을 뽑을 수 있는데 쉽지 않죠. 이미 그런 사람들 연봉은 서울에서도 높은데요..
24/01/24 15:34
뭐 서울 토박이지만 힙한 곳 안 가며 사는 사람도 많아요 크크
대학교가고 형누나들 만나보면 "얘 집이 서울인데 XXX 한 번도 안 가봤대" 소리 듣는 경우 많습니다. (XXX이 제 때는 강남역 / 인사동 / 홍대 등이었어요) 오히려 지방에서 서울 상경한 친구들이 유명한 곳은 더 많이 가보는 것 같은 느낌...
24/01/24 15:34
공연보는 며칠을 위해 평소 지옥철을 타며 매일 출되근한다...지방살면 회사까지 도어투도어로 5분컷도가능합니다 (똥싸러 집에 갔다와도 됨)한겨울에도 반팔에 조끼 로 출븐가능
지방입장에서쓰면 좋은것들도 많겠죠 캠핑이나 골프나 등등은 지방생활이 낫습니다.
24/01/24 15:35
공기업 다닐 때 진짜 동기나 여자들은 무조건 주말되면 바로 서울로 올라가더군요.
지방에서 어떠한 취미활동도 다른 것도 어울리는 걸 싫어하고 모든걸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에서 다 해결하고 오던데 주말마다 서울가면 차비만 해도 13만 5천원인데 5주하면 50만원정도가 서울가는데 깨지는데 공기업이 월급도 그렇게 많은 게 아닌데 왜 가는지 이해를 못하고 이 생각을 했었는데... 다들 그렇게 왔다갔다 하더니 서울가서 소개팅하고 결혼하고 뭐하고 그러던데 수십년이 지나고 보니까 그게 현명하고 옳았던 행동 같았습니다....(반대로 저는 지방에서만 소개팅을 죽어라 하다가 결국 노총각이 되는 세드엔딩) 나중에 저도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도 지방이 아니라 서울에 가니 생겼었거든요.... 이게 살아온 배경이 비슷한 여자들과 이야기를 하면 뭔가 코드가 맞고 이야기가 통하는 점도 매우 컸습니다.
24/01/24 15:52
120% 동의합니다. 결국 이 모든 걸 관통하는 게 '소외감'입니다.
본문에 적힌 자잘한 건 말그대로 자잘한 이유고, 결국 지방살이의 부정적 이유 전체를 관통하는 건 소외감이라고 봅니다. 나 빼고 자주 만나는 인맥들로부터의 소외감, 사회적 관심사에서 언급될 일이 잘 없는 지역에 사는 소외감, 우리 지역 빼고 더 많이 올라가는 집값 같은 경제적 소외감 등등. 사회문화 정치경제 모두가 수도권 중심으로 돌아가서 거기로부터 생기는 소외감이 본질이라고 봐요. 지방살이를 거절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었다와 같은 확실한 보상 외에는 부정적 인식을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24/01/24 15:43
전 워낙 밖에를 안나가니 본가가 춘천인데 살면서 크게 불편한점이 없었습니다
시내버스가 그지같은게 좀 불편했는데 차 산 이후로는 이마저도 사라졌구요 제 1순위 취미인 오락실이 편도 두 시간 정도 걸리는게 유일한 단점이었는데 지금 수도권 사는데도 한 시간 반 걸려서 가니 별 차이가 없네요 크크 게다가 주말에 어디 놀러 나가면 거꾸로 지방쪽으로 가니 저에게는 수도권 메리트가 딱히 없더라구요 하지만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 삽니다 ㅠㅠ 춘천에 일자리만 있었어도 지금 사는 집보다 훨씬 넓은 집에서 편하게 살텐데 일자리가 없으니...
24/01/24 15:43
트렌드를 반드시 따라가야겠다 싶으면 서울 살아야죠. 서울토박이인데 그냥 헬스장다니고 친구랑 술이나 한잔하고 게임하고 사는데 지장이 없음
24/01/24 15:43
저는 그래서 지금 춘천 직장이 너무나도 좋아요 주말에 서울가는건 역방향이라 차몰고 가면 반대편 차선과 다르게 뚫려있고
근데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건 휴가를 내맘대로 써도 문제없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거같습니다.
24/01/24 15:50
저도 춘천에서 일하고 싶은데 부럽습니다 ㅠㅠ
주말에 서울 놀러간다고 아침에 차 끌고 경춘대로 가면 대성리~화도쯤 부터 반대편 차선에 차 잔뜩 서있는게 기억나네요 서울 방향은 뻥 뚫려서 완전 고속도로인데 반대편은 주차장이죠 크크
24/01/24 15:45
유흥을 즐기지 않다보니 회사가 서울 중심?으로 이전해서 너무 힘듭니다..
집에서도 멀고 지하철이고 어디고 사람만 드럽게 많고 밥값 술값은 비싸고 다시 외곽으로 보내줘 ㅠㅠ
24/01/24 15:53
예전에 잠깐 지방(이래봐야 수원/안성)쪽 가서 2년씩 일한 적 있었는데
전혀 불편한 거 없었습니다 약속 같은 거 잡혀도 거리 핑계로 안갈 수 있어서 더 좋았 .. 경조사 참석하기 짜증나는 정도였는데 그건 위에 걸로 +- 가능해서 답답하니까 지들이 만나러 내려오더군요
24/01/24 16:07
서울 촌놈들이 지하철도 없고 버스도 몇시간에 한대오는거 기달려서 가는데 1시간반 걸리는 20키로 넘는 왕복2차선 통근길을 무슨수로 버틸라고 크크
24/01/24 17:47
배차간격 10분대이면 서울에선 수요 별로 없는 쩌리노선들에서나 나오는 배차간격이지만 그래도 지방 중대형 도시는 되는 창원에서 배차간격 10분대면 최고 수요를 자랑하는 간선노선에서나 나올 배차간격이죠.
24/01/24 16:15
그냥 허영을 열심히 포장하는거 같은데요.
실제로 인프라를 누리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인프라 빠방한 곳/ 상급지/ 화려한 도시에 속해있다는 인식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런 사치재 소비심리도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만. 속물근성을 긍정하지도 못할꺼면서 추구는 왜 하는 거임.
24/01/24 16:20
개인적으로는 인간관계가 전부 리셋되었다는거랑, 대중교통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차가 반드시 있어야한다는 결론이 도출되구요. 차가 있음으로 위의 문제들이 어느정도 만회가 되더군요.
24/01/24 16:21
개인적으로 저런 사고방식 정말 극혐합니다
남이 올린 인스타 사진 보고 자신도 따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핫플 트렌디한 맛집 클럽 이런 곳을 찾아 다니는 것도 그렇고요 서울 살다가 지방 도시로 옮겨간 제가 유일하게 불편하게 생각하는건 모임 장소는 대개 서울이라는 것 뿐입니다
24/01/24 16:22
본문과 같은 이유로 서울 살기를 선호한다는 걸 뭐라할 생각은 없는데, 서울 집값 비싸다는 불평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서울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기에 집값이 그렇게 치솟는 것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한군데서 즐길 수 있기에 서울이 비싼 거죠. 그런 걸 즐기면서 동시에 집값도 싸야 된다고 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봅니다.
24/01/24 19:26
공감합니다.
집도 살 수 있어야 되고 연봉도 많이 받아야 되고, 문화생활이나 친구 만나는 것 등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서울에도 꼭 살아야 돼... 이러면 답 없죠.
24/01/24 16:33
전 청주 8살때 부터 30년넘게 사는데 주변친구들에게 하는말이 진짜 노잼도시긴한데 그냥 살기엔 너무좋다고 있을만한건 다있고 서울까지 2시간내에 갈수있고 ktx도 있고 그냥 조용히 살기는 참좋아요 흐흐
24/01/24 16:26
지방 내려가는데 인스타 핫플 뭐 이딴거 따지는건 사실 정신나간거고 좀 빠따 맞아야된다고 생각해요
대전 대구 부산 살아봤는데 솔직히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운놈이 우물판다고 하려고 하면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니가 광역시 바깥의 삶에 대해 뭘 알아 하면 저도 할말 없긴 합니다
24/01/24 16:27
12456은 별 문제가 아니고
서울이 고향이라 고향 떠나는건데 당연히 쉽지 않음+지방 취직한 친구들을 보면 실제로 보기가 힘듬+여자가 없음...이 큰 것 같네요
24/01/24 16:29
참 요즘 인터넷글 보면 편협한 사고를 진리인 것처럼 당당하게 늘어놓는 사람들이 많네요.
어떻게든 자신의 머릿 속에서 이해하고자 카테고리화 하다 보니 사람 머릿수만큼 삶의 방식도 다양하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 싶어요. 내 멘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인터넷글을 늘 비판적 사고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4/01/24 16:44
제가 전시도 가고, 동호회도 하고, 핫플 카페 찾아다니지만 그거슨 하등 이유가 안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직장이 무적권 1순위고요,,, 다른 케이스라면 집에 자주 아픈분 계시면 이건 수도권 마렵긴 합니다.
24/01/24 16:55
충청권에서 약 10년 정도 살았는데 대전만 해도 수도권과 비교해서 딱히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그때는 대전에 지인들도 꽤 있었고...
다만 리단위로 넘어가니 불편한게 생겼는데 버스가 오후 6시 막차다 보니까 읍내나 인근 대도시로 나가면 들어오는 게 잘 안 되는 거 였네요. 이것도 차가 있었다면 별 다른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살았을 것 같긴 합니다.
24/01/24 17:13
웃긴건 친구문제는 제가 겪고 있습니다. 지방 소도시 거주중.
친한 '고향'친구들이 죄다 수도권에 살아서 친구 만나러 서울가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베프는 미국갔음.
24/01/24 17:18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살아보면 살만한데
나는 못산다, 유배가는 거 같다, 하층민이 되는 것 같다 따위의 인식부터 사라져야 됩니다. 특히 여자들은 서울살이에 대한 갈망이 좀 심각하다고 생각하네요
24/01/24 17:30
수도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못내려갑니다.
중붕이건 뭐건 여기가 내 터전이고 고향이거든요. 윗세대에서 고향 버리고 상경은 뭔가 더 좋은곳으로 간다는 의미였는데 수도권이 고향인 지금 세대들한테 직장하나보고 내려가라 하면 못받아들이죠. 세종이면 몰라도 뭐 나주 경주 이런데로 가라고 하면 흠
24/01/24 17:58
진짜 저런거나 이유랍시고 대면 몹시 한심한거고 이유는 하나가 아니라 복합적이죠
친한 친구, 선후배 등이 서울에 있는 것, 의료 관련, 임금, 주요 지역들과의 접근성 등등
24/01/24 18:00
저는 지방 광역시 출신이지만 차마 지방 못내려가겠어서 서울에 살고 있는데, 인프라 차이도 있지만 직장 차이가 엄청 큰것 같아요. 돈이 적니 마니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방 사업장에서 일하고 싶지가 않아요….
지금은 서울 대기업 본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더 큰 대기업이거나 지금보다 돈을 더준다고 하더라도 본사가 아닌 지역 사무소나 공장에서 일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꽤 크게 들어요. 물론 지방 탑티어 공장이라도 지금 급여 맞추기도 쉽지 않을거고.
24/01/24 19:02
인천 토박이인데 인천도 서울이랑 가까워서 타 지방보다 괜찮지만 결국 일자리 때문에 다 서울로 갑니다..
공무원말고는 다 인천 떠났네요.. 제 친구들..
24/01/24 19:33
아니 긑쎄 저는 정말로 자신있으니까 지방에 좋은 직장좀 취직시켜주세요 크크
제 생활패턴 서울살때랑 지방살때랑 0.1%도 변화없을듯요...
24/01/24 20:15
저희회사는 제조고 지방 공장이 연봉도 같은데 업무강도도 훨씬 낮고 문화도 오히려 더 편해서 막상 입사한 사람들은 아무도 서울 이동 희망 안하는데 흐흐 모집할땐 서울이 훨씬 인기있으니..
24/01/24 20:32
이번에 화재난 서천에서 1년 일한적 있는데, 충분히 살만 하더군요. 이미 서울에 집이 있어서 타관가서 살 일은 벨루 읎겠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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