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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8 17:41
사실 양해를 구했으면 (남친이 발목이라도 삐었나?)라고 생각하고 "다음 역에서 비워주겠다"라고 했을 겁니다.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있는 듯 해요.
23/12/28 18:01
지하철 타다 보면 가끔 일행들(커플포함)이 저 사이에 두고 앉아야 하는 경우엔 눈치껏 옆으로 옮겨주면 진짜 고마워 하던데... 자기들끼리 눈치 보는경우는 있어도 먼저 요구한 적은 없었거든요... 저건 민폐도 맞는데 상식도 없다고 봐야 크크
23/12/28 18:42
군대 휴가 나와서 버스 두자리 있는곳에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가다가 여고 정류장에서 여고생들 우르르 타서 버스가 꽉 찼는데 이상하게 제 옆자리는 아무도 안 앉더군요... 크크
23/12/28 18:49
여친이 시켜서 3-2 섰지만 그게 될 턱이 없고
주변 사람들도 대충 들었으니까 분위기 파악은 했겠죠 그렇다고 내리거나 칸 옮기자고도 할 수 없,,,,
23/12/28 18:54
저는 ktx 탔는데 저희가 앉아야할 자리에 어떤 아줌마 둘이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입석인가 싶어서 저희자리입니다 하니까 안다고 저희 맞은편 자리 가르키면서 자기 자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길 보니 왠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던데 그래서 뭐? 하는 마음으로 아지매들한테 거기 저희 자리라 하니까 할아버지가 입석으로 가는게 안타까워서 자기들 자리 양보해주고 자기들이 저희 자리 앉았더라구요 뭔 개소린가 싶어서 아주매미들한테 제가 양보한거 아니니 비켜달라하니 자기들 아니었어도 양보해줄거 아니었냐면서 그 뒤로는 제 말 씹으면서 자기들 끼리 대화하더라구요 X년들한테 너무 화나서 화내려는데 일행이 그냥 가자해서 옆 칸에 빈자리 앉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배웠습니다
23/12/28 19:57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달리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지금 이 댓글에 묘사된 태도로 얘기하면 전 무조건 ktx 근무자 불러서 내쫓을 듯.. 상식도 없고 경우도 없고 예의도 없는 사람들은 사람 취급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3/12/28 20:17
저도 소소하게 탑승해보자면 지난달인가 지하철 끝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끝자리는 임산부 보호석) 아줌마에서 할머니 중간 단계정도인듯한 두 아줌마들이 탔고, 그 중 한명이 임산부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제 다른편쪽에 있던 손님이 일어나길래 자연스럽게 두명이 같이 앉게하려고 옆으로 옮기려는데 임산부쪽에 있는 아줌마가 빨리 가란식으로 손으로 제 엉덩이를 쭉 밀더군요 크크 순간적으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옆으로 가고 있는데 왜 미냐고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아니 왜?까지만 말이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옆으로 비켜주고 있는데 무슨 벌레 밀듯이 밀어버리고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23/12/28 21:35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합리적인 행동 또는 영리한 짓을 했다고 믿더라고요.
누군가 나서서 부정적인 결과를 겪도록 만들어야 그나마 딴데가서 같은 짓을 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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