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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2 15:10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 덩어리니까요. 쓴맛 역한맛에 가려서 못느낄 순 있어도 없을 수가 없음.
그리고 소주의 단맛은 단맛이라기보단 들쩍지근한 기분나쁜 맛이라 영...
23/12/22 16:27
나이 40 다 되가지만 아직까지 소주에서 단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진짜 단맛이 나긴하는지 모르겠어요 맥주도 더울때 먹어야 시원한 맛으로 먹지 단맛은 전혀...
23/12/22 16:09
술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술을 좋아하는 것과 술이 센 건 다른 겁니다. 몸 상태가 버거워서 술을 안 먹는 건 애초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거고,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병 걸려서 피 토하면서도 술을 먹는 거고,, ... 그리고 사실 애주가들은 술을 안 마시는 사람한테 권하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마시지. 아까운 술을 왜 먹기 싫다는 사람한테,, 나 먹을 것도 모자란데..
23/12/22 16:16
그걸 깨닫게 해보려고 나 한잔먹이면 너도 고기 1인분이다라고 해본적 있는데 고기는 못먹는다 하면서도 술은 다르다고 버티더군요. 과음 과식하면 토하고 속안좋은건 마찬가진데 뭘 크크
23/12/22 15:18
처음처럼 : 정제수, 주정, 증류식 소주(보리, 쌀: 국산 100%), [기타과당, 효소처리스테비아, 스테비올배당체]
참이슬 : 정제수, 주정, [과당, 효소처리스테비아, 에리스리톨, 토마틴] 진로이즈백 : 정제수, 주정, 쌀증류주, [과당, 효소처리스테비아, 에리스리톨, 토마틴]
23/12/22 15:21
저도 술 마시면서도 이걸 왜 먹지 했었는데 30대 중반에 술맛을 알아버렸습니다. 근데 소주는 여전히 싫어하고 다른 건 다 좋아해요. 증류식 소주는 마심..
23/12/22 15:40
설탕이나 과당 말고 대체 감미료 든 음료는 끝 맛이 써서 싫어하는데 소주도 끝 맛이 써서 싫어합니다. 게다가 역한 공업용 알콜냄새도 나고 숙취도 심해서 별로...
23/12/22 15:42
와인을 진짜 좋아하는데 이게 잘 안 맞거나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장소나 음식도 신경써야 돼서 월 2-3회 이상은 무리고
결국 범용성+가성비를 다 잡을 수 있는 소주를 더 자주 먹게 되고 심지어 소주 못 먹는 사람도 소주 파는데선 맥주도 파니까 어쩔 수 없는..
23/12/22 15:50
단맛 모르겠다는 경우는 소주맛 느끼기 싫어서 바로 삼키고, 안주로 소주향마저 바로 지워버리려 하기 때문에... 억까하는 세상아 덤벼라 마인드로 깡소주 먹으면 단맛이 느껴질 수 밖에 없죠 크크
23/12/22 15:53
술 좋아해서 다양한 술을 찾아 마셔보고,
결국 위스키가 특히 블랜디가 너무 좋아서 쟁여 놓고도 마시지만. 음식이랑 어울리는 건 정말 소주 말고는 없습니다. 퇴근하고, 배고프고 정신 없는 딱 그 타이밍에 소맥 한 잔 털어 넣어주면, 손가락 끝 말초 신경까지 짜르륵~ 전기신호가 도달하고 건조하고 뿌옇게 보이던 눈 앞에 탁~ 트여지고. 음식과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소맥이 물려 이제는 소주만 땡기는 딱 그시기가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소주를 먹고 또 먹고 크.
23/12/22 16:00
요즘 어딜가나 나는 소주가 제일 맛있는거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술알못, 맛알못 취급 너무 많이 받습니다. 특히 화학첨가물 덩어리먹으면서 좋아한다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도 나름 싱글몰트 위스키에 심취했던 적도 있었고 와인도 이거저거 골라먹어보고 요래조래 전통주들도 음 맛있군 하면서 먹어보고 했지만.. 최근에는 돌고돌고돌아서 그냥 소주가 제일 맛있어서 제일 맛있다고 하는데 너무 무시받는거 같아서 기분이 좀 거시기 합니다...
23/12/22 16:13
취향은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취향이 동등한 가치가 있다고 보긴 어렵죠. 저는 희석식 소주는 만드는 방법에 있어서 잘 봐줘야 신라면과 비슷한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탄트 라면을 저도 좋아하고 즐겨 먹지만, 다른 어떤 요리보다도 인스탄트 라면이 최고의 요리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맛알못 소리 듣지 않을까요?
23/12/22 16:15
저도 소주가 최고의 술이라고 주장하는건 아니고... 음식이라는게 극도로 취향타는 영역인지라 적어도 타인을 무시하는듯이 말하는거는 별로라는 취지로 코멘트한것입니다.
23/12/22 21:22
맛이라는 취향이니까요.
얼마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 메인 요리인 고기굽기를 정해야 되는데... 쉐프 추천 굽기와 평소 먹던 굽기가 달라서 마눌님과 각각 다른 굽기로 주문해 봤습니다. 근데 쉐프 추천 굽기보다 평소 먹던 굽기로 구운 고기가 더 맛있더라구요. 역시 맛은 취향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23/12/22 16:14
얼마 전 기사에도 나온 거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회장들과 엑스포 유치하러 가서 소주 마셨다고..
술 싫어하시는 분들이 맛알못으로 여기시는 경향이 있는데, 당장 그 자리만 생각해도 와인이나 브랜디, 위스키가 없어서 못 먹는 사람이 아니잖습니까? 그렇다고 다른 술을 안 먹어본 사람도 아니고,, 매력이 있다니까요.
23/12/22 16:15
체질적으로(?) 선천적으로(?) 달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제 친구는 술을 대학 때 처음 소주로 마셨는데, '술이 이렇게 단 음료였다고??'라고 했습니다.
23/12/22 16:30
보통 소주 3-4잔 먹으면 그 다음부터는 못먹겠던데, 아주 가끔 술이 맛있고 술술 들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소주2병도 먹는데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걸 본 친구들은 술 잘마시는 놈이 안먹는다고 뭐라고 하고....
23/12/22 16:50
소주파라 소주 좋아하지만 마실 때 마다 '오~ 달아, 달아' 하지는 않고 유독 달달하면서 미끄덩하고 넘어갈 때가 있는데, 그 날은 조심해야죠.
23/12/22 17:02
본문에서 언급하는 상대방도 같이 먹길 바라는 그 마음이라는 게 술이 유독 참 심한 것 같아요. 강요로마저도 흔히 나타나고, 술을 즐기냐 아니냐를 바탕으로 어울리는 무리가 꽤 결정될 정도로요. 음식도 그런 면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는 그 정도나 빈도가 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약하죠. 음료의 경우 사실상 술이 유일하지 않나 싶고요.
23/12/22 17:19
소주는 달아서 입맛을 당기게 하고 또 써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요
그래서 음식을 많이 먹게 해주는 효과도 있는것 같아요
23/12/22 17:43
저는 몇년전에 장사를 시작하면서, 늦게 끝나고 주말 없이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친구들과의 만남이 힘들어져서 혼술을 많이 했었는데 (집사람이 술 한잔도 못 마시는 사람이라) 장사 접을때까지 한 육년 정도 그렇게 혼술에 길들여져서..
친구들과 술 마시거나 회사 회식이 있을 때 조차 나도 모르게 혼자 술 마시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럴때 마다 친구들은 같이 짠~하고 마시자고 구박 하고, 회사 사람들은 술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 여기더라구요. 실상 주량은 많이 센건 아니고 딱 소주 1병만 마시는 걸 제일 좋아하는고 두병까지는 어찌 버티겠는데 두병 넘어가면 집에 가서 자고 싶은 생각만 날 뿐 인데...
23/12/22 19:41
술이(소주가) 달다~ 하는건 성분 이야기가 아니라 기분이야기인데..개인적으론 달다 하는 날은 위험해서 조심합니다
술은 각자 취향이고 기호죠 뭐
23/12/23 07:51
신동엽이 소주에 대해 말한 것에 공감합니다.
자신은 보잘 것 없지만 주변을 빛나게 해주는 존재… 어떤 안주든 소주랑 같이 먹으면 풍미가 배가 됩니다.
23/12/24 01:55
여러 맛중에 하나로 단만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래도 순수하게 '달다' 라고 느낀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혼자 소주 못마십니다. 사람들이랑 마시면 괜찮은데 혼자는 토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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