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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8 14:43
미국은 총기라던가 인종차별이라던가... 각종 행정이나 서비스가 느린 문제라던가... 물론 돈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면 모르겠습니다만, 100억 내외의 돈이 있다면 한국이 훨씬 더 살기 좋지 않을까요??
23/10/28 14:59
제가 이미 한국에 오래 살고, 적응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재용급 부자여도 한국 살고 싶습니다. 고려대상은 일본 정도. 제가 인생 리세마라 했는데 미국 걸렸다. 근데 한번 더 하면 한국 시켜준다? 그럼 돌립니다. 저는 제가 엄청난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 박사 그 이상 할거면 미국 하구요
23/10/28 15:08
제가 엄청난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 박사 그 이상 할거면 미국 하구요
--> 이라도 분야에 따라서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서포카 나와서 미국에서 석박사하고 미국에서 잡 구하거나 돌아와 교수하는 것이 선택의 폭이 넓을 수도...
23/10/28 15:08
제가 말하는 건 일반적인 박사 하고 잡구하는 그냥 지식노동자(?) 느낌이 아니라
노벨상 그 부근까지 노려볼 재능 말하는 겁니다 크크
23/10/28 15:50
비교하려면 전체적으로 다 비교해야하는데 보여주고 싶은 것만 비교하니깐요
미국도 우리보다 의사가 많더군요 의사 숫자만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것 같이 말하는 앵무새 같은 사람들에겐 아무리 설명해도 씨알도 안먹히겠지만
23/10/28 16:11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6배나 많으니까요.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3072515381 기사보면 인구 대비 의사 수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게다가 한의사 포함이니 확실하게 적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23/10/28 14:28
미국이 민영화로 비싼 대신 의료서비스 좋다 라고 생각하기 쉽고 그렇게 누리는 사람이 없는건 아닌데
품질의 상방이 없긴한데 그걸 누리려면 진짜진짜진짜진짜 돈이 많아야하죠. 대다수의 일반인들 입장에선 어포인먼트 잡고 한참 기다려야되는건 그토록 욕하는 유럽 공공의료랑 별 차이도 없습니다. 공공의료는 공짜이기라도 하지 일반인들이 누리는 질은 GDP 대비 헬스케어 지출 한국 포함 대다수 OECD 국가들 10%이고 미국은 17%에 인당 소득까지 두 배 가까이 벌어졌는데 정작 미국인들 평균수명은 저 나라들 10년 가까이 박살난 애당초 저 많은 의료지출이 순수하게 의료서비스에만 고스란히 투자되는게 아니라, 상당부분이 사보험 직원들 월급과 운영비, 그리고 각종 의료소송과 deal 처리하는 행정업무에 사용되는거라(미국 간호사들 업무 태반이 이런거 처리한다고하죠) 맹장수술 받은데 인근에서 꽤 큰 병원이었는데 수술의사며 마취의사며 여기저기서 다 파견으로 오고 그 의사는 하루에 수술 6탕 뛰어야된다는 말 듣고 이거는 병원 자체가 그냥 거대한 금융플랫폼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크크
23/10/28 15:28
헐...사립대학 한학기 등록금도 안하네요(?)
인터넷에 미국 의료비라고 떠도는건 보통 보험사 등 중재 거치기 전에 병원에서 나중에 네고할 거 감안하고 일부러 말도 안되게 높게 부르는거라 그 금액 그대로 내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비싸죠 소득이나 들고있는 의료보험 질 등등 다 고려해야겠지만 제가 아는 분은 복막염 수술받고 최종 3천만원 냈다 들었습니다. 이것도 이미 차 한대값... (5년전 기준으로 의료보험비만 4인가족 월 150정도 쓴다는데 이것도 그나마 그렇게 좋은 보험도 아니라던)
23/10/28 15:35
한국도 암 보장률이 엄청 좋군요. 실비나 본인가족 의료비지원되는 회사면 그나마도 거의 안나가겠네요..
미국분이 영국에서 유방암 진단 받았는데 듣자마자 머릿 속에 든 생각이, 그냥 본능적으로 자기 생명이고 뭐고 일단 '와 여기가 미국이 아니라 다행이다' 이 생각부터 들었다더군요. 미국이었으면 그냥 짤없이 파산이니까
23/10/28 15:10
요즘 연대에 들여놔서 핫한 중입자치료기가 5천쯤 한댔던가요..비보험치료라 그렇고 보험 되는 치료는 일단 자기부담이 그것보단 훨씬 싸겠죠...
23/10/28 15:25
아니 어릴 적에는 암걸리면 수천만원 억단위로 깨시는 분들 많았던거같은데... 암치료 보장률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군요.. 게다가 보장률 빼도 비보험인 최신 의료기술 치료받는데 5천 밖에(?) 안한다니... 실비나 의료비 지원되는 회사 다니면 더 저렴할거고...
23/10/28 16:13
어학연수 갔을 때 저희 반 친구 한 명이 농구하다 발 목 부러져서 응급실+수술 받았는데 3만 달러 나왔습니다. 암수술까지 안 가도 차 한대 값이에요.
다른 친구는 사랑니 뺐더니 2천 달러
23/10/28 14:52
평소 요통이 좀 있고 목 쪽으로도 가동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외국분 모시고 한의원에서 도수치료 풀세트 + 각종 진료란 진료 다 박았는데 비급여로 3만3천원 나오더라구요.
다른 부분에도 문제가 좀 있어서 내과도 한번 들렀었는데 이런 수준의 진료 보려면 자기네 나라에서는 1주일 이상 기다려서 동네 주치의 먼저 보고, 또 3주 이상 기다리고 나서야 전문의 진찰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냥 빌딩에 여러개 있는 로컬 병원들 중 아무거나 한 곳 골라서 문 휙 열고 들어가서 휙 하고 진료받고 나왔더니 놀랍다란 말 밖에는..
23/10/28 16:58
진료비 제외하고 단순 흉부 방사선 촬영의 올해 수가는 6,870원으로 기억합니다. 7천원 안되죠.
의원급 주말 가산 초진진료비 2만 1천원정도를 합해서 저 비용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23/10/28 14:58
제가 여행 제외하고 독일에서 1년 미국에서 1년 살아봤는데, 한국이 살기 좋은건 모르겠지만, 압도적으로 살기가 편합니다. 공공, 의료 서비스가 너무 좋고 빨라요!!!
23/10/28 15:24
이런 시스템이 나중에는 무너질까 그러는 거죠.
무작정 많이 뽑아봤자 건보재정이나 바닥날텐데, 바이탈과를 비롯한 비인기 과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데 항상 어려운 답은 공부하기가 싫죠.
23/10/28 15:26
근데 비용 편익 따져도 미국 10배 이상일거라 위에도 130만원부터 생각하고 있고요. 현재 의료수준이 10배의 의료비가 필요하다고 해도 산술적으로는 미국보다 나은거죠.
23/10/28 16:47
제가 병원을 좀 자주 가는 편인데, 30초 컷이신 거면 그냥 몸이 건강한 편이고 해서 물어볼 게 없으셔서 그런 걸 겁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면 대개는 친절하게 대답해줘요.
23/10/28 17:22
K의료는 외국 살아보면 확실히 알긴하지요. 저도 살아 본 건 독일 싱가포르 뿐이지만 꽤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 본 경험으로 이건 국뽕 채널을 떠나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구급차와 응급실은 외국처럼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남용 하는 것 같은..
23/10/28 18:42
전 세계에서 살기 제일 편한게 팩트라니.. 덜덜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대단하네요 대한민국 전쟁의 참사를 딛고 이렇게 발전하고 지금이 전성기이고 앞으로 유지 가능한 시스템인지 걱정되는건 아쉽지만 참 대단하긴 합니다. 예전엔 막연한 미국 유럽에 대한 환상 갖고 있는 사람들 많았는데 코로나도 그렇고 이것저것 알려지며 생각 바뀐사람도 많더라구요 물론 나라별로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만
23/10/28 22:23
지금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면 보험료 3배정도까지는 수긍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차피 지금 지출로는 유지 못하긴 할테니까... 저기서 220달러가 되어도 미국보단 5분의 1인거니.
23/10/28 23:30
병원 방문과 진료는 압도적으로 편리하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죠.
저런 의료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해외에서 병원 이용이 정말 불편하고 힘들어요.
23/10/29 00:06
토요일 밤에 손을 개한테 물려서 몇 달전에 응급실에 갔었는데, 소독하고 x-ray 찍기만 했었는데, $1500 나왔었어요. 보험이 있었는데두요.
23/10/29 00:06
한국에서 비보험으로 응급실 이용할일이 있었는데, 총 26만원 나오긴 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나왔나 봤더니 피검사가 19만원인가 했고, 나머지는 5~6만원. 진짜 충격 받았던건 구급차 비용은 무료였다는건데요. 외국에서 구급차 이용하는것만 200~300불은 쉽게 나올꺼고, 응급실 이용 비용은 진짜 상상을 초월할텐데... 한국이 좋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23/10/29 10:24
미국 거주중인데 의료는 국뽕 맞을 만해요. 반대로 미국 의료시스템이 진짜 문제가 많기도 하고.
솔직히 총기 관련 문제는 과장이라면 과장인데 (어딜 가나 총 맞는다기보단 위험지역이 따로 있는 느낌이라) 의료는 진짜...
23/10/30 07:33
아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주치의를 만나는데 한달간 예약을 해야하고 주치의가 피부과 선생님들 만나게 도와주는데 한달입니다.
교정치과를 갔는데 우선 일반치과에 가서 진찰받고 오라고하고 여기 2주, 교정치과 진찰받고 교정기 제작및 배달에 한달은 기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구요 전 그냥 한국 출장갈때마다 가서 싹 진료받고 오렵니다. 병원 갈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50씩 상승하는 느낌이라서요. 아주 비싼 사보험이 있어도 방문시 4-8페이지씩 읽고 서명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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