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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16 10:24:08
Name 웃어른공격
File #1 18784a110d38db08.jpg (1.73 MB), Download : 50
출처 루리웹
Link #2 https://youtu.be/pGUbR82-nhw
Subject [유머] 맹자가 성선설을 주장한 이유..




성선설은 안 착한건 사람 새퀴가 아니니 죽여도 된다는거였군요..

인개유사단이니(사람은 모두 사단을 가지고 있는데)
무측은지심 비인야(측은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무수오지심 비인야(수오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무사양지심 비인야(사양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무시비지심 비인야(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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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23/04/16 1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사람은 선하니 해하지 말자'가 아니구나;;
명탐정코난
23/04/16 10:31
수정 아이콘
처음 알았네요. 죽창을 들자였다니
신성로마제국
23/04/16 10:36
수정 아이콘
원래 성선설이니 성악설이나 결론이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쁜 길로 빠지지 말게 잘 가르치고 좋은 환경을 만들자.
다람쥐룰루
23/04/16 10:38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을 듣고나면 의미가 바뀌는 사자성어가 좀 있더라구요
자가타이칸
23/04/16 13:25
수정 아이콘
대표적인게...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사자성어.. 일반적으로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좋은 계절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죠...

원 뜻은... '추수가 끝나고 말이 살찌는.. 곧 북방 기마족들이 약탈하러 오는 '가을철'이다. 다들 조심해라' 라는 뜻이라고 하죠.
어니닷
23/04/16 10:38
수정 아이콘
맹자의 역성혁명론은 정말 대단한 이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이 근대 이전에 종교의 시대였다면 동양은 정치의 시대였고, 이를 이끈 이념이 아닐까..
아밀다
23/04/16 10:43
수정 아이콘
선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마스터충달
23/04/16 10:47
수정 아이콘
사람이란 무릇 이래야 한다 = 그것조차 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23/04/16 10:47
수정 아이콘
서양에선 1700년대 후반은 되어서야 깨닫은 사실을 맹자는 2000년이나 앞서서 생각하고 있었네요. 생각보다 대단한 철하가였네요.
23/04/16 10:47
수정 아이콘
아.. 사단의 핵심이 비인야였군요..
저 새끼는 사람이 아니다...
허저비
23/04/16 10:50
수정 아이콘
현시대 태어나셨으면 인터넷에서 무쌍찍으셨겠네
23/04/16 10:57
수정 아이콘
사람은 착하다
착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흔한 대우명제...?
전지현
23/04/16 11:09
수정 아이콘
노휴먼=낫닝겐=성선설…암기
23/04/16 11:17
수정 아이콘
니가 사람이냐? 였군요
등지고딱딱
23/04/16 11:22
수정 아이콘
그러니 권력자 입장에선 맹자가 자신들에게 무해하게 재해석될 때까지 절대 유학/유교 핵심이론으로 용인하지 않았겠죠
라이엇
23/04/16 11:22
수정 아이콘
성악설도 마냥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로 끝이 아니라 '그러니까 세상이 이모양 이꼴이니 교육으로 이기적 본성을 인위적으로 통제하자'라고 하더군요.
분쇄기
23/04/16 11:28
수정 아이콘
맹자는 왕 앞에서 왕이 잘못하면 갈아치워도 된다고 한 사람이었으니까요.
VictoryFood
23/04/16 11:31
수정 아이콘
비인야 가 핵심이었다니 덜덜덜
인센스
23/04/16 11:34
수정 아이콘
성선설은 '인간은 원래 선하다. 선하지 않은 저놈은 인간이 아니다.'
성악설은 '인간은 원래 악하지만, 교육을 통해 선해질 수 있다.'

흔히 알려진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다르죠.
12년째도피중
23/04/16 11:41
수정 아이콘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들은 정말로 시간들여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야 겉핥기를 하고 있으면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요.
물맛이좋아요
23/04/16 14:21
수정 아이콘
최근에 조나라 공손룡의 백마비마론을 접하고 생각을 좀 많이 했었죠.
23/04/16 12:11
수정 아이콘
와 몰랐네
고기반찬
23/04/16 12:33
수정 아이콘
서양: 아 황제 맘에 안드는데 민속놀이 한판 하쉴?
23/04/16 12:38
수정 아이콘
어릴 때 성선설이란 온건한 주장과 역성혁명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왜 같이 했나 이상하다 했었는데..
그렇구만
23/04/16 13:19
수정 아이콘
착하냐 나쁘냐를 따지기보다 싸패냐 아니냐를 따지는 느낌이었네요
-안군-
23/04/16 13:51
수정 아이콘
이야...
키배할때 써먹어야지.
레드빠돌이
23/04/16 13:54
수정 아이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도
받은 만큼 돌려줘라는 의미보다 니가 받은 만큼[만] 돌려줘라는 의미죠...
23/04/16 14:43
수정 아이콘
이렇게 자극적으로 해석을 해야 재밌고 또 팔리는 거는 당연하니까 뭐라고 할 순 없는데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 정도로 재미로 읽고 넘기셔야지, 또 막 이게 진정한 의미 맞다 이렇게 받아들여서, 어디가서 성선설 사단 얘기 나오면 그거 진짜 뜻은 이건데 사람들이 진짜 뜻은 잘 몰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도 그렇지만 맹자는 '깊이'가 있는 사상가에요. 이 정도 되는 사상가들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해서 남긴 명제들은 몇십년간의 치열한 고뇌와 논리적 궁구 및 토론에서 나온 것이지 '야 그거 씬박하네' 라는 느낌의 그럴 듯 해보이는 반전매력의 일침을 남기려고 만든 건 아니라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복타르
23/04/16 14:54
수정 아이콘
아 그래? ...밥묵자
WeakandPowerless
23/04/16 15:16
수정 아이콘
사실 서양쪽 성악설 말고 중국사상의 성악설은 "인간은 악하다"는 뜻이 아니고 "인간은 선의가 아닌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다" 정도로 해석하는 게 원뜻에 더 맞다고 중국철학수업에서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맹자도 그렇고, 중국 당시 철학자들이 통찰력과 시대를 관통하는 의미를 갖춘 점이 참 대단하죠
류 하야부사
23/04/16 15: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정몽주가 정도전에게 맹자를 준걸 후회한거군요
23/04/16 15:29
수정 아이콘
전공자인데요 틀린 소리입니다. 맹자는 제후를 상대하는 사람이지 민을 상대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23/04/16 15:36
수정 아이콘
제가 맹자에 대해서 상당히 좋아하는 문답이 이겁니다. "주왕이 신하에게 죽음을 당했는데, 이건 하늘의 뜻 (=사회제도 및 도덕)을 거르는 일이 아닙니까?" 라고 맹자에게 묻자, 맹자가 답하길 "저는 오만하고 방자한 주라는 이름의 필부가 죽었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있으나, 임금이 돌아가셨다는 말은 저는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라 말했다지요.

생각해볼수록 무서운 일화입니다.
동굴범
23/04/16 23:00
수정 아이콘
한 줄 요약, 세 줄 요약만 남아서 후대에 전해지는 꼴이군요.

그나마 본문 내용도 전체가 아닌 일부 요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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