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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4 18:31
스푼 달라고 하면 주는데 크크크 근데 그 스푼을 쓰고 싶지는 않았어요. 왠만하면 호텔 밖에서 음식 드시지 마십쇼.
아니, 인도말고 다른데 가십쇼.
23/03/24 20:44
예전에 여행갔었는데, 전 길에서 사먹거나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다만, 물은 꼭 생수로 사먹고, 익힌 음식만 먹었었지요. 라씨는 끓여서 파니 별 문제 없었고요. 양치질까지 생수로 했었습니다. 다만 여행 막판에 고급열차 1등칸타서 거기서 후식으로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탈이 났었습니다. 고급열차라고 안심했다가...
23/03/24 20:51
어우 저는 정말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스트릿도 아니고 식당에서 먹는데도 탈나서 엄청 고생했거든요. 콜라 담아준 얼음컵 속 얼음이 문제였어요.
23/03/24 19:01
인도 도시 4곳 가봤고 호텔 말고 그냥 구글맵 보고 골목식당도 가봤는데 식기 다 줘요. 뭐 현지인은 손으로 먹는 사람 많고 저런곳도 있을 수 있겠죠.
23/03/24 19:08
실제로 한국에 온 인도인이 저랑 동료들을 초대해서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수저로 먹고 인도인은 손으로 먹는데, 저만 인도식이 궁금해서 손으로 먹어봤습니다. 초대한 주인은 인도인이라서 그런지 능숙하고 깔끔하게 먹는데 저는 영 안 되더군요. 손을 쓰는 것도 기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로마인이나 유대인, 서유럽인들도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죠. 지금도 서양 식사에서 손으로 빵을 뜯는 것과, 손 씻을 물을 주는 게 그 흔적이라고 합니다.
23/03/24 21:26
그거생각나네요
누가 한국에 인도식당갔는데 음식만 나오길래 로컬은 다르네 하면서 손으로 퍼먹는데 수저가져오던 직원이랑 눈마주쳤다는 이야기
23/03/24 21:36
종교적 이유도 있지만 현지 저가 식당의 경우 어떤 병에 걸려있는 누군가가 사용했을지도 모르는 수저보다는 내 손이 깨끗해서 손으로 계속 먹는다고 하더군요.
수저를 식당에서 제대로 씻는 것도 아니고 ... 저기 접시는 그나마 비닐씌웠네요
23/03/24 22:05
(수정됨) 수저 달라면 줍니다.
일부러 손으로 먹어봤는데. (네 손가락으로 수저 만들고, 엄지로 밀어서 퍼먹는거라고 알려주더군요.) 첨엔 어색했는데.. 몇 일 지나니 주변에서 잘한다고 칭찬 받아서 뿌듯했던 기억이 크크 남부지방 돌아다닐땐 손으로만 밥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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