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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6 19:36:10
Name 메롱약오르징까꿍
출처 https://m.fmkorea.com/best/3223252768
Subject [텍스트] 야구 괴담
2021년 한국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선수들이 행방불명되었다.

오후, 김태형과 함께 공원에서 따귀를 떄리던 중, 김태형이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선수들과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 선수들은

「에? 두산 선수들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두산 팬들은 놀이터에서 계속 선수들을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거지 구단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선수들이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미 선수들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팬들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두산 팬들은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 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선수들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선수들이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 신발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두산 선수들은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두산 팬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김태형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두산 선수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두산 선수들은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그들의 눈에 포스트 시즌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들의 뱃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팬들은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두산 선수들은 온 구단에 있습니다.」

두산 팬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오재일이는 대구로... 허경민이는 부산으로... 최주환이는 인천으로... 유희관이는 광주로... 정수빈이는 대전으로... 김재호는 창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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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했죠
20/11/26 19:37
수정 아이콘
10여년 만에 구단이름 선수이름만 바꿔서 다시 보게 되네요
20/11/26 19:39
수정 아이콘
원본은 어디죠..?
말다했죠
20/11/26 19:40
수정 아이콘
20/11/26 19:49
수정 아이콘
아항 감사합니다 크크
"김태형과 함께 공원에서 따귀를 떄리던 중" 이게 영 문장이 어색했는데 원본을 바꾸다보니 그런거였군요
20/11/26 19:41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일듯하네요 한창 선수 팔때
피쟐러
20/11/26 19:37
수정 아이콘
이왕 가는거 허경민도 창원으로 가면 좋겠당
The HUSE
20/11/26 19:39
수정 아이콘
유희관 선수 필요없는데...
조공플레이
20/11/26 19:40
수정 아이콘
유희관을 기아가 왜......내야가 급하죠 허경민 최주환을 컨택해야..
클레멘티아
20/11/26 19:41
수정 아이콘
유희관은 서울을 지킬겁니다...
kogang2001
20/11/26 19:51
수정 아이콘
하...삼성이 설마 오재일을 사려나...
86년생에 이제 30대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인데...
안샀으면하는데...
Bukayo Saka_7
20/11/26 20:24
수정 아이콘
시즌 중 나오던 얘기는 그나마 거포 오재일이 삼성에 갈만하다 였는데
플옵의 경쟁력이 이번 플옵에서 조금 반감됐고, 홈런이 줄고 있어서 + 애매한 나이 + 모기업 사정 등 맞물려서 희박하네요.
연고 출신에 대기만성이면 KT 유한준 정도 해줘야 반반일텐데 영 애매하네요
예슈화
20/11/26 20:25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056/0010941500 (3번째문단 참조)

소문엔 삼성에서 야구단 운영비를 감축시킨다는 말이 있어서 오재일은 안살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누군가 나가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리로이 스미스
20/11/26 19:56
수정 아이콘
유희관을 왜 기아가??
허경민 최주환 주세요!
20/11/26 20:08
수정 아이콘
두산팬이자 drx 팬인데 올시즌에 두구단이 다 집이 무너져서 너무 슬프네요.
20/11/26 20:39
수정 아이콘
유희관은 빼주세요.
어느 팀에 넣어도 모두 싫어할겁니다.
앙몬드
20/11/26 20:49
수정 아이콘
정수빈이는 대전으로 어여..
20/11/26 20:56
수정 아이콘
그 구단에 [ * ] 달린 선수는 어디있을지 궁금하네요.
스테비아
20/11/26 22:28
수정 아이콘
휴 유희관 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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