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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1 11:51
뭐 미성년자에 초범...? 이니까 1년이면 저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인거 같기도하고 ... 다른 스포츠도 약물 같은 치팅으로 반시즌-한시즌 이런식으로 가니까요. 주작은 영구겠지만 어쨌든 참작 가능한 수준인거 같습니다
20/11/21 11:55
알파고가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규정이 없어?!?!?
저 대회가 공식 대회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 이야기가 맞다면 전 1년 정지도 납득할 수준인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저 발표에서 '미성년자라서' 참작을 한다는 헛소리가 납득이 안 될 뿐;;;
20/11/21 12:11
지금 여자 최연소 기사고 기대주인건 맞아요. 반면 한국 바둑계가 인재에 목말라서 과하게 포장해주는것도 맞고... 문민종 김은지를 남녀 천재기사로 엄청나게 추켜세워주는 중인데, 사실 윗 세대의 진짜 천재들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긴 하죠.
20/11/21 12:01
글쎄요... 결국 시험볼때 컨닝한 느낌인건데...
뭐 학교 다니면서 컨닝 한번 했다고 퇴학시키면 그게 적당한 수준의 처벌일까요..?? 인생이 걸린 수능조차도 부정행위 적발시 1년간 시험 자격 정지일뿐입니다. 제가 보기엔 저 잘못이 수능 부정행위보다 강도가 센 잘못이라고 보이질 않는군요.
20/11/21 12:05
학생 아닙니다. 김은지 프로는 초등학교 자퇴에요.
미성년자 운운이 별 의미가 없는게 이 건은 형사 처벌이 아니잖아요. 14세면 해당 사항의 엄중함을 모를 나이도 아니구요
20/11/21 12:07
컨닝에 대한 처벌도 성인이 되면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토익같은 경우 컨닝하다 걸리면 5년 시험자격 정지죠. 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시험인 수능은 고작 1년 시험자격 정지이구요. 결국 미성년자임을 감안하는겁니다. 미성년자는 유혹에 빠지기 쉽고 자기가 잘못을 저질렀을때 어떤 결과를 맞이할 수 있는지 모르거나 알더라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20/11/21 12:09
프로에서 미성년자 학생이 중요한가요? 그리고 시험이 아니라 대회에서 상대방을 치팅으로 이겼고 약물처럼 적당한 치팅도 아니고 맵핵급 무조건 본인이 이기는 극강의 치팅을 했죠. 약물도 1년이 약하다고 하는 판국인데요.
20/11/21 12:13
LOL이나 다른 스포츠처럼 미성년자가 프로가 못 된다면 모르겠는데... 프로가 프로 시합에서 부정을 저지른 데에 나이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네요.
20/11/21 12:08
개인적으로는 운동선수가 약물 한 거랑 비슷한 수준의 잘못이라고 봐서 1년정도면 다른 스포츠와 비교 했을 때 적당한 징계 같네요.
20/11/21 12:11
약물이랑 급이 다릅니다. 약물한다고 투수공 다 치고 홈런 때리는고 팀이 이기는게 아닙니다. 1대1 스포츠에 무조건 이기는 치팅을 해서 승부조작 이상이라고 봐야죠.
20/11/21 12:24
오히려 약물보다 급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약물은 몸에 효과가 계속 남지만 저건 한 경기 밖에 영향을 못 주니까요.
승부 조작이랑 비교하면... 주도해서 다른 선수들도 같이 하게 하거나, 돈이 얽혀 있다거나 하지 않았으니 1년이면 적당한 징계 같습니다.
20/11/21 19:13
프로의 세계에선 커리어가 곧 돈이죠. 거기에 명예도 + 고요.
경기 내적인 요소가 아니라, 외적인 요소로 승부의 성패를 바꾼다는 점에선 승부조작이랑 다를 게 없습니다.
20/11/21 12:52
약물 징계도 터무니 없이 낮다고 보는게 맞죠. 낮은걸로 남발하니까 그게 준거점으로 작용해버리는건데 다같이 대폭 높이는게 맞다고 봅니다.
20/11/21 12:56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스포츠와 비교 했을 때' 라고 말 한거구요..
이래서 선례가 중요한데 처음에 솜방망이 처벌을 해버리고.. 그게 기준이 됐네요.
20/11/21 12:11
약물은 본인의 실력을 반칙을 써서 올리는건데 ,대리는 애초에 자기가 가진 실력조차 아닌데요.제가 약빤다고 2군프로야구선수만큼 할수는 없는데 제가 프로그램쓰면 저선수만큼 두겠죠.
이성열타석인데 추신수가 이성열분장하고 나와서 연타석 홈런 날리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아 좋아하겠구나 ?!
20/11/21 12:12
어릴때부터 천재도 아닌데 천재라고 기대치는 높았고, 그게 본인이 그런것도 아닌데 천재가 아니었다며 주위에서 놀림을 넘어 비난까지 받았고, 거기에 눌리고 터져서 저 나이에 치팅까지 했는데..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저 나이에 저런 상황이고 저런 선택까지 했다면, 이번 사건으로 조그만 밀면 극단적인 선택까지 갈것 같다는 우려가듭니다. 치팅을 부정이고ㅠ징계 받아야 합니다만, 그 이전에 있던 성적부진과 천재 쪽 이야기에 대한 비난은 악플이죠
20/11/21 12:43
어디 동네대회도 아니고 프로스포츠에서 프로선수가 경기결과에 가장 다이렉트한 치팅을 한건데 대법관 소리가 왜 나오나요? 대리나 음주운전이 저것보다 가벼운 행위 같아보입니다.
20/11/21 12:53
단순 죄질은 당연히 음주운전이 크겠지만 스포츠 내적으로 보면 음주운전은 스포츠와는 관계없는 다른 영역의 문제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징계사유도 그것으로 인한 품위 저하 정도로 먹이는거고... 전 치팅 징계가 음주운전 징계보다 커야한다고 봅니다.
20/11/21 12:24
AI사용이면 약물보다 주작에 가깝지 않나요
거의 100% 확률로 목표를 달성할텐데 1년은 너무 약한거 같네요 미성년자라서 특권을 누렸으니 성년될때까지 자격을 정지해야죠
20/11/21 12:43
관대하긴하는데...
우리나라에 그정도로 인재가 없어서 그런거겠죠 시간이 필요한 사람같아보였는데 이런특혜 받은만큼 증명할수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1/21 12:56
온라인 대회 금지 처분으로 갈음한다면 인정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습하는 용도로는 AI가 가이드이자 교본 역할을 할 수도 있을테니..
20/11/21 13:04
뭔가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여기 댓글을 보진 않겠지만 그래도 어린친구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거같아서 차마 뭐라 못하겠네요.
앞으로는 좋은기사로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말만 적겠습니다.
20/11/21 14:10
이래서 크보에서 약쟁이들 적발했을 때 영구 퇴출이나 3년 이상 출전 정지를 먹였어야 했는데.. 자꾸만 프로스포츠 치팅의 쉴드 거리를 주니까 화가 납니다.
20/11/21 14:12
본인이 스스로 은퇴를 하면 제일 깔끔하기야 하겠지만
그게 아닌이상 협회 차원의 징계로 퇴출시키는 건 좀 너무 나간거 같네요. 대회 규모도 저 이상의 징계를 내릴 권위있는 대회도 아닌걸로 보이고.. 저게 퇴출이나 영구제명 감이면 롤드컵에서 눈맵한 그 분은 벌써 서너번은 은퇴하고 대국민사과 했어야죠. 다같이 했건 어쨋건 걸린 사람이 처분을 받아야 되는거니..
20/11/21 14:16
영구 감이긴 한데 규정이 없었다 하니 너무 쎄게 소급하는것도 웃기는 일이고
미성년자인것도 있고 알파고가 나온지 10년도 안되었고 과도기라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20/11/21 14:23
근데 댓글들중 상당수가 말하는게 [미성년자라서 특권을 누렸다]라는건데
대체 무슨 특권을 누렸다는거죠?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된건 그냥 본인 능력이지 딱히 미성년자라서 특권을 누린게 아닌데요. 어린 나이에 신문에 실리고 유명해진 것 역시 특권이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재능을 보이고 실적을 냈으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건 당연한거죠. 도대체 왜 이렇게 특권이라는 표현이 많이 보이는건지 모르겠군요.
20/11/21 16:31
https://en.wikipedia.org/wiki/Cheating_in_chess#High-profile
최근 체스 대회에서 치팅하다 걸린 사람들 보면 1년 정지부터 영구정지까지 다양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강력한 제재를 바라지만 말도 안 되는 솜방망이 이런건 아닌걸로 보입니다.
20/11/22 15:12
저도 관심있어서 좀 찾아봤는데 쟤네들 영구정지를 명시적으로 안 받아도 대부분 치팅을 기점으로 커리어가 끊겼습니다. 대회 기록 검색이 끊겨요. 치터가 어딜 대회를 나와 하는 분위기는 있는 듯 합니다.
20/11/21 14:38
이게 별 문제 안되는 것마냥 말하시는 분들은 직접적으로 피해주는 촉법소년들의 범죄에도 관대하실 듯.
진짜 상상 이상의 범죄가 엄청나게 일어나는데 반해 처벌은 그보다 못하죠. 어리다는 이유가 '프로'선수가 '프로'들의 경기에서 치팅을 써서 이게 큰 대회가 아니라서 그렇지 상금이 엄청나게 걸린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다면 고작 1년 정지로 끝냈어야 했을까요? 사실 선수 자체도 자체지만 아예 학교도 안보내고 바둑기계로 만들던 부모가 제일 시작점이라고 보긴 합니다만.
20/11/21 15:04
규정이 없었고 온라인도 처음인데 저 정도면 나름 합리적인 처벌이라 보여지네요.
저런 거 처벌 하는 거보다 대회 시설등의 환경을 신경쓰는 게 더 급할 듯 한데..
20/11/21 16:29
1. 본 대회는 한국기원에서 주관하는 대회가 아닙니다.
쉽게 스타크래프트로 설명드리자면 케스파 소속 게이머가 케스파 대회가 아닌 블리즈컨에 가서 맵핵을 쓴겁니다. 아무리 자기들이 주관한 대회는 아니지만 프로게이머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라 보고 징계를 준것에 가깝죠. 2. 증거가 없습니다. 심증이야 있지만 정확한 처벌을 할 증거가 없습니다. 자백을 안했다면 징계조차도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제가 김은지측이라면 의혹이 생기자마자 변호사를 고용해서 대응했을겁니다. 그러면 처벌받기 힘들겁니다. 인공지능 일치율이 있지 않느냐 하실수 있으나 이건 누군가를 처벌할 증거로 사용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자백에 대해서 고려해주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3. 인터넷 대국에 인공지능을 사용했던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1번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인공지능 공부안하는 기사는 없고 그것을 타인과의 인터넷 대국에 이용하는 기사들은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커제와의 인터넷대국을 하게되었을 경우 본인대신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커제와 붙는것이죠. 커제의 대응이 좋은 연구자료가 될테니깐요. 물론 커제입장에서는 본인 영업비밀이 털리니깐 짜증나는 일이고 이용규정상 해당사이트 계정 정지 사유였고 걸린사람들은 계정 정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케이스에 어떤 처벌이 적절할런지요. 그건 인터넷대국이고 이건 대회니깐 다르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아주 큰 차이는 없어요. 대회 자체가 바로 그런 사이트에서 연 대회인겁니다. 과거 pg투어에서 맵핵을 쓴 프로게이머가 있다와 pg투어에서 주최한 래더토너먼트에서 맵핵을 쓴 프로게이머가 있다의 차이죠. 사이트의 업적들이 보통의 경우 대회의 참여여부라든지 시드여부에 영향을 주니깐요. 어디까지는 무죄고 어디까지는 근신이고 어디까지는 자격정지일까요. 쉽게 이야기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규정이 미비했다 이런 말이 한국기원밖에서 벌어진일에 대해 처리할 규정이 미비했단 이야기에요. 적절한 징계 수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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