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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13:16
저는 딱히 신경안쓰고 다녔는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어떤 아저씨한테 시비걸린적 있긴합니다.
"짜식이 군화도 좀 닦고 각도 잡고해야지 말이야 털레털레 나가냐"하고 헌병인줄알았는데 그냥 아저씨였음
20/09/20 13:24
저도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맞선임과 그 바로 윗선임이 2주 가까이 개고생하면서 구두닦고 다리미질 하는거 보고 불쌍하단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불광이니 물광이니 하면서 그렇게 애썼는데 과장 보태서 나간지 1시간도 안되서 깨지더군요. 전 후임들이 날아오는 상황이라 안했지만... 여담) 군대는 쓸데없는데 목숨거는데 같습니다? 군복이나 전투복이나 그 뜻인데 막 전입한 애들이 군복이라고 했다고 갈굼먹었던게 생각나는군요.
20/09/20 13:52
이거보니 100일 휴가 전에 선임이 다려준다고 a급 전투복 한번 세탁했다가 하의 도둑맞은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휴가용 바지 누가 물려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바지만 예전 전투복이라 상하의 색이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도 뭐 전역할 때까지 그렇게 입고 휴가 나갔었죠 크크
20/09/20 14:51
댓글에 안 좋은 댓도 많긴한데
휴가 나가기 전 준비하면서 설레이는 시간 가지는게 포인트죠.. 물론 저도 군화만 좀 더 깔끔히 닦고 휴가 나가긴 했습니다.
20/09/20 14:58
제가 저거 좋아해서 후임들 100일 휴가 갈 때 다림질이랑 광질 다 해줬는데, 특별히 의미가 있다기 보단 하다보면 시간이 잘 가서.... 크크크
20/09/20 16:02
100일 휴가가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보니, 집에 부모님에게 잘 보이라고 최대한 깔끔하게 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다음 휴가부터는 뭐..
20/09/20 16:08
저도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100일 휴가 간다고 하면 진짜 전 소대원들이 다 힘써서 저거 줄도 이쁘게 잡고 빳빳하게 한다음에 광도 엄청 작업해서 내주고... 이후 일병, 상병, 병장들 휴가는 그냥 원래 잘 해놨으니까 대충 대충 해도 잘 잡히고 안해도 괜찮았었네요 처음 가는데 부모님 슬퍼하신다고 어마어마하게 했던 기억이.... 그보다... 만원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진짜 부대에서 면봉 너무 비싸길래 밖에서 만원어치(4묶음에 천원...) 사갔더니 집합당하고... 생략.... 멘탈이 털렸었죠... 무슨 부대에 면봉이 없는줄 아냐며 지랄하는 고참이 제 면봉 5천원어치를 다 쓰더라구요... 답도 없는 새끼들...
20/09/20 19:02
군 생활에서 의미 없는 행동이 많았지만 다리미로 줄 잡는게 개인적으로 너무 싫었습니다
다리미도 고물이라 제대로 다려지지도 않았고 줄 잡는데 쓰는 시간이 너무 싫어서 요즘도 다림질은 거의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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