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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0 20:22
로마군이 강력했던 이유는 시민군이라서 그랬죠. ^^
정규병 16년, 보조병 20년은 제국시대에 들어서서 생긴겁니다. 정규병의 권리는 각종 혜택과 퇴직금. 그리고 정규병때 배운 기술. 보조병은 로마시민권입니다. 16년동안 군대에 복무하면서 전투기술이나 건축기술을 배우면 기술자가 되어있을테니 일하기도 쉬웠을테고 말입니다. 오히려 어설프게 짧은게 문제입죠. ^^
07/05/10 22:20
Yang님의 말씀에 덧붙여, 로마 멸망의 원인 중 하나로 시민권을 모두에게 나눠져버렸던 일을 들기도 합니다. 시민권에 대한 동기부여가 사라진 후, 국력이 급격히 쇠락했다고 하더군요.
07/05/10 22:33
강했을 시기에는 군인에 대한 대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Yang님 말씀처럼 군대를 복무하고 나면 자신이 살 수있는 정착지와 기술을 얻게되죠.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갈리아나 게르만인들에게는 로마시민권을 자신 그리고 후대에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었고요.
07/05/10 22:51
로마제국 몰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게르만족의 준동 및 로마군편입, 로마를 지탱하던 농업의 붕괴...) 기독교 유입에 따른 도덕성 붕괴도 들더군요. 로마제국의 여러 종교 중 소수였던 기독교가 폭발적으로 교세를 확장했던 건 기독교 사제계급에 대한 면세와 여러 특권이 워낙 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유입된 특권계급이 제물을 모으는데 혈안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당시 로마의 철학자들이 기독교 사제를 일컬어 "양의 탈을 뒤집어 쓴 늑대"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뭐 이런 분석을 한 역사가도 기독교가 멸망하는 로마제국을 숙주 삼아 기생하긴 했지만 몰락의 주요인은 아니라고 평하긴 했습니다.
07/05/11 00:25
로마 멸망을 기독교로 모는 건 기번식 역사관의 유산 아닌가 싶네요. 사실 기독교가 공인되기 이전에도 카라칼라가 시민권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기 전에 이미 로마는 망해가고 있었건만 말이죠. 기번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저는 기번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로마를 완전히 폄하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서유럽을 지켜주고 문화마저 전수하였는데, 동로마를 완전히 협잡이나 사기, 음모가 횡행하는 이상한 나라로 만들어 버렸죠. 계몽주의자 답게 종교를 한번까주는 센스도 보여주고요.
07/05/11 00:58
Caesar[SJ]님// 님께서 로마군이 강력했던 이유를 남에게 물어보라시니 꽤나 이상합니다. ^^
swordfish님// 저도 기번을 싫어하지만 역사가로서 남긴것에 대한건 존중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취사선택을 할수밖에 없는 학문이라서요. 오히려 동로마를 제대로 '까'준것이, 동로마 역사를 사가들이 제대로 연구하도록 한게 아닐까 합니다. "이건 아니야~"하면서 말이죠.
07/05/11 09:00
로마전역에 깔린 길이 빠른 군대의 이동과 물자의 보급을 가능케해서
로마가 강력하다는 설명도 있죠.. 확실히 이런 지프는 마차나 수레보단 빠를테니, 이 사진은 로마제국이 왜 강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군요. (...지리산)
07/05/11 09:31
기번은 아니었고 좀 더 후대 이탈리아 역사가 였습니다.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몬티넬라였나? 뭐 비슷한..
제 글에도 있지만 기독교가 로마몰락의 주요인은 아니었다라는 결론을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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