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미네소타 와 탬파베이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나온 황당한 장면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8회까지 양팀 모두 2:2 동점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9회초 공격이었던
템파베이가 선두타자인 '벤 조브리스트'의 1루타로 무사 1루 찬스를 만듭니다.

이어, 다음 타자인 '칼 크로포드'가 우익수 옆을 통과하는 2루타성 타구를 만들어냅니다.
선행주자인 조브리스트는 3루 베이스 코치의 멈춤 신호를 받고, 3루에서 멈춰서지만,
크로포드는 선행주자와는 상관없이 막무가내로 3루로 냅다 달려버립니다.

결국, 엉겁결에 2명의 주자가 3루 베이스에 머물게 되면서, 선행주자인 조브리스트는
어쩔 수 없이 홈으로 걸어나가다 런다운에 걸려 3루로 복귀하다가 아웃이 되고,

3루에 있던 크로포드도 선행주자의 런다운 플레이에 2루로 복귀하다가 또 아웃이
되고 맙니다. 자칫 무사 2,3루 (혹은 1사 3루)의 절호의 찬스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을
어처구니 없는 본헤드 플레이로 날려버리게 됩니다.

이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탬파는 9회초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상대팀인 미네소타에게
9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패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