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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7 23:22
굉장히 철학적이군요.
긍적적인 시각인가 했지만 현실의 대한 냉엄한 판단이 보이네요.. '하지만 하지만' 강조법도 인상적이군요 밑에 분은 이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6/11/27 23:44
굉장한 식견을 가지신 분이시군요.
포장이 같은 빵이라도 맛있는 쪽이 잘팔린다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시로서 잘 표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분은 이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6/11/27 23:48
전 시를 읽다보니 졸려서 잠이옵니다.
근데 알바시작한지 1시간도 안됐거든요. 그래서 자면 안됩니다. 근데 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님 닉네임을 보니까 갑자기 역전아라리가 듣고싶어집니다. 근데 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2집은 앞뒤 구별이 안되게 디자인을 했는지 화가납니다. 화가나니까 또 갑자기 뜨거운게 생각납니다. 뭐 뜨겁지만 시원한거 말이죠. 예를들면 짬뽕같은거요.
06/11/27 23:49
기승전결이 오묘하게 표현되어있군요.
기: 빵의 종류 나열 승: 빵의 맛에 대한 감상 전: 하지만 하지만-화제 전환 결: 쓸데 없는것이 오래 산다는 인생의 교훈
06/11/27 23:50
제 짧은 소견으로는 맛있다는 미각을 멋있다라는 시각으로 전이하여 공감각적 심상(?)으로 표현한 부분이 이 시의 백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밑에 분은 이 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6/11/27 23:54
외모는 중요한게 아니라는 게 이 시의 포인트입니다.
흔히 외모가 멋지면 꽃에, 외모가 별로면 바위에 비유하는데 꽃은 시들기 마련이요, 바위는 오래오래 살 수가 있죠. 맛없는 빵이 오래 산다는 것에서 우리는 시적 화자의 외모는 중요한게 아니라는 달관 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레포트 쓰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진..-_-)
06/11/28 00:16
집에서는 아빠한테 맞고
학교에서는 선생님한테 맞는다 내 다리는 장하다 국민학교(저는 국민학교 세대입니다)시절에 짝이었던 친구가 쓴 시가 기억납니다. 폭력적 현실에 자긍심으로 대처하는 불굴의 투쟁의지가 해학적으로 표현된 명작이었죠.
06/11/28 00:20
좀 더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맛있는 빵의 몸이 칼에 의해 절단나는, 혹은 이에 의해 찢겨지는 모습을 담을려고 한 모습이 은연중에 보입니다만....담임선생님의 검사필로 보이는 "검" 이란 사인을 보고 추측컨데, 자유로운 창작도 검열을 받아야 하는 현실과 그런 현실의 윤리,도덕 등의 벽에 막혀 그 부분을 삭제할 수 밖에 없었던 글쓴이의 고충이 잘 드러나네요.
06/11/28 00:56
솔직하게 맛없는 빵이 왜 오래사는지는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만 이 시의 백미는 둘째 연이라고 생각해요.
맛있는 빵은 멋있고 이 다음에 맛없는 빵이 나왔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가 다른 내용이 나올거라고 생각했을겁니다. 맛없는 빵은 멋없다든지. 근데 맛있는 빵은 멋있고 맛없는 빵은 멋있다...여기서 멋있다가 또나올줄은 누구도 예상못했을겁니다. 최고의 반전이군요. 자꾸 씹어서 읽다보면 은은한 묘미가 배어나오는것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다시보니 마지막연은 정말 쇼킹한 느낌이 드는군요. 둘째연의 반전에 이어 그 예상을 뛰어넘는 전혀 쌩뚱맞은 반전.. 정말 괜찮은 시군요.
06/11/28 01:00
맛있는 빵이 멋있다는것은
시각적 효과만이 아닌 미각적 효과로 일어나는 착시현상을 말하는 것으로써 맛없는 빵은 당연히 멋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 학생은 사람의 습성을 빵의 일생으로 표현했습니다 당연히 맛없는 빵은 먹고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맛업는 빵은 오래 보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화현상을 빵의 죽음과 연관시킨 이 학생의 과학적이며 문학적인 사고는 굉장히 뛰어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06/11/28 01:18
맛없는 빵이 오래산다!!
아마도 100년안에는 이와 같은 신랄하고 날카로운 문장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시인은 현대인들의 삶이 점차 소모적, 소비적으로 변모함에 따라 우리가 갖고 있는 참된 생명력이 재빨리 꺼져버림을 이야기합니다. 맛있는 빵은 비록 맛이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지라도 맛이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빠르게 소모되고 방전되죠. 점차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것만을 제공하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생각해봅니다.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며 세태를 풍자했다고 보여집니다.
06/11/28 03:33
풀빵에서 동생의 노트 던가..그걸로 본 기억이;;
흠..동생의 일기장이군요;; http://board.pullbbang.com/nboard/view.pull?tb=&b_num=298636&view_num=248&page=1&startpage=1&key=동생&search=subject&order=b_num&order2=&mode=&tt=&vdate=&wpage=&backch=&syy=&smm=
06/11/28 06:42
맛없는 빵이 오래 산다는 것은..
웰빙 열풍을 대변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유식빵보다는 생호밀빵이 건강에 좋아서 수명을 늘려주겠죠..
06/11/28 15:45
고등국어 입장에서 본다면
1연 : 맛있는 빵 - 2차세계대전을 앞두고 식민대국으로 성장해가던 일제, 맛없는 빵- 식민치하에 신음하는 조선 2연 : 맛있는 빵이나 맛없는 빵이 모두 멋있다는 표현을 통해 비록 식민통치를 받고 있는 운명이지만 통치국인 일본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는 걸 은유하고 있음. 3연 : 하지만 하지만 -반복에 의한 강조를 통해 지금은 힘든 상황이지만 결국 일제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점을 암시. 이 시의 주제어 : 오래 산다.
06/11/28 16:05
몇번 소리내서 읽다보니 라임이 느껴집니다.
혹,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천부적 라임을 갖춘 mc의 재목이 될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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