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5/09/14 16:55:59
Name 이 분이 제 어머
Subject [스포츠] 제라드 인터뷰(2) - 발로텔리, 베니테즈&퍼거슨
최소한 발로텔리는 여전히 가끔 나를 웃게 하는 선수다.

난 언젠가는 그가 제대로된 커리어를 쌓으면서 정기적으로 포텐을 증명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거라고 아주 작은 희망을 품고 있긴 하다.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에, 로저스가 8월 어느날 내게 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런 말을 했다

"스티븐 우리가 몇몇 이적을 성공시키지 못한걸 알잖아? 난 이제 더이상 남은 선택지가 없어. 약간 도박을 해야할것 같아"

로저스는 잠시 멈췄다가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도박의 이름은 마리오 발로텔리야."

나의 즉각적인 반응은 "헐(Uh-oh)" 이었다.

전에 발로텔리를 만나본적은 없지만 집에서 불을 낸 얘기라든지 무링요가 그를 '다룰수없는' 선수라고 한 얘기들은 알고 있었다.

최소한 그가 어느정도 수준 있는 축구선수라는건 인정할 수 있었지만 그외의 그의 커리어는 스펙타클한 재능 낭비의 집합으로 보였다.

그게 발로텔리에 대한 내 의견이었다.




코너킥 수비를 안하겠다고 선언하던 발로텔리


(중략)

그가 오자마자 바로 인상 깊은 사건이 있었다. 수비시 세트플레이를 연습하고 있을때였다.

발로텔리가 로저스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난 코너킥 수비할때 대인마크는 안할겁니다. 사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골대 안으로 넘어질뻔했다.


'뭔소리야? 190cm짜리 거구에 내가 만나본 축구선수중에 거의 가장 피지컬 좋은 놈이 수비를 못한다고?'


로저스는 물론 완고했다. 그는 발로텔리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음, 이제 넌 수비할 수 있어야 돼. 할 수 없다면 하는 방법을 배워야지."


그게 로저스와 발로텔리의 첫번째 충돌이었다. 발로텔리가 영입된 첫날에 일어난 일이었다.

하지만 로저스는 마리오에게 정말 단호한 입장을 취했고, 발로텔리는 코너킥 수비를 하기 시작했다.





Read more: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3233032/Steven-Gerrard-reveals-ran-rule-new-Liverpool-signing-training-session-Xabi-Alonso-El-Hadji-Diouf-Luis-Suarez-Mario-Balotelli.html#ixzz3lgfsaTSi

출처 - 데일리메일 & 싸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난 예전 리버풀 감독 누구한테도 전화를 걸어 통화할수 있어요. 라파만 제외하구요."

"이스탄불에서 2005년 챔스 우승이라는 대단한 밤을 함께 공유했는데도 우리 사이에 유대감이 없다는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사람관계에 있어선 제라드 울리에나 브랜든 로저스 같은 호감형 스타일의 감독님을 더 좋아해요. 하지만 축구적인면으로는 냉담한 성격의 사람과 일한다해도 전혀 상관없어요"


"베니테즈, 카펠로 처럼 감정이없고 서먹한 관계도 때때로 더 많은 성공을 가져다 줄수 있어요."



팩트, 팩트, 팩트


2009년 1월 리버풀은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초조,불안감이 그들의 우승을 망칠수 있다고 발언했다.

베니테즈는 이에 대한 응답으로 기자회견에서 심판에 대한 퍼거슨의 행동들, 경기 일정등에 대한 종이서류들을 뽑아들고 "이것이 사실이다(fact)"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제라드는 이런 언쟁에 당혹스러웠다.



"라파는 계속해서 '팩트,팩트,팩트' 라고 말했어요. 전 제가 듣고 있는것들을 믿을수가 없었죠."

"전 급히 팀버스에 자리잡고 앉아 팔짱을 꼈어요. 그가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잉글랜드 국대에 소집됐을때 모든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제게 말했어요. 퍼기가 라파를 비웃으면서 '걸려들었어. 걸려들었어( I got you).' 라고 말했다고요."


http://www.bbc.com/sport/0/football/34235825


알싸 덱스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발로텔리 빵 터지네요.
베니테즈 부분도 웃다가 지금 맨유감독이란 양반도 프린트물들고 기자회견하는게 생각나서 급우울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Poetry In Motion
15/09/14 16:58
수정 아이콘
스펙타클한 재능 낭비의 집합 크크
루크레티아
15/09/14 16:59
수정 아이콘
베니테즈가 팬들에게 어필하긴 해도 선수들에게 그리 좋은 감독은 아니었군요.
최설리
15/09/14 17:04
수정 아이콘
명문이네요.. 스펙타클한 재능 낭비의 집합
Cazorla Who?
15/09/14 17:08
수정 아이콘
속았구나 라파야.. 하하.. ㅠㅠ
이 분이 제 어머
15/09/14 17:13
수정 아이콘
최다승점따면서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시즌이니
밤에 눈감고 생각해보면 "팩트, 팩트, 팩트"가 얼마나 귓가에 맴돌면서 부들부들했을지...ㅠㅠ
Cazorla Who?
15/09/14 17:49
수정 아이콘
속은 줄 몰랐을지도..
제라드랑 안친해서 서로 얘기 안했을거같아요 ㅠㅠ

이제 알듯..
신예terran
15/09/14 17:12
수정 아이콘
크 퍼거슨...
AD Reverse Carry
15/09/14 17:18
수정 아이콘
여우네요. 퍼거슨 크크크
+스펙타클한 재능낭비의 집합 크크크크
15/09/14 17:2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퍼기 상상만 해도 웃기네요.
꿈꾸는사나이
15/09/14 17:25
수정 아이콘
진짜 여우 같은 영감..
15/09/14 17:41
수정 아이콘
팩트 팩트 팩트는 대체 뭐여 크크크크크크
15/09/14 17:43
수정 아이콘
반할영감은 자기가 서류들고 기자회견 한것도 안부끄러워 할껄요. 워낙 꼰대라...
singlemind
15/09/14 17:45
수정 아이콘
아 로저스 화가나네요 리버풀 어떻게 흘러가나 보자구요
R.Oswalt
15/09/14 17:47
수정 아이콘
로저스는 그냥 깔 수 밖에 없네요. 감독이 할 소리인가 저게...
15/09/14 19:40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위에 발로텔리에 관한건 로저스가 잘한거 아닌가요? 아님 영입전에 제라드에게 말한 것이 잘못된건가요? 아님 발로텔리 영입 자체가 잘못된 건가요? 어떤 부분이 깔 거리린지 궁금하네요.
R.Oswalt
15/09/14 20:13
수정 아이콘
영입 전 이야기죠.
그 누구도 발로텔리에 대해 좋은 말 한 마디를 하질 않았고, AC밀란에서도 못치워서 안달이 났던 상황이었는데다가 맨 매니지먼트에 관해 소문난 만치니, 무리뉴가 저 놈은 안된다며 손사래를 치는 선수에게 '도박'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16M을 투자해 영입한다... 그것도 핵심 선수로 말이죠. 이해하기 어렵죠. 그렇다고 램버트나 자기가 데려온 보리니를 제대로 써봤냐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리버풀 급의 자금을 운용하는 클럽을 운영하면서 본인이 도박수를 던진다는 표현을 써가며 영입한 게 우스워서 그렇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베테랑 내치는데도 부족한 사람이 발로텔리를 관리하면서 조련한다는 게 애초에 신뢰도 안갔구요.
15/09/14 20:28
수정 아이콘
결국 발로텔리는 '도박' 도 힘들정도로 생각보다 뻔히 보이는 부도수표였군요. 뭐 리버풀이 급했기에 그랬다고 이해해보는데 안타깝네요..
하여튼 답변 감사합니다.
R.Oswalt
15/09/14 20:38
수정 아이콘
뭐 발로텔리는 까도까도 부족한 놈이라...
안필드에서 첼시한테 진 바로 그날 밤 런던 클럽에서 사진 찍혀서 욕 엄청 먹어도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아지르
15/09/14 18:20
수정 아이콘
저거 퍼거슨이 우승경쟁팀 감독 도발하는거 옛~~~~~~~~날에 20년전에 뉴캐슬의 케빈키건도 저거에 낚여서 인터뷰중에 감독이란 사람이 눈물을 보였다능..
윤소낙
15/09/14 18:37
수정 아이콘
개같로 진짜..
채수빈
15/09/14 19:09
수정 아이콘
개같로에 터졌네요 크
저 신경쓰여요
15/09/14 18:38
수정 아이콘
첼시 팬이지만 제라드 자서전이 한국에 발매 되면 구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표현 자체가 재밌네요 크크
15/09/15 12:14
수정 아이콘
I got you.. 무서운 할아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51086 [스타1] 추억의 짤방 [13] 비타에듀8858 15/09/14 8858
251084 [기타] 많이 살 수록 더 싸게 [8] 烏鳳6389 15/09/14 6389
251083 [서브컬쳐] 김구라 사태를 예언한 만화 [19] Perfume9070 15/09/14 9070
251081 [유머] 항공모함 네척이 격파됐답니다 [35] 초록달9856 15/09/14 9856
251078 [연예인] 나비효과 [14] 좋아요7179 15/09/14 7179
251077 [연예인] 레인보우 현영 최근 직캠 [23] 좋아요7422 15/09/14 7422
251076 [기타] [만화] 작품 속 비호감 여주 원탑 [35] 탈리스만11140 15/09/14 11140
251075 [텍스트] 여자 [7] 좋아요6155 15/09/14 6155
251073 [연예인] 손나은 애교 [4] 좋아요4492 15/09/14 4492
251072 [연예인] 짧은 초아 [10] 좋아요7317 15/09/14 7317
251071 [유머] 공포물 웹툰 최고의 반전 [15] tannenbaum8000 15/09/14 8000
251070 [스타1] 레알 남자의 종족 [4] 시나브로6924 15/09/14 6924
251069 [연예인] 251067에 대한 도전 : 드라마 최고의 역변 [17] Practice5522 15/09/14 5522
251068 [스포츠] 제라드 인터뷰(2) - 발로텔리, 베니테즈&퍼거슨 [23] 이 분이 제 어머6448 15/09/14 6448
251067 [유머] 드라마 역사상 가장 최고의 역변 (남성한정) [15] Perfume7509 15/09/14 7509
251066 [게임] [스타2] 시네마틱을 보고 감동한 스갤러의 문학 [9] Hellscream5790 15/09/14 5790
251064 [스포츠] 제라드 인터뷰 [38] 이 분이 제 어머9425 15/09/14 9425
251063 [스포츠] 어제 스캔들 난 커플이 오늘 데이트 중 [9] 어리버리8222 15/09/14 8222
251062 [유머] 남자가 감동할때 [10] The Special One6812 15/09/14 6812
251060 [연예인] 핸드폰 잘못다루는 여자 좋아하세요? [9] 좋아요7425 15/09/14 7425
251059 [유머] 스폰서를 보고 정색하는 하연수 [14] Perfume10040 15/09/14 10040
251058 [연예인] 엄청큰닭 [2] 좋아요5114 15/09/14 5114
251057 [LOL] 롤드컵 조추첨식 해외반응+선수반응 [8] Rated10522 15/09/14 105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