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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7 13:44
와 정말 이 정도도 사전 공지나 조율이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생활이라니....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야 결혼한다는 말이 사실인건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15/01/17 11:14
저 여자는 너무 자기나라문화만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나라마다 서로 다른문화가 있는데 한국문화를 이해할수없다는식으로만 받아들이네요 남편도 문제지만 전 저 여자분이 더 문제같아 보입니다. 그럴꺼면 진짜 이탈리아로 돌아가는걸 추천합니다.
15/01/17 11:20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게 이상한가요?
존댓말문화에 익숙해져서 전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저 여자 너무 답답해요 가족들도 답답하고..
15/01/17 12:56
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댓글반응이 이렇죠, 정말 답없는 시월드인가 보네요
이것과 별개로 제 친구는 미국남자와 결혼했는데 미국에서 완전히 천사표 며느리로 찬양받던데, 오죽하면 시아버지가 며느리 구두까지 닦아주더군요 손주를 낳고 나니 이상하게 시어머니가 제 친구 눈치를 그렇게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국여자들에게 물어보니까 미국에서는 며느리 권한이 상당히 강한가 봅니다, 며느리와 시댁관계가 삐꺽해지면 친손주인데도 평생 손주얼굴도 못보고 지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생각 외로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이유로 행여나 자기가 며느리에게 잘못 보일 경우 손주를 못보게 될까봐 그러는 것 같다고 미국여자들이 조언을 하더래요 한국며느리 입장에서는 좀 황당한 이야기인 셈이죠, 해서 시어머니에게 진지하게 그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설사 자기가 이혼을 해도 손주들을 못보게 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편하게 대하시라고요, 우리 기준에는 당연한 일인데 시어머니가 감격해서 울었다고 하네요, 그 문화적 차이라는 것이 참
15/01/17 15:28
미국이야 원래 존댓말 자체가 없는 문화니까요 뭐 크크 (개인적으로 그게 훨씬 좋다고 봅니다)
다른 이야기인데 윗글과 반대로 이탈리아 남자에게 시집간 한국 여자 이야기가 티비에 나오던데, 이탈리아 시어머니에게 한국으로 전화가 오더랍니다. 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얘가 이모양이냐면서...=0= 이거 보면 약간 케바케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한국 시어머님들이 좀 심하긴 하죠. 또 며느리는 무조건 한국 여자여야 한다는 사고방식 가진 분도 많은데 전 이게 정말로 이해가 전혀 안되요...;; 오히려 시아버지들이 그런면에서는 더 개방적인 경우가 많다는;;
15/01/17 22:27
부모가 다 금제할 수 있다기보다 저절로 그렇게 되는 식인 것 같습니다, 시댁과 사이가 나빠지면 아예 소통을 안하는거죠, 그게 우리나라랑 달리 미국은 시댁과 며느리는 한마디로 독립된 가정으로 취급하다보니 그런게 가능한가봅니다, 남자들 관점도 결혼하면 내가 평생 살아야 할 사람은 와이프니까 와이프 입장에서 더 바라보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소통이 없으면 정이 들 리가 없으니 결국 데면데면해지게 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딱히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게 되지가 않는다고요, 그게 미국은 워낙 광대해서 다른 지역으로 가서 살게 되면 가족이라도 거의 남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점도 더 그렇게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고요 이건 다른 말인데 제 친구가 항상 말할 때마다 그래도 우리 시댁은 비교적 가까워서 만나기가 수월하다고 했거든요, 해서 너 시간없으면 아이들 픽업하는 거 시부모님에게 부탁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미국기준에 가까운 것이고 한국이라면 서울과 대전거리라고 해서 미국의 광대함을 실감했습니다
15/01/17 13:00
최근 젊은 한국여자들이 결혼을 기피하려는 이유 중 상당 부분을 시월드가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공경 수준을 넘어서 복종에 가까운 시월드는 한국의 문화로 여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1/17 13:22
인습이죠
나이로 상하구분 하고 위계질서 좀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도 빠른 생일이니 뭐니 하면서 몇개월 차이로 형대접 받으려고 하니 그런날이 오기는 요원해 보이네요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격이 중요한건데 말이죠
15/01/17 13:47
"에이 우리 엄마는 안그래~~"
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남자들이 결혼한 후 어머니의 또 다른 모습에 당황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죠. 개인적으로는 댓글들의 의견에 공감하는 편이나 어머니가 울면서 "그 말 조금 하기가 그렇게 힘드니?"라고 하시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15/01/17 14:27
본문만 보면 저 여자분도 어른들에게 존댓말을 써야하는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쌍방과실이 아닌가 싶었는데
댓글들 보니까 저 본문 말고도 뭔가 있나보네요.
15/01/17 15:03
와이프가 미국인(백인)입니다.
이탈리아 사람도 저렇게 생각하는 걸 보니 아마 한국, 일본 빼고는 다 비슷하게 생각하나 봅니다. 문화의 특수성을 다수결로 정하면 안되겠지만 다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혼자만 맞다며 몽니부리는것도 아니고 비합리적인건 바꾸어야죠. 존대말, 격식차리는 문화가 뭐가 그리 잘난 문화라고. 외국온 바람에 한국에서 한번 그리고 여기서 대학을 두번째 다니며 여러 학우들과 같이 다니는데, 나이만 많다고 선배취급해줘야 하거나, 나이가 적다고 후배를 챙겨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정말 재미납니다. 몇명과는 10살이상 차이나지만, 제가 나이 의식을 안하고 그쪽도 의식을 안하니 오로지 성품과 능력으로만 사람관계가 형성되더군요. 존대말이라는 문화가 정말 많는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걸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15/01/17 17:20
전 교수이름 부르는 게 가장 충격이었지요.
친한 교수 이름은 이제 그냥 부르고 그러지만 좀 안친한 교수들 이름은 도저히 못부르겠더군요 ㅡㅡ;
15/01/18 02:22
저도 아직 적응이 안되긴 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갓 졸업한 애들이 50세 교수를 이름으로 부르는 거 보니 미스터 붙이는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 같고... 이런 고민 자체를 빨리 없애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호칭이야 어쨌든 제가 교수의 능력을 존경한다는 거엔 변함이 없으니
15/01/17 15:15
전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왠만큼 막역한 사이 아니면 다 존댓말 합니다.
다같이 반말 하는거 보단, 나이 상관없이 서로를 존대하는 편이 편하죠..
15/01/17 22:31
남편이란 사람이 부엌 문간에 팔짱 끼고 서 있는 거부터 답이 없어 보여요.
대화 할 생각조차 없다는 것처럼 보여서요. 이탈리아도 꽤 보수적인 국가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겠죠. 외국 며느리한테 어른 말에 무조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일 거 같아요. 불합리하다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거면 그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기 의견 피력해서 조율하려고 할 텐데. 이건 요즘 젊은 사람들 대체로 다 그렇잖아요. 전 보지는 않았는데 여초 사이트 보면 본문 나오는 시부모님에 남편 엄청 노답이라고 욕 먹더군요.
15/01/18 07:02
일본도 결혼한다고해서 시댁에 대한 도리나 의무 같은건 없더군요.
문제는 국제 결혼을하고도 조율없이 다른나라 사람을 한쪽 문화에만 맞추도록 강요 하는거죠. 게다가 상대가 못사는나라 출신일 경우 인종차별적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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