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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6 00:30:31
Name SugarRay
Subject [분석] 개인적으로는 역적 팀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혹은, 역적팀의 최상의 전략은 무엇인가입니다.

저는 역적 팀이 1+2로 나눠서 행동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게임은 초반에 자릿수를 빨리 올리면 되는 게임입니다.

1자리 수일 때는 3개를 제외시킬 수 있어서 가장 낮은 숫자들을 골라 가며 천천히 진행할 수 있지만,

2자리 수라면 숫자를 2개밖에 제외를 못하므로 증가 속도가 빨라지게 되죠.

그렇다면 불가피하게 최선의 낮은 수를 내도 10의 자리수, 100자리수가 바뀌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초반에 한 명이 총대를 매고 자릿수를 높은 자릿수의 2자리로 올려 버린다면,

이후에 그것보다 높은 자릿수를 하기가 힘듭니다. 2번 안에 3자리수로 올라가게 돼요.

그렇다면 숫자를 제외할 수 있는 부분은 오로지 1개만 남게 되고 불가피하게 1000을 넘게 돼죠.

A/B로 나뉘어 있다는 게 이 전략의 문제점인데요.

A/B 중 한 트랙을 지울 경우 3라운드 안에 끝나게 되어 충분히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0을 빠르게 확보한 다음 나머지 사람 중 하나가 역적인 2명이 안 걸리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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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nius
15/07/26 00:34
수정 아이콘
사실 본방도 비슷한 전략으로 흘러간 것 같아요. 1+2는 진리이고, 다만 초반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유현의 99는 매우 바람직한 수였어요. 장동민만 없었으면 역적이 이긴다고 봅니다.
SugarRay
15/07/26 00:41
수정 아이콘
저는 초반이면 초반일수록 좋다입니다. 왜냐하면 자릿수가 올라갈수록 제외할 수 있는 숫자가 한계가 있으니까요.

만약 세자리에서 456이 앞에 있으면 123으로 시작하는 숫자는 앞에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이건 후반일수록 숫자의 선택 폭이 너무 빠르게 줄기 때문에 끝내기가 쉬워요.
The Genius
15/07/26 00:46
수정 아이콘
꼭 후반일 필요는 없겠군요. 제일 좋은 건 1에서 97나 12에서 865 이런식이 가장 상승폭은 크군요. 딱 로그스케일...
미적분과통계기본
15/07/26 00:50
수정 아이콘
222..
셋중 극초반에 있는 유저 하나가 10의자리로 올리는 순간 가만히 있어도 1000을 넘어가는 판이 높은 확률로 생겨버리죠...
나머지 두명은 가만히 정말 가만히 있으면 되는가였고.. 그런데 장동민씨가 너무 사기네요 크크크
15/07/26 00:36
수정 아이콘
최정문이... 역적이라면 100자리 외우는건 나중에 자랑해도 됐을텐데...
마음속의빛
15/07/26 00:37
수정 아이콘
이상민이 2회차에 김경훈에게 한 말 ; 니가 아는 건 끝나고 나서 나중에 말을 해.
카미너스
15/07/26 00:5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자랑하다가 "너 왜 처음에 말 안했어?" 라고 하면 변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숨길 이유는 역적이라서밖에 없으니 충신 입장에서는 원주율은 무조건 공개해야 합니다.
15/07/26 01:32
수정 아이콘
모든게임을 끝나고 밝히라는건데 의미 전달이 잘 안 됐나 보네요 ㅠㅜ 개인적으론 충신입장에서는 무조건 숨겨야 된다고 봅니다. 역적 판별하기에 최고죠
엔타이어
15/07/26 00: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역적팀 3명은 그냥 '나는 충신이다' 이 생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대충 시뮬레이션 해보면 이거 왠만하면 A,B 둘 중에 하나는 무조건 1000 넘었을거 같아요.
충신처럼 플레이하고 충신처럼 생각하고 행동해도 충분했을 게임입니다.

이게 김유현이 착각한게 한자리숫자로 오래 머무는걸 보고서 1000까지 멀다고 생각해서 뭔가 숫자를 높인거 같은데 실제로는 멀지가 않았거든요.
이게 2자리수에서 3자리수 가는 것도 금방이고, 3자리수에서도 4자리로 안가려고 버티는거 쉽지 않아요.
가만히 있어도 이길 게임을 포커페이스를 못해서, 혹은 불필요하게 정보를 많이 줘서 게임을 망친거라고 보이네요.
15/07/26 00:4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김유현이 마지막까지 안걸리고 캐리할 수도 있었겠네요.
여자 두 분은 결국 장동민 마음의 눈에 걸린다 쳐도 말이죠.
The Genius
15/07/26 00:49
수정 아이콘
충신 마인드로 게임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유현은 아마 김경훈 그 이후로 무조건 계속 감옥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99 안 쓴 상태에서도 다른 플레이어들은 눈치 깠어요.
크로스게이트
15/07/26 00:52
수정 아이콘
근데 김유현은 의심받을 상황을 이미 저지른상황이라서 거기서는 지르는게 맞았어요.
3라운드부터는 본인이 감옥에 가야할상황&김경란은 이미 갇혀있는상황.
최정문은 끝까지 시민역할을 해야할사람이라고 판단했을테고 이대로 칸이 채워져버리건 막기 힘들었을것같아요..
15/07/26 00:56
수정 아이콘
충신마인드로 게임해서는 1000이 넘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준석이 말했다시피 너무 크게 변동이 되면 의심을 받아 감옥에 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차라리 한명이 트롤해서 빨리 끝내는게 다른 두명을 의심받지 않게하면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죠.

물론, 숫자가 미리 예측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확률이 더 높아졌을테구요.

역적들 간에 상의할 시간이 조금만 있었더라도 이렇게 참패하지 않았을 겁니다.
네버로드
15/07/26 00:46
수정 아이콘
굳이 한 명이 티나게 먼저 숫자를 높일 필요가 있을까요??
원주율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역적들이 약간씩만 숫자를 조절해주면 세자리수까지는 거의 가는거고
그럼 그 다음부터는 지겠다 싶으면 역적 한명이 희생하면 바로 네자리수 넘길 수 있죠
굳이 먼저 한명을 희생해서 역적 한 명이 바로 감옥에 갇히면 오히려 불리해지는게 아닌지...
15/07/26 00:52
수정 아이콘
김유현이 역적이라는 의심을 받는 상황이었고, 김유현 앞에서 두자리만 넘겼다면 800~900번대를 불러서 어쩔 수 없이 천이 넘는 상황을 만들 수는 있었다고 봅니다.

본인이 빨리 들킴으로써 다른 두사람이 안 들키고 끝나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겁니다만, 이미 김경란은 장동민에게 들킨 상황이라 답이 없었습니다.
미적분과통계기본
15/07/26 00:55
수정 아이콘
원주율 공개가 안되었던 가장 처음 상황을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크크크
사실 저게 제일 안정적이죠
마음속의빛
15/07/26 00:54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게임은 1000이 중요한 게 아니고 끝까지 의심을 얻더라도 역적으로 확정만 안 되면

충신들끼리 내부 분열이 일어나거나 의사소통이 잘 안 될 수도 있었는데,

결과를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숫자 1000 때문에 의심받았으니 이미 틀렸다. GG~ 라는 식으로 김유현이 너무 쉽게 포기를 한 느낌도...

정문이는 왜 원소율 외우고 있다고 자랑을 해서...
카미너스
15/07/26 00:58
수정 아이콘
전에 외운다고 기사가 나온 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신의와배신
15/07/26 01:15
수정 아이콘
그냥 웃으면서 그거 일년전 얘기에요.

그걸 누가 일년 넘게 기억해요? 라고만 했어도 됩니다.

오현민이 외우는 정도 딱 그정도만 외어도 의심받기는 힘듭니다.
카미너스
15/07/26 01:33
수정 아이콘
인터뷰가 2014년 2월인데 외운 시점은 3월이랬으니 최소 11개월은 안 잊어버렸겠네요.
원주율 외우는 시점이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1~2학년인데 그때라고 하면 최대 5년 이상 기억하고 있던 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20자리까지 외웠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거든요. 시즌4 참가자들 중에 최정문 뺨치게 공부 잘했던 이과생이 널려있습니다. 일년 지나서 잊어버렸다고 하면 그게 말이 되냐고 바로 역공 들어왔을 것입니다.
쏭사리
15/07/26 01:54
수정 아이콘
그 기사를 플레이어들이 봤을 가능성보다 못 봤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애초에 누군가가 너 100자리까지 외웠어?하고 물어보는데 맞다고 가르쳐주는거랑
스스로 저 100자리까지 알아요~하고 알려주는거는 천지차이죠.
다만 최정문은 이렇게까지 했으니 역적이라고 절대 생각 못하겠지? 내가 마지막에 왕해야지! 했던거 같은데
대체적으로 장동민 촉이나 김경훈 관찰력에 비해 역적팀은 연기가 너무 모자랐어요.
보로미어
15/07/26 03:54
수정 아이콘
그 인터뷰 기사 하나를 지니어스 멤버중 누구 하나가 알고 있었다고 가정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 자체가
매우 낮은 확률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알고 있다면 쏭사리님 말씀처럼 말하면 되는거구요.

글을 쓰다보니 쏭사리님 의견과 거의 같네요..
카미너스
15/07/26 04:04
수정 아이콘
보로미어님은 매우 낮은 확률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최정문 입장에서는 다르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요.
참가자 중 누군가 기사를 봤다가 제가 가정한 것이 아니라, 최정문이 그렇게 가정했다면 공개한 것이 말이 된다는 뜻입니다.
보로미어
15/07/26 04:13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이라면 이해가 되네요.
누가 봤다고 가정하면 공개한 것이 말이 되네요.

하지만 저는 최정문이 아닌데 그런 생각을 했다고 가정하기가 뭣하네요. 관심법 아닌가요 그건?
그 사람만 알 수 있는거 아닌가요?
만약에 제가 최정문씨 입장이고 그 상황이라면 누가 1년 전에 올라온 내 기사를 혹시 기억하고 있을까?라는 가정자체도 못 했을 것 같네요.
15/07/26 00:4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역적끼리 회의를 할 시간이 없었기때문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자기 스스로 이길 궁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어서 결국엔 들킬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최정문의 경우 이미 기사로도 자기가 원주율을 100자리 외운다고 밝힌적이 있었기에..아무 말도 안하고 지켜보는 것보단 100자리를 알고있다고 공개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었죠.

그리고 70자리 밖에 기억이 안난다고 말해서 최대한 역적이 트롤링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마련하려고는 했구요.

다만, 아쉬운 건 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실수로 인해 장동민에게 걸린 점과 다른 사람들은 원주율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순진하게 있는 그대로 원주율을 썼다는 점..

하지만 짧은 시간에 천을 넘길 수 있는 상황을 계산해서 숫자를 만들어내기엔 어려웠다고 봅니다.
마음속의빛
15/07/26 00:55
수정 아이콘
저는 역적들끼리 회의를 할 수 없으니 처음부터 숫자 1000만들기는 실패했다 생각하고
끝까지 충신들 곁에 남아서 의심을 받더라도 꿋꿋하게 아닌 척 해야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살려고 애를 쓰다가 다 발각되는지.. 그냥 충신 코스프레만 열심히 했다면 어떠했을지....
카미너스
15/07/26 00:59
수정 아이콘
숫자1000 만들기 실패하면 3명중에 2명이 데스매치입니다. 무조건 살려고 애를 썼어야 되요.
마음속의빛
15/07/26 01:02
수정 아이콘
감옥에 역적 2명을 다 넣는 게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진정한 게임의 핵심 아니었나요?

음... 규칙을 다시 봐야겠네요.
15/07/26 01:04
수정 아이콘
1000이 넘는 경우에 역적 2명을 다 감옥에 넣는 걸 성공해야 충신이 이기는 거구요..

애초에 1000이 안 넘으면 충신이 승리고, 역적 3명 중 2명이 데쓰매치를 가게 됩니다.
미적분과통계기본
15/07/26 01:02
수정 아이콘
단 한명이 단 한번만 단위뻥튀기 하는데 성공하면 1000은 넘기기 쉽습니다.
한명만 트롤하고 두명은 충신인척하는게 베스트라 생각하는데 동민갓... 다걸렸죠 ㅠㅠ
SugarRay
15/07/26 01:06
수정 아이콘
pi를 고른 것이나 마지막에 역적이 이겨도 충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은 규칙은 왜 있을까요?

1000 넘기기가 너무 쉽기 때문입니다.
SugarRay
15/07/26 00:59
수정 아이콘
이 전략의 기본은 '제아무리 점수를 천천히 올리게 하고 싶은 충신이어도 울며 겨자 먹기로 확확 커지게 하는 상황'입니다,

한번 세자리수에 들어가면 거의 3번 안에 끝납니다.

그러니까 초반 자릿수에서 제일 티나는 한명이 트롤하는 전략이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적분과통계기본
15/07/26 01:0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한명만 대놓고 올리면 되죠

그런데 천천히 생각해보니 1->10가는 거랑 100->1000가는거 오히려 100->1000이 어렵더라고요
어차피 대소 관계에서는 첫자리가 중요한데 한자리수는 1234가 나오면 2를 내야하지만 세자리수는 123같이 1도 이용해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첨에는 초반 트롤링!이 제일 나은것 같았는데(세자리->네자리 가는 속도가 더 빠를것같아서) 눈치보다 마지막 트롤링이 걸릴 여지도 늦게 주고 좋은것 같아요
15/07/26 01:07
수정 아이콘
김유현이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최대한 빨리 10의 자리로 넘어간 다음에
역적 한명이 9xx 불러버리면 바로 끝나는 게임이라 역적입장에서도 불리하지는 않은데

최정문이 트롤을 하지 않았다면, 아니면 최소 역적 턴에 숫자 하나씩만 바꿔서 알려줬어도 123456789 이런식으로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
김유현이 99를 내기 전에 십의 자리로 넘어갔을 거고, 여기서 바로 게임을 끝낸 다음 남은 한 명을 가지고
마피아 게임 하는 건데 사실 역적이 티를 좀 많이 냈고, 장동민, 김경훈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쉽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세이젤
15/07/26 01:44
수정 아이콘
3라운드 부터는 거의 자신의 본 숫자를 거짓으로 하면서 적절하게 올리는 방법이 쉽게 가능하다보니 1000이상 생각보다 쉽게 갔을꺼라고 봅니다.

3라운드때 시작하는사람이 얻는 자릿수는.
소수점 이하 65번째 자릿수 입니다. 65번째 원주율 자릿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자신이 역적임을 밝히면서 빠르게 세자리수로 돌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최후에 살짝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고 가야 되겠죠.
면도중턱베인
15/07/26 03:10
수정 아이콘
역적팀은 묻어가면서 최소 2라까지 2자리 까지는 설계한 다음에
뒤집을 때는 한 명이서 독박쓰고 나머지는 뒤엉켜서 혼란을 주면서 이기는게 최선이겠죠 그래야 막판 뒤집기에서 유리하게 이끌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막상 1000 넘기는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충신에게 막판 뒤집기가 있는거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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