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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12:39
“옛날에는 지구가 우주 짱이었다. 고귀한 지구는 가만히 있고, 태양과 졸병들 그리고 별사탕 같은 별들이 조아리며 지구를 돈다.” 이건 코페르니쿠스의 선전 문구를 좀 더 다듬어서 그 전의 우주관을 깎아내리는 말이지 사실이 아니긴 합니다. 당시 코페르니쿠스가 살던 세계는 기독교적 가치에 따라 신의 속성인 빛을 추구했는데, 그 빛은 결국 우주에선 하늘과 태양이 근원이니까요. 그래서 빛에서 먼 지구가 중심에 있다는 건 하등의 고귀한 가치도 없었고,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중심설을 내놓으면서 '빛의 근원인 태양이 마땅히 중앙에 있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라고 선전을 했죠.
23/06/09 12:53
사실 지도성을 2세기 때부터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천동설이 우세했던 건 당시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천동설이 더 깔끔하게 설명이 됐기 때문이고 고대 지동설은 관측기술과 수식이 뒷받침 되지 못한 상태라 그냥 중구난방 그 자체였어요. 이런 걸 보면 참 신기하기는 하죠. 당시 수준으로는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이 되는 이론이었는데 기술이 더 발전하다보니 점점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발견되고 그걸 억지로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이론은 그냥 누더기가 되고 헛소리로 치부되었던 다른 이론이 결국 맞았던 걸로 밝혀지는...
23/06/09 14:05
그래서 과학에서 관측을 그리 중하게 여기는 것이겠지요. 지금 우리가 과학적 상식으로 여기는 것도 추후에는 전혀 다르게 여겨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게 뭐가 될지도 궁금하네요.
23/06/09 14:48
코페르니쿠스 시대에도 지동설은 헛소리 취급하진 않았습니다. 갈렐레이가 탄압 받았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고요.
당시에 지동설이 주류가 될 수 없었던 이유는 첫째로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이나 지구의 공전궤도가 정원의 형태라고 생각해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케플러가 타원 궤도를 밝혀내면서 해결됨) 둘째로는 당시의 관측기술로는 연주시차를 관측하는 게 불가능하여 지구가 공전한다는 증거를 알아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당시의 교회에서도 이러한 근원적인 오류 때문에 맞지 않지만 매우 흥미로운 이론으로 받아들이고 교육 했고 지동설이 발전하면서 여타 오류들을 해결하고 설명이 가능해지자 갈아탄 것이지 당대에도 지동설을 헛소리로 치부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나 중세 시대나 더 나아가 훨씬 고대의 사람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고 합리적이었습니다
23/06/09 17:19
종교 재판소까지 가서 가택 연금, 금서 지정, 향후 어떤 서적도 출판 금지 당했는데 이걸 탄압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23/06/09 18:15
사실 그것도 좀 문제가 많은 것이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처럼 말로는 공정하게 다룬다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누가 봐도 지동설을 밀어주는 책을 출판해도 터치를 안 했어요.
당시에 진짜 문제는 정치적으로 갈릴레이가 너무 문제가 될 소지의 발언을 많이 하고 다녀서 말 조심하라고 약속까지 하고 풀어줬더니 나와서 또 그짓을 하고 다니는 바람에 미움을 사서 그렇게 된 겁니다. 갈릴레이가 탄압을 받았다고 한다면야 그건 사실인데 최소한 지동설을 주장했기 때문에 탄압 받은 건 아닙니다. 갈릴레이보다 더 먼저 사람인 체코 다스콜레는 천동설 지지자였는데도 화형 당했고 오히려 가톨릭 교회 입장에서 별의 움직임은 기계적이라는 지동설의 논리가 더 매력적이었고 갈릴레이와 동시기에 산 사람들 중에서도 지동설 지지자들 중에 그게 빌미가 되어 잡혀간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23/06/11 11:06
갈릴레이가 지동설이 아니라 정치적 발언해서 탄압 받았다는 이야기는 좀 놀랍습니다. 요즘 주류 학설은 그렇게 해석하나 보군요.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습니까?
23/06/09 13:40
분류법이나 기준에 따라 다를수있을거에요.
분류상으로는 중간크기등급의 항성으로 보면되고, 별이 생성되는 원리상 크기가 작은 항성의 갯수가 월등히 많을수밖에 없기때문에, 그냥 모든 항성중에서 크기 순위가 몇이냐라고 하면 조금 큰편이라고 알고 있네요.
23/06/09 13:21
VV cephei A 같은 크기는 추정치라서 추정치가 종종 바뀌었던걸로 아는데
지금 구글에 쳐보면 지름 20억킬로미터네요 예전에 봤던 크기는 태양자리에두면 토성을 삼켰다던데 지금 추정치는 그 정도는 아니네요. 토성까지 거리는 14억 ~ 15억킬로미터고, VV cephei A반지름은 10억킬로미터라서...
23/06/09 14:52
제가 한 토성 얘기는 VY Canis Majoris랑 착각한 것 같네요.
VY Canis Majoris 요녀석이 추정치가 널을 뛰어서 크게보면 토성궤도보다 크기도하고, 작게보면 VV A랑 비슷하기도 한 것 같네요
23/06/09 13:36
물리학이나 천문학 관련 다큐멘터리 같은 걸 영상이나 유튜브에서 보면 아내가 와서 한마디씩 합니다.
왜 이런 걸 보는지 나는 전혀 이해가 안가~ 나이가 먹어도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하하
23/06/09 13:55
항성의 크기보다 방출하는 에너지가 안정적인 것이 생태계의 진화에는 더 유리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덩치가 큰 항성은 수명이 짧아서 덩치가 너무 작은 항성은 소위말하는 골디락스존이 좁아서 확율적으로 행성이 그 안에 존재하며 안정적이기 쉽지 않고
23/06/09 14:22
우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혹시 조물주가 진짜 있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것이, 지금있는, 지구, 달, 태양, 태양계 등등 모든것들이 우연히도 누가 짜놓은것처럼 딱 맞아떨어진 최적인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의 환경이기때문에 지금의 결과물이 나온것으로 생각하는것이 합리적이긴하지만, 아무튼 지금의 인간이나 지구 생태계는 지금 현재가 가장 최적의 환경이라고 보면 되는것 같아요.
23/06/09 14:25
과학자들이나 우주,물리에 관심이 깊으신분일수록 당연히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긴 하겠지만,
그런얘기가 나올정도로 우와...싶은것들이 많아서 너무 신비로운거같아요. 최근에 제임스웹 덕분에 한동안 너무 흥미로운 우주관련컨텐츠들이 많아져서 과학에 살짝 관심있는 일반인입장에서 너무 즐거운 시기 인듯합니다.
23/06/09 14:52
인류 원리에는 좀 비판적이긴 한데 그렇다고 반박하기에는 다른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나타나야만 가능한데 현재로선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까요.
항상 나오는 말, "그래서 외계인은 다 어딨는데?"
23/06/09 16:46
초광속 이동이 안 되면 다른 종족끼리 조우하기가 불가능하고...
즉, 프로토스급 문명을 가진 외계생명체가 있어야 가능한데 우주의 나이로 봤을 때 지구 생명체가 젤나가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도 있습니다..
23/06/09 18:22
1. 지구형 행성의 95%는 아직 형성도 안 되었기 때문에 인류 수준의 고도 문명은 우주에 그리 흔하지 않으므로 관측 못한다.
2. 수십억년 전 우주는 전체가 섭씨 20도 정도의 골디락스 존이었기 때문에 항성이 없는 행성에서도 생명이 나타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주가 식어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곳에서만 온도유지가 되므로 외계인들은 훨씬 옛날에 다 멸망하고 우리는 끝자락에서 살고 있다. 3. 행성간 항행이 가능한 수준의 문명들은 존재하지만 상대방의 위치로 향하는 동안에도 폭발적인 기술발전으로 우열이 역전될 수 있기에 눈에 보이기만 하면 서로 말살하고 다니기 때문에 숨어 사느라 바빠서 안 보인다. 4.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멸망을 불러 일으킬 아주 큰 위협이 있는데 대부분의 문명이 그 수준에 도달해서 멸망해 버렸기 때문에 우리가 관측하지 못한다. 문제는 우리가 그 수준(대여과기)에 도달하지 못 했는지, 아니면 옛날에 넘어섰는지 알 수 없다. 학자들이 열심히 뇌피셜 굴려봐도 인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기는 한데, 현재로서 인류가 아는 건 탄소기반의 생명체밖에 없으니 어떻다고 확신도 못 하며 설령 같은 환경에서만 살 수 있다 쳐도 지금 기술 수준으론 알 수도 없으므로 결론은 먼 미래에 인류가 저 별의 대해를 건너서 직접 가서 보지 않고서야 확인할 수 없다는 것만...
23/06/09 19:24
지구인의 과학수준으로 상상할 수 있는 범주의 생명체라면 어차피 지구인 비슷할테니 온난화, 저출산, 핵전쟁 등 수순을 밟아서 소멸했겠네요.
그 상상의 범주를 뛰어넘는 어떤 존재라면 이미 우리 곁에 스며들어 동거 중인지도? 우리가 귀신이라고 부르는 존재라든가, 어쩌면 세간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고양이들도 그 외계 존재의 변신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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