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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7 15:40
확실한 건 우리나라의 호들갑은 역대급이라는 겁니다. 맨날 망한다 망한다 해서 진짜로 망할까 싶어서 oecd, imf, 골드만삭스 같은 곳의 장기 분석을 다 봤는데 그 어느 곳도 우리나라 커뮤니티의 경제 대박사님들처럼 예측하는 곳은 없더군요. 물론 저들이 커뮤니티 경제학도들만의 인사이트도 갖추지 못했다면 전부 다 틀렸을 수도 있겠습니다만.....저쪽도 딱히 엄청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고 저성장으로 굳어져서 쭉 그렇게 가는 게 맞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ai 기술 같은 거 발전하는 거 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예측이 의미가 있긴 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당장 저성장으로 진짜 사회에 큰 부담이 걸리는 건 이제 출산율 진짜 망한 세대가 사회적으로 뭔가를 부담해야 하는 25~30년 뒤인데 그때까지 환경오염 문제나 ai 문제 해결 못했으면 저성장이고 뭐고 그냥 환경은 망해있고 문과 대부분은 일자리를 잃은 뭐 그런 상태일텐데 저성장 따위로 국가가 흔들리는 게 뭐가 대수인가 싶은 상태가 아닐까 싶네요
23/06/07 16:00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건 누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고요... 개인 레벨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그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 정도예요. 생활기반이건 자산이건 다른 나라에도 한, 두다리 걸쳐 놓으면 그나마 속 편하죠.
23/06/07 16:09
그쵸 진짜 수틀리면 방법이 생기니까…
그런 면에서 지구 말고 다른 바구니도 하나 생기면 좋을 것 같은데..아직은 요원한가 봅니다 :(
23/06/07 16:20
일단 우리나라의 출산율도 역대급이니, 호들갑도 역대급인게 어찌보면 당연한거 아닐까요? ... 두번째로.. 뭔가 패러다임시프트가 나지 않는 이상, 현재 출산율대로 가면 최소한 경제성장률하고 연금, 국민자산, 이런거는 꼴아박는건 당연하니, 이게 진짜로 나라가 망하는건 아니겠지만 , 출산율을 반등시키지 않는한(혹은 뭔가 보완책이 나오지 않는한) 엄청 힘들고 팍팍한 나라가 될것은 명약관화하지 않나요? 뭐.... 무슨말씀하시는지는 알겠지만은... 그렇다고 예측과 대비를 안할수는 없지 않을까요?
23/06/07 17:05
제생각엔 상황이 좀 심각한건 맞는데
요즘엔 인터넷 커뮤니티의 이 사람들이 국가의 장래와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걱정해서 그렇게 말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유희거리로 즐기면서 혐오대상에게 '다 니탓이다' 시전하면서 상황의 책임을 묻는 스포츠를 즐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일종의 인터넷 패배주의 스포츠 연장선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23/06/07 17:18
제가 봤을 땐 출산율 이슈에 대한민국의 모든 심각한 문제들을 투영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 그런 문제들이 투과된 결과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대표적인 게 수도권집중화와 고도성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3/06/07 17:46
그 현상 자체가 너무 싫네요. 자기가 평소에 마음에 안들었던 사회적 이슈거리를 출산률에 갖다붙여서
이러니까 대한민국 망할거라고 저주 퍼붓는게, 특히 제 또래의 젊은사람들이 그러고 앉아있는거 보면 예전에는 뭐 사회적 맥락이 있으니까 하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좀 적당히 해야지 패배주의 뇌절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희 탓이다/너희도 불행해질거라고 저주 퍼붓는건 덤이고요
23/06/07 17:53
말씀하신 커뮤니티 남탓 스포츠적인 측면이 분명 매우 크긴 할겁니다. 비단 출산율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회경제정치 이슈에서 유저들이 내리는 결론이 저놈들을 매우 쳐라로 귀결되는 건 역설적으로 커뮤니티에서의 토론이 하나도 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차피 커뮤에서 내리는 결론으로 세상이 돌아갈 것도 아니니 복잡한 내용 하나하나 파헤쳐도 이해할까 말까인 이슈들에 대해서도 그런건 난 모르겠고 그냥 저놈들 조져라 라고 할 수 있는거죠..
23/06/07 19:09
부정적인 것을 마음에 안드는 대상에 떠넘기는 스포츠에 가깝다고 보면 또 이해가 되네요. 예전에 무슨 악습만 있으면 '일제의 잔재를 버리자' 했던 것 처럼 경제는 노조 때문에 망하고, 교육은 전교조 때문에 망하고, 범죄는 인권단체 때문에 못막고, 이런 식으로 최대한 구조를 단순화 시키면 그 대상만 싫어하고 저주하면 되는거니까요.
23/06/07 23:06
예전에 어떤 사건 터지면 그 사건과 관련된 갤러리 털면서 승리감과 집단광기에 취하는 그 현상이 사회전체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는것같아요.
이게 어떻게보면 진짜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하고 유사하거든요.
23/06/07 17:09
그 망한다 망한다가 리얼 국가소멸 대멸망! 은 아닐 테니까요. 근데 저도 요즘에는 ai 문제나 환경문제 등으로 예측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은 들더라고요. 그래도 꽤 비관적인 건 사실이겠죠.
23/06/07 17:16
망한다는 지금보다 힘들어 진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이득보다 손해에 민감하게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망했다라고 말하는게 대체로 주관적인 평가라 사실 틀린말도 아니죠
23/06/07 17:28
어... 잘 몰라서 질문드리는데, oecd, imf, 골드만삭스 같은 곳의 장기분석이라는게 30~40년 정도 뒤도 포함하는건가요?
23/06/07 17:56
25년~30년은 먼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금방, 그리고 반드시 옵니다.
아마 여기서 글 쓰고 있는 분들의 80% 이상은 25~30년 후에 도래할 저출산의 파괴력을 살아서 쌩쌩하게 체감하게 될 거에요. 지금의 걱정이 호들갑이었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그리고 그러면 정말로 좋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때 가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23/06/07 18:15
위에도 썼지만 그때까지 그걸 극복할만한 기술혁신이 일어나있지 않으면 이미 지구 위에 사는 인류의 멸망이 확정되어 있는 수순이라 그깟 저출산일뿐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골든타임은 지금 해가 지날수록 계속 짧아지고 있어요. 우리가 저출산의 파괴력을 체감하는 것보다 전 인류가 환경재앙의 파괴력을 체감하는 게 빠릅니다. 올해 나온 예측으로 2050년이면 식량생산량 40% 감소에 기후 난민만 10억명 이상이거든요. 그리고 이런 예측은 1년이 지날 때마다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2050년이 아니라 2040년만 되도 충분히 도래할 수 있다는 거죠
23/06/07 19:55
저출산을 해결할 기술력이면 인공자궁 이런건데 그건 아직 제대로 상용화도 안됬습니다. 환경이야 전기차다 재생에너지다 나오는 판에요
23/06/07 19:57
전기차랑 재생에너지로는 진짜 택도 없는 수준이라 문제인 겁니다. 저거 해결하려고 하면 핵융합이나 완벽에 가까운 탄소포집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로 기술이 발전해 있는 시점이면 자동화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
23/06/07 20:34
그 자동화가 되어있는데 굳이 선진국들 입장에서 동아시아 지역에 외주를 맡길 필요가 없죠 자국내에 리쇼어링 하거나 일부기업만 자동화된 설비로 수출할뿐 국가경제 전반이 축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동화 됬다 해도 제품개발에 필요한 인력부터 후달릴 텐데요? 그리고 핵융합은 이미 연구가 어느정도 진척이 되서 성과가 나오는 상황이고 인공자궁은 아예 그런것도 없는 것입니다.
23/06/07 21:54
핵융합 성과가 나왔다는 건 그냥 지금 근거없이 우리가 할 수 있다 수준이고 전문가들은 2040년대를 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진짜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수준이 된다면 저출산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기술이라는 건 어느 한쪽으로만 발달하는 게 아닙니다.
23/06/07 22:41
그니까 할수있다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토카막에서 핵융합 유지시간 늘어났네 마네 하는 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는데 인구문제는 뭐 당장 인공자궁은 그런것도 없고 환경문제어서 자유로워진다고 없던 사람이 불쑥 튀어나와서 연구개발 해주고 소비해주지 않습니다.
23/06/07 18:56
"망한다"는 것의 정의가 다른거죠.
가령,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 꼴이 나면 그게 망한걸까요, 아닐까요? 어쨌거나 국가의 형태는 유지되고 있고, 민주주의도 작동하고 있으니 망한 건 아닌데 말이죠.
23/06/07 19:51
망한다는게 국체를 닫는다는게 아니고 경제활력이 극단적으로 떨어지고 고령화로 세수증가 국방약화 이런걸 얘기하는거죠 그리고 ai는 사실상 미국이 다 잡아먹고 있는 상황인데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23/06/08 00:51
해외나 한국국가 입장에서는 그냥 저성장 단어 정도로만 끝나지만
현실적으로 저성장이면 서민들 체감은 장난 아니죠 이제 1.X 후반 성장률이냐 마냐 하고 있는데도 힘들다고 하는데 1%대가 5년만 유지돼도 서민경제는 매우 힘들어 질겁니다 여기에 인구수와 비율 모두 박살나서 동력도 없어지는 거죠
23/06/08 12:33
롤하다 3연솔킬 정도 당하면 다들 X됐다하고 그게 호들갑은 절대 아니죠
하지만 그래도 꼭 망하는건 아니죠 운좋으면 그렇게 똥싸도...아니 그보다 더 싸도 이기는 일도 은근히 자주 있고. 그래도 그렇게 당하면 망했다 소리 나오는건 지극히 정상인듯.
23/06/08 13:42
호들갑도 좀 적당히 떨어야 받아주는데 맨날 돌림노래 부르면 들어줄 마음도 사라지죠.
게다가 호들갑 떨면서 나라를 구할 구국의 대책이랍시고 꺼내는 것들이 무슨 가부장제로의 회귀, 여성의 사회진출 억제 이딴 것들이니 진심으로 나라 망하는 게 걱정돼서 이러는 건지도 의심되고요.
23/06/07 15:45
굳이 행복회로를 돌려본다면 저출산이 고용률과 환경, 탄소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고 AI와 로보틱스, 자동화로 어떻게든 유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요?
23/06/07 15:52
내수가 일본에 비해 부족하고 속도가 빠른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타 선진국에 비해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고, 그에 따른 여파는 분명히 크게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부동산이 영향 주는게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고, 세계 경기도 도움이 될꺼 같지 않아서.
23/06/07 15:54
최근 느낀 점은 일본 기업 내에서 생각보다 외국인을 많이 고용한다는 점인것같네요.
한국인이 일본에서 취업하는 경우도 꽤 늘은 것같고 중국인도 꽤 많아졌습니다. 노동인력을 외부에서 충당 많이 하는 것같아요.
23/06/07 16:03
일본만큼이면 그나마 나을것같긴합니다
그래도 나름 선배니까…쟤네가 잘못한거(8050문제 등)는 개선점 찾아보고 잘한거(고령자 커뮤니티 형성 등)는 본받아보고 하면서 우리가 잘하는 온고지신 잘 해보면 좋겠습니다
23/06/07 16:05
그리구 좀 걱정되는게 국방/건보/연금/교육 쪽인데
이 쪽은…특히 국방은..경고등 삐용삐용 울리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뭔가 얽히고 섥혀있어서 뭘 해보려고 해도 할 수 있나 싶구요 결국 그냥 문제인식만 한 채로 쭉 가다가 진짜 나락이 눈 앞으로 닥칠때 쯤에 사회적 합의[‘진짜’ 큰일나게 생겼다..]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물론 A.I 등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생산인구의 급격한 축소는 자동화하고 인력대체하면서 때운다 쳐도 본질적인 인구구조 문제(적은 수의 생산인구가 많은 부양인구를 떠받들어야 함)랑 국방문제(미군도 아직 야전에서 구르는 보병 대체를 제대로 못했는데..우리가 20년 안에..?), 그리고 노인빈곤 문제는 어찌 할지..
23/06/07 16:04
물론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이 추세로 가면 국방도, 국민연금도 의료건강보험 노인복지 ... 뭐 여러가지가 유지 못할거 같은데요. 그래서 말들이 많은거고요. 그래도 ai 혁명이나 대규모 이민등으로 문제자체가 해결할수도 있고, 인구 구조 박살나도 신박한 다른 제도 변경이든 뭐든 해서 잘 넘어갈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런건 그냥 희망사항이고... 할수 있는걸 하면서 대비할때 할수 있는 이야기죠. 아무런 노력 안하고 맨날 술먹고 허송세월보내도 미래에 성공할수도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생각도 못했던 부분으로 성공할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로또 1등 될수도 있고... 근데 그러니까 괜찮아~ 꼭 망하라는 법 없어 ~ 하면 너무 무책임하죠. 보통은 그러면 그냥 망합니다.
23/06/07 16:05
10년~20년 안에 노화역행 수준의 기술이 상용화되어서 다들 150살까지 일하거나...
아니면 인공자궁 기술이 나와서 애를 찍어내거나... 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크크 이거 되면 출산율 낮은 대한민국이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출산율 줄여서 인구를 적절하게 제어한 갓-한민국으로 태세전환 가능합니다!!
23/06/07 16:0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87747
[OECD, 올해 韓성장 전망 1.6→1.5% 하향…내년 성장률도 0.2%p↓] 2023.06.07. 세계 성장률 2.6→2.7% 상향…올해 韓 물가상승률 3.4%로 내려 내년 하반기까지 현 금리수준 유지 전망…재정건전성 제고 권고 2020~2030년 정도까지가 우리나라의 GOAT 라고 생각하는게 편하긴 하죠. 일본은 까짓거(?) 경제는 잃어버렸어도 인구를 빠르게 잃어버리진 않았거든요.
23/06/07 16:22
일본 국민소득 PPP로 역전했다, 일본 경제의 활력이 없고 갈라파고스화 된다.. 뭐다 해도, 일본의 해외자산이 어마어마한걸로 알고 있어서.. 우리가 일본보다 좋은 상황일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비유하면, 일본은 근로소득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도 건물주라 자산소득이 나오는 사람인 반면, 한국은 지금 근로소득은 괜찮은데, 자산이 없고 근로소득자체도 불안한 상황아닐까요..
23/06/07 16:26
일단 산업기반이 되는나라다보니 평균 지표와 잘사는사람들 기준에서는 그럭저럭 살거라 봅니다. 하지만 평균 말고 중위 혹은 그 이하의 삶은 호들갑 수준으로 징징대는 비관론처럼 피폐해질거라고 보고요. 말마따나 연금고갈이네 의료붕괴네 이런것도 그 수혜가 큰 사람들 기준에서 문제지 부유하게 사는사람들 기준에서는 까짓꺼 민영화해도 문제없는마당에 그거 혜택없어진다한들 국가서비스를 기대하며 내는게 민간으로 전환될뿐 사는데 지장없죠. 어차피 상위층을 위한 의료나 복지서비스는 존재할테니까요.
23/06/07 16:30
양극화죠 뭐..ㅜㅜ
잘사는 사람들은 브라질이나 남아공처럼 치안막장인 동네에서도 그들만의 리그 구축해서 잘 사니까요…
23/06/07 16:36
곧 독일이 명목 gdp로 일본을 따라잡는다고하죠
물론 엔저도 큰 영향을 줬지만 그래도 1.2억명 인구의 일본이 8천만의 독일에게 따라잡힌다는건 꽤나 인상적이더라구요 30년째 비슷한 경제규모를 유지중인데 아직도 세계 3위라는건 그때의 위엄을 볼수 있지만 한편으론 앞으로는 치고 올라오는 국가들에게 밀려 내려갈일만 남았단거니깐요 13억명의 중국에게야 시대의 흐름상 당연히 밀려나는거였지만 독일에게 밀릴각이 보이는건 좀 충격적입니다 그 엄청났던 일본도 한 30년 꼴아박으니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한국은 과연…
23/06/07 16:59
언젠가는 인도에게도 자리를 내주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그 밑으로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역시 노쇠한 국가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5위권 경제로 안착하게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23/06/07 17:25
개인적으로는 한 없이 긍정적으로 보는 데 특히 2030이 너무 비관적으로 보니까 글렀다 싶어서 언제라도 튈 수 있게 준비 중이네요.
23/06/07 17:48
일본이 망했다 하는것도 전성기가 워낙 대단했으니까 하는말이지 현재 일본의 모습이 객관적으로 망한 국가냐 하면 전혀 아니지 않나 싶어요.
근데 한국도 20~30년 후 모습이 지금 걱정하는 것처럼 폭망일지도 또 모를 일입니다 분명 세상이 또 엄청나게 변할 거라
23/06/07 18:02
일본처럼 해외자산이 많냐 -> 없음
일본 정도의 내수경제와 인구가 있냐 -> 없음 출산율이나 노동인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킬 방안이 있냐 -> 대규모 이민 말곤 없음 정부에서 책임지고 무너져가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개혁을 꾀할 수 있는 환경인가 -> 국민들: 내 알빠노? 한국은 좋은 시절 다 끝났고 얼마나 무너질진 몰라도 이제 대 각자도생의 시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3/06/07 18:58
필리핀,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레바논 등등... 잘 나가다가 꼬라박은 나라들이 없는 게 아닙니다.
일본처럼 되는 정도가 최악일거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죠.
23/06/07 19:07
잃어버린 30년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저출산으로 인해서 세대교체가 안 되는 거죠. 사회가 초고령화가 되면서 새로운 동력은 없어질 것이고. 사회, 경제, 정치, 문화, 학술 여려 방면에서 경쟁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서울 시내 학교들도 학생이 없어서 문을 닫는다는데 저의 모교 옆 학교가 문을 닫으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23/06/07 23:30
30대 후반인 제가 나온 모교가,
저 학교 다닐 때 학년 별로 5반 40명 6학급 해서 1000명이 넘었었는데, 지금 검색해 보니 250명 정도 남았네요, 그래서 와 진짜 개 위기다 했는데, 완전 1기 신도시라서 와~~~하고 커졌다가 95년 아파트 단지라.. 지금은 그냥 다른 동네로~ 와~~~ 하고 이동해서 제가 다닐 때 없던 학교가 잔뜩 생겼더라구요, 최소 광역시 급에서 학생 수 감소는 뭐랄까, 인구 이동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23/06/07 19:28
아무도 출산율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해놓고선 어떻게 하려는 움직임은 없죠. 다들 이게 다 특정 누구누구 때문이다. 누구가 정치를 못했다. 여자 탓이다, 남자 탓이다 비난하고 저주하고 욕하는데 쓸 뿐입니다. 뭐 이렇게 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것밖에 모르는 나라와 민족은...솔직하게 망해도 쌉니다. 그냥. 아직 비싸게 타국에 대한민국 팔수 있을때 진지하게 나라를 팔면 어떻겠습니까? 어차피 대한민국 시대정신은 다들 알빠노잖아요?
23/06/07 20:15
이성적으로는 너무 극단적인 의견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인터넷에 널린 게시물이나 댓글들을 보고 오면 감정적으로는 너무 공감되는 의견입니다...
23/06/07 23:01
제가 최근에 이런걸 많이 느낀게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어느 시점부터 기부 관련된 기사나 인증글 같은데에
뭐 절세용 기부니 위선이니 하는 비아냥이나 구호단체가 떼먹니 어떠니 하면서 어떻게든 기부라는 행위 자체를 까내리려 하는 댓글이 대세가 된 분위기를 느꼈을때였어요. 뭐랄까 다들 그냥 악에 차서 저주를 퍼붓는다랄까요. 충격이 컸던건 pgr에서도 '왜 한국인이 해외 구호단체에 기부하냐, 기부도 가성비 따지냐'하는 댓글을 봤었을때였고요. 차라리 자기들이 화가 많은걸 인정하면 좋을텐데, 자기들은 '이성적'이고 '현실적' 이래요. 그래서 조언한답시고 그런 댓글들을 쓰지만 사실은 자기가 사회를 보는 시선이 베베 꼬인거고 정작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대책은 못내놓죠. 그런데, 그런 쿨찐메타가 인터넷 커뮤의 대세가 되니까 점점 더 다른사람들이 같이 물들어가는것같아요.
23/06/07 23:15
싸이코패스가 결국은 공감능력결핍장애인건데, 인터넷에 범람하는 혐오표현들을 보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체로 싸이코패스 증후군에 걸린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죠. 어찌보면 저 역시도 갈수록 냉소적이 되어가는 느낌이고요.
23/06/07 19:33
궁금하네요. 30년 뒤의 한국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그 날이 오면 내 나이가 ㅠ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북한이 남한에 전면도발을 시전해서 한국은 북한 리스크로 주가 꼬라박고 일본이랑 미국 동맹이 공고해짐과 동시에 경제이득을 취할 것 같아요. 미일 반도체 동맹 결성하고 일본에 반도체 공장 짓는 미국 기업들 생각하면.. 삼성이 혼란에 빠져있을 미래를 대비하는지도.
23/06/07 20:09
30년뒤면 북한도 같이 골골대고 중국도 같이 골골댈 가능성이 높아요. 중국의 출산율은 한국이하로 떨어질 가능성 마저 보이는 현실이고...
북한은 인구자체가 적은지라 한국보다 출산율이 덜 떨어져도 지금 현상황이면 한국을 칠 상황까지는 안올것 같죠. 북한이 출산율이 좋으면 그럴수 있는데 지금의 북한출산율도 남한보다 낫다는거지 절대 좋은상황이 아닌데다가 북한의 인구 자체도 남한의 절반수준으로 항상 뻥튀기 되어있다는 말 까지도 있으니까...
23/06/07 20:23
북한의 인구가 2500~2800만 정도로 잡혔는데 그게 과장 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1953년 7월에 휴전할 때 기준으로 남북한의 인구가 2250:850이었는데 21세기까지 남한 인구가 5000만으로 2.3배 정도로 불어나는 동안 이북은 쌀도 자급이 제대로 된 적이 없는데(그나마 철원평야까지 휴전 때 남쪽으로 넘어감) 세배가 불어났고 그 인구를 부양한다는 게 현실성이 없거든요. 실제로는 2000만을 밑돈다 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23/06/08 10:59
그냥 무심코 대통령이 자녀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달았던 댓글인데 지적해주시니 부끄러워지네요. 조롱의 의도는 없었지만 반성하겠습니다. 유산여부에 대해서도 사생활의 영역이라 생각해 관심을 가진적이 없어서 전혀 모르던 내용이고요. 한가지 말하자면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으로 남긴 댓글도 아닙니다.. 자녀가 없으면 출산율 이야기 금지에 대한 대통령은 어째야하나? 하는 순간적인 반응댓글이었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23/06/08 09:00
제가 항상 하고 싶은 말입니다. 출산율 조롱은 애 안 낳고 결혼 안 하는 사람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하더라구요.
아니 범인들이 뻔뻔하게 나서서 그런 얘길?
23/06/08 10:26
자기 합리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가능한 조건을 달고 이게 충족되기 전까지는 애를 안 낳을거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거죠. 집을 주면 낳을까요? 강남 알싸라기 땅에 공짜로 집을 줘도 대치동 학원 보낼 자신이 없어서 애를 못낳겠다 할 사람들이죠.
23/06/07 21:49
통일까지는 아니어도 북한이 어떻게 개방하게 되면 좀 버티지 않을까요.
북한 노동자가 한국와서 일하고, 돈은 송금해서 북한 경제 살리고 북한 경제가 성장하면 출산율도 지금보다는 늘 테고 그럼 온전히 한국 인구가 늘어나는건 아니어도 가용 노동자수나 시장은 늘어날 수 있을텐데 정은이가 자기 목숨 유지하려면 핵을 포기하지 않을텐데, 또 개방하면 바깥 정보를 접하고 부도 늘어나는 국민들한테서 목숨 부지하기 어려울테니 개방을 선택할 수 있을지...
23/06/07 21:55
사실 통일이 (당분간은) 최대의 답이긴 하죠.... 일단 절대 수는 늘어나고, 그 기간 동안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도 있으니깐.....
안되는게 문제라서......
23/06/08 09:54
극단적이지만 통일이 마지막 희망 시나리오가 되려면
1. 김씨왕조 및 군부 제거된 상태에서 2. 거주이전 자유 제한하면서 군경부터 자리 잡아 치안 확보 3. 평양(수도)과 개성(가장 지리적으로 가까움)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 시행 4, 북한 주민 노동력은 개성공단 수준 임금 유지, 고급 노동력(공무원 당간부 등)은 남한 수준 대우 이렇게 해야 윈윈하며 개발하고 반등하는 효율적인 시나리오가 될 수 있겠지만 그냥 식민지화 하자는거죠.....
23/06/08 11:30
통일로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건, 발생할 부작용들은 모구 북한 내부에 짬처리 하면서 단물만 빼먹겠다는 제국주의적인 마인드라고 봅니다. 실제로 세계대전을 일으킨 국가들이 다 그런 상황이었죠.
23/06/08 13:17
통일이 아니라 북한이 개방하는 경우를 썼는데, 다들 통일중심으로 얘기하시네요.
만약 통일을 하게 된다면(남한 중심으로), 저는 당연히 당분간은 경제나 권리(투표권 같은)같은 것은 바로 남한과 같은 수준으로 맞출 수 없다고 봅니다. '내부적 식민주의'라는 비판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당장 물가나 생활수준이 다를텐데 갑자기 남한 수준의 임금을 줄 수도 없고, 체재 재교육을 해야 할 텐데 남한 대통령 선거권을 바로 줄 수가 있을까요. 이거는 선진국들이 어떻게 비판하든 자기들은 그런 처지가 아닌데 어쩌겠습니까. 다만 가능하면 빨리 맞춰가야 할 텐데 그 속도에 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2017년에 '남북통일시 '특구식 통합'으로 경제적 순편익 극대화'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데(별첨은 경제적 필요성과 법적 타당성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서도 '경제적 순편익 극대화'라는 말이 걸리실 분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특구'로 분리해서 다루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장은 바로 하나로 합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정작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전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핵이 있는 한은 정은이를 건드릴 수가 없는데, 정은이 입장에선 지금이 위태로운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을 뿐으로, 핵을 포기 못할 가능성이 크고, 만약 개방한다 치면 자기 지위가 위태로울테니 인민들을 먹고 살게 해 주기도 겁날 겁니다. 반면 미사일 기술은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어서 언젠가 미국 본토에 도달하게 되고 뭐 다탄두가 분리되는 미사일을 만들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도 귀찮게 될 테니 회유시키려 할 수도 있습니다. 매우 제한적인 형태로(정은이가 과정을 다 감시할 수 있는 루트로) 개방하겠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미국하고 합의를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23/06/07 23:33
다 극복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계층 혹은 어떤 가정은 도태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내가 아니기를 바라고 대비를 해야 하겠죠 뭐.
23/06/08 10:55
선진국 수문장 역할도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다시 내려가기도 어렵구요. 우리나라 체급은 자국민들만 무시하지 이미 선진국 안정권으로 진입한 이상 어느정도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 나라 망테크만 님았다고 기우제 지내시는 분들이 많은게 더 놀랍네요. 물론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매우 심각하긴 합니다.
23/06/08 11:24
급격한 출생률 드랍과 노령화로 인한 인구수가 급감하는 몇십년간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비관적으로 봐도 5천만이었던 인구가 반토막 난다고 개개인의 삶이 그렇게 크게 변할거 같진 않네요. 그래도 2천만이 넘는데요. 지금의 5천만 인구가 근현대 농업사회+기술 도핑으로 무리하게 늘려놓은 인구라 제자리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요즘 계속 출생률가지고 나라 망한다는 공포심 조장이 다소 심한거 같긴합니다.
23/06/08 11:39
저는 베이비붐 새마을운동 세대만 역사속으로 은퇴하면 분위기 반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군대가 군대냐는 예비군들처럼 근로환경 개선을 제일 반대하는 그룹들이고 심지어 득표력도 있어서 정치인들이 무시하지도 못합니다. 대략 20년 잡고 2040년대 4천만 후반대 인구에서 감소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23/06/08 11:54
이미 20년 후에 천만단위 인구감소될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늙은분들이 사라진다면 맞는 얘기지만 아니라면 개인의 삶의 질은 많이 변할겁니다. 그 이후에도 쪼그라든 삶에 적응해야 될것이구요 뭐 전쟁터져도 살고 부탄도 행복하다고 하는 판이니 그건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그닥 긍정적인 생각은 안듬니다.
23/06/08 15:56
지금이 최전성기고 낮아진 생활 수준에 적응해야 한다. 물론 동의합니다. 제 댓글 하나를 수정하다가 실수로 삭제했는데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부탄이니 전쟁이니 하는건 공포심 조장이라는겁니다. 이게 가능성 높은 사실이라고요? 이것만 제외하면 하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23/06/08 17:32
님께서 생활에 별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새서 전쟁이니 부탄이니 얘기한건 예를 들은거고 인구가 경제에 중요한 요소란건 이미 얘기되고 있는건데 가능성이 그럼 높은거지 낮은건가요?
23/06/08 17:36
제가 하지 않은 말은 말아 주세요. 생활에 문제가 없을거라고 한 적 없습니다. 생활 수준이 내려가는 정도가 아니라 부탄이니 전쟁이니 할 가능성이 높다고요??
23/06/08 11:47
국가경제의 기반은 내수입니다. 그리고 그 내수 규모는 국가 인구수가 얼마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5천만에서 2천만으로 된다는 것은 내수 규모가 확 줄어든다는 거고, 그럼 국가경제의 기반이 불안정해집니다. 경제의 수출 의존 비율이 높아지면 국제경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나라경제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성향이 더 심해지겠죠. 그렇게 막나가는 머스크도 똥꼬쇼를 하게 만들 수 있는게 인구의 힘입니다.
23/06/08 11:58
인구수에 맞춰 내수규모도 줄어들겠죠 근데 그게 국민 개개인의 삶에 무슨 영향을 끼칠까요.
인구 수십만부터 1-2천만 따리 나라들도 인구규모에 맞는 내수가지고 잘 먹고 잘 삽니다. 모든 나라가 미국 일본 중국처럼 될순 없어요.
23/06/08 12:49
국가 경제규모가 줄어드는데 개개인의 삶에 당연히 영향을 미치죠. 안미치는게 오히려 이상한 겁니다.
인구 수십만부터 1-2천만 따리 나라들은 그냥 그 국가 수준에 맞춰서 살고 있는 것 뿐입니다. 지금 5천만인 우리나라 국민들을 당장 님이 이야기하신 인구규모 따리 나라들 수준에 맞춰 살라 그러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당장 옛날에 이렇게 가난하게 살았으니 지금 수준은 잘사는 거다라고 하면 바로 꼰대니 Latte is horse라는 말이 날아오는 판국인데 말이죠.
23/06/08 13:23
모수인 인구가 같이 줄어들자나요.
1인당 명목GDP만 줄세워봐도 몇몇 국가들 빼곤 다 중소국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국민 평균삶이 우리보다 낫나요? 룩셈부르크 국민의 평균 삶이 우리보다 나쁠까요? 인구가 반토막 났지만 GDP가 반토막 났다면 현상유지일거고 30%만 떨어졌다면 개개인의 삶은 나아졌다 봐야겠죠. 다들 나라덩치에 왜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3/06/08 13:34
우리나라가 일본에 1인당 GDP를 추월할 거라고 기사가 났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잘사는 나라고 일본보다 삶의 질이 더 좋은 나라라고 말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국민 평균삶이 우리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국제사회에서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힘을 가지고 있는게 현실이죠. 그리고 그 힘은 국내인구를 통한 내수시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말입니다. 1인당 GDP는 크게 중요한 게 아니구요. 그거보다는 한 국가의 GDP가 얼마만큼의 규모가 되느냐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일단 잘 벌어먹고 살아야 그 다음에 어떻게 나누느냐를 고심할 수나 있죠. 못 벌어먹고 살면 나누는 것을 고민할 수조차 없습니다.
23/06/08 13:44
낫다 할수 없는게 아니라 평균만 놓고보면 중국은 그냥 우리보다 훨씬 못삽니다. 일본이랑은 비슷비슷하구요.
인구와 국력이 비례한다는 명제에는 저도 동의하는데 애초에 그렇게 주장하셨으면 될걸 계속 국력이 개개인의 삶과 비례한다는 틀린 주장을 하시더니 이젠 인당 GDP가 덜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23/06/08 13:54
평균만 놓고보면 중국이 우리보다 못사는건 사회구조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제발전 속도에 못 쫓아간거죠.
그게 어찌보면 1인당 GDP의 함정이죠. 국민 총생산이 개개인별로 그렇게 이상적으로 골고루 나눠질 리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인구와 국력이 비례한다는 명제에는 동의를 하셨으니 된 것 같구요. 그럼 그 다음 이야기를 해야겠죠. 국력에는 경제가 포함되어 있고 분배로 나누려면 경제규모가 커야 됩니다. 파이가 커야지 잘 쪼개서 국민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죠. 파이가 작으면 나눠주고 싶어도 못 나눠줍니다. 개개인의 삶에 자꾸 초점을 맞추시는데, 자주 인용되는 부탄처럼 가난해도 만족하게 살면 괜찮겠죠. 근데 한반도에서 그게 가능할까요? 안그래도 경쟁이 너무 심한게 아니냐라고 말이 나오는 판국인데요. 국민들 사고관을 지금 생활수준을 안 맞춰도 괜찮으니 인프라 없는 농촌에서 농사나 짓고 살아도 괜찮아라고 만들 수 있다면 님 생각이 통할 수도 있겠죠. 근데 제가 보기엔 그게 더 현실성 없어 보입니다.
23/06/08 14:06
정리하면 맨파워가 줄면 국가 단위의 국력은 줄어들겁니다.
하지만 그게 해당국민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과도기 거쳐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나라에서는요. 국력이 줄어드는걸 걱정하시는 분들의 우려는 이해합니다.
23/06/08 15:26
akroma 님// 당장 인구소국들은 물가가 비싼데 그건 내수규모가 작아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게 국민 삷의 영향이 없을리가요 그리고 노인들 부양해야 되니 가처분소득도 줄어들어 개인의 삶으로 따져도 영향이 없을수가 없죠
23/06/08 16:50
akroma 님// 단순히 국력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서울, 경기 지역에 온갖 인프라가 즐비한 이유는 인구수가 많아서이지 서울, 경기 사람들이 특별해서가 아니죠. 부산, 대구, 대전이라고 왜 7호선,8호선,9호선까지 못 늘리겠습니까? 그냥 인프라를 공유할 인구가 적기 때문 아닌가요? 우리나라 인구가 줄면 더 이상 인프라를 확장 시킬 수도 없다는 의미이며 현재 모습을 유지만 해도 다행인게 되는 것이지요. 단순 소득 수준으로만 따지면 대전 유성구, 세종시 평균 소득은 전국 최상위권 입니다만.. 인프라가 미비해서 노잼 도시죠..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1인이 소비 할 수 있는 것들은 한정적입니다. 괜히 인구 깡패, 내수시장 이란 단어가 있는게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개개인의 소득 수준은 큰 차이 안 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성장이 된다는 건 우리 즐길 거리들도 멈춘다는 이야기와 같고 인구가 줄어든다고 함은 지방 소멸 도시 처럼 인프라가 사라지는 경우도 생긴다는 겁니다. 물론 서울 경기가 가장 늦게 체감하겠고.. 지방 소도시에 거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겠죠.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안 준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그냥 틀린 말이죠.. 반대로 부산, 대구, 대전에 천만명씩 인구를 투척한다고 생각해봐요.. 지금이랑 똑같겠습니까? 인구수에 맞춰서 0.7서울 정도로 으리으리 해지겠죠.
23/06/08 12:50
이게 전 연령대가 골고루 절반씩 줄어들어서 5000만에서 2500만이 되는거면 ,
그나마 문제가 적을것이라고 보는데 노인인구는 늘어나고, 일할 젊은 사람이 1/4토막이 나는식으로 인구 조정이 일어나면, 큰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기존의 노인분들은 다 사망하고, 지금태어난 사람이 노인인구가 되는 2070년 이후엔 인구 조정이 일어나 괜찮을수도 있겠지만.. 그전에는 큰 피해를 보지 않을까요 오히려 전 공포심 조장을 한다기 보다, 실제 위험성에 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기 의식을 못느끼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_-;;
23/06/08 13:05
언급했지만 역피라미드 구조가 해소되기까진 사회적인 침체가 있겠죠.
어쩌겠습니까 이미 결정된 미래고 노인들도 더 일하고 덜받고 같이 고통분담 하면서 버텨 나가야죠.
23/06/08 16:13
한국이 뭐 폭삭 망하지는 않겠죠. 일본이 그렇듯...하지만 알게모르게 그 동안의 성장 꿀을 겪어온 사람들이 앞으로의 저성장을 어떻게 생각할지가 문제이지요. 누군가는 집 바꾸고 차 바꾸는 걸 로망으로 생각하는데, 그들이 과연 성장 없는 삶을 '그럭저럭'으로 여길지...절망으로 여길지...
23/06/08 12:28
제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생각해보면,
소위 '망한다'를 이야기 하는 사람 중 일정 수는 '망하기를 바란다'의 의미일겁니다. 저도 IMF 오고 아버지 사업 망하면서 도망 다니며 살 때, 차라리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기도 했고, 어차피 지금 현실이 시궁창이니 나 말고도 다 망하면 뭔가 차라리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한 국가가, 그것도 세계 경제 10위권 국가가 아예 망한다는건 그리 쉽게 벌어질 수 없는 일일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이 지난 30년간 보여준 모습은, 그 당시의 상황과 환경 속에서 이뤄진 것일테고, 우리는 일본의 지난 30년을 학습하기도 했고, 또 그 때와는 세계 정세도, 기술 수준도, 그 외 많은 것들이 다르기에 또 다른 상황을 접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일본의 그것보다 더 긍정적인 모습일지, 혹은 부정적인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저는 그냥 일단 당장 열심히 모으면서 살기로 했습니다. 예측하기 보다는 대응하자는 생각으로...
23/06/08 12:40
그리 쉽게 벌어질 수 없는 일이긴 한데... 그만큼 지금의 출산율도 유례 없기도 합니다.
과한 비관도 문제가 되지만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것도 너무 낙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3/06/08 12:29
월 300 벌어도 사치 안 하면 충분히 살 수 있지만 월 3000 벌던 사람이 그렇게 수입이 줄어들면 세상이 다 무너지고 인생이 나락 간 기분이겠죠.
단순 저성장도 문제지만 극단적인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한국사회가 그걸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23/06/08 17:54
만연한 한탕주의 마인드가 국가관에도 영향을 미치지않나 싶습니다. 개인이나 국가나 흥망성쇠가 있고 잘나갈 때 못나갈 때가 있는데 중국 고성장기 꿀 빨아서 반짝한 전성기를 기본으로 받아들이고 이거보다 못하면 망한거 쥐쥐 미드오픈 이래버리네요. 코인 대박치다가 다 잃고 매사에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들은 보너스 받은 달 소고기 먹고 카드값 많이 나온 달 라면 먹고 하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는걸요.
23/06/08 12:40
농담이든 비판이든 선이 있는건데 망하는게 확정이라는 식의 조롱은 호들갑이죠.
그렇게 진심 망할거같음 왜 한국에서 세금내고 4대보험 뜯기면서 계속 사나요. 이민갈 능력이 없나요? 당장 이민가긴 어려워도 차근차근 이민 준비 하나씩 하고 자기개발과 노력이라도 해야죠 그게 아니라 진심으로 국가를 사랑하고 걱정되서 그런다? 딱히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고 가정 꾸리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단 류의 건설적인 마인드도 아닌 것 같은데.. 애초에 그런 류의 공동체 의식은 땅에 내다 박은 사람들 같은데.. 그저 남탓하고 한없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라 그런게 아닐지? 나라가 망해서 그렇다는 남탓이 하고 싶을뿐 아닌지
23/06/08 12:53
나라가 망하는게 확정이라, 뭘해도 소용없다, 답이 없다. 포기하는게 좋다 --> 이렇게 주장하면 나쁜 의견이고
나라가 망하는게 확정이라, 지금이라도 극단적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이렇게 주장하면 좋은 의견이라고 봅니다.
23/06/08 21:39
나라 망하는 게 확정적인데 그 확정적 미래를 회피하거나 완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안 보이니까 더 악에 받쳐서들 떠드는 거 아닐까요.
노년층이나 베이비부머세대, 정치권에서 하는 얘기들 보면 좀 한숨 나오긴 하니까요.
23/06/08 23:00
비판이 뭐가됫든간에, 현실적으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절대 답습 할수 없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가능하게 한건, 이미 넘사벽으로 앞서가버린 경제성장과, 주변 환경 덕분이죠. 미국이 남미, 쿠바, 아이티를 끼고 노동력을 공급받으면서 계속 성장하는 것 처럼, 일본도 가까운곳에 물가가 싼 동남아랑 중국, 한국이 있었으니까 가능했습니다. 핵심은 물가인데, 월급을 30년 넘게 월급을 20만엔을 줘도 불만이 안생기는 이유는 공산품이 싸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월급빼고 다오른다를 입에 달고사는데, 일본은 월급도 안오르는데 다른것도 안오르거든요. 아베노믹스로 엔 아무리 찍어봐야 주식도 안오르고, 기껏해야 몇몇 고가 부동산들은 오르는데, 일반적으로 10억 이하의 주택들은 오히려 감가가 심한편이고요. 그러니까 더더욱 물가가 오른다는것에 대한 감각이 없죠. 이게 가능한건 주변의 물가가 싸서입니다. 100엔샾이 일본에서 가능한 모델이였던 이유죠. 일본의 100엔이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물건 떼와도 남는 장사였거든요. 근데 일본인들에게 100엔은 별거 아닌것이였으니까. 근데 지금 동남아, 중국의 물가가 치고 올라오면서, 수입 공산품들 물가가 오르니까 일본도 물가상승이 불가피해진겁니다. 동남아쪽을 무시할려는건 아니지만 요즘엔 그쪽 동네에서 일본 여행이 싸다고 오는 지경까지 됫으니 말 다했죠 크크 반대로 말하면 한국은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가능하게 만든 조건중에 무었하나 갖춘것이 없습니다. 주변국에비해서 차원이 다를정도로 앞서나간것도 아니고, 통화가 기축통화급 지위를 가진것도 아니며, 물가 상승은 이미 뭐....
23/06/10 10:49
사실 그렇죠. 똑같이 갈수도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겁니다.
그런데 여건이 안좋다고 결과가 안좋은건 또 아니고 근처 경제력이 좋아지는건 다른 장점도 있다보니 예측자체가 힘들겠죠
23/06/10 11:40
맞죠 물가가 미친듯이 오르는 상황에선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오히려 좋아보일수도 있고, 새삼 일본이 대단하게 느껴지긴해도. 결국엔 물가가 오르는게 자연스러운거니...
23/06/10 12:22
어찌되면 30년전에 이미 물가가 다른나라 지금수준이었고 이제 그게 다른나라랑 맞춰진거라고 보는것도 이상하진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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