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16 16:41:04
Name 사랑해 Ji
Subject [일반] 당신 눈에만 귀여우면 되는거지
저는 남편에게 애교를 잘 부리는 편이고 남편은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 뽀뽀해달라고 입술을 쭉 내민다거나 남편이 회사에 출근했을때는 보고싶다고 투정부린다거나 침대에서 안아달라고 양 팔을 쭉 뻗을때면 남편은 뽀뽀도 해주고 자기도 보고싶다고 해주고 제 옆에 누워서 저를 뒤에서 꼭 끌어안아 줍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뽀뽀해달라고 입술을 쭉 내밀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저보고 오늘따라 왜 더 귀엽냐며 낯간지러운 소리를 하더군요 크크크크크 응? 하는 표정으로 남편을 보고있는데 웃으며 귀엽다고 꼭 안아주는 남편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결혼전에는 하늘거리는 예쁜 치마에 원피스에 굽높은 구두도 잘 신고 다녔는데 지금은 바지에 티셔츠에 운동화가 유니폼인 저 자신을 보며 한숨이 나오더랬죠. 탱탱하던 피부는 어디로 갔는지 관리도 잘 하지못해서 기미에 잡티가 얼굴에 있지만 그래도 제 남편 눈에는 제가 제일 이쁘다네요. 말이라도 고맙다고 하면 남편은 제 눈을보면서 거짓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며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그런 남편이 좋습니다. 물론 아들도 이쁘고 좋지만 그보다는 좀 더 다른 감정입니다. 이런게 의리라는 걸까요.. 결혼하면 이런 감정들이 점점 옅어진다는데 저는 지금도 남편이 정말 좋아요. 때때로는 밉기도 하지만 그런건 정말 잠시에요. 너랑 말 안해 하고 다짐하다가도 얼굴을 보고있으면 또 껴안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런 마음들이 변치않도록 더더 남편을 사랑하고 표현하고 노력해야겠죠.

남편이 보고싶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피지알 여러분들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가테갓겜59분전
23/05/16 16:47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아아아아
DeglacerLesSucs
23/05/16 16:48
수정 아이콘
연애든 결혼생활이든 귀여운게 최고죠 앞으로도 그렇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강동원
23/05/16 16:48
수정 아이콘
국정...끼야아아아아아아악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5/16 16:48
수정 아이콘
착한 여론조작 공무원 응원합니다!! 예쁜 사랑하세요.
꼬마산적
23/05/16 16:52
수정 아이콘
남편분 야근이랍니다!!
베에에에엑!
블레싱
23/05/16 16:56
수정 아이콘
빨리 딸 하나 더 낳으세요
Cazellnu
23/05/16 17:06
수정 아이콘
이건 남셋쌍이다
더스번 칼파랑
23/05/16 17:06
수정 아이콘
이 글은 해로운 글이다 (라고 하면서 추천을 눌렀다)
완전연소
23/05/16 17:08
수정 아이콘
의리가 아니라 '사랑'이죠. 흐흐흐
저희 아들을 돌봐주시던 양가 부모님들이 OO(아들이름)이는 애교가 많은데 도대체 누구를 닮은 것인가?로 엄청난 논의를 하셨다고 합니다.
저희집도 그만큼 각자의 집에서는 일절 애교가 없는 무뚝뚝이들이지만 저희끼리는 얼마나 애교쟁이들인지 모릅니다. 크크크크
카사네
23/05/16 17:12
수정 아이콘
아니?
카즈하
23/05/16 17:19
수정 아이콘
혼인률이!!!!!! 어쩌고저쩌고오오오오오오

출산율이!!!!!! 어쩌고저쩌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고등어자반
23/05/16 17:25
수정 아이콘
애국자이십니다. 그런 김에 둘째 계획을 추진하시지요.
소이밀크러버
23/05/16 17:39
수정 아이콘
보고싶다는 카톡이 오면 참 기분 좋아지죠.
23/05/16 17:41
수정 아이콘
이 엄청난 글 무엇입니까? 덜덜덜
23/05/16 17:47
수정 아이콘
이 패배감 ㅠㅠㅠㅠㅠ
먼산바라기
23/05/16 17:52
수정 아이콘
이게 뭐야.............................
스카이다이빙
23/05/16 17:55
수정 아이콘
와.... 국정원 맞죠 그쵸?? 솔직히 말하세요
Not0nHerb
23/05/16 17:57
수정 아이콘
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외모가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구요.
어처구니 없는 소리 듣고 화가 났다가도 얼굴 보고 싸우다보면 어느새 풀리곤 합니다.

비틱이나 흘리기 이런게 아니라, 주관적으로 호감이 가는 외모의 사람과 만나는게 참 중요하더군요. 생각보다 얼굴이 오래 갑니다 여러분... 외모 3년이면 끝난다는거 다 거짓말이에요.

아 그리고, 보기 너무 좋습니다 흐흐 백년 해로 하세요!
난키군
23/05/16 18:13
수정 아이콘
저도 와이프가 되게 귀엽거든요...하하하
귀여운건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허허
그럴수도있어
23/05/16 18:22
수정 아이콘
이거 뭡니까???? 이게 된다고요??
똥진국
23/05/16 19:26
수정 아이콘
거짓말이죠???!!
거짓말 맞죠??!!
거짓말일거야....
SAS Tony Parker
23/05/16 19: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게 보내고 싶다....
미혼인데 스킨십 부럽네요 크크크크
작은대바구니만두
23/05/16 20:01
수정 아이콘
요즘 국정원 잘하네...
안녕!곤
23/05/16 20:10
수정 아이콘
질게에서도 비슷한 글을 봤는데 국가 부서가 신설된게 분명합니다 ㅜㅜ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할줄이야...

저도 이런글 볼때마다 잘 보고 배우겠습니다 흐흐
StayAway
23/05/16 20:14
수정 아이콘
피지알 포교활동 잘 된다고 좌표찍힌듯
이쥴레이
23/05/16 21:13
수정 아이콘
행복허세요 :)
-안군-
23/05/16 22:30
수정 아이콘
당뇨병 걸리겠다.. 달달함이 치사량이에욧!!
이웃집개발자
23/05/16 22:43
수정 아이콘
아니 갑자기 훅들어와버리네요.. 이런글 응원합니다
비 평 = 이 백 만
23/05/17 02:18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23/05/17 09:42
수정 아이콘
심술 나지만 추천은 드렸습니다 쳇. 행복하십쇼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786 [일반] Hello. HP Victus. 굿 바이 레노버 씽크패드 [24] SAS Tony Parker 8425 23/05/17 8425 3
98785 [일반] 사이비 교단에 대해 일본은 해산명령까지 하기도 합니다 [38] 삭제됨10901 23/05/16 10901 3
98784 [일반] 출산율 관련 글들은 출산율에 도움이 안 된다. [79] kien.11173 23/05/16 11173 7
98783 [정치] 간호법 거부권 행사 [226] 맥스훼인21163 23/05/16 21163 0
98782 [일반] 당신 눈에만 귀여우면 되는거지 [30] 사랑해 Ji9824 23/05/16 9824 63
98781 [일반] 육아휴직 활성화와 관련한 잡설 [122] 10년째학부생9687 23/05/16 9687 14
98780 [일반] 비혼과 비출산에 대한 개인적인 잡담 [12] 니하트8525 23/05/16 8525 2
98779 [일반] 마크롱 대통령 "러시아, 중국 속국 돼... 우크라전 지정학적으로 이미 패배" [40] 베라히12305 23/05/16 12305 0
98778 [일반]  소형 드론 대응책으로 산탄 개발? [65] 具臣9485 23/05/16 9485 0
98777 [정치] 16일 트뤼도 총리 방한, 21일 숄츠 총리 방한 [21] 어강됴리12036 23/05/15 12036 0
98775 [일반] [똥글] 사도세자 입장에서 바라보기 [49] TAEYEON13757 23/05/15 13757 15
98774 [일반] 루머:애플 12코어 CPU 18코어 GPU 맥북 프로용 'M3 Pro' 칩셋 테스트 중 [26] SAS Tony Parker 10634 23/05/15 10634 1
98773 [일반] [펌글] 한국이 세계최저 출산율인건 한국만큼 잘사는 나라가 없어서 입니다. [180] 보리야밥먹자18188 23/05/15 18188 5
98771 [정치] 대통령실, 한상혁 면직 절차에 “정부, 당연한 법적 조치 하는 과정” [66] 베라히13214 23/05/15 13214 0
98770 [일반] 비혼주의의 이유 [72] 소이밀크러버13572 23/05/15 13572 50
98769 [일반] 아내 이야기 10 -완결- [58] 소이밀크러버19505 23/05/15 19505 52
98768 [일반] AI가 알려준 한중일 소드마스터? [18] 방거츄10504 23/05/15 10504 1
98767 [정치] 우리와 놀랍도록 비슷한, 하지만 훨씬 극단적인 : 대만의 외교환경 [59] 사람되고싶다13623 23/05/15 13623 0
98766 [일반] 2000년대, 약소국에서 벗어나 지역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136] 쿠릭18361 23/05/14 18361 8
98765 [일반] 짬밥 그 밥은 맛있었다. [9] singularian11733 23/05/14 11733 6
98764 [일반] 아주 소소한 취미.jpg [35] 아스라이15296 23/05/13 15296 49
98763 [일반]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으로 본 테슬라 주가의 미래 [46] 보리야밥먹자15477 23/05/13 15477 7
98762 [정치] 세계일보 단독: 젤렌스키 영부인 방한 [20] 기찻길15142 23/05/13 1514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