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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04 10:52:39
Name Fig.1
Link #1 www.fig1.kr/history
Subject [일반] [역사] 만두 제갈량이 만든 거 아니래요 / 만두의 역사 (수정됨)
IkYpvJJ.jpg

만두의 역사를 정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고역이었습니다. 교자, 만두, 딤섬, 바오쯔, 증병 등등 너무 다양한 이름으로 기록이 되어있었고, 찐빵과 구분하기도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아마 나중에 보완할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면 만두는 저의 인생사를 담은 음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에 만두가 들어있거든요.

어렸을 적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엄마가 종종 물만두나 군만두를 해주셨고요.

야자를 끝나고 돌아왔을 때 부모님이 안 계시면 냉동만두를 쪄서 간단히 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고3이 끝나고 나서 처음으로 친구들과 술을 마셨던 곳도 동네의 물만두 집이었네요.

대학생 때는 자취하며 밥해먹기 귀찮아서 밥할 때 전기밥솥에 만두를 같이 넣고 찐 적도 있죠.

군대에서는 PX에서 냉동만두를 봉지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회식하기도 했었고요.

복학하자마자 알바하던 음식점이 폐업하면서 남은 냉동만두를 주셔서 한동안 만두만 먹고 다닌 적도 있었죠.

사회초년생이 되어서도 저녁 늦게 집에 돌아와 밥해먹기 귀찮아서 냉동만두를 쪄서 먹곤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번주에도 세 번은 먹은 것 같네요.




Fig.1 실크로드? 만두로드!
국수와 같은 밀가루 음식의 탄생지는 대부분 곡물의 경작이 용이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 주변입니다. 만두도 마찬가지였죠.

수메르인들은 밀가루 반죽을 숯이나 뜨거운 돌 위에서 구운 라자냐나 팬케이크와 비슷한 최초의 빵을 만들었고요. 수메르의 요리책에서는 밀가루 반죽에 다진 고기를 올린 뒤에 반죽으로 덮어 발효시키는 요리인 ‘푀겔헨’의 요리법이 발견되기도 했죠.

이 푀겔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중국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여러 요리로 발전했습니다. 러시아의 펠메니Pelmeni , 이탈리아의 라비올리ravioli,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만티manti, 아프가니스탄의 만투mantu, 튀르키예의 만티manti 등이 있죠.



Fig.2 제갈량이 만든 만두?!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달한 밀가루 음식들은 한나라 때 중국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말한 푀겔헨도 마찬가지였죠. 푀겔헨은 중국에 전해져 자오쯔餃子, 바오쯔包子, 만터우饅頭 등으로 발전합니다. 자오쯔가 우리말로 교자로 흔히 아는 만두이고, 바오쯔는 단팥 호빵, 만터우는 만두로 속이 없는 찐빵이죠.

바오쯔는 호빵의 역사를 다룰 때 다시 만나기로 하고 자오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두의 기원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삼국지의 제갈량이 만들었다는 설입니다. 설에 따르면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풍랑이 심해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었는데, 남만인들과 맹획이 49명의 머리를 바쳐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여 수신을 달래야 한다고 했어요. 이에 제갈량은 사람의 머리 대신 밀가루 반죽에 고기를 넣고 사람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 그것을 공물로 바쳐 제사를 지냈고, 풍량이 잠잠해져서 무사히 강을 건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남’만’의 머리頭 라고 해서 만두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일화는 14세기에 쓰인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내용이고, 정작 제갈량이 살았던 위진남북조 시대(약 200년 ~ 589년)의 기록이나 삼국지 원본에는 없어요. 게다가 앞서도 설명했듯이 중국에서 만두는 속이 없는 찐빵이고, 제갈량의 만두는 바오쯔에 가깝기 때문에 어원도 이상하죠.



Fig.3 중국의 만두 연대기
자오쯔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또다시 많은 용어가 등장합니다. 우선 자오쯔, 바오쯔, 만터우 등의 조상인 병餠 이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병은 찐 밀가루 덩어리이죠. 그러다 5~6세기 무렵 혼돈餛飩 이 등장합니다. 이 혼돈이 발달해 베이징의 작은 물만두인 훈툰餛飩 이 됐고, 홍콩·광둥에선 완탕云呑, 나아가 완탕면이 되죠.

이어 당나라 때에는 분각粉角 이라는 만두가 등장합니다. 분각은 둥글게 찌던 만두를 각지게 반죽을 만들어 만든 것으로 추정되죠. 각角 을 화북지방에선 쟈오라고 발음하는데 여기서 발음이 같은 교餃 가 나왔고 지금의 자오쯔(교자)만두가 되었습니다. 송나라 때에는 지금의 고기만두라고 할 수 있는 포자包子 만두가 등장하죠.

원나라 때에는 찻집이 번성하는데요. 이에 따라 차와 함께 요깃거리를 즐기는 딤섬 문화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만두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춘추 시대(기원전 770년 ~ 기원전 403년) 유적인 설국군주묘에서 만두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기도 해서 정확한 기원은 오리무중인 것 같습니다.



Fig.4 딤섬은 만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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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은 흔히 만두로 알고 있지만 사실 간단하게 식사처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통칭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딤섬은20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만두 종류이기 때문에 만두가 딤섬이라고 알려진 것이죠.

참고로 딤섬을 한자로 쓰면 점심*點心* 입니다. 100여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두끼만 먹었는데요.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단한 요긱거리를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를 허기진 마음에 점을 찍듯 작은 음식을 먹어 배고픔을 생각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뜻으로 점심이라고 불렀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 점심은 낮에 제대로 먹는 식사라는 뜻이 됐고, 딤섬은 때와 관계없이 가볍게 먹는 식사라는 뜻이 되었죠.



Fig.5 김치를 넣어 보고 시작하는 건 정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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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과 원나라에서 만두와 교자는 대중적인 음식이었는데요. 고려시대에 국제 상인에 의해 한반도에 들어옵니다. 한반도에 전해진 만두는 우리나라에 맞게 변형되기도 하는데요. 만두피로 숭어를 사용하는 어만두와 소에 김치를 넣는 김치만두가 대표적이죠. 어만두는 생선 살을 얇게 저며 소를 넣고 녹말을 입힌 후 삶은 것으로 주로 궁중음식으로 쓰였고요, 김치만두는 1795년 <원행을묘정리의궤>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중국과 맞닿아 있는 한반도 북쪽과 달리 남쪽에는 근현대까지 만두 문화가 없었습니다. 남쪽에서는 쌀 중심의 음식문화가 발달했거든요.



Fig.6 만두 전성시대
HhgajjQ.jpg

1882년을 전후로 인천으로 들어온 중국인들이 1883년부터 서울에서 터를 잡기 시작했는데요. 생계를 위해 만두가게를 차리기도 했어요. 외식 음식이 막 태동하던 시기에 만두와 호떡은 비교적 값이 저렴했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참고로 기록상 우리나라 최초의 만두가게는 1889년에 서울에서 문을 연 복성면포방이죠.

진짜 만두의 전성시대는 박정희 정부가 혼분식 장려 운동을 펼쳤던 1960년대로 볼 수 있습니다. 혼분식 장려 운동으로 점심때는 식당에서도 쌀밥을 못 팔게 했는데요. 유명한 한식당이었던 한일관에서는 점심 메뉴로 냉면, 온면, 만둣국을 팔았죠. 1973년에는 정부에서 설에 떡국 대신 만둣국을 먹을 것을 대대적으로 권장하기도 하면서 만두가 보편화됩니다. 이후 한식당에서는 만둣국을, 분식집에서는 찐만두를, 중식당에서는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를 파는 모습이 정착되었죠.

외식으로서 만두뿐만 아니라 가정식으로도 만두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냉동만두가 등장하면서부터인데요. 1979년 만두 기계와 냉동만두를 일본에서 들여와 생산하기 시작했죠. 1987년에는 해태제과, 제일냉동, 롯데햄우유와 같은 기업들이 만두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도 커집니다. 1990년에 500억 원 규모의 시장에서 2002년에 1,7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하죠.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만두 시장은 2004년 한 언론 보도로 주춤하게 되는데…



Fig.7 쓰레기 만두 파동
2004년 6월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 자투리로 불량 만두소가 만들어졌고, 그 불량 만두소를 사용한 불량 만두가 제조ㆍ판매됐다’라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옵니다. 화면 자료에서도 쓰레기 단무지의 모습이 찍혀있었죠. 이 뉴스는 전국민적인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130여 개의 만두 제조업계는 파산 위기에 처하고,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에서는 한국산 만두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하죠. 심지어는 쓰레기 만두 제조업체 중 하나로 지목된 비전푸드 대표 신영문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사건 1달 뒤 식약처의 검사 결과 만두소에는 유해한 성분이 없음이 확인되었죠. 실상은 이러했습니다. 경찰 측에서 파주 식품 공장에서 불량 만두 제조 단서를 포착했고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량 만두를 제조하고 있지 않은 곳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수사상 참고 자료라며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될 단무지를 찍어 갔고, 언론은 이 자료 화면을 마치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인 것처럼 짜깁기하여 보도를 낸 것이었죠.

1년이 지나 실제로 불량 만두를 제조하던 으뜸식품 대표에게는 영장이 발부되었고, 대부분의 만두 제조업체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업체는 문을 닫은 상황이었죠.



Fig.8 냉동만두 시장을 구원한 비비고
1987년은 기업들이 냉동만두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해인데요. 해태제과식품에서 내용물을 잘게 다져 만두를 빚는 방식을 도입한 고향만두가 큰 인기를 끌어 30년간 냉동만두의 일인자로 군림해 왔죠. 하지만 2010년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2013년 국내에 들어오면서 시장은 한순간에 바뀌게 됩니다. ‘비비고 왕교자’가 출시 1년 만인 2014년에 냉동만두 시장 1위로 올라서게 되죠.

사실 CJ제일제당에서는 이전에도 백설, 프레시안 등 만두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해태 고향만두에 밀렸었죠. 비비고 왕교자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에는 고향만두의 내용물을 잘게 다진 만두 스타일에서 이렇다 할 차별화가 없던 만두 시장에 만두소를 갈지 않고 썰어 넣고, 만두피의 식감이 살아있는 만두가 차별화를 주었기 때문이었죠.

비비고의 성공 이후로 정체 중이던 시장의 경쟁이 활발해지며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루어졌고, 2014년 3,000억 원대에서 정체 중이었던 냉동만두 시장은 2018년 4,615억 원대로 증가합니다. 2019년에는 풀무원에서 만두소가 보일 정도로 얇은 만두피를 사용한 '얇은피꽉찬속만두'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로 인해 해태제과는 풀무원에게 2위 자리마저 빼앗기고 3위로 전락합니다.



Insight.
우리나라에서는 만두하면 속에 무엇들어갔느냐에 따라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등으로만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수 많은 만두가 존재하고 만두 문화가 발달했죠. 우리나라와 중국의 이렇게 만두 문화가 다른 것은 중국에는 만두를 지칭하는 말이 세분화되어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시마, 김, 파래, 미역으로 구분되는 해초가 영어권에서는 전부 seaweed로 표현하는 것과 파스타가 이탈리아에서는 수많은 종류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동일하죠. 좀 더 어렵게 말하면 '기호로 존재하지 않는 지시 대상은 그 언어 사용자들의 의식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쉬르의 언어학적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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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쓰레기 만두도 그렇고 라면에서의 우지 파동도 그렇고 대만 카스테라 등등의 사례를 볼 때 식품 산업은 언론의 마녀사냥으로 쉽게 오해받고 피해입는 것 같네요. 나중에는 이런 사례들을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Reference.
- 박정배. (2021). 만두 한중일 만두와 교자의 문화사. 따비
- 정혜경. (2008). 만두 문화의 역사적 고찰. 동아시아식생활문화학회지
- 김혜경. (2023). "비비고 독주 누가 막을까" 설 앞두고 '냉동만두' 경쟁 열기. 뉴시스. URL :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0117_0002161765
- 윤덕노. (2014). 중국 음식과 문화 ④ 點心, 마음에 점을 찍다 - 허기진 마음 채우는 가벼운 식사. Chindia Plus. Vol.88
- 윤덕노. (2021). 만두의 역사…그 진실과 오해와 허풍. 한국외식신문. URL : https://www.kfood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87
- 이상언. (2021). 언론의 '악행'으로 지목된 '만두 파동' 실상 이렇습니다 [이상언의 '더 모닝']. 중앙일보. URL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2002#home
- 이지원. (2020). CJ 비비고 10년의 기록, 안방은 장악했지만…. 더스쿠프. URL :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914



[역사] 대패삼겹살, 백종원이 개발한 것이 맞을까? / 삼겹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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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스
23/05/04 10:54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비고는 비싸게 팔던 손만두 시장에 경종을 울리며 냉동 만두 퀄리티의 평균 질을 한껏 끌어 올려서 만두 퀄이 비비고 전후로 아예 달라졌다고 해도 될 정도로 차이가 커졌죠

오죽하면 요즘 미국에선 dumpling으로 불리며 팔리던 중국 만두 대신 비비고가 mandu 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https://cjnews.cj.net/%EA%B8%80%EB%A1%9C%EB%B2%8C-%EB%A6%AC%ED%8F%AC%ED%8A%B8-%EB%AF%B8%EA%B5%AD%EC%97%90%EC%84%9C-%ED%8C%8C%EB%8A%94-%ED%95%9C%EA%B5%AD-%EB%A7%8C%EB%91%90%EB%A5%BC-dumpling-%EB%8C%80/

요즘은 얇은꽉찬손만두가 두께도 얇고 탄수화물도 덜 섭취하고 식감도 좋아서 자주 먹습니다
티아라멘츠
23/05/04 11:04
수정 아이콘
비비고가 정말 혁신입니다. 이건 정말 혁신이었어요 크크크
어지간한 혁신보다 비비고 혁신이 더 커요

얇은피만두는 맛도 괜찮고 죄책감도 덜해서 저도 많이 먹습니다.
jjohny=쿠마
23/05/04 10:56
수정 아이콘
Fig.1 님의 탐사보도는 일단 선추천 누르고 선감사댓글 쓰고 읽습니다.
읽기도 전에 흥미로워지는 글 써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캬캬
23/05/04 18: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흐흐
탐사보도라고 하니 민망하네요크크크
계층방정
23/05/04 11:02
수정 아이콘
만두(만터우)도 원래는 속이 있었으나 나중에 속이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지금 한국의 만두는 속이 있던 옛날 중국 만두의 영향 아닐까요?
23/05/04 18:06
수정 아이콘
만두 역사 찾다가 용어때문에 진짜 어질어질했습니다ㅠㅠ 각 용어별 만두들(?)도 모습이 계속 변했더라면.. 조사 포기할래요x_x
토마룬쟈네조
23/05/04 11:11
수정 아이콘
만두가 진짜 호불호 안타고 다들 좋아하는 음식 같아요
(이제 만두 못 먹는 분들의 대댓이 달릴 댓글입니다)
23/05/04 12:29
수정 아이콘
돼지고기 싫어하거나 못먹는 사람은 거의 모든 만두를 못 먹더군요.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ㅠ
23/05/04 18:06
수정 아이콘
에고ㅠㅠ 돼지고기를 못드시면 힘드시겠어요
기적의양
23/05/04 11:11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고향만두는 도투락이고 해태는 도투락을 인수했던 것으로...
23/05/04 18:09
수정 아이콘
앗 찾아보니 그러네요! 도투락으로 수정해두어야겠습니다! 수정은 집가서.. 잊지말아야할텐데..
퇴사자
23/05/04 11:12
수정 아이콘
강을 건너기 위해 만두를 빚어 바치는 풍습을 본 제갈량이 그런걸 바쳐서 효과가 있겠냐며 남만족의 목을 베어 바쳤다는 것이 정설
23/05/04 18: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파프리카
23/05/04 20:02
수정 아이콘
??? : 공명이라면 [그럴만두] 하지
23/05/04 11:25
수정 아이콘
만두를 처음 먹은 기억이 남아있는 아주 어렸던 시절부터 근 20년 넘게 관성마냥 고향만두만 먹었었는데

이제는 비비고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23/05/04 18:09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은 만두를 섭렵해왔지만 비비고만한게 없습니다
VictoryFood
23/05/04 11:30
수정 아이콘
요즘 파는 김치만두들이 다 너무 매워져서 맵찔이는 만두를 잘 못 먹고 있습니다 ㅠㅠ
고오스
23/05/04 11:45
수정 아이콘
언젠가부터 매운맛 듬뿍 들어가서 맵찔이인 저도 잘 안먹습니다
고래비늘
23/05/04 11:34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물만두 먹고 싶네용
23/05/04 18:10
수정 아이콘
옛날 제가 살던 동네에 팔던 물만두 전문점이 진국이었는데 그립네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3/05/04 11:35
수정 아이콘
냉동만두 시장에서 비비고는 정말 혁신이자 전환점이자 구세주이자...하여튼 온갖 미사여구를 다 갖다 붙여도 부족할 정도죠.
23/05/04 18:11
수정 아이콘
비비고 없었으면 아직도 관성처럼 고향만두 먹고 있었겠죠
23/05/04 11:59
수정 아이콘
지금 최애는 오뚜기xo교자와 동원 딤섬 새우하가우입니다.
특히 동원은 딤섬시리즈로 제대로 칼을 갈고 나왔습니다.
만두 가짓수가 늘어나는건 언제나 좋습니다.

근데 칼로리가 높아요....
23/05/04 18:11
수정 아이콘
칼로리는 맛의 전투력 아니겠습니까크크
wersdfhr
23/05/04 12:13
수정 아이콘
냉동만두 맛있죠

근데 미각이 둔해서 그냥 다 맛있네 하고 말아버리는듯 ㅠ
23/05/04 12:32
수정 아이콘
고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비고 치킨 고수 만두 드셔보세요. 코스트코에서 파는데 에어프라이어 해먹어도 좋고 라면에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23/05/04 23:19
수정 아이콘
헛 고수 완전 좋아하는데 코스트코가봐야겠네요..!
괴물군
23/05/04 12:39
수정 아이콘
냉동 만두로 인한 다양한 만두들 때문에 냉동고를 따로 구매했죠
23/05/04 23:20
수정 아이콘
김치냉장고에 이은 만두냉장고 크크크
23/05/04 12:43
수정 아이콘
평생 한 종류의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저는 만두를 먹겠습니다.
만두 너무 좋아요 ㅠㅠ
23/05/04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제육이요
23/05/04 23:36
수정 아이콘
제육은 짜서 밥이 필요하지 않나요?
의문의남자
23/05/05 00:59
수정 아이콘
그럼 제육덮밥
23/05/04 12:44
수정 아이콘
조리도 간편하고 맛있고 영양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킹갓두
23/05/04 23:21
수정 아이콘
진짜 간편하고 다른 인스턴트보다는 챙겨먹은 듯한 느낌이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요인인 것 같아요흐흐
전자수도승
23/05/04 13:11
수정 아이콘
아 점심메뉴 강제 지정글이다
라이엇
23/05/04 14:41
수정 아이콘
인류 양대 문명의 발상지 메소포타미아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23/05/04 15:21
수정 아이콘
비비고가 맛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그냥 간단히 전자렌지 돌려먹는 건 고향만두가 더 낫네요.
천혜향
23/05/04 16:18
수정 아이콘
내일은 고향만두다 ~~
그럴수도있어
23/05/04 16:29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인데 제갈량님을 두번 죽이시는게 아닌지요. 이건 제갈량님 얘기도 들어봐야겠는데요. 사실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3/05/05 13:35
수정 아이콘
크크크 감사합니다
여수낮바다
23/05/04 18:52
수정 아이콘
매번 넘 잼있게 봐요
대학때 공부 젤 잘한 친구가 교수님 강의 이쁘게 정리해준 필기노트 복사해서 보던게 생각나요. 정말 정리 잘하시네요
감사합니다
23/05/05 13:36
수정 아이콘
대학생때 저의 필기를 떠올려보면... 그때나 공부 열심히할껄크크크
아무튼 감사합니다!
Jedi Woon
23/05/04 19:39
수정 아이콘
제 어머니가 광양 출신이고 아버지는 가평이 고향 입니다.
제 조부모님이 떡가게를 하셨고 겨울이면 만두를 팔았는데, 어머니께서 시집와서 만두를 처음 먹어 봤다고 하더군요.

겨울이면 만두를 지겹게 만들고 먹어서 사실 시판 만두는 거의 먹어본 적 없었고 지금도 비비고나 다른 만두의 차이를 잘 못 느낍니다.
23/05/04 20:43
수정 아이콘
만두하면 한만두???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밀리어
23/05/04 22:15
수정 아이콘
간식삼아 레인지에 돌려서 먹어도 되고 후라이팬에 튀겨서 군만두로도 먹고 볶음밥재료로도 쓰고 국으로도 먹고 라면끓일때 넣는등 사용처(?)가 무궁무진합니다
23/05/04 22:30
수정 아이콘
고향만두만 먹다가 비비고 나오면서 냉동만두의 신세계가 열린. 새우 왕교자는 사랑입니다.
라이징패스트볼
23/05/05 01:51
수정 아이콘
대충 전자렌지에 돌려서 밥에 으깨가지고 비벼먹어도 맛있는 만두
레드락
23/05/05 07:40
수정 아이콘
저도 만두 참 좋아했는데 어느순간 돼지냄새가 많이 느껴져서 멀리하게 되더군요.
근데 요즘 비비고 플랜테이블이 나와서 자주 먹고 있습니다 강추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3/05/05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이 좋지만, 승상님께서 이 글을 싫어 하십니다.
23/05/06 07:49
수정 아이콘
이전글 중에 대패삼겹은 왜 안봐지나요..? 이유아시는 분?
23/05/06 10:20
수정 아이콘
링크에 문제가 있나보네요! 링크 수정해둘게요
우선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gr21.net/freedom/98092
23/05/06 17: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염력의세계
23/05/06 18:01
수정 아이콘
와 논문처럼 혹은 사설처럼 쓰신글이지만 쓱 읽히는게 마치 산문처럼 너무 좋네요. 각주 달아주신것도 너무좋고요. 간만에 좋은글을 읽고 댓글이란걸 달아보네요. 나머지 쓰신글들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3/05/07 11: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형식이 정체되어있지 않나라는 고민을 하고있었던 찰나였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니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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