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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31 06:21
조금 지나면 아마 ‘나는 멍청해진다’를 신경쓰지 않게 되겠지요.
10년 전에는 ‘아, 휴대폰에 너무 의존해서 누구누구 전화번호도 까먹었네 크크크’ 이랬지만 요새는 전화번호를 암기한 적 자체가 없으니까요. 도리어 우리가 가스레인지처럼 불을 피우거나 자동차처럼 빨리 달리지 못하는 걸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AI가 해답을 내 주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걸 이상하게 여기게 될 것 같습니다.
23/03/31 08:41
우리가 컴퓨터가 어찌 동작하는지 모르고도 컴퓨터를 쓰듯 AI가 내놓은 답을 활용하는데 거부감이 대부분 없어지겠지만
신기술에 대한 반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엑셀을 못믿어 직접 손계산을 계속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듯말이죠.
23/03/31 06:30
'이런 도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앞으로 '스마트함'으로 인지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계산하고자 할 때 더이상 암산능력이나 주판실력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냥 컴퓨터로 원하는 계산을 빨리 해내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죠. 결과적으로 평균적인 암산능력이나 주판실력 등이 과거에 비해 (굳이 말하자면) 저하되었으나, 딱히 그걸 '멍청해지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23/03/31 07:37
인류의 발전과정에 하나이지 싶습니다
인류의 조상이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기 전에는 주먹이 가장 매콤한 수컷이 우두머리였을건데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로는 주먹이 조금 덜 매콤해도 몽둥이를 가장 잘 휘두를 수 있는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주먹이 매콤하다는게 힘이 세고 도구를 제일 잘 활용할 확률이 높았겠지만 100%는 아니었지 싶습니다
23/03/31 07:12
어제 gpt 사용 관련 공개 강의를 들었는데요, 프롬프트(사람이 gpt에게 하는 질문, 명령)를 다르게 주면 gpt가 내놓는 결과물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더군요. 예컨대 커리어 코치에게 중요한 역량을 간단하게 설명해줘, 300자 내로 설명해줘,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만 설명해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할 때와 경력직을 대상으로 할 때를 각각 구분해서 설명해줘, 가 모두 다릅니다. 특히 글쓰기를 할 때 강사가 사용하는 프롬프트를 예시로 보여줬는데 제가 쓰던 것과 비교해보면 훨씬 정교하더군요.
뭔 당연한 소리를 하고 그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gpt와 대화하는 능력도 하나의 기술이 되겠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질문을 잘 하고 싶어서 코칭 공부도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코칭은 주류(?) 문화는 아니죠. 그러나 gpt에게 질문하는 법은 앞으로 더더욱 더 중요해질 것 같아요.
23/03/31 08:50
1. GPT 4를 이용 가능합니다. 현재는 3시간에 25번 물을 수 있습니다.
2. GPT 3.5의 터보모드를 이용 가능합니다. 답변 속도가 기본보다 빠릅니다.
23/03/31 08:50
프롬프트를 얼마나 잘 넣느냐가 테크니컬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입장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정리하는 일종의 가이드입니다.
당신은 초보자입니다, 라는 말을 넣고 해버리면 이제 ... 반대로 이상한 결과의 테두리가 나올수도 있지요.
23/03/31 08:52
프롬프트지니라는 애드온도 있고, 번역을 해서 질문하면 원하는 답에 굉장히 근접해집니다.
사실 GPT4로 올때 비영어권, 한글을 쓰는 한국인 입장에서 번역을 안하고도 질문해서 꽤 답변의 질이 오른것 또한 사실이긴 합니다. 원하는 답의 과정이 1번에 빡 하고 나오는것이 쉽지가 않고, 그 과정을 유추하도록 스무고개를 하는 기술이 실력이 되긴 하죠.
23/03/31 09:00
질문이 좀 있습니다.
1. 전에는 한국어보다 영어로 질문하는게 더 정확하다고 하던데요. 지금도 그런지요. 2. 유료 버전이 무료 버전보다 실제 결과물도 더 낫다는 건가요? 답변 속도, 1시간에 물어볼수 있는 문항 수 말고요.
23/03/31 09:11
1. Ai가 학습할 때 사용한 영어 데이터 양과 한글 데이터 양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차이가 질문을 영어로 해야 더 정확한 결과값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뱀발이지만 gpt가 학습한 언어 1위가 영어, 2위가 파이썬이라더군요.
어찌되었건 gpt3.5보다 4가 한글 해석 및 답변 주는 수준이 더 올라간 건 분명합니다. 2. 3.5와 4는 답변의 차원이 다릅니다. 저는 HRD, 기업교육을 하던 사람이라 GPT에게 임원 워크샵에서 실시할 교육 프로그램 짜 줘, 식의 질문을 해 봤습니다. 교육시간과 교육대상, CEO의 니즈까지 조건으로 주고요. 3.5는 몇 가지 교육하기에 적당한 과목을 안내해 줍니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오 괜찮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는 강의 시간 배분 및 강의 순서, 핵심적으로 다루어야 할 사항, ceo를 만족시키기에 필요하다고 예상하는 점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줍니다. 이 결과물을 주변 HRD하는 지인들과 돌려보면서 와 씨 1년만 지나면 우리 다 짤리겠는데? 반농담 반진담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무서워요......
23/03/31 09:14
답변 감사합니다.
무료 버전만 좀 써 봤는데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설명을 들으니 유료 버전은 차원이 다르군요. 앞으로 대백수의 시대가...
23/03/31 09:44
자기가 원하는걸 명확하게 머리속으로 정리 못하는 사람은, 단순한 노동으로 기계가 하기에 애매하거나 기계보다 노동력이 싼 곳에서 일을 하게 될 거고, 그게 아니라면 뭐해먹고 살아야 고민해야 될 상황이 굉장히 가까이에 오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은 전혀 상관없..
23/03/31 09:07
저도 구글 스프레드 시트 쓰면서 사람들에게 말로 설명해서 질문하기에는 장황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chatGPT에 질문하니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 캐치해서 알려줬습니다. 놀랍더군요.
23/03/31 09:28
지인과 챗GPT와 관련되어서 잠깐 이러한 언어모델을 쉽게 검색 인터페이스로 채용하고 대체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논의였는데, 저는 컴퓨팅 자원의 소모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는데, 꽤 비싼 유료모델임에도 요청에 제한이 있는 것을 보면 이 부분이 개선 많이 되어야할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검색 등을 대체하는 부분보다는 고객상담과 같이 감정소모가 심하면서 인건비가 동시에 들어가는 영역을 먼저 대체하는 것이 방향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3/31 09:28
옛날이었으면 "주판 들고 하나하나 더하면서 계산하는걸 얼마나 빨리하는가" 가 일 잘한다, 똑똑하다의 기준에서 이제는 엑셀 함수 사용으로 넘어온거죠.
다음에는 챗GPT한테 얼마나 잘 질문하고 답변을 응용하는가 가 일 잘한다, 똑똑하다의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23/03/31 09:42
주판들고 얼마나 빨리 계산하는가
-> 계산기를 가지고 얼마나 빨리 계산하는가 -> 엑셀의 함수를 얼마나 잘 쓰는가 ( = 데이터를 어떻게 쌓을지 계획을 정하고, 정리해서 응용하는가) -> chatGPT등의 편의도구로 효율성을 얼마나 뽑아내는가 ( =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결국 지식수준의 고차원적인 부분에 대한 능력평가나 마찬가지입니다.
23/03/31 09:34
저도 쓰고있긴한데 채팅하기전에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됩니다.
GPT3.5 Reasoning 3, Speed 5, Conciseness 2) - Default GPT3.5 Reasoning 2, Speed 2, Conciseness 1) - Legacy GPT-4 Reasoning 5, Speed 2, Conciseness 4) 보시다시피 GPT-4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요.
23/03/31 09:39
빌게이츠가 몇일전에 “엑셀은 개발자들만이 할 수 있던 것을 비개발자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GPT도 마찬가지다.” 라고 인터뷰했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것은 분명해요.
23/03/31 09:55
질문과 지시를 잘 하는게 관건이군요.
애초에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실무에도 강하겠군요. 회사에서 불통하는 머저리 상사 부하들의 체계적인 설명 끝에 결국 아몰랑 하는 것과 달리 AI는 열심히 설명해주면 괜찮는 답을 주는걸로 보여 집니다.
23/03/31 10:29
화학전공자인 저는 무료인 chatGPT만 사용해 봤는데, 나름 합리적인 답변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Anisole의 O-Ayllation을 선택적으로 진행시키려면 어떤 조작이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Acetonitrile같은 극성 용매를 사용하라고 조언하더군요. 그러나 구체적인 레퍼런스를 알려달라고 하면 죄송하다고 하면서 답을 피합니다. 이 문제가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일까요?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연구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GPT-4에서는 레퍼런스 논문까지 답변에서 제공되는지 궁급합니다.
23/03/31 11:00
https://www.microsoft.com/ko-kr/bing?form=MA13FJ
Microsoft Edge 브라우저에서 Bing chat(?) 이용하시면, 아마 원하시는 바에 가깝게 사용 가능하실겁니다.
23/03/31 11:52
레퍼런스 알려달라고 할때 모른다고 답변하는건 차라리 나은겁니다.
제일 학자들을 엿먹이는건, AI가 그럴듯한 제목과 연도의 논문을 답변해줬는데 막상 찾아보면 90% 이상이 그런 논문은 없고 구라인 경우죠. 어떤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이런 구라를 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거짓보다는 차라리 모른다고 답변하는게 낫습니다 향후 학문쪽 AI 발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이런식으로 AI가 소설쓰지 않고 구라치지 않고 팩트만 답변하는 것이 되지 싶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느릴거 같기도 하네요
23/03/31 10:31
이 글 보고 그동안 chatgpt 관련 글은 다 스킵했었는데 찾아보고 가입까지해서 3.5에게 건설쪽에 있다보니 건설안전교육을 짜주세요. 했는데 생각보다 단순한 내용만 열거해서 살짝 실망이었습니다. 질문 자체가 너무 애매했나 싶기도하고..
23/03/31 10:42
안녕, 우리회사는 종합건설 회사야. 나는 그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이야.
우리회사에서는 새로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들에 대해 최초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시간을 4시간정도로 진행되고 30분 정도는 간단한 회사 소개가 들어가고, 나머지 시간에는 안전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 있다면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사례 등이 있어야 해 교육은 50분 단위로 실시해서 10분간의 휴식시간이 들어갈거야. 시작은 08:00에 하고, 11:50 종료를 하는게 목적이야. 자 이제 세부적인 교육 방안이랑 교육내용을 정리해줘. 1차 답변 - 안녕하세요! 나와 함께 교육 계획을 정리해볼까요. 08:00 - 08:30: 회사 소개 우리 회사의 목적과 비전, 사업 분야 등을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08:30 - 09:00: 안전 교육 (1)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준수에 대한 교육입니다. .... 2차 질문 50분단위로 교육을 해야 해, 1,2,3,4교시로 작성해주고, 교육에 대한 세부 사항도 다시 정리해줘 2차 답변 안녕하세요! 다시 교육 계획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교시 (08:00 - 09:00) 08:00 - 08:30: 회사 소개 08:30 - 09:00: 안전 교육 (1) 3차 질문 이걸 이제 표로 정리해줄 수 있어? 그리고, 안전교육 4-5는 합쳐서 1개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 그리고 다른 형태의 추천을 해주면 좋겠어. 답변 - 표로 정리해줌 또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 중에 실습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 중에 모의 사고를 통한 연습 등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제안에 맞춰서 수정해주셨나요? 다른 내용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4차 질문 이걸 엑셀로 가져와서 표로 작성하고 싶어 VBA코드를 만들어줘 Sub CreateTable() Dim ws As Worksheet Set ws = ThisWorkbook.Sheets.Add ws.Name = "Training Schedule" ws.Cells(1, 1) = "교시" ws.Cells(1, 2) = "시간" ws.Cells(1, 3) = "교육 내용" 대충 이런식이 되고, 이제 이게 좀더 단순화(?) 편의화 되는 과정이 Microsoft 365 Copilot이 될 겁니다. 어디까지 멍청(?)한가 보려고 일부러 3.5 Legacy(무료버전)으로 돌려봤습니다.
23/03/31 10:44
5차 질문
각 교시에 대해 세부적인 운영안을 같이 제안해줘 답변 안녕하세요! 각 교시에 대한 세부적인 운영안을 아래와 같이 제안합니다. 1교시 (08:00 - 09:00) 08:00 - 08:30: 회사 소개 회사 연혁, 사업 분야, 비전 등을 소개합니다. 08:30 - 09:00: 안전 교육 (1)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합니다. 안전 규칙, 안전 장비 등을 소개합니다. 스무고개 하듯이 어느정도 돌려깎다보면 꽤 쓸만해지긴 합니다. 물론 한국어로 된 결론은 꽤 부족하긴 합니다.
23/03/31 10:48
6차 질문
- 영어로 좀더 갈굼, 성의가 없다, 제안을 구체적으로 해달라. (프롬프트지니) 답변 세션 1(08:00 - 09:00) 08:00 - 08:30 : 회사 소개 회사의 연혁, 사명, 비전 등 회사 개요를 제시하십시오. 회사의 가치, 문화 및 핵심 인력을 강조하십시오. 회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제공하십시오. 08:30 - 09:00 : 안전교육 (1) 건설 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하십시오. 건설 현장의 일반적인 위험 및 위험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제공하십시오. 회사의 안전 정책 및 절차를 제시하십시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각 직원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09:00 - 09:30 : 안전교육 (2)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개인 보호 장비(PPE)에 대해 논의하십시오. PPE의 올바른 사용, 유지 관리 및 보관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PPE 착용 및 사용에 대한 실습 시연 및 연습 세션을 제공합니다. 09:30 - 10:00 : 안전교육 (3)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안전 장비에 대해 토론하십시오. 안전 장비의 올바른 사용, 유지 보수 및 검사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안전 장비 사용에 대한 실습 시연 및 실습 세션을 제공합니다. 10:10 - 11:10: 안전교육 (4)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안전 표지 및 신호에 대해 토론하십시오. 안전 표지 및 신호의 적절한 사용, 배치 및 해석을 설명하십시오. 안전 표지판 및 신호를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한 실습 시연 및 실습 세션을 제공합니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비상 절차 및 대응에 대해 토론하십시오. 다양한 비상 상황에서 취해야 할 적절한 조치를 설명하십시오. 비상시 대응을 위한 실습 및 실습을 제공합니다. 11:10 - 11:50: Q&A 및 결론 참가자들이 질문을 하고 혼란을 명확히 할 시간을 제공하십시오. 교육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핵심 사항을 요약합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전문성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참가자들이 개선을 위한 피드백과 제안을 공유하도록 격려하십시오. 개략적인 내용상 필요한거에 대한 가감과 시간의 조정만 한다면 충분한 결과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조금씩 쓰시다 보면 재미있으실거에요.
23/03/31 11:14
와!!
제 질문이 성의가 없었네요.. 자세한 세부 내용을 포함해서 질문하니 답변의 질이 달라지네요!! 절말 감사합니다. 이제 좀 어떻게 써야할지 조금이지만 감이 오네요!! 감사드려요!!
23/03/31 11:39
저도 비슷한 주제로 테스트해봤는데요. 질문을 하는 제 자신이 현명하고 꼼꼼한 상사가 되어야 하겠더라구요.
일 못하는 상사처럼 배경 설명 안해주고, 지시 명확히 안하면 챗GPT는 되묻는 과정이 없다보니 자기가 모르는 정보는 그냥 자기가 임의의 상황을 지어내서 답변하더라구요. 크크 그래서 조건은 이렇고 뭐는 이런데 이거를 해줘 이런 식으로 질문해야 제대로 된 대답을 하더랍디다
23/03/31 12:06
제 나름의 기준에 부합하는 미국 주식 종목들을 리스팅하고,
주 1회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엑셀 파일을 만들어보고자 한 두어달 안되는 머리 굴려가며 파이썬도 배워서 어찌저찌 하나 만들었었습니다. 문과 출신으로서, 이게 막상 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뭐랄까 혹시 나는 재능이 있는데 40년 넘게 발견하지 못했던건가 싶기도 하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말로 ChatGPT에게 시킬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네요. 음... 저의 사고 방식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뭔가를 직접 하기 보다는, 무얼 할지를 정하는게 훨씬 중요한 시대가 오는 듯 합니다.
23/03/31 12:16
chatGPT 4버전에서 제가 제일 놀란 것은 논문 리비전에 엄청나게 유용하다는 거였습니다. (학계에 계신 분들는 이미 다 아실 듯요...)확실히 막연하고 범용적인 질문보다는
- 기존 논문이라는 원문이 있고 - 이것을 어떻게 보완/발전시켜야 하는지 아주 구체적인 지시(major/minor revision)이 있는 상황에서 실력이 상상 초월입니다. 제 1저자가 떠올릴 수 없었던 리비전 방어까지 제안하는 것을 보니 충격적이었습니다.
23/03/31 12:32
계속 갈구면 오류 나드라구요.
정말 간단한 거에서요. 예를 들어 나는 인스타 계정이 있어. 내 인스타 계정의 팔로워가 몇명인지 알려줄래? 하고 계정이랑 같이 알려주면 다른 계정을 보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크크
23/03/31 19:11
아마 ChatGPT 모델 자체는 인터넷 접속이 안될거에요.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하는 포트는 열려있지만 인터넷 웹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찾아가서 알려주진 못할 겁니다. 그래서 현재 시간을 물어보면 답해줄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23/03/31 14:37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그 구글시트를 던져주면서 "이 표에서 여기를 이렇게 저렇게 수정해줘" 하면, 수정된 시트를 던져주겠죠.
그걸 상품화 하려는게 Copilot 일거고요. 그렇게 돼면 과연 사람들이 일이 줄어들까요, 더 많은 일을 처리하게 될까요? 근데, 작은 회사들은 저 월 2.5만원이 아까워서 직원을 x나게 굴릴 것 같다는 헬피엔딩이 왜 먼저 떠오르지...
23/03/31 14:56
이게.. 어느 정도까지는 오오~~ 하다가 좀 믿고 기대려는 순간 어? 이게 아닌데 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매 단어마다 가장 점수가 높은 방향을 선택하는 구조가 언어와 인과를 꽤나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기하고 만족스럽습니다만, 정말 이게 맞어? 하는 부분에 있어서 확신을 가질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자연스럽게 살짝 틀린 것을 기반으로 내용을 쌓아서 슬쩍 읽었다가 낭패를 몇번 겪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허들이 낮은 영역에서는 충분히 좋은 개인 비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3/03/31 21:14
저도 돈내고 쓰는데 소수점 3재자리에서 반올림 해줘 했는데 계속 1.334 이렇게 해주길래.
내가 지금까지 잘못 알았나?하고 위키백과 봤는데 1.33이 맞아서 계속 수정해달라고 햇는데도 계속 1.334로 알려주더라고요 한글이라 그런지 몰라도 코드 검증은 정말 필수 같아요
23/03/31 23:26
아직은 소규모 단위에서만 검증 가능하게 동작하지만... 이런 추세를 계속 따라가면 몇 년 안에 "고급" 컴퓨터 언어란 것도 기계어, 어셈블리어 수준의 취미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아니면 아예 입력에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 버튼이 필요하게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화면에 끄적끄적 하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그대로를 말하거나 적어놓으면 실질적인 "궂은" 업무는 다 자동으로 해주는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네요
23/04/02 08:20
번역기로서의 성능을 파파고나 구글 번역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네요. 간단한 문장을 한두번 해석해보라고 했을 때 크게 나쁘진 않았는데 객관적으로 번역 성능을 매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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