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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26 01:40:41
Name 라쇼
Subject [일반] 겨울 바람에 용과 같이 선인장에서 꽃이 피었군 (수정됨)
의식의 흐름대로 제목을 적었더니 뭔가 시나 에세이 같은 느낌이 나는군요 크크크크.

제가 올리는 글을 봤었던 분들이라면 예상하셨겠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일본 노래 글입니다. 이번 글엔 제가 좋아하는 찬바라 시대극도 곁들여서 이야기 해볼까 하네요.

오늘 글에선 한 편의 고전 찬바라 시리즈와 두 명의 옛날 일본 가수를 소개해 볼 까 합니다. 유튜브는 재밌는게 알고리즘으로 뭔가 불쑥 튀어나와서 검색하다 보면 자꾸 꼬리를 물고 새로운게 튀어 나오더군요. 그리하여 제가 새로 알게된 것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려는 차원에서 또 별로 관심이 없을 글을 써봅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누군가와 취미를 공유한다는 사실은 사람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더군요. 제가 pgr에서 좋아하는 내용들을 글로 쓰면서 마음의 힐링을 얻듯이 제 글도 작게나마 여러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단 잡설은 그만하고 영상이나 보고 계속 이야기 해보죠.






코가라시 몬지로 주제가 누군가가 바람 속에서 だれかが風の中で


신 코가라시 몬지로 주제가 불타버린 길  焼けた道


코가라시 몬지로의 테마


코가라시 몬지로 명장면

우선 간단한 퀴즈를 하나 내볼까요? 영상을 보니 뭔가 떠오르는게 있지 않으신가요? 삿갓에 망토 슈퍼 패미컴 세대라면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 하지 않으십니까.




image.jpg

네, 정답은 바로 춘소프트의 로그라이크 던전 탐사 rpg 게임 풍래의 시렌입니다. 정처없이 떠도는 풍래인 소년 시렌의 모티브가 바로 70년대에 나왔던 시대극 코가라시 몬지로(木枯し紋次郎)이죠.

코가라시 몬지로는 1971년에 발표된 사사자와 사호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시대극 드라마입니다. 원작가 사사자와 사호가 속해있던 '소설현대'는 문학과 상업소설의 경계에 있는 중간소설을 주로 연재하는 출판사였습니다. 당시 시대극 소설은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는데 소설현대의 편집장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인기리에 상영중이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같은 헐리웃 영화를 참고해서 하드보일드한 서부극 같은 소설을 써보자 하고 아이디어를 냈었죠.

편집장의 아이디어로 공모전이 개최되고 쿨하면서도 허무적인 감성을 지닌 주인공 코가라시 몬지로가 등장하는 사사자호의 단편 소설이 당선되었습니다. 편집장의 안목은 정확했는지 코가라시 몬지로 장편 소설이 연재되지마자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죠.

코가라시 몬지로가 연재되기 전까지 일본 시대극 주인공은 두가지 타입 뿐이었습니다. 악당에게 권선징악의 처벌을 내리는 정의로운 주인공이나, 아니면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칼솜씨를 뽐내며 살인을 저지르는 피카레스크형 주인공만 존재했죠.

흔히 볼 수 있는 기존 주인공들과 코가라시 몬지로의 차이점은 속된 말로 '간지'입니다.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면서 세상의 풍파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냉소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몬지로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죠. 드라마에서 몬지로를 연기한 나카무라 아츠오의 훤칠한 외모도 한 몫했습니다. 극중에선 몬지로의 검술과 도박 실력을 높이사서 이용하려는 패거리들이 회유하려 들거나, 거부하면 시비를 걸려고 할 때면 주인공은 항상 버릇처럼 말하곤 합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임다.(あっしには関わりのないことでござんす)"

드라마가 방영되던 일본에선 어린아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시크한 코가라시 몬지로를 따라하는게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냥개비를 문 영웅본색의 주윤발을 따라했었듯이 그 시절 일본에서도 대꼬챙이를 물고 몬지로의 명대사를 따라하곤 했었죠.

극중에서 몬지로는 입에 문 이쑤시개를 암기처럼 입으로 불어 쏘아내는 특기가 있습니다. 그때 숨을 내쉬는 소리가 겨울에 불어오는 바람(코가라시 木枯し) 같다 하여 코가라시 몬지로라고 불리우게 된 것이죠. 몬지로가 쓰고다니는 삿갓은 삼도갓(三度笠)이라 하는데 에도시대에도 여행자들이 쓰고 다니는 모자였다고 합니다. 대신 삿갓과 함께 몬지로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망토는 원작자 사사자와 사호의 창작이라고 하네요. 에도시대에는 없는 복식이었는데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의 카우보이들이 입은 판초에서 착안하여 주인공에게 입혔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던 풍래의 시렌 복장도 바로 코가라시 몬지로에게 유래된 것이었죠.

비록 코가라시 몬지로는 소설과 드라마의 가상 인물이었지만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군마현에 가면 극중 몬지로의 고향인 미카즈키 마을이 테마파크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몬지로를 기리는 기념비도 있고요. 일본 군마현에 갈 일이 있으면 몬지로의 발자취를 찾아 가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여담으로 원작소설과 드라마가 나오던 시절에는 인기가 좋았지만(시청률 30%일 정도로 말이죠!) 나온지 50년이 되어가는 작품이라 그런지 서브컬쳐에선 그다지 오마쥬 되는 일이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아까 말했던대로 풍래의 시렌이고 드문드문 고전 시대극을 좋아하는 작가들이 작중에 오마주 격으로 넣는 일이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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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가시카시라는 막과자 만화를 보면서 몬지로이카라는 오징어 초절임 막과자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 만화를 볼때는 코가라시 몬지로를 몰라서 오징어 통에 그려진 몬지로의 그림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몬지로를 알게된 후로 다가시카시도 다시 보게 되니 무슨 패러디였는지 알게 되더군요. 소소하지만 작가의 패러디를 아는게 덕질의 즐거움이라 생각되서 혼자 낄낄 웃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코가라시 몬지로의 주제가는 웨스턴 무비를 많이 참고해서 그런지 서부극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호젓함 속에서도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주제곡이 썩 마음에 들더라고요.

속편 주제가는 중견 배우겸 가수인 야시키 타카진이 불렀는데 드라마 촬영중에 가수도 단역으로 등장했었다고 하네요. 당시엔 야시키 타카진이 무명이어서 대접이 안좋았다고 하는데 아래에서 계속 후술하겠지만 아주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술회하더군요. 구슬픈 방랑자의 심정이 느껴지는 노래라 좋아하는데 정작 노래를 부른 가수는 흑역사로 치부하다니 뭔가 복잡한 심정이군요.

그럼 야시키 타카진 항목에서 마저 이야기 해봅시다.






아 참 깜빡했는데 코가라시 몬지로가 식사하는 영상이 왜 명장면일까 궁금한 분들도 계실까 싶어서 추가로 적어봅니다. 저나 다른 분들도 별로 이해가 안가겠지만 밥을 게눈 감추듯 빠르게 먹는 몬지로의 모습이 일본 시청자들에겐 매우 인상적으로 기억이 남았나 봐요. 드라마가 방영된지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서도 몬지로의 식사씬을 패러디하는 영상이 몇개 있더군요. 일본에선 꽤 유명한 장면인가 봅니다.










오사카 사랑이야기 大阪恋物語


오사카 사랑이야기 나카자와 타쿠야 커버


울어도 될까 泣いてもいいか


ICHIZU


도쿄 東京


역시 좋아해 やっぱ好きやねん


얕보는 거냐 なめとんか


비오는 날은 발라드로 雨の日はバラードで


모래 십자가 砂の十字架


용과 같이 ost 바보 같이

우선 야시키 타카진에 대해서 설명하기 앞서 제목에 용과 같이가 들어간 이유는 이 가수의 노래를 듣다보면 용과 같이에서 나오는 노래 바카미타이가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거친 남성의 애수짙은 음색이 느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겠네요 크크크크

야시키 타카진의 노래나 용과 같이도 오사카가 주 무대이기도 하고 부르는 사람은 남성이지만 노래 가사는 여성의 시점에서 쓰여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엔카풍 발라드라 버블경제 시기 일본의 밤거리를 연상 시키고 그러네요.

사실 야시키 타카진은 글을 쓰는 저도 소개가히가 좀 떨떠름한 인물입니다. 왜냐면 성격도 괴팍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진행하는 쇼 프로그램에서 혐한 발언이 나오고 그러거든요. 야시키 타카진이 직접 발언하는건 아니지만 사회자라 게스트의 발언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어서 한국인 입장에서는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문제 많고 별로 관심도 없을 일본 중견 연예인을 소개하는건 노래가 좋아서인데 제 취향 노래를 올리자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에 대해서 쓴다는게 저도 영 탐탁지가 않군요. 노래를 듣기전에 이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았다면 좋아하지도 않았을텐데 답답한 일입니다.

각설하고 야시키 타카진을 간략히 소개하면 가수, 배우, 티비 라디오 MC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입니다. 오사카 출신인 동시에 고향을 자주 노래 가사에 담았기에 오사카를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꼽힌다고도 하네요.

대표곡은 오사카사랑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야시키 타카진 노래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음색의 절반만이라도 성품이 따라가줬더라면 더 좋아했을텐에 아쉽네요.

여담으로 야시키 타카진은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주제가 모래 십자가를 불렀는데, 소속사 사장이 무릎 꿇고 사정한 끝에 '건담'이라는 단어가 가사에 나오지 않는 걸 조건으로 겨우 수락했다고 하네요. 앨범은 13만장이 팔려서 괜찮은 성적이었는데 야시키 타카진은 앨범 표지를 보고 크게 분노했다고 합니다. 표지에 건담의 주인공 아무로 레이가 그려져 있다는게 그 이유였죠. 위 에 서술한 코가라시 몬지로 주제가와 마찬가지로 그가 인생 흑역사로 여기는 두가지 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참 사람하곤 인기 있는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에 참여 했으면 좋게 생각할 것이지 까탈스럽기 짝이 없군요.

일본 문화를 접하다보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과 작품은 마음 편히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 이거 좋다 싶어서 보고 듣다가 나중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맛있게 먹는 음식에 잿가루를 잔뜩 뿌린 느낌이라 마음이 답답하게 되지요. 거듭 말하지만 이 야시키 타카진도 본인이 부르는 노래처럼 아름답게 살았더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고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야시키 타카진 노래를 커버한 나카자와 타쿠야는 일본에서 잘나가는 젊은 엔카 가수라고 하네요. 이승기와 임영웅을 합친 느낌이라면 이해가 빠를까요? 좀 얼굴이 길죽하긴 하지만 인물도 훤칠하게 잘생긴 것 같습니다. 노래도 잘 부르고요.

야시키 타카진의 노래가 아무래도 낡은 옛날 노래이다보니 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듣고 싶으면 나카자와 타쿠야의 커버 영상으로 들어보세요.









선인장의 꽃 サボテンの花


선인장의 꽃 1993 라이브


선인장의 꽃 나카자와 타쿠야 커버


청춘의 그림자 青春の影


마음의 여행 心の旅


마음의 여행 나카자와 타쿠야 커버


자이츠 카즈오가 작곡한 마츠다 세이코의 노래들


마츠다 세이코 신곡 - 바람을 향하는 한송이 꽃 風に向かう一輪の花


이와사키 히로미 - 스무살의 사랑 20の恋

야시키 타카진의 오사카사랑이야기를 알게된 후로 가끔 생각날때마다 듣는데 알고리즘으로 자이츠 카즈오의 노래가 뜨더군요. 자이츠 카즈오는 일본 7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밴드 튤립의 리더인데 음악계에 영향력이 대단한지 일본의 폴 메카트니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가수의 커리어로 비교하면 위에 소개한 야시키 타카진과는 비교가 안될 거물인데 노래 스타일은 더 서정적인 느낌이네요. 위 영상 노래들은 튤립으로 밴드 활동을 할 때 불렀던 곡을 그룹 해체 후 솔로 명의로 다시 재 발표한 것들입니다.

자이츠 카즈오의 대표곡들이라 커버 영상도 많던데 나카자와 타쿠야가 부른 것만큼 마음에 드는 영상이 없더군요. 나중에 찾아보고 나오면 추가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검색해보니 마츠다 세이코에게 노래를 많이 제공해준 듯 하더군요. 2020년엔 무려 37년만에 신곡을 써주기도 했다네요. 둘 다 이젠 노년이 되었지만 정정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저번에 올린 이방인 커버 영상 글에 포함되었던 가수인 이와사키 히로미에게도 자이츠 카즈오가 작곡해준 노래가 있어서 함께 포함시켜 봅니다. 수수하면서도 단아한 외모가 무척 마음에 들더라고요. 노래도 잘 부르고요.




오랜만에 의식의 흐름대로 취미 글을 쓰고나니 새벽이 되었지만 마음은 즐겁기 그지 없군요. 저의 영양가 없는 취미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말 편안히 보내시고 다음 글은 옛날 노래 말고 최신 노래로 들고 와야 겠네요. 그럼 다음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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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레인
23/02/26 09:28
수정 아이콘
선인장이 꽃을 피우고 있군...
고기반찬
23/02/26 12:00
수정 아이콘
그딴 선인장 수정해주겠어!
시노자키 아이유
23/02/26 13:35
수정 아이콘
오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3/02/26 16:34
수정 아이콘
이야.. 코가라시몬지로, 제목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시리즈인데 이런 내용이었군요. 권리관계 때문인지 시대극채널에서도 좀처럼 재방송을 해 주질 않아서 볼 기회가 없었는데, 스타일리쉬한 시대극이네요. 저 시절의 시대극은 캐릭터가 참 매력있어요.

아니 그런데, 코가라시몬지로에서 야시키 타카진으로 넘어가는 연결성은 알겠지만 거기서 자이츠 카즈오로 넘어가는 부분은 뭐랄까, 알고리즘의 신비네요 크크... 다음 알고리즘의 다음 추천은 무라시타 코조 정도가 아닐까 멋대로 예상해 봅니다.
23/02/26 18:22
수정 아이콘
무라시타 코조가 누군가 했더니 메종일각 주제가 히다마리를 부른 가수군요. 알고리즘이 띄워주기 전에 새로운 가수를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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