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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14 09:12:56
Name 타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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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www.linkedin.com/posts/joseph-porrello_als-retirement-earlyretirement-activity-7029522988798488577-TLks/?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ios
Subject [일반] 조기 은퇴라니, 로또라도 된건가?




저는 새벽에 일어나 침대에서 벗어나기 전 잠을 깨기 위해 스마트폰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새벽에 일어나 링크드인을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한다는 포스팅을 봤습니다.
로또라도 된 건가? 아니면 적당히 돈 벌고 그냥 소박하게 사는 사람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알고 보니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이 -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 심해져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간단한 일조차 혼자 할 수 없게 된 지경이 되어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거죠.

그런데 그걸 조기 은퇴라는 표현과 함께 사람들에게 축하 받는 자리를 마련했네요.
이런 힘든 일을 저렇게 표현하고 축하 받는 자리를 가질 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이 포스팅만으로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이 저절로 들더군요.
각자 존경하는 사람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이런 사람이 정말 존경스럽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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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렉션
23/02/14 09:26
수정 아이콘
“The world is magic, it’s up to you to find it”
좋은 사람의 좋은 마음 가짐을 느낄 수 있었네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츠야
23/02/14 12:2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좋은 글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14 09:52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 20대 공무원 여성분이 은퇴 사유가 루게릭 병이라는 것에 대한 영상이 생각나네요.
영화 내사랑 내곁에라는 영화도 참 우울한 영화 였었구요.

제가 좋아하는 제이슨 베커(캐코포니 기타리스트)도 젊은나이에 루게릭 병에 걸려서 아직까지 살아는 있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치매못지 않는 잔인한 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타츠야
23/02/14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나네요. 인류가 발전했다고는 하는데 아직 원인도 모르는 병이 많다고 합니다.
이쥴레이
23/02/14 09:54
수정 아이콘
국내에도 얼마전 공무원이었던 20대 여성분이 그만둔다고 영상을 올렸는데 루게릭병이었죠. 그영상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20대 후회없이 그렇게 잘 보냈다고...
타츠야
23/02/14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납니다. 그 분도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셨으면.
23/02/14 09:55
수정 아이콘
ㅠ_ㅠ 나말고 다른 사람이 진짜 로또라도 됐나? 하고 헐레벌떡 왔는데 급.. ㅜㅜ
타츠야
23/02/14 12:29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 자주 하고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패닉바이
23/02/14 10:16
수정 아이콘
5년째 투병 중인 장인어른을 지켜봐 오면서 루게릭병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지 잘 알고있습니다...
정신은 정상인처럼 또렷한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저라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더군요...
초기엔 환자뿐 아니라 주변 가족들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장인어른 본인도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나네요..

요즘은 그나마 눈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테블릿으로 웹서핑 + 넷플릭스 + 주식 (저보다 수익률 좋...)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하루빨리 치료제가 나와서 더 이상 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23/02/14 11:25
수정 아이콘
저도 장인어른이.. 루게릭병에 걸리셨습니다.. 옆에서 보는 저도 너무 안타깝고 장인어른도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씀하셧어요..

제가 도움이 안된다는게 제일 슬픈 현실인거 같습니다.
타츠야
23/02/14 12:30
수정 아이콘
위로를 전합니다.
타츠야
23/02/14 12:29
수정 아이콘
저는 재작년에 아버지가 급성으로 한달만에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나마 편하게 가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인어른분의 쾌유를 빕니다.
숨고르기
23/02/14 10:35
수정 아이콘
미국서 루게릭병 환자분들이 존엄사(= 의사 조력 자살)를 택하기 전에 저런 파티 비슷하게 하는 경우를 몇번 봐서 저는 조금 의미가 다르게 보이네요.
타츠야
23/02/14 12:3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한국도 나중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 여름의 봄
23/02/14 11:29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축하 받으면 더 슬플 거 같은데...
나라의 문화 차이겠죠?
타츠야
23/02/14 12:30
수정 아이콘
본인이 원해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데 주위에서 저렇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은데 있다면 잔인한 것 같네요.
바밥밥바
23/02/14 12:08
수정 아이콘
요새 뇌과학에 대해 이해하면서 정말 마음먹은대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진리를 한껏 이해하는 중인데
저분은 정말 저런 상황에서도 그것을 실천하며 희망을 찾는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즐거운 날들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타츠야
23/02/14 12:3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데로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른 이야기 같은데 저도 조금이라도 실천하고 살아야겠습니다.
23/02/14 13:37
수정 아이콘
힐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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