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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4 22:05
정치적인 이유 말고는 억지로 통일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되지도 않구요
그냥 북쪽 정권이 대화가능한 정상국가가되면 정식수교하고 육로 국경개방만 해도 통일된거랑 별차이가 안나요. 그 이후에 상황봐서 양국국민들의 필요에 의해 통일을 하던지 말던지 하는거죠. 이렇게 우리의 필요에 의한 북한을 도구로서 보고 말하는 통일이야 말로 북한입장에선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소리죠.
23/01/24 22:10
불가능하죠. 지금도 지방 다 버리고 서울 올인인데 통일한다고 북한 지역 땅 가지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아 국경과 가깝다는 서울의 유일한 리스크가 사라지는 부분만 의미 있겠네요.
23/01/24 22:11
통일하면 아마 식민시대처럼 북한개발권(투자라는 이름으로)이 해외 여러 국가에 팔려나갈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채권만으로는 불가능한 규모에요. 사실상 또다른 국가를 재건하는 일이기에... 북한 공항 갈아엎는데만 엄청 들 것 같네요.
23/01/24 22:11
백보 양보해서 비용이야 차지한다 하더라도 (차지할리는 망정 더 불지옥이겠지만)
최근 소식을 피지알에서 보고 있노라면 (퇴비와 인분까지 시민한테 요구하는 상황) 합쳐진다해도 생각의 틀이 너무 달라있어서 또 다시 민족간 트러블이 무조건 생긴다에 백표입니다. 지금의 한국에도 온갖류의 사람이 있는데, 북한의 억압되고, 잘못 교육되어진 생각의 사람들과 계속 만난다 생각하면 끔찍하죠. 북한엔 남성이 여성에게 강압적이란 말도 있다는거 같고... 지금의 한국이 50가지 색으로 분열과 혼동이라면 통일되면 대충따져도 100가지 색으로 커지는 겁니다. 이런 생각의 차이을 좁히는데에만 한세대가 소모될지 않을까 싶네요.
23/01/24 22:15
통일까진 바라지도 않고
걍 정상국가화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디 뭐야 금강산도 그렇고 거 해수욕장 기가 막히게 만들어 놨더만... 돈 싸들고 간다 그래도 싫다니 나 참
23/01/24 22:15
끝났다고 봅니다. 북한은 한국하고 동등하게 통일할 '급'이 안 돼요.
굳이 억지로 해야 한다면, 북한은 한국으로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절하게 통제되는 개인의 자유를 얻는 대가로 모든 권리와 권한을 한국에게 넘기는 것 외에는 그 무엇도 대한민국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한국의 사실상 식민지가 되는 선택밖에 없죠. 즉, 불가능한 소리. 북한에 어떤 일과 무슨 일이 일어나서 한국과 통일할 수 있는 동등한 '급'이 되어 있다면, 그건 제가 살아 있는 때는 아닐 겁니다.
23/01/24 22:27
북한이 더이상 적국이 아닌 정상국가로 사회적, 경제적 교류할 정도만 되는게 가장 좋겠죠.
지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만 이기적으로 이야기 하면 지금 고려하고 있는 이민정책 다시 쓸 수 있잖아요. 사회적 거부감은 최소화 하면서 당장에 필요한 값싸고 젊은 인력만 땡겨오기 얼마나 좋습니까.
23/01/24 22:35
10년전에 북한이 고향이신 어머니가 이야기 하신 말씀이
통일되면 서울위쪽 의정부, 양주나 파주쯤 엄청난 판자촌이 생길거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일자리 찾으러 오는 사람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을껍니다. 물론 북한에도 인프라 만들려고 비용은 어마어마하게 쓰겠고 아무리 보수적으로 봐도 최저 30년은 휘청거릴겁니다.
23/01/24 22:39
전 통일은 사실상 조금 늦었고
연방국가 잘 운영하면 이민이나 외노자 보다 비용 쌀거 같은데….. 인프라 깔아주는 대신 중국쪽에 붙여서 방폐장도 만들고 서해 중국 국경에 원전이나 만땅 지어 주면서 전기도 싸게 구입하고 사실 북한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먹으면 비용을 더 지불할거 같아요
23/01/25 13:47
연방제 실시후 통일 방안은 DJ시절부터 나왔던 얘기죠.
이 내용이 본글에 빠져서 얘기가 이상하게 흐르네요. 연방제하면서 경제적 교류를 통해 북한주민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남한 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 서로 윈윈하는 셈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통일비용이 전혀 들지 않게 됩니다.
23/01/24 22:44
모든 현실가능성을 제외하고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불가역적으로 통일이 어쩔 수 없이 된다고 해도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국민연금,의료보험같은 복지는 결코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일단 체제 자체가 공산주의로 통합은 경제력으로나 군사력으로나 불가능하고, 민주주의로 통합된다 해도 북한 주민들이 적응을 할 수 있을까요? 국민이 일을 해서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세금을 내서 나라를 떠받치는 구조를 이해시키거나 적응시키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테고, 인구 수는 늘어도 벌어들이는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는 -안 그래도 연금고갈로 복지를 없애야 한다는 현실인식에서부터 노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복지차원에서 죽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마당에- 악화되면 악화되지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전제하신 통일 대한민국 자체가.. 보편적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말을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빨갱이로 바라보는 인식이 짙은 나라에서 통일 대한민국은 헌법을 뜯어고치고 국민투표에 붙인다 해도 애초에 불가능하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북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정상국가로 환골탈태 정도 해서 교역을 하는 수준이 된다면 연방 조선이 될 가능성이 쥐의 꼬리만큼은 있을지 모르겠으나 통일을 꿈꾸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죠. 현재를 사는 국민의 인식도 멀어졌고, 6.25 이전 온전한 한반도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거의 존재치 않는 상황에서 누가 통일을 원하고 바랄까요. 입 밖에 내면 빨갱이나 되겠죠.
23/01/24 23:04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늦었고,
우리가 원하지 않는 통일의 확률도 점점 줄어가고 있고 최악의 상황인 중국에게 북한이 괴뢰국 or 식민지 형태로 넘어가는 것의 확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죠. 그래서 결국 통일은 할 거라고 봅니다. 한국 사람 어느 누구도 북한이 중국에 넘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 사람은 없으니까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려면 최소한 우리나라가 미국에게 받았던 지원은 받아야 할텐데 대체 어느 국가가 그런 지원을 꽁짜로 해줍니까
23/01/25 00:23
사실 북한이 중국에게 넘어가는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국가는 다른건 몰라도 중국이 북한을 차지하는건 못볼거라서요. 그건 심지어 러시아마저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물론 중국에 북한을 주었을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차지할 수 있다면 해볼만한 딜이지만 중국은 유럽에 그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기에 결국은 극동만 내줄가능성이 높은 중국의 북한점령을 보느니 서방하고 딜을 하는쪽을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1/24 23:24
본문에 나오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통일이 되면 최소한 10년정도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국경 통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정도는 풀어줘야 할 테지만.. 최소한 다른 나라처럼 취급해야 겠죠. 물론 북한에 인프라를 깔고 하려면 그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서로에 대한 인식전환, 재교육이 충분히 진행되기 전까지 국경개방은 안 될 것 같아요.
23/01/24 23:52
나 개인만 생각하면 통일을 안 하는 게 낫지만, 국가차원에서 보면 해야죠. 적어도 한두세대는 고생하겠지만, 체급이 두 배로 불어나는데. 싱가폴은 아무리 잘 나가도 싱가폴이고, 인도는 아무리 말아먹어도 인도 아닙니까.
23/01/25 00:15
그리고 북한인들이 남한으로 쇄도하는 걸 막고 싶다면, 북한이 정상국가화해서는 안됩니다.
미국도 사막 끼고 있지만 중남미인들 밀입국 못 막고, 유럽도 지중해 건너 아프리카인들 밀입국 못 막고 있어요. 사막도 없고 바다도 없는 우리가, 미국 유럽도 못 막는 밀입국을 틀어막는다? 지금 북한인 쇄도를 막는 건 북한 정권이죠. 그게 무너지고 정상 국가로 된 뒤 우리가 막으려면, 휴전선 경비를 몇배로 강화해야 할까요? 결국 북한이 우리 수준으로 살기 전까지는 북한인들이 남한으로 밀려올 수 밖에 없고, '북한이 우리 수준으로 잘 살게 하려면' 우리가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별개 국가를 유지한 상태에서 그게 될까? 현 북정권 무너지면 흔하디 흔한 군사정권이 들어설텐데, 그런 정부에 지원하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밖에 안됩니다. 돈이 얼마가 들어가도 다 해먹고 나오는 결과는 뻔할 수 밖에. 한마디로 '가난한 북한 신경 끄고 우리끼리 잘 살고 싶다'는 건 꿈 같은 소립니다.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대책은, 역설적이지만 통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3/01/25 10:40
밀입국이 골치긴 하겠지만 밀입국으로 들어오는 수와 아예 통일해버리는 건 순간적인 부담이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멕시코 밀입국 피곤하다고 멕시코랑 통일하자는 생각은 설령 가능해져도 미국도 안할 겁니다. 식민지가 왜 사라졌는지 아시잖습니까 숭고한 정의가 아니라 그냥 단순히 돈이 안 됩니다. 통일 안하면 생기는 손해를 생각해도 아무리 봐도 통일해서 얻는 득이 더 없습니다.
23/01/25 10:51
그리고 우리는 국민 입장으로 생각해야죠. 국민 아닙니까?
인도가 싱가폴보다 강한 나라지만 태어나기 전 신이 인도에 태어나겠느냐, 싱가폴에 태어나겠느냐? 선택지를 준다면 싱가폴에 태어나게 해주세요 할 거 같은데
23/01/25 08:05
덧붙여서, 이민을 받아들여야한다는 게 피지알의 지배적 분위기인 모양인데, 사회혼란 등의 문제로 북한인들은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우리나라 온 지 오년된 외국인근로자와 휴전선 갓 넘어온 북한인. 누가 더 의사소통이 잘 될 것 같습니까? 이민수용시 우리가 가능한 사회갈등 방지책은 까놓고 말해서 언어문화교육 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게 있을거다? 이 쪽을 모른다는 거죠. 언어교육은 외국인근로자 십년투자해야 이뤄질 수준으로 되어있고, 무엇보다도 생긴게 같아서 더도말고 한두세대만 지나면 인종차별이 생길 여지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민은 받아야하지만 이들은 못 받겠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23/01/25 10:35
이민이 한꺼번에 이천만명이 들어오는 이민은 세상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1년에 밥을 몇백 공기는 먹으니 너 오늘 한 백 공기만 먹어봐라 하면 먹히겠습니까 배 터져 죽지
23/01/25 12:12
한꺼번에 답합니다.
1. 국민으로서 국가도 생각해야죠. 우리 할머니, 부모님세대는 내가 힘들어도 후손들이 덕본다면 그 일 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가 이나마 사는 거구요. 선대 희생으로 단군이래 최고의 삶을 살면서, 나 힘들고 후손들 좋을 일은 못하겠다? 그리 이기적으로 사는 건 아니죠. 2. 통일주장한다고 통일 즉시 남북자유왕래하자는 게 아닙니다. 일정기간은 현 남북출입경 심사가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승만의 통일정책이야 그렇다 치고, 그 뒤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 가운데, 통일 즉시 다 터버리자는 주장이 있었습니까? 통일하면 이천만 몰려온다는 주장 자체가 틀린 거죠. 3. 통일하면 국가체급이 커지고 그만큼 강해진다는 겁니다. 그 예로 싱가폴과 인도를 든 거구요. 통일 안하면 싱가폴 수준으로 살고 하면 인도 꼴 난다는게 아니고. 국가가 강해지는데 통일의 이득이 없다는 주장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23/01/25 13:18
1. 힘들어지는 수준이 적당히 힘든 게 아니잖습니까? 막말로 님 월급 반으로 깎는대신 손자 대부터 득을 봅니다 하면 누가 찬성하겠어요. 피지알에서 찬반투표하면 반이 절대 다수일걸요?
2. 글쎄 굳이 따지면 그나마 제일 비슷한 게 독일통일인데 심사해도 한계가 있긴 할걸요. 현실적으로 보면 나라에 슬럼가가 많이 생기겠구나 정도는 무조건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순차통일이 어느정도 이론적인 요소가 있긴 있습니다;; 애초에 독일도 급속통일을 원하지 않았어요. 3. 말이 됩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국가가 부강해지는 거랑 내가 잘사는 건 별도일 수 있습니다.
23/01/25 00:11
일부러 하려고 하지는 않을건데 시간을 끌면 좋은점과 안좋은점이 같이있긴합니다.
북한의 인구는 사실 우리가 생각한것보다 적고 늘지도 않고 있으며 앞으로 줄어들게되면 부담이 줄수도 있습니다. 통일을 해야하는 상황은 북한정권이 무너지는 상황인데 안할수도 없고 할수도 없는데 결국 하긴 할겁니다. 쉽게말하면 망하냐 망하지 않아도 한동안(10년이상) 밥이 절반으로 줄어드냐인데 결국 밥이 줄어드는쪽을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1/25 04:24
급변사태가 일어나서 중국이 먹으려고 달려들지 않는 이상에야 통일은 좀..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민족이니 뭐니..이제는 남남이라고 생각해요
23/01/25 10:20
하지만 급변사태는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하고 중국은 기회만 되면 먹으려고 달려들거라는걸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23/01/25 07:43
통일 반대론자들의 논리에 있어서 가장 큰 약점이라 생각하는 것은 그래서 앞으로 대대손손 지금 이상태대로 살 수 있냐는겁니다.
현대사회에서 독재 체제는 언제든 뒤집어져도 이상하지 않고, 그 중에서도 세습 정권은 더욱 취약합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체제는 현대사에 유례없을 3대 세습 독재정권이고 보통은 길어야 2대 정도였죠. 쿠데타, 민주화, 급사, 후계자 등 현재 권력 구도 상황이 급변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죠. 당장 한국도 박정희가 20년을 못갔고요. 그보다 더한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할 상황입니다. 핵무기의 우발적 사용, 테러, 중국의 개입, 국지도발, 그리고 거의 확정적으로 난민들이 대거 유입될 겁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국가소멸 따위보다 훨씬 가까운 미래고 발생 가능성 높은 미래 아닌가요? 통일 반대론자들은 북한이 무너지리라고는 상상조차 않는 것 같습니다. 대대손손 이대로 대립하며 살고 싶으면 최소한 김씨정권이 권력 공고히 할 수 있게 뒷돈이라도 찔러줘야 한다고 주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23/01/25 08:53
그렇군요. 어디서 봤는데 외교로써 민주국가보다 독재국가가 더 컨트롤 하기 쉽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민주국가는 대부분의 국민이 혜택을 누려야하므로 왠만큼 큰돈을 주어도 티가 안나는 반면, 독재국가는 핵심세력에게만 돈을 주면 되니 더 적은 비용으로 정치세력을 매수할 수 있다는 말이죠.
북한에 돈 주는 걸 종북빨갱이라고 하는데, 종북빨갱이가 통일 반대론자이고 북한에 돈 안주고 강경대응하는 보수가 통일주의자로 볼 수도 있겠네요
23/01/25 09:36
저도 예전에 본 책에서 통일은 찬성과 반대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세습독재체제가 무너진다면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던 얘기가 기억나네요.
위쪽에서 난리나고 난민들 몰려오고 하면 좋든 싫든 그냥 통일 하는 게 가장 나은 선택일 거라고..
23/01/25 10:41
무너진다고 그걸 우리가 다 감당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중국이 그걸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죠
진짜 붕괴했다 가정하면 국경부터 막아야 할 거고
23/01/25 11:07
헌법상 한 국가인데 자국민을 국경으로 막는 나라가 있다? 그동안 탈북민들 받는다고 난민도 수용안하던 국가가? 국경 막고 옆나라 취급할거면 진작 헌법개정하고 보통국가 인정했었어야죠. 뭐 국제적으로 두드려 맞는건 사실 부차적인 문제고 막을 수 있냐가 진짜 문제겠죠?
국경을 막는다고 난민이 막아지면 난민이 유럽 전체의 문제가 될리도 없고 보트피플이라는 얘기도 안나왔습니다. 남베트남에서 호주까지도 가는데 그깟 서해/동해 따위죠. 애당초 한국은 휴전선 있으니 섬나라인줄 알고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양측 군대가 대치하고 있는데도 노크 귀순하는 판에 한쪽이 무너져서 관리할 생각이 없는데 막아진다는건 안보불감증 아닐까요?
23/01/25 13:13
'난민 막는데 다 못막아서 들어오는 난민'과 전면 대통합은 수가 차원이 다릅니다.
야 지붕에서 물 샌다 지붕 그냥 부숴버리자 란 이야기랑 뭐가 다릅니까
23/01/25 07:52
별개의 나라로 계속 가기보단 결국 어느순간 통일을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당장 같은나라로 묶어놓고 자 이제 각자도생해 하는 방식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한 100년정도 여유를 두고 같은 나라로 만들고, 그 전까지는 단계적으로 특정 활동들(남한출신들이 북한에 땅 사거나 등등) 을 허용해주었으면 하네요. 예를들면 남한사람들 혹은 외국인들이 북한 토지를 마음대로 구매하려면 통일 후 30년부터 가능 뭐 이런식으로...
기반이 되는 한정된 자산 일부는 그런식으로 해결하고, 우선적으로는 기업들을 먼저 진출시켜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경제발전처럼 저숙련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 사람들이 수익을 통해 자녀교육 혹은 젊은 세대라면 본인의 재교육에 투자하고 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요. 그걸 한두 세대 반복하고 신기술 흡수가 빠른 새로운 세대가 자유롭게 인터넷을 접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합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네요.
23/01/25 08:22
북한의 경제 부양 없이 현 상황에서 바로 통일하면 재앙일겁니다. 지금이야 한국 노동법 적용이 안되니 개성공단 케이스처럼 저임금으로 고용해도 문제 없지만 통일이 되는 순간 저 사람들도 한국 노동법 적용 해야하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북한 사람들의 적은 임금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서 수출하는걸로 경제적 충격을 줄이는건 불가능하죠.
23/01/25 08:29
제가 바라는건 경제적 통일이었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포비아가 이성을 지배하면 서서히 말라죽어가는걸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23/01/25 08:32
군사적 통제가 되지 않는한 통일은 불가능합니다 한낮에도 에케이로 학교에서 난사되는 상황 그리고 인민무력부 출신들의 조폭화와 누군가의 사병화 등 말이죠
중국과의 직접 국경? 중국 동북군은 중국에서도 최정예화 육군이고 가상의 적은 미군과 러시아 남한군입니다 북경 수비도 하고 있고 국공내전 625참전 자부심까지 있는 이들과 매일 돌팔매질 해야하는데 남한 도련님들을 거기 강제 징용으로 넣을수 있을까요? 노크 귀순이 훨씬 난이도가 쉽죠
23/01/25 09:16
현재 상태도 나름 주변 강대국들의 통일지분이 있어서 우리가 통일하면 조건으로 자원채굴권 혹은 최악의 경우 영토일부를 내놔야 할겁니다..
23/01/25 09:28
분단상태로 살아온지 70년이 넘어 현 상황에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인 상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죠. 몇가지 예를 들면
- "통일이 되면 철원, 양구를 쌈싸먹을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추운 중강진, 백두산 등지에서 군복무를 하게 될 것이다." --> 이는 통일이 되면 중국 국경에서 군복무를 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터무니 없는 소리죠. 인접국 국경에 ㅡ 소수의 국경수비대라면 몰라도 ㅡ 수십만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명백한 적대행위입니다. 휴전선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마치 국경선처럼 인식하는 것 같아요. - "남한에도 놀고 있는 땅이 많은데다가 통일되어서 영토 넓어져도 똥땅일텐데 부질없다." --> 우리나라보다 국토가 훨씬 넓은 나라는 그만큼 빈땅도, 똥땅도 훨씬 많으리라는 생각을 못하죠. 그리고 북한땅이 똥땅인 이유는 국토개발을 엉터리로 해서이지 근본적으로 쓸모 없는 땅이어서가 아님. 좁은 국토에 너무나 익숙해졌고 국토가 국민에게 선사하는 편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관계로 국토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통일의 득실을 계산할 때 확장된 국토가 주는 편익을 계산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많죠.
23/01/25 10:18
군복무를 중강진 백두산에선 안할겁니다. 국경에서 너무 멀지 않은후방에 부대를 두는게 보통일겁니다.
당장 일부부대는 북쪽으로 이동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상당수부대가 북한지역으로 가겠지만 접경지역으로 가는건 매우 소수일겁니다.
23/01/25 10:48
근데 결국 그 엉터리 개발 때문에 다시 개발하는 비용도 결국 돈..이죠..
뭐 한두 세대 뒤에 국가가 안정되고 북한 주민들이 완전히 동화 완료되고 재정적 부담을 다 이겨냈다면 그때부터는 이득이 맞는데 문제는 그럴 수 있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는 게 문제.. '이 약을 드시면 지금 당장 혹은 몇년안에 죽을 수 있는데 안 죽으면 건강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라는 약을 보약이라고 하겠습니까 독약이라고 하겠습니까.
23/01/25 12:51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한두세대 국민의 희생을 감수하게 하는 것이 옳으냐의 문제가 있죠. 그러나 현 세대의 안락을 위해 후손들의 미래를 특정 상태로 고정(영구분단)시키는 결단이 옳은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사 이래 분열된 나라를 통합한 사례 중 국가의 미래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는지 의문이네요. 예멘 통일 외에는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해당 공동체에 득이 되면 되었지 손해를 본 사례는 찾기 힘든 것 같은데.
23/01/25 10:02
통일을 한다면 남한이 주도하는 50년 가량의 한시적 일국양제 도입으로 점진적으로 북한의 시장화 및 남한과의 융화를 시도하는 방안 정도가 최선이지 않을까요? 그에 따른 북한주민들의 이동권 등 권리제한은 수반되겠습니다만...
23/01/25 10:11
어떻게든 종전선언하고, 북한이랑 정식으로 수교하고, 정상국가로 인정해주는 게 오히려 낫지않나... 김씨정권이 붕괴돼도 군부가 이어받아 미얀마처럼 되든지 하는게...
23/01/25 10:44
통일하면 얻는 이득 계산 보고 있으면
스타크래프트 할때 트리플 넥서스로 시작하면 상대보다 돈을 훨씬 많이 버니까 개쩌는 빌드다 같은 문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니 부담 버텨주는 건 조상님이 해주시나?
23/01/26 10:08
근데, 지금 우리나라 상황은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님께서 하신 트리플넥서스 빌드가 아니라, 본진 자원 고갈로 앞마당 멀티를 고민해야 하는데 앞마당이 방어가 취약한 상황이라 걍 방어 만땅으로 천천히 말라 죽을까? 본진 털릴 수 있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앞마당 멀티 해야 하나? 그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이라
부담을 우리 세대가 하느냐? 다음 세대가 하느냐? 그 차이 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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