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14 13:52:20
Name 니가커서된게나다
Link #1 https://youtu.be/2ggE8r3e76U
Subject [일반]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
아이들을 학교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길에는 항상 동요를 재생하곤 합니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곰세마리 이런 친구들과 함께하죠
흥얼흥얼 아저씨 리듬으로 따라부르면서요

그러다 갑자기 뜬금없이 한 노래 가사가 귀에 들립니다

우리 엄마는 요술쟁이 어떤 일이든지 뚝딱 뚝딱 뚝딱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의 사랑

조금 있으면 마흔살이 되는데 말이죠
엄마 못본지도 10년이 훌쩍 넘어가는데 갑자기 눈에서 땀이 납니다
여름이라 더운가 봐요

애들이 놀랠까 모른척하고 다 내려준 다음에 다시 한번 들어봅니다

생각해보니 엄마 아빠는 진짜 요술쟁이였습니다
조금만 말 더 잘들었으면 요술이 당연한게 아니란걸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제는 많이 늦어버렸네요

나중에 우리 애들은 아빠 엄마를 요술쟁이로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조금 덜 혼내고 잘 놀아줘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14 15:49
수정 아이콘
엄마 사랑해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14 18:21
수정 아이콘
저도요
햇님안녕
22/07/14 16:14
수정 아이콘
찡하네요 ^^ (웃고 있지만 눙물이..)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14 18:22
수정 아이콘
아저씨 눈에서는 땀이 납니다 조금 났어요
22/07/14 16:24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어머니께 전화드렸습니다.

아 엄마 저한테 주식 묻지 마세요
저도 파랗단 말이에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14 18:23
수정 아이콘
일신님이 어머니께 주식의 요술쟁이가 되시길 빕니다
방구차야
22/07/14 17:36
수정 아이콘
부모에게 받은 사랑은 어떻게든 돌려드릴수 없을겁니다. 내리사랑으로 계속 이어가는 거겠죠. 내자식이 나에게 효도하길 바라지않고 손자에게 우리부부에게 받은 사랑을 전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고관대작갑부가 되지는 못해도 자기 인생에서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14 18:24
수정 아이콘
나중에라도 애들이 저희를 이렇게 기억해주면 대성공일겁니다

아니어도 적당히 행복하게 잘살면 성공성공이죠
닉언급금지
22/07/14 19:10
수정 아이콘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자손 낳아서 그만큼 또 사랑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러고 있냐구요?

불효자라 모쏠입니다.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14 19:40
수정 아이콘
저도 총각일때는 같은 생각이었는데 짚신벌레짝을 만나니까 아기 뿜뿜하고 불같은 효자로 변신했습니다
구라리오
22/07/14 20:26
수정 아이콘
엄마는 사람을 만드는 요술쟁이로 보고 들어왔는데....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14 20:38
수정 아이콘
엄마는 나놈을 사람만드셨어요
제주삼다수
22/07/14 21:44
수정 아이콘
길잡이와 대적자는 어디갔나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14 22:09
수정 아이콘
하나를 키우려면 셋이 필요한데 어디에 있을까요? 얼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012 [일반] 개물림 사고가 황당한 수준이네요 [125] 마음에평화를21072 22/07/14 21072 33
96006 [일반]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 [14] 니가커서된게나다9496 22/07/14 9496 30
96005 [정치] 은하영웅전설을 실시간으로 보는 듯한 요즘 정국 [57] 닉언급금지15790 22/07/14 15790 0
96004 [일반] [잡담] 이수현 찬양가 [58] 활자중독자13965 22/07/14 13965 14
96003 [일반] 최고다 손흥민 [10] 及時雨11216 22/07/14 11216 6
96002 [일반] 쿠팡 와우회원 5000원 쿠폰 이벤트.jpg ??? [23] insane12965 22/07/14 12965 0
96001 [일반] 코로나- 19 재유행 시작,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비해야하는가 [96] 여왕의심복21838 22/07/13 21838 200
96000 [일반] [노스포] 영화 '그레이 맨' 후기입니다. [4] 카이넨샤말6271 22/07/13 6271 0
95998 [정치] 자율책임 방역이 무엇인가? [212] SkyClouD20671 22/07/13 20671 0
95997 [일반] [일상글] 워킹맘의 튜토리얼 경험담과 출산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고찰 [53] Hammuzzi10946 22/07/13 10946 46
95996 [일반] 한은, 기준금리 0.5% 인상 [279] 계피말고시나몬22256 22/07/13 22256 2
95995 [일반] 최애의 아이, 하루카 세븐틴. 하이퍼 리얼리즘이 만들어내는 극한의 판타지... 는 개뿔 그냥 하이퍼 리얼리즘. [16] 펠릭스9671 22/07/13 9671 2
95994 [정치] 당내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있는 국민의 힘 [316] En Taro26399 22/07/12 26399 0
95992 [일반]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220] 쏘군18568 22/07/12 18568 290
95991 [일반] 대한민국 출산율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110] 신류진12569 22/07/12 12569 132
95990 [일반]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40] 어서오고13858 22/07/12 13858 17
95989 [일반] [테크 히스토리] 다이슨이 왜 혁신적이냐면요 [30] Fig.1107388 22/07/12 107388 34
95988 [일반] 설악산에 다녀 왔습니다. [32] 영혼의공원7519 22/07/11 7519 18
95987 [정치] 정의로운 나의 감추고 싶은 과거들 [138] 삼겹살최고24349 22/07/11 24349 0
95986 [정치] 과학방역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369] 다크템플러35035 22/07/11 35035 0
95985 [일반] 모카포트로 커피 내리기 [41] 대왕세종11526 22/07/10 11526 1
95984 [일반] PC가 서브컬쳐에 영향끼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206] 메가카16183 22/07/10 16183 11
95983 [일반] (스포주의)토르4 후기-짱 재밌다! 연인과 함께 시청 강!추! [27] SigurRos7514 22/07/10 7514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