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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7 11:47
사실 지방사람들 대부분 대학, 일자리 문제 때문에 마지못해 상경하는거지 지역 내에서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만 할 수 있으면 상경 안해도 충분히 편안히 살 수 있죠. 그게 부산, 대구 같은 도시면 더더욱요. 부산이 고향인 지인들 대부분 일자리가 없어서 상경하더군요. 대구는 말할것도 없고요. 보통 공무원인 사람 말고는 대부분 상경하더라구요. 저도 서울 살다가 3년전부터 고향 와서 살고 있는데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22/04/27 11:56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같네요. 과연 진실은...
기업: 지방가면 일하러 사람이 안와서 어쩔 수 없이 서울에 구직자: 지방가면 일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서울에
22/04/27 11:59
지역마다 방법이 다를 뿐이지 큰 광역시에는 대부분 어느 정도의 학군은 갖추어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군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갖추어진 부산 같은 곳은 해운대에서 학원가를 이용하며 초중등 시절을 보내면서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최대한 길러 특목고나 비평준화 고등학교로 보내는게 일반적인 방법이구요. 송도, 동탄, 광교, 일산 등 고등학교 학군이 약한 대부분의 학군이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지역할당제 같은 것에 기대어 전략을 짜기보다는 최대한 실력 향상을 위해 어린 시절을 보내고 전략은 나중에 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2/04/27 14:53
"고등학교 학군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갖추어진 부산"
-> 제 고민이 바로 이겁니다. 특목고 위주 입시성적인 부산이라, 특목자사고폐지/일반고진학시 갈만한 명문 전통있는 고교가 마땅치 않죠(대연고 정도밖에) 물론 특목자사고 유지된다면 부산외고,과고,해운대고 간다면야 좋겠지만, 애 실력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좋지않은 주변환경+시설+짧은역사 등 좀 아쉬운부분들이 있네요. 애가 초등고학년쯤 되면 대구 수성구 가서 경신고, 대륜고 정도 갔으면 싶어요. 전통있고 실력있는 명문일반고를 선호합니다. 물론! 본인이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건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환경도 중요하니만큼 좋은친구+면학분위기 등 부모로서 좋은 환경은 일단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22/04/27 12:35
저도 비슷하게 서울에서 일하다가 운이 좋게도 고향에 대형 사업장이 있어서, 얼마전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직장만 괜찮다면 전혀 문제 안되죠...
22/04/27 13:09
주변에 지방으로 가신 분들 보면 자녀가 아기 ~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원래 서울에 있던 분들이나 욕심 내서 다시 올라오는 분들도 있는데 결국 고향이 좋긴 좋아서 남더라구요. 저도 부산에서 올라와서 이전의 글쓴님처럼 서울에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는 있는데 먼 미래에는 다시 그리워서 내려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22/04/27 14:20
직업 특성상 부산에도 일자리가 꽤 있어 고향을 안 떠나도 되었다는 게 제 직업 최고의 장점입니다. 고향 그리고 집이 최고죠.
22/04/27 14:22
옛날 사람들 보면 고향을 그리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도 관통하는 심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자고 나란 환경이 익숙하고 편하죠. 저는 광역시에서 나고 자라서 서울보단 광역시급 도시가 가장 좋더군요.
22/04/27 14:39
저도 대구 사람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서울로 올라와서 살고있습니다만,
대구에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한 일자리만 있다면 지금 바로 짐싸서 내려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한창 심할때는 본가내려갔다 올라오는 기차에서 구로만 지나도 가슴이 답답해질만큼 서울 살이가 싫었던 적도 있었으니 크크
22/04/27 14:42
저도 부산에서 살고싶어요. 제 고향이지만 아이 키우기에는 나쁘지않은듯 해서요.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강도 있고... 그렇다고 문화쪽으로 완전 제로도 아니고... 무엇보다 게임전시회가 가고싶습니다. 아 이건 제 욕심 입니...다
22/04/27 15:04
저도 나이 먹고 하니 고향인 대구에서 부모님, 친척 어르신들과 같이 지내는 게 참 좋더라고요.
저희 친척들이 아직도 시끌벅적 모임도 자주 하고 신나게 살갑게 잘 지내거든요. 요새는 다른 친구들 만남보다 가족들과의 만남에서 더욱 편안함을 느끼게 되네요. 아내가 초등 동창이라 처가도 엄청 가깝고 해서 내려가서 살면 좋겠다 싶은 이야기도 꽤 했어요. 저랑 아내가 대구 수성학군 출신이라 학군지에 대한 걱정도 달리 들지는 않네요. 오히려 가성비 따지면 대구 수성학군과 비교할 만한 곳이 전혀 없기도 하고요.
22/04/27 16:37
이건 좀 사바사긴 하더라구요.
대구에서 서울올라간 친구중에 절반은 두번다시 대구에 내려가지 않겠다. 절반은 기회만되면 무조건 내려가겠다 인데, 전자는 압도적인 서울의 인프라가 좋은거고 후자는 본가의 익숙함과 서울의 답답함이 싫어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구가 서울에비하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인프라가 나쁜편도 아니니까요.
22/04/27 15:48
제가 뜨내기라 초본떼면 꽤 지저분하게 나오는편인데 안정된 수입원 있고 자가용 있다는 조건이면 지방 읍내정도 인프라만 되도 별 불편함 없이 살겠더라고요.. 집돌이 성향이 강하면 그만큼 서울의존도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22/04/27 15:57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이사를 많이 다녀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아예 없네요.
그래서 돌아 갈 곳 이 있다는 그 느낌이 궁금하긴 합니다.
22/04/27 16:43
1. 사람이 적당히 있음
지하철, 대중교통 이용할때 복잡한거보단 여유있는게 좋아요 2. 운전하기 좋음 대구 도로가 평지에 넓기도 해서 운전하기 편합니다. 회전교차로도 거의없구요. 차도 출퇴근시간 제외하면 많이 안막혀서 좋아요 3. 적당한 인프라 제가 문화생활에 무던한지 몰라도 대구정도면 갖춰야할 인프라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없어서 불편한 인프라 생각했을때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공연도 적당히 있고 내한공연 보고싶으면 그때만 서울가면 됩니다 4. 비교적 싼물가 외식비, 월세 등 서울에 비해 싸요. 같은 돈으로 여유있게 살수 있는듯 합니다. 서울에 월 30으로 원룸 구하기 쉽지않지만 대구는 월30원룸 대학가에 흔하죠
22/04/27 17:19
아주 오래전이지만 부산을 떠나올 때 일자리도 거의 없었고 설령 있다해도 서울에 비해 1/4 이상 차이나는 연봉을 제시하더군요.
지금은 옜날 보다 심하면 더 심했지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산도 좀 심한 편이지만 대부분의 지방이 다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죠. 서울집중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은 다 막혀버렸으니 뭐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2/04/27 17:22
PGR에 서울에서 본가 대구로 오신 분들 많네요. 저도 서울 직장 생활 조금 하다가 대구 내려와서 사는데 만족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서울 대비 인프라 부족하지 않고, 가끔 서울에 출장이나 놀러 가면 갈 곳 많아서 좋아요.
22/04/27 17:39
광역시급 도시 출신이라면 어느 정도 인프라도 있으니 고향이 좋은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은데 완전 지방 소도시 출신인 저는 절대 돌아가기 싫습니다. 저녁시간 되면 길거리엔 사람도 없고 문화생활 같은 것들은 아예 기회도 없고.... 암만 괜찮은 직장을 주더라도 돌아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22/04/27 21:10
대구정도면 일자리랑 더위.. 그 더위로 인한 바퀴벌레 크기;만 빼면 살기 좋은거 같해요.
대구에 있었을 때 바퀴벌레가 이렇게 크고 많단걸 알았다는... 반면에 서울 가보면 공기가 진짜 탁하단걸 느낍니다. 학생때 서울쪽에서 있다가 소도시로 발령나서 오신 선생님이 한 말도 공기가 좋다였는데 (이게 벌써 수십년 전 이야기임에도;) 그럼에도 한강쪽 자전거 도로 같은건 진짜 부럽긴 하더라구요.
22/04/28 01:36
빨리 돈 벌어서 부모 형제 있는 고향 내려가서 살아야지 하다 일년 이년 이젠 수십년이 되어 손자가 생기고 이루지 못하는 소망이 되어 이곳 서울은 내 고향보다 더 오래 살았는데도 여전히 잠깐 지나가는 객 같은 느낌이다.
할아버지 세대 부모세대가 일거리 찾아서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고 그 주변에 터를 잡고 그 다음 세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토박이가 되고... 그래도 서울이 내가 있을 곳이 아닌데라면서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윗 세대들이 이해가 안 갔는데요. 윗 세대의 회한을 담은 이 말이 다음 다음 세대뻘인 제가 여전히 답습하고 있는게 참 슬프네요. 집에 가고 싶은데, 서울 생활이 익숙해질만도 한데 내집이 아닌거 같고 부모님 곁에서 살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되고 이러다 늙어 죽는 날에는 그때 갔어야하는데하면서 후회할거 같네요. 알면서 못하네요.
22/04/28 20:57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된(?) 곳 중 하나인 인천 미추홀구가 고향입니다. 흐흐
아무리 낙후되어도 고향은 고향이고, 항상 그리움이 있네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신 분들의 입장에선 '그래도 인천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 아닌가?' 하실 테지만 그래도 가끔 가는 것과 거기에 사는 것의 느낌은 많이 다르더군요. 더 이상 직장 소재지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할 수 있어나, 혹은 은퇴할 때가 되면(80년생 세대에 그런 날이 올 줄은 모르겠지만...) 꼭 다시 돌아가서 살 것입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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