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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24 21:56:23
Name 쏘군
Subject [일반] 지난달, 아버지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쓴 사람입니다. (희소식일수도)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글을 쓰고 많은 분들께서 위로의 말씀 전해주셨는데 한분한분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 저에게 이런 일이 있기전에는 인터넷으로 위로를 받아봤자 얼마나 위로가 되겠어? 라는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  절대 그렇지 않더라구요.

한분한분 진심어린 댓글 너무 감사하게도 잘보았습니다.

저에게 위로를 해주시기 위해 아픈 기억을 다시 상기시켜서 해주신 분도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 계신분도 저를 위로해주시는걸 보니 너무도 큰 힘이 되고 또 위로가 되더라구요.

다시 한번 이 글에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버지는 그날 이후로 정밀검사를 받으셨어요. 십이지장쪽에서 뚫고 들어가 조직검사도 하고 펫시티 검사도 하고 이것저것 검사를 했어요.

그런데 조직검사를 위해 떼어낸 조직이 하필이면 정상조직을 떼어내는 바람에 조직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펫씨티를 통해 전이된 부분인

목부분 부갑상선부분에 조직을 수술적 제거를 통해 제거를 하고 그걸로 조직검사를 했더니 오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함께 외래 진료를 갔어야 했는데 하필 오늘 아침에 제가 코로나검사에서 두줄이 떠 확진을 받는 바람에 함께 하지 못해서

아주 자세히는 듣지 못했지만 거대B세포 악성림프종이라고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췌장암진단을 받을때 교수가 나즈막히 '췌장보다 살짝 아래쪽인데...?' 라고 했던게 떠올랐어요. 그게 복선이었나봅니다.

일단 췌장암이 아님에 최악은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비장에도 전이가 있고, 갑상선쪽에도 별도로 암이 있는거 같다고 이런 케이스는

잘 없는 경우라고도 해서 그게 가장 맘에 걸리긴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간 수치가 오래된 간염으로 인해 좋지 않다고 일단 2주간은

간치료를 하고 그 이후에 항암치료를 한다고 하는데 병원을 옮겨야 할지 그냥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병원을 옮겨서 다시 검사를 하느라 치료시기만 늦춰질지, 아니면 서울 5대 메이저병원에서 유명한 교수님께 진료를 받는게 좋을지...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염치없지만 경험있으신 분들은 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예전에 친구아버지가 간암이시라 고민이 많은 친구에게 위로를 해줄때는 나름의 생각대로 조언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었었는데

막상 제 일이 되니까 뭐부터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부터 정신을 차리고 해야되는데 코로나 핑계로 딱 일주일만 쉬었다가 다시 힘내보겠습니다.

지난번 응원해주신 분들, 댓글써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한분한분 피드백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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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매직
22/03/24 22:07
수정 아이콘
림프종이 훨씬 낫죠. 항암화학요법 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종양인데요... 불행 중 다행이네요. 림프종은 워낙에도 침생검으로 진단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버님 케이스처럼 침생검으로는 결론이 안나오고 수술적 절제 생검까지 해서 확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2/03/24 22: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몽키매직님. 몇년 전 저희 어머니 대장암 판정받고 몇가지 조언해주신거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22/03/24 22:10
수정 아이콘
저는 림프종은 아니지만, 다른 혈액암으로 이식 끝내고 지금은 외래다니면서 관찰만 받고 있습니다..
환우 카페에서 알아보니 성모의 경우엔 올해 연말까지 이식 스케쥴이 다 차서, 이식스케쥴이 급한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가길 추천한다고 하더라구요.
보호자분께서 관련 자료랑 검사 기록지를 다 떼서 메이저 병원에 상담 받으시는 것도 가능하니까,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지 서울로 가실지는 우선 상담 받아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2/03/24 22:11
수정 아이콘
성모병원이 유명하다해서 그쪽으로 갈까 하고 있었는데 힘들겠네요. 이식이라고 하면 자가조혈모이식인가 그걸 말하는건가요?
림프종의 치료를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이식일까요?
22/03/24 22:15
수정 아이콘
이식이 필수는 아니고, 항암을 해서 잘 되지 않으면 이식이 최후의 수단이 될 수는 있겠죠. 원래도 성모가 제일 유명했었습니다만 올해는 연말까지 이식 스케쥴이 다 찼다고 들리더라구요. 백혈병 환우 카페에서 다른분들 얘기하시는거보니, 성모가 늘 그랬습니다만 역시나 올해도 환자가 몰려서 (거기에 코로나로 더) 병동 입원도 힘들다 그러고...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다른 메이저한 곳들 외래 예약하셔서 보호자분이 상담 받으시는 것도 가능하니까 둘러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서울에서 치료받진 않았고 지방에서 이식까지 다 끝낸 케이스에요.
22/03/24 22:19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저는 시간이 괜찮으니 일단 여기저기 다녀봐야겠네요.
유턍님도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앞으로는 병원갈 일 없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2/03/24 22:20
수정 아이콘
요즘 신약도 많이나와서, 잘 치료되실거에요.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3/24 22:12
수정 아이콘
췌장암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22/03/24 22:15
수정 아이콘
일단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스라이
22/03/24 2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황 없으신 거 뻔히 아는데 피드백 부재에 기분 상했을 유저가 있으려구요. 개의치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저는 정말 관련하여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조언은 못드리겠고 , 몇가지 바램만 전해 드립니다 .

1. 특히 요근래 눈부시게 발달한 BT와 현대의학의 힘을 믿어보시길 .

2. 어떤 중병이든 환자의 극복 의지가 향후 호전 가능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하니
부디 아버님께서 꿋꿋하게 싸워나가실 수 있도록 멘탈 잘 붙잡으시길 .

3. 당사자인 아버님 못지 않게 심적으로 힘들 작성자님도 진지전에 임하는 각오로 스스로의 멘탈관리에
소홀함 없으시길 .
22/03/24 22:16
수정 아이콘
울컥했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2/03/24 22:15
수정 아이콘
사실 림프종도 쉽지 않을텐데 췌장암 언급나오다보니 선녀로 보이네요
아버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22/03/24 22:17
수정 아이콘
네 정말 선녀로 보여요. 감사합니다.
늘지금처럼
22/03/24 22:18
수정 아이콘
어우 다행입니다 ㅠ 부디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22/03/24 22: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BibGourmand
22/03/24 22:22
수정 아이콘
췌장암이라고 했을 때는 차마 댓글도 못 달았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니 힘드시더라도 곁에서 의지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버님 치료 잘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22/03/24 22:43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제가 아버지의 보호자가 된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감사합니다~
League of Legend
22/03/24 22:24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보건소 들릴 일이 있었는데 지나가다 보니까 암지원상담센터 이런 것도 있더군요(마침 해당하는 방문객도 있었구요)
정확히 어떤 일을 보건소에서 해주는지 잘은 모르고, 글쓴님이 이런게 있다는걸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이런 것도 있다고 말씀드려봅니다.
22/03/24 22:44
수정 아이콘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3/24 22:26
수정 아이콘
진짜 말 그대로 불행 중 다행이네요ㅠㅠ 그래도 마음은 편치 않으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우선 코로나부터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아버님의 쾌유도 빌겠습니다.
22/03/24 22:44
수정 아이콘
정말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이 딱입니다. 감사합니다~
코지마
22/03/24 22:35
수정 아이콘
림프종은 완치가 가능하니 췌장암에 비하면 정말 희소식이라 생각합니다.
가까운 사람을 암으로 떠나보낸 경험에서 느꼈던건환자의 고통이 100이라면 가족의 고통은 10정도인데 이 10도 엄청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니 힘들때 환자 본인은 아니어도 주변에 꼭 환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하루 이틀 내로 끝나는 급성 질환이 아니니 지치지 않게 페이스 조절도 잘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꼭 완치 했다는 글을 볼 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22/03/24 22:45
수정 아이콘
꼭 완치하셔서 댓글이벤트 피자 10판! 이런거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루할러데이
22/03/24 22:38
수정 아이콘
무슨 피드백 걱정을 하시고 그래요.
간병하는 가족들도 못지 않게 힘들어요. 푹쉬시고 나서 기운 차리셔서 아버님의 의지가 되어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가려고 앉아있는데 아들램이 잘갔다오라고 잠결에 얘기해주는데 그게 너무 위로가 되더라구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하실 수 있어도 아버님에게는 자녀들과 가족의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될거에요.
기운 내시고 꼭 완쾌하셔서 그때 후기 남겨주시고 그때 피드백 많이 해주세요.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2/03/24 22:47
수정 아이콘
이전글에서 댓글들 달아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그런 생각이 계속 드네요.
꼭 좋은 소식 남겨드릴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ist
22/03/24 22:47
수정 아이콘
아버님께서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22/03/25 19:5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꼭 쾌차하도록 하겠습니다.
22/03/24 22:55
수정 아이콘
작년에 와이프가 림프종에 걸렸는데 삼성병원에서 꾸준히 항암치료해서 완치되었습니다. 췌장암이 아니라고 하니 정말 그나마 다행입니다.
꼭 치료 잘 받으셔서 완치되시기를 바랍니다.
22/03/25 19:53
수정 아이콘
만득님도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응원감사드립니다.
파핀폐인
22/03/24 22:56
수정 아이콘
앞으론 항상 좋은일만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22/03/25 19:53
수정 아이콘
그 마음 전해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VictoryFood
22/03/24 23:02
수정 아이콘
반가운 소식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더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원할게요.
22/03/25 19:53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아롱띠
22/03/24 23:07
수정 아이콘
꼭 완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2/03/25 19:53
수정 아이콘
완치를 목표로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3/24 23:17
수정 아이콘
쾌차바랍니다. 화이팅.
22/03/25 19:53
수정 아이콘
넵 화이팅!
Je ne sais quoi
22/03/24 23:28
수정 아이콘
쾌유를 빕니다.
리처드 파인만
22/03/24 23:33
수정 아이콘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다행중 다행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22/03/24 23:38
수정 아이콘
아버님께서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해 Ji
22/03/25 00:03
수정 아이콘
이런 말 참 진부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기적이 있더라구요.

아버님께서 쾌하시길 기원합니다.
애플리본
22/03/25 01:28
수정 아이콘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及時雨
22/03/25 02:13
수정 아이콘
아버님도 쏘군님도 건강해지실거에요
22/03/25 05: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천만 다행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생각보다 간염이 정말 무서운 병이더군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그 자체 같습니다.
파프리카
22/03/25 06:56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병이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쏘군님도 코로나 잘 지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은하관제
22/03/25 07:00
수정 아이콘
쾌유를 빕니다.
데몬헌터
22/03/25 08:42
수정 아이콘
쾌유를 빕니다
앓아누워
22/03/25 10:17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가 작년 10월쯤 림프종 판정을 받으셨어요, 처음엔 침샘암인줄 알았는데 림프종으로 밝혀졌고, B세포 보다 더 예후가 안좋은 T세포에 그 하위 카테고리에서도 또 안좋은 지표를 보이는 거였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나마 좋은점은 3기인 줄 알았던게 2기 진행인걸로 판정이 바뀌었던것?

아버지는 일단 3차 항암 때 완전 관해판정을 받으시고 지금은 6차까지 완료 하고 최종 검사까지 받고 결과기다리는중입니다.
처음엔 진짜 앞이 깜깜하고 뭘해도 우울했는데 지금은 한결 낫네요.. 쏘군님도 꼭 희망 잃지 마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병원 관련해서는 워낙 개인마다 사정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달라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 뭐해서, 저희 경우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처음엔 신촌 세브란스에 갔었고, 그곳에서 1차 항암도 받았어요. 근데 교수라는 인간이 하는 말이 "아버님정도 연세에 T세포 림프종이면 거의 그냥 돌아가신다고 보면 돼요~" , (생존률과 완치율같은걸 물어보자) "그런걸 알아서 뭐하시게요?", "그냥 완치한다 못한다 5:5로 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등등 주옥같은 미친소리를 해대서...

일단 병원을 옮기기로 결정하고 한국에서 가장 권위자라고 알려지신 서울삼성병원 김원석 교수님께 찾아 갔습니다. 환자분들 평도 좋고 성격도 유쾌하시고 긍정적이셔서, 처음 뵈었을때 부터 아버지를 많이 안심시켜주시더라구요. 희망적인 부분도 많이 말씀해주시고. 확실히 환자 심리도 큰 영향이 있는것같습니다. 아버지가 확실히 세브란스때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셨거든요.

꼭 쏘군님도 좋은 소식 있길 바라며, 쾌유를 빕니다! 화이팅!
22/03/25 16:49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도 이 교수님께 치료받으셨는데 좋으세요
채무부존재
22/03/25 10:46
수정 아이콘
정말 불행 중 다행이네요. 쾌유를 기원합니다! 잘 되실겁니다 ^^
월급루팡
22/03/25 13:18
수정 아이콘
어유, 그래도 다행입니다! 쾌유하실거에요. 힘 내세요!!
Cazellnu
22/03/25 13:47
수정 아이콘
쾌유를 빕니다.
닉언급금지
22/03/25 13:55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 말씀마냥 거대b세포 림프종도 간단한 병은 아니지만
췌장암에 비하면 그래도 희망이 있는 거니까
꼭 그 희망대로 많은 분들의 바람대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alchemist*
22/03/25 14:12
수정 아이콘
꼭 건강하게 나으실껍니다!!!
카페알파
22/03/25 15:26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 종특이죠, 뭐. 제갈길들 가다가 누군가 어려움에 처하면 우~ 몰려가서 도와주고, 끝나면 또 제갈길 가고......(며칠 전에도 유머 게시판에 그런 게시물이 있었던 것 같은......?) 인터넷 상에서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아픈 사람은 의사가 돌봐 주고, 간호사가 돌봐주고(아직 입원은 안 하신 것 같지만요), 보호자/간병인이 돌봐 주지만, 간병하는 사람은 아무도 안 돌봐 줍니다. 물론 아버님을 잘 돌봐드려야겠지만, 쏘군님의 건강도 잘 챙기세요.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요. 돌봐주는 사람이 건강해야 더 잘 돌볼 수 있는 거기도 하니까요.
판을흔들어라
22/03/25 16:25
수정 아이콘
쾌유를 빕니다.
다른 분들이 같은 말을 많이 하시는 건 그만큼 중요한 거라 그렇겠죠. 저도 같은 말이지만 쏘군님이 중요합니다. 몸이 아프면 사람의 의지는 꺾여나가는데 안 아픈 보호자라도 억지텐션을 유지해야 하잖아요. 아버님이랑 같이 좋아하는 거 드시고 시간과 체력 되면 봄꽃 피는데 나들이도 가시고 하세요. 간병인 필요 없다해서 아버님은 병원에 계시고 쏘군님은 집에 와야할 때 쳐지시지 마시고 좋아하는 게임을 하시든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보면서 술한잔 하시든가 하면서 꼭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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