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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5 17:16
전 결말부에 올린쪽 이야기를 아에 배제하고 민디 가족과 케이트 씬을 중점적으로 보여줬으면 어땟을까 싶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올린쪽 이야기까지 들어가니깐 감정 이입이 안되고 극이 산만하게 진행됐다고 느꼇습니다. 아에 올린 이야기를 들어내고 민디 가족의 마지막 만찬 씬에 온전히 집중했다면 좀 더 감정적 울림이 있었을거 같습니다
22/02/05 17:18
개인적으로 방법론에서 빅쇼트와 유사한거 같았어요. 다만 그때는 온전하게 스티브 카렐의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좀 산만하더라구요. 물론 넷플이라는 플랫폼 차이는 있겠지만..
22/02/05 17:28
극한의 멍청한 미국인 밈에다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라 조금 짧고 밀도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많은 분들 말대로 snl 스케치가 될거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22/02/05 17:44
깊은 영화라기 보다는 넷플릭스 특유의 가벼움? 이 있는 영화 같더라구요. TV로 빵빵한 사운드에 각잡고 보는 것 보다 아이패드로 누워서 보기 딱 좋은.
대체적으로 만족한 영화고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녔습니다만 블랙코미디 특유의 뭔가 씁쓸한, 그 느낌이 참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작금한 현실, 그러니까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자꾸 대비되기도 하구요.
22/02/05 17:45
침대든 소파 끼고 여튼 낄낄거리면서 볼 수는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참 현실이 더 픽션 같으면 안되는데..
22/02/05 18:09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풀어내는 방식은 빅쇼트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 정도였지만, 소재, 주제, 스토리를 망라해서 영화의 [이야기]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런 영화가 만약 캐스팅이 이 정도급 호화 캐스팅이 아니었다면 울림이 또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비단 연기력의 측면 뿐 아니라 각각의 배우들 중량감 자체로 영화의 전달력을 끌어올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연기력 좋고 인지도 낮은 배우들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느낌이 또 달랐을 것 같은데, 듣보 과학자들이 얘기하는 팩트에 귀기울이지 않는 대중을 꼬집는 스토리에 초스타급 연기자들을 잔뜩 끼얹어서 일종의 아이러니를 만든 것도 좋았네요. 최고급 선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22/02/05 19:16
아무래도 여기에 스타 캐스팅을 하니 공익 광고 프로모션 같다는 생각도 좀 들더라구요. 크크크
개인적으로는 빅쇼트가 상위호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잘 알겠더라구요. 특히나 레오의 일관된 환경 운동 경력까지 더해서..
22/02/05 19:59
저도 재밌게 봤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코믹스럽다기 보다는 현 시점의 여러 똘끼 충만한 정치 ,경제 관련 인물들이 섞여서 창조 된 영화 속 캐릭터들을 보면서 몰입이 되었습니다.
22/02/05 21:12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미국식 유머라 약간 벙찐 구간도 있기는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봤습니다. 특히!! 마지막 쿠키 영상까지 갈때까지 한번 가보자라는 느낌이여서 이 병맛 나쁘지 않은데? 크크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22/02/05 21:42
최근 1년동안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아닌 너무나도 현실적인 영화라서....
22/02/05 23:10
한 3-4년 전만해도 말이되냐? 크크크 하면서 넘겼는데
그 3-4년 사이에 혹시나? 싶어졌죠. 참 뼈아픈 영화입니다. 크크
22/02/05 21:53
스타카토님 댓글처럼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씁쓸했습니다
현실이라면 영화 아마겟돈처럼 일처리 하는건 어림없고 돈룩업처럼 처리할테니까요 만약에 어찌저찌 무사히 넘어가면 저거 알고보니 과장된거였다 이러면서 관련자들 공격하는 여론몰이하면서 관련자들만 죽일놈 되겠죠 그러면서 여론몰이로 이득볼 기업에 미리 주식 몰빵해서 주가 팍팍 올라가면 바로 돈빼면서 돈챙기는 일이 벌어지겠죠 정치인들은 자기들이 해결했다면서 누군가 영웅으로 조작하고 자기들 권력을 더 공고히 하고 그럴겁니다
22/02/05 23:12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떤 형태의 관리와 감시, 감독이 필요한 거겠죠.
어쩌면 이 영화도 그런 의미일지도 모르겠네요. 조금은 과격하고 교조적인 분위기가 없지는 않지만 경종을 울리는..
22/02/06 08:52
개인적으로 우주 혹은 우주적인, 파국분위기와 비교할때
공적 시스템이 최고수준으로 가동된다 - 마션 공적 시스템이 안습한데 유지나마하는게 대단 - 인터스텔라 기득권 시스템이 나름대로는 대단히 열일했겠네 - 2020 이런 생각이 드네요. 사실 많이 본건 없어서. 돈룩업에서 쿡닮은머스크(?)도 진짜 저러면 혹하겠고 마지막까지 뭘 하기는 하네 싶었습니다.
22/02/05 22:37
코로나만 봐도 전 세계적인 위기였지만 국가공조? 어림도 없죠. 아무리 자국우선주의라고 하지만 자국만 해결한다고 끝나는 게 아닌데 부자나라만 백신 보급하다가 몇 번의 변이로 지금까지 고생 중이고요. 미국에서만 봐도 자국민들끼리 힘을 합치기는 커녕 정치화되어 코로나는 허상이라니 백신은 오히려 위험하다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이 힘을 얻어 피해만 더 커졌고요. 씁쓸하긴 했지만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22/02/05 23:13
빅쇼트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는 말씀이시네요.
결국은 누군가를 탓하고, 비난하고 누군가는 그걸로 이득을 보는 거죠. 씁쓸합니다.
22/02/05 22:57
봉준호가 2021년의 영화로 꼽았다길래 봤는데…
오 저는 되게 좋았습니다 오히려 디카프리오 가족에 집중하면서 끝났다면 뻔한 신파가 될뻔 했는데 대통령쪽과 교차로 보여주니 뭔가 영화의 그 비꼬는 시선이 유지된 듯. AI의 예언대로 죽지 않은 디카프리오를 비춰주며 (외롭게 죽지 않고 가족과 함께함) 오히려 담백하게 잘 포장도 됐다고 생각했어요
22/02/05 23:16
저는 뭐랄까 시선의 온도에서 빅쇼트는 그 참담함을 제대로 담아낸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번 돈 룩 업의 경우에는 황당무계한 비꼬기도, 장렬한 마무리도 아닌 애매한 엔딩이라는 표현을 썼구요.
실은 저보다 친구 하나가 먼저 보다가 나가떨어졌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그 답답하디 답답한 상황을 못견디겠다+조금은 반복적인 상황을 이유로 꼽더라구요. 비꼬는 투에 비해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흐흐
22/02/06 22:19
저는 사실 별로였습니다
감독이 친 민주당 성향 반 공화당 성향에 공화당 지지자는 다 바보천치다 이런식의 시선이던데 글세요.. 그냥 흔한 헐리웃의 패션좌파 같은느낌이더라구요
22/02/06 23:29
근데 뭐 현지에서는 정치권(좌우 포함..)이 얼마나 무능력하고 무관심한가에 대한 반응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많은 부분이 트럼프를 떠올리게 하는 건 있고, 상황도 상황이다보니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양쪽 다 애매하게 까는 모양새더라구요. 배쉬 CEO는 잡스+머스크+베조스 등등 짬뽕 캐릭터고, 언론은 CNN 삘도 나고... 저는 그렇게 받아들여지긴 하더라는 얘기입니다. 흐흐;
22/02/07 07:26
잡스 머스크나 cnn이나 월가 까는것도 걔들 레파토리들이라.. 아무래도 예술계좌파들은 우리로 치면 좀 한겨례스럽다 해야할지 정의당스럽다 해야할지.. 하튼 그런게 좀 있죠
그리고 말씀 하신 그 반응이라는것도 비슷한 결의 사람들이 평론하고 뭐 그렇다보니.. 좌우를 떠나서 결이란게 좀 있죠 하튼 그런점도 좀 고려해야 한다봐요 크크
22/02/08 21:11
그렇죠. 상당부분은 기후위기에 기반한 설정인데, 받아들이기는 근데 지금의 판데믹 상황에 대한 코미디로 더 쉽게 읽히는 거 같긴 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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