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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29 10:36:35
Name 카트만두에서만두
Subject [일반] (약스포) 지금 우리 학교는 간단 리뷰
결말관련 이야기는 배제하고 캐릭터의 생사 여부 역시 배제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광동 브리온전지 갑갑한 마음으로 보고 넷플켜서 지우학을  안자고 끝까지 막 보고 오는 길입니다 크크크

일단 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저가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호러가 좀비물인데 그러다보니 좀비물을 꽤 여럿 봤다. 넷플에만 해도 워킹데드, 데이브레이크 , 블랙써머 등등이 있고 다봤는데 솔직히 지우학이 전 가장 좋았습니다.

크게 지루할 새 없이 굉장히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K드라마 특유의 주요장면에서 엔딩나오는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계속 다음화 다음화를 누르게 만듭니다.

스포일러라 자세하게 언급은 못하겠지만 정부가 꽤나 유능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유능하다고 해서 착하다는 뜻은 아니죠.

배우들의 경우 청산 배우님을 제외하고(죄송합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다른 사이트 반응과 다르게 전 굉장히 잘 해주셨다고 느꼇습니다. 이유미님 연기는 발군이었고요. 어찌보면 전형적인 좀비물 민폐캐인데 연기가 타 배우들에 비해 너무 압도적이라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더군요. 원작의 우리 귀남이도 배우분이 너무 잘살리셨다고 봅니다. 청산역을 맏으신 배우분만 대사 처리나 표정연기가 너무 심각해서 아마 주연이 그러다보니 배우 연기가 엉망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반장 배우분은 얼굴이 연기를 다하고... 온조역을 맏으신 배우분께는 정말 죄송한데 왜 자꾸 블랭크 선수가 비쥬얼에서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알게모르게 닮아서.... 그리고 감초 캐릭터 분들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개인적으론 오히려 연기는 +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액션도 좋았습니다.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학생들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 다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2화 식당에서 스프링쿨러가 터지고 거기서 나오는 모든 씬들은 퀄리티가 엄청나다 라는 말밖에 안나오더라고요.

유머도 굉장히 잘먹힙니다. 몇몇 캐릭터들이 치는 유머가 있는데 이게 취향저격이라 엄청 웃으면서 봤습니다.

아쉬운점은 역시 서스펜스와 너무 많은 분량 이겠네요 6화 이후로 서스펜스를 거의 못느끼게 되고 이게 긴장감이 떨어지게 만들어서 후반 동력을 좀 잃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거 같습니다. 좀비물 특유의 쪼는 맛이 후반에 급격히 떨어져서 개인적으론 쓸모없는 부분이 꽤 많았다고 보는데 특히 형사 듀오 재미는 있었지만 극 진행에 없어도 전혀 무리가 안되는 캐릭들이라 이 친구들을 빼버리고 아에 더 압축했으면 훨씬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시간 씩 12화는 분명 너무 긴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딱 9화였으면 적당했을거 같습니다.

BEST 화수는 8화였습니다. 8화 보시면 알겠지만 그냥 거기서 나오는 급식 수련회 감성이 그냥 좋더라고요. 예전 추억도 나고 이정도면 추천할만한 넷플릭스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는게 주요하지 않나 싶어요.

흥행성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좀비 + 하이틴 + K신파 + K로맨스 다 때려박았고 나름 성공적으로 짬뽕되서 많이 흥행할거 같은데 만약 실패한다면 너무 긴 화수가 결국 발목을 잡지 않을까 싶네요.

평점은 8/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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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9 12:00
수정 아이콘
지금 1화보는중인데 쌩판 처음보는 사람들이 주인공인거 같아서 좀 새롭네요.
다들 주연할정도의 마스크는 아닌듯싶은데...
22/01/29 13:04
수정 아이콘
요즘은 거의 OTT 만 보다보니 12회는 조금 길다 느껴지네요. 그래도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예전에 아이챌린지 호비에 통통언니로 나왔던 이은샘 배우 (그 최근에 정조 드라마에도 나왔음) 나온다고해서 관심이 가네요.
스타슈터
22/01/29 13:17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 재미있게 봤네요.
항상 느끼지만 국제적으로 먹히는 작품들은 국내에선 어느정도 찬반여론이 형성되더라구요. 아마도 국제적 수요와 국내 수요가 약간 다르다는 부분에서 기인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징어게임 만큼은 아니지만 이거도 국제적으로 꽤 흥행할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29 13:29
수정 아이콘
OTT에서 흥하는 작품은 휘발성이높고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이지 여러 사이트에서 말하는 명작 수작이 아니기 때문이죠 뭐. 저가 넷플 오리지날 작품들 많이 봤는데 확실히 한국 작품들이 다음화 절단 신공 + 초반 임팩트 면에서 압도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꽤 잘먹히고 있는거 같습니다.
묵리이장
22/01/29 13:34
수정 아이콘
이규형 좋더군요 흐흐
나름 괜찮게 뽑햤습니다.
좀비 소재 드라마 필수요소(고구마 등)는 다 있고
22/01/29 14:13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컨텐츠를 보면서 바라는 것은 예전 대본소 만화 소비하면서 느끼던 즐거움 종류 같아요.
거창한 작품성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페이지 빨리 넘어가고 적당한 재미를 주는 것으로 충분한.
'지금 우리 학교는'도 충분히 흥행할 겁니다.
22/01/30 09:5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사실 보면서 개연성이 좀 황당한 수준이라 비판적인 마음으로 보긴했지만 넷플릭스 드라마란데 그냥저냥 빨리 볼만한 작품들이니 그런 측면에서보면 볼만한 드라마인건 맞습니다. 배우들이 뉴페이스가 많아서 신선하기도 하구요.
미러스엣지
22/01/29 14:33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 영화/드라마에서 제대로 된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작품은 손에 꼽는 수준이라...뭐 이정도만 되면 만족합니다.
22/01/29 14: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호불호가 갈려야 흥행하는 거 같아요
이연진
22/01/29 15:18
수정 아이콘
애들이라 연기를 못하는 건지 아니면 감독이 연기를 지도하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하긴 연기잘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애들이 학교물을 찍을만큼 많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 그냥 애니같은걸로 만들면 더 좋았을것 같기도 하네요.
22/01/29 15:37
수정 아이콘
형사 빌런인줄 알았는데 중반부부터 갑자기 개그캐릭으로 뱐신 크크
파랑파랑
22/01/29 17:24
수정 아이콘
배우들 연기가 조금 아쉽더군요.
청산, 온조는 실망스럽구요.
박지후 배우는 벌새에서 연기 정말 좋았는데, 이번 작은 좀 어색했습니다.
어쨌거나 이정도면 킬링타임용으로 괜찮게 뽑힌 것 같아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29 17:51
수정 아이콘
온조 배우는 그냥저냥 아쉬운 정도였는데 청산 배우님은 좀 많이 심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나머지 배우분들은 연기 잘해준거 같습니다
온리진
22/01/29 17:44
수정 아이콘
좀비물을 가장한 청춘 로맨스물 이었네요

전 작중 대사처럼 짜지만 맛있게 봤습니다
22/01/29 20:03
수정 아이콘
배우들의 연기. (청산=안재현 느낌..) 꽤 아쉬웠지만, 소재 자체가 재미있어서
몇번 끊어 봤지만, 저도 조금전에 12부까지 다 봤네요.
신파코드를 빼고 9~10부작으로 전개속도 좀 빠르게 했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정도 있습니다.
긴 설연휴 킬링타임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가 큰 편이 아니었음에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더군요.
22/01/29 20: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용에 대한 호불호는 제쳐두고서라도 만듦새가 오징어게임이나 지옥보다는 좀 부족해보이네요. 같은 넷플릭스 자본이라도 투자금이 차이가 나는건지 오징어게임의 때깔까지 갈것도 없이 비급냄새가... 감독 역량 부족인가 싶어서 보니 자모, 베토벤 바이러스, 완벽한 타인 감독이시네요..

이유미님은 임팩트있는 조연 정도로만 계속 소모되는거 같아서 아쉽고, 윤복이는 여전히 귀엽긴한데 대사가 적네요.
22/01/29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아주 재밌게 봤어요
긴장 있고 중간 중간 유머 있고 학생들 잘생기고 이쁘고 귀엽고, 보는 동안 전혀 딴짓할 시간이 업었어요.
(피튀기고 자극적인 장면은 개인적으로 좀 별로긴 하지만..)
촬영 좋고 액션 굳, 개연성요?? 좀비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무슨 ...보는 시간 즐거우면 된거라고 생각해요 흐흐흐
이거 보다 어떻게 잘 찍나요?? 즐거운 하루였어요
22/01/29 22:35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태연­
22/01/29 23:51
수정 아이콘
한창 지우학 보면서 커뮤 눈팅하다가
누가 지디나온단 소리 듣고 지디가 왜? 했다가 아..! 한 순간부터 자꾸 떠올라서 ㅠㅠ
스위치 메이커
22/01/30 13:55
수정 아이콘
지디요? 이찬혁 아니에요?
22/01/30 10:16
수정 아이콘
최종 빌런처리가 많이 찝찝하네요. 이긴것도 아닌 진것도 아닌..
22/01/30 17:13
수정 아이콘
이미 시즌제를 염두에 둔거 아니겠습니까 크
22/01/30 10:22
수정 아이콘
일단 넷플릭스 타임킬링용으로는 괜찮은데 큰 단점으로 느껴진것은 개연성입니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점은 좀비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 좀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점입니다. 좀비가 출연했는데 주인공 엄마가 주인공친구좀비한테 말거는 장면은 아주 황당했습니다. 학교에서 좀비가 나왔는데 5G시대에 신고를 거의 못해서 경찰이 오지도 않은 설정도 그렇구요. 차라리 경찰이 출동했는데 좀비한테 먹혔다는 게 나을듯합니다. 학교도 지나치게 무능하게 나오는게 디지털성범죄 학교폭력 등 뉴스에 나올만한 사건이 동시에 펼쳐지는데다가 갈등을 증폭시키기위해 좀비가 뛰어다는 와중에도 주인공과 친구들은 서로 뒷담화를 했네 안했네로 싸우다가 동료를 일부러 감염시키는 인성파탄학생이 등장하는것도 좀 과한 설정이구요. 무증상환자랑 비감염자가 구분이 안되어 학생들을 구출하지말고 죽이라고 하는것도 좀 황당한 설정인데 (물론 그때 구출하면 시리즈 종료) 나중에 소리로 좀비유인해서 폭격합니다. 무증상환자랑 비감염자도 소리로 구분할수있음을 암시하는데 비감염자를 만명으로 추정하면서도 그냥 죽입니다. 제 생각엔 12부를 8부로 줄이고 불필요한 인물(여고생출산)과 빌런의 마블히어로화 현상만 좀 수정하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22/01/30 21:54
수정 아이콘
친구 감염시키는것도 사실 말이 안되는게, 그렇게 무서워 했잖아요? 좀비한테 물릴까봐.
친구 감염시키다가 자기가 물리거나 하면 어쩌려고... 케릭터 앞뒤가 안 맞음.
22/01/30 11:06
수정 아이콘
박미진 캐릭터가 조세호랑 너무 비슷한거 같아요
22/01/30 17:26
수정 아이콘
전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뭐 약간 아이돌그룹처럼 뭐가 됐든 니가 이 중에 하나는 취향일거야 같은 느낌으로 다 때려박은 느낌인데...
여기저기 읭 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다 생각보단 크게 거슬리진 않는달까요?
약간 비빔밥처럼 섞어놓고 보니 생각보단 볼만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대놓고 시즌제로 가겠다는 느낌으로 끝이 나는 걸 보니 넷플도 나름 기대를 하는 듯 하네요.
근데 원작을 안 봐서 모르지만...이게 왠지 시즌 2에선 인간에 우호적인 신인류와 부정적인 신인류, 좀비를 전략무기화하려는 정부 같이 스케일 크게 만들 거 같은데 이거 잘 풀면 능력자배틀물로도 꽤 괜찮을 거 같네요. 약간 도쿄구울 같은 느낌으로 간다고 해야되나?

뭐 다 모르겠고 시즌 2에서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청산이 등장씬이나 멋있게 뽑아주면 좋겠네요.
(크게 인기끌면 시즌 3 예상하고 맨 마지막에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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