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ClariS의 노래가 생각나서 들어봤습니다. 다시 들어도 청량하고 감미로운 음색이 좋더군요. ClariS가 잘 모르는 분들도 내여귀 주제가 아이러니나 마마마 주제가는 한 번씩 들어봤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저는 10대와 20대 초엔 애니를 즐겨보다가 군대를 갔다오고 나서부턴 보지 않았습니다. 이후 만화책과 게임으로만 서브컬쳐를 접하다가, 내여귀를 보게 되면서 애니를 다시 접하게 되었죠. 내여귀는 제가 다시 애니에 빠져들게 만든 고마운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크크. 내여귀가 아니었으면 8, 90년대 애니만 좋아하는 제 취향이 더 심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내여귀 엔딩이 쫌 그렇지만 결말 이전의 스토리와 클라리스가 부른 주제가 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클라리스가 활동 초기에 주제가를 불렀던 작품 중엔 좋은 애니가 많았죠. 내여귀, 마마마, 니세코이 등등 지금 봐도 재밌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니세코이는 좀 갸우뚱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러브 코메디물이 가뭄인 현재로썬 다시 보니 선녀 같던 정석 럽코인 만화였어요. 비밀의 여자아이를 찾는 질질끄는 스토리가 흠이긴 했지만 그 정도면 무난했다고 생각되네요.
여튼 ClariS를 간략히 소개해보자면 2010년 내여귀 주제가 irony로 데뷔한 2인조 여성유닛입니다. 2014년까지 클라라, 앨리스 이 두명으로 활동하다가, 앨리스가 탈퇴하고 새로운 멤버 카렌이 들어왔죠. 멤버가 교체되서 이 시기 전후로 노래가 조금 다릅니다.
ClariS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가수로도 유명했는데요, 무대에 서서 라이브 공연을 해도 가면을 쓴 채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데뷔 10주년 기념온라인 라이브에서 얼굴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못봐서 잘 모르겠네요. 성우 아티스트처럼 외모로 승부하지 않고 노래로 실력을 검증받는 가수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모든 노래를 들어보는 건 저도 처음인데 추억보정 탓일까 활동 초기에 불렀던 노래들이 듣기 좋네요. 후기곡들도 좋긴한데 비슷하다란 느낌일 지울 수 없네요. 그래도 잘 부르는 가수들이라 노래가 좋습니다.
그럼 내여귀와 마마마를 볼 때의 추억도 되살림겸 ClariS의 노래를 들어보시죠.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op1 irony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op2 Reunion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포터블 ost Nexus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op 커넥트 コネクト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op 루미너스 ルミナス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op 컬러풀 カラフル
니세코이 op1 CLICK
니세코이 op2 STEP
모야시몬 리턴즈 op Wake Up
니세모노가타리 ed ナイショの話
츠키모노가타리 ed border
오와리모노가타리 ed SHIORI
Classroom☆Crisis ed 아네모네 アネモネ
퀄리디아 코드 ed1 Gravity
퀄리디아 코드 ed3 clever
에로망가 선생 op 혼잣말 ヒトリゴト
일하는 세포 ed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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