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스탬프 1,2,3,4
코로나가 일상이 되고 아이와 자주 다니던 캠핑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조심하는 마음도 있었고 어찌된 일인지 캠핑장들 가격이 2배로 오르고 캠핑용품이 웃돈이 붙어서 판매되는 이상한 현상이 생기면서 차라리 등산에 취미를 붙이기로 합니다.
산이라고는 동네 뒷산도 안오르던 몸이기에 최대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국립공원을 목표로 하고 스탬프를 찍어 나갔습니다.
봄부터 시작하여 집에서 가까운 계룡산, 속리산 , 덕유산등 을 오르고 6월에는 딸아이와 함께 한라산 등반을 했습니다. 7,8월은 폭염으로 쉬고 9월 부터 다시 등산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5.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의 직소폭포와 외변산의 채석강으로 반도 자체가 국립공원인 변산반도 입니다. 넓은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지질 특이성이 있기는 했지만 사실 별 볼거리 없는 지역이기는 합니다. 지나가는 길이라면 가볍게 들려서 보면 될 지역입니다.
6. 북한산 국립공원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등산인이 오른다는 수도 서울의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정말 정비가 잘되어 있고 많은 분들이 오르는 산입니다. 야생의 맛은 없지만 이정도 규모의 산이 수도에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북한산은 서울의 보물입니다. 막판에 암벽구간 빼고는 어려운 부분이 거의 없으니 서울에 계신다면 꼭 한번 올라 보세요
7. 설악산 국립공원
속초에 비가 제법 왔고 가족들과 등반하기에 가벼운 울산바위 코스로 결정했습니다. 설악은 역시 설악이네요 정말 좋습니다. 마음은 공룡능선, 귀때기 청봉 이지만 울산바위에서 바라보는 내설악의 모습도 정말 좋습니다. 울산바위는 설악산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 느낌입니다. 데크계단을 천천이 오르다 보면 한쪽으로는 설악의 능선이 다른쪽으로는 속초 바다가 보입니다.
8. 가야산 국립공원
합천 해인사 가야산 입니다. 산을 타는 분들은 만물상으로 더 유명한 곳이지요 초반에 오르막이 조금 있습니다. 국립공원 등산로 안내상 검은색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왜 만물상 만물상 하는지 가보면 정말 기기묘묘한 암릉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상아덤을 지나면 암릉구간이 끝나고 육산으로 가야산의 정상인 칠불봉과 상왕봉으로 마무리 합니다. 많은 산을 다녀본건 아니지만 요즘 국립공원들을 다녀보면 조금만 경사가 있거나 불편한 곳은 데크로 만들어진 길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산을 보실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끔은 그대로의 산길이 좋을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가야산은 딱 그런곳이 었습니다. 물론 칠불봉 가는 곳에는 계단이 조금 많습니다.
9. 무등산 국립공원
가을 억새를 보려고 무등산을 가보려고 했습니다. 딸아이와 동행해야 해서 가장 짧은 수만리 탐방 코스를 선택 했습니다. 주차는 불편 했지만 1시간이면 장불재에 도착 하는 코스 입니다. 주상절리 입석대를 구경하고 억새길이 멋지다는 중머리재 가는길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시원한 개방감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파란 하늘과 오르고 싶네요
10. 월악산 국립공원
산 이름에 악이 들어가면 힘든산이라고 하는데 초반만 잘 버티면 충주호와 영봉의 아찔함을 한번에 느낄수 있는 월악산입니다. 가장 많이 찾으시는 보덕암 코스는 아침 일찍 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충주호의 물안개를 감상하며 오르실수 있습니다. 물론 주차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늦게 오면 차를 댈수가 없습니다.
11. 월출산 국립공원
월출산은 우리나라 3대 암산(바위산) 입니다. 설악,주왕,월출 입니다. 멀리서부터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에 압도하며 오릅니다. 빨간색 구름다리와 바위들이 정말 멋진 산입니다. 오르락 내리락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가성비 높은 산임에 틀림 없습니다.
12. 경주 국립공원
불국사에 석굴암등 참 볼거 많은 곳이긴 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빠르게 빠져 나왔습니다. 딸아이 때문에 황리단길을 갔다가 사람에 치여서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13.소백산 국립공원
쉽다고 표기 되어 있어서 천동 계곡 코스로 올랐는데 생각보다 코스가 깁니다. 지겹게 오르다 보면 능선길에 개방감이 좋은 산입니다. 높지만 경사가 심한 구간이 없어 겨울에 많이들 오른다고 해서 겨울에 다시 한번 오를까 합니다.
14. 주왕산 국립공원
주봉까지는 어렵지 않은데 내려오는길이 너무 길었던 느낌만 있네요 물론 마지막에 기암절벽들이 정말 멋집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곳이 있구나 할정도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15. 지리산 국립공원
성삼재에서 노고단은 1시간 정도 산책 코스로 가는 길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리산 가는 길이 정말 이쁘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 적극 추천합니다. 내려와서 지리산 흑돼지 자주 가는곳이 있는데 엄청 많이 먹고 옵니다. 와이프와 둘레길 3코스를 걸었는데 왠만한 등산 코스보다 힘들었습니다. 들구령 쉼터에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면 세상을 다 가진 느낌입니다.
높은 산을 오르려면 국립공원 대피소에서의 숙박이 필수인데 특성상 불특정 다수와 한 공간을 써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이후 제일 먼저 폐쇄되고 당연하게도 아직 개방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지긋지긋한 마스크 쓰고 헉헉 거리며 산을 오르는 것과 안녕 했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