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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5 01:13
저는 이런 논의가 정말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관련 글 중에선 이게 제일 인상깊었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3221752 넓게 보면 작금의 핵심 이데올로기인 공정담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도 더는 호구짓 하지말고,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남자로서의 권리가 축소되는 만큼 의무도 지지 말자는 거에요. 철저하게 남자가 남자에게 하는 놀림 내지는 조언이고, 남성이 남성에게 하는 이야기이자 담론이에요. 여기서 여성은 곁다리입니다. 부정하고 싶은 쪽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이것도 여성혐오로 몰아가고 싶겠지만, 여성혐오와는 거리가 먼 이유죠. 그전까지는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데서 기혼자 분들이 미혼자에게 "결혼하면 참 좋은데, 안하는게 더 좋아" 이런게 그냥 자조적인 농담 비슷한거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농담으로 들리지가 않는거에요. 맞벌이도 아닌데 가사 육아는 반반으로 분담 안하면 독박육아 같은 소리나 듣고, 내가 내가 번 돈으로 게임기 하나 맘대로 못 사고, 겜 한판 하는데도 허락 맡아야되고, 아침밥은 커녕 배웅도 안해주고, 하물며 잠자리에서도 남자 취급을 못받는다는데 미혼자가 보기에 이게 진짜 맞아? 싶은거에요. 어릴 때 부터 선생님이 공부하면 와이프 얼굴이 바뀐다, 학생 때 공부 안하면 인생 조진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공대가고 석박까지 했는데, 그 결과가 이거냐는 겁니다. 그 뿐인가요. 여전히 집은 남자가 해가야 되는데 집값은 천정부지요. 경제는 안좋지. 남들 딴짓하고 놀 때, "나는 커서 이쁜 와이프 만날거야" 이런 생각하며 놀고 싶은 마음을 이연 시키고 힘들게 공부해서 어찌어찌 찐따 능력남이 됐다고 칩시다. 나날이 상승하는 결혼 난이도도 뚫고 이쁜 여자랑 결혼에 골 인 까지 성공 했네요. 그런데도 그 결과가 고작 저런거냐는 거에요.
21/10/25 01:32
근데 표현이 쎄긴 해요. 달리 말하면 찰진 거고. 그래서 반발도 쎈 거겠죠. 그런 담론이야 저도 좋다고 보지만 너무 쎈 이야기는 안 했으면 싶습니다. 하긴 뭐 이게 하루이틀 된 얘기는 아니겠지만요. 본문에 나온 모쏠찐따 같은 것도 그렇고 도태니 탈락이니 atm기니 똥차니 걸레니... 어휴... 이제 슬슬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는 느낌입니다. 근데 그 임계점 자체가 조정되는 식으로 해결될까봐 그게 진짜 우려스럽네요. 하긴 뭐 수위가 높아지면 또 그뿐인 일이겠지요.
21/10/25 01:41
말씀 하신대로 그만큼 비유가 찰져서 그렇죠. 디시 엠팍 블라인드 에타 모든 커뮤니티가 이틀 내내 불타는 데엔 이유가 있어요.
기존에 있던 비슷한 느낌의 단어인 'X트릭스'나 '취집' 하고는 그 단어가 주는 어감이나 직관성이랄까 그런게 차원이 달라요. 딱딱 귀에 박히거든요. 또한 남자를 벤츠니 똥차니 자동차에 비유하던 유구한 역사가 있고, 번탈남이니 도태남이니 하는 용어들을 여초에서 먼저 사용한지라 반대 쪽에서 그런 용어를 쓰지 말라고 할 명분도 부족한게 사실이구요.
21/10/25 11:06
찰지기도 찰진데, 모두가 은연중에 '어... 이게 맞나?' 하고 있던 부분을 찰진 용어로 불러 버리니 머릿속에 박히는거죠.
막말로 그 옛날 '엄친아'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의 오만가지 히트한 밈, 용어들의 형성과정과 똑같아요. 표현이 센데 그게 잘먹히는건, 그만큼 그 강하고 찰진 표현에 크게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또 별개의 얘기구요.)
21/10/26 19:30
이대남 커뮤니티 디시 야갤 펨코 등지에서는 남자 경험 많은 중고를 순진한 남자가 가져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죠
그네들 말로는 잘생긴 남자들, 몸 좋은 남자들 물고 빨고 뺨 맞고 엉덩이 맞고 구멍 벌리고 머리채 잡히면서 노예처럼 대주다가 막판에 돈 좀 있고 자기한테만 헌신할 거 같은 남자랑 결혼하는 짬처리, 재고떨이 뭐 이런 느낌이라 차이는 없어 보이던데요. 남이 다 쑤시다 버린거 주워다가 결혼한 찍찍 퐁퐁시티 유부남 거리면서 퐁퐁송 노래를 부르며 조롱 하는게 저딴 소리 입에 담고 다는 인간들 수준인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27308&page=2
21/10/25 19:05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야 저도 합리적인 의견을 혐오로 해석하시는 능력이 대단하시다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합리적인 의견이 아닌 혐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시게 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해주시는 편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신 말씀히 충분히 옳다고 생각하면 전 언제든지 생각 바꿀 준비는 돼있습니다.
21/10/25 22:10
비꼬는 게 아니라 정말 시간이 없어서 길게 답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제가 설거지론을 읽고 느낀 점은 극과 극은 통한다는 부분 하나입니다. 메갈의 기울어진 운동장 프레임을 혐오하면서 결혼은 남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숨어있는 혐오 프레임. 문재인 정부의 갈라치기를 혐오하면서 기혼자와 미혼자를 갈라치는 분탕. 이게 어떻게 공정성의 담론인지 저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건 그냥 일부 케이스를 확대해서 전체를 후려치는 전형적인 혐오논리일 뿐입니다. 제 말의 의도가 곡해될까봐 댓글에 이유를 자세하게 달려고 하는 편인데 최근 그게 잘 안되네요. 차단하려고 가입함님의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열려 있는 태도는 아주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 처음 댓글에 기분이 약간이라도 상하셨으면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1/10/25 01:41
단순합니다 설거지녀를 피하려면
1. 어느 정도의 남성적 매력을 갖출 것 2. 스스로 연애경험을 많이 쌓아서 여자보는 눈을 키울 것(설거지남이 되자)
21/10/25 02:57
전 설거지론 자체보다 좀 더 인간 본성의 부분에 관심이 갑니다.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놀리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런 놀림을 받고 부들대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특히 놀림으로 인하더라도 내 신체에 위해가 가해질 수 없는 거리에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그냥 우연찮게 주제가 맞아 떨어지고 파급력이 커서 화제가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보다, 떡밥은 식기 마련일텐데 이렇게 놀리는 맛을 알아버린 [누군가]들은 아마 더 자극적인 [놀림거리]들을 찾으려고 하겠죠? 또 하나 알게된 것은, 평소에 자주 보았던 유부남 밈이나 자조적인 개그들이 이번 기회에 안그래도 꼴보기 싫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보이던데요. 사람 사는 모습이 다 그런지 몰라도 참 정말 서로가 서로를 많이 싫어하고 불편해하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싫어하도록 구성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21/10/25 18:00
희극 장르 자체에 기본적으로 조롱이 자리하고 있어요
누군가의 무식한 발언, 천박한 행위, 못생긴 얼굴과 특이한 신체, 이상한 버릇, 뜬금없이 넘어지는 등 신체적 실수 고대에서부터 내려온 우리 원숭이들의 본성이예요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실 필요 없어요 그 본성이 개인적으로 옅은 사람들이 희극을 즐기는 인간들이 천박하다고 비판한 것도 고대에서부터 있어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조롱 행위를 우리 원숭이들의 배출구라고 생각하고 그냥 살고 있죠
21/10/25 03:00
지긋지긋하게 말하지만 결국 결론은 간단하죠.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죠. '스시녀와 김치남', '악플후기'의 저자 고마츠 사야카씨가 쓴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 6 : 중국은 여자가 자주적이라 남자가 꼼짝 못한다. 근데 한국과 일본은 아니다. 순종적인 척하지 말고 자주적으로 살아라. A : 남자가 꼼짝 못해야지 자주적이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남편을 왕같이 대하면 스스로 왕비가 되겠죠. 남편을 꼼짝 못하게 하면 스스로 무엇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저는 순종적인 여자가 아닙니다. 다만 남편이 힘든 밖의 일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소심해서 기가 세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일도 하고 있고 충분히 자주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그런 저를 존중해주고 저는 남편을 존경합니다. ----- 8 : (오늘 만화의 목욕먼저? 식사먼저를 물어본 컷에 대해)노예짓, 창녀짓 하지마라. A : 그럼 가정을 위해 수고하신 남편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그 말이 노예이고 창녀가 하는 말이라면 저는 노예나 창녀가 되겠습니다. 제 주변의 한국과 일본 여성친구들은 일을 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다 이렇게 합니다만... ------ 여기서도 우리는 알 수 있는 건, 작가가 남편을 존중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누가 우위다 아니다가 아니라 그저 '역할'의 문제라는 겁니다. 사실 이건 작가가 특이한게 아닙니다. 아니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배워온 도덕과 교육은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한다'라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이건 동서고금 통틀어 모든 문화권에서 적용되는 이야기죠.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는 아내로서 남편을 존중하라'고 합니다. 심지어 결혼식에서조차 그렇게 선서합니다. 그런데 까놓고 말해서 지금 사회가 그래왔던가요? '남편은 무조건 져줘야한다',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라', '남편이 참아야 가정이 화목하다', '남자는 커도 애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관리를 잘한다', '경제권은 여자가 쥐어야한다' 같은 소리를 온갖 매체에서 열심히 퍼뜨렸고, '아내가 취미생활을 존중해준다'라는 당연한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부럽다'라고 댓글을 다는게 지금까지의 사회였습니다. 심지어 지상파 방송에서 남성들에게 대놓고 '똥차' '벤츠' 등의 평가를 하고, ATM기, 취집 같은 소리가 일종의 밈처럼 공공연히 돌아다녔을 정도죠. 다른쪽에서 '이게 존중받는거냐?'라고 묻는 것에 '넌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는거다'라고 찍어누르면서 쉬쉬했죠. 하지만 찍어누른다고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여기다가 기름을 끼얹은 게 페미니즘과 젠더갈등이구요. 결국 이 설거지론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존중'이죠. 남편으로서 받는 존중.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다들 인지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꺼내지 못하고 쉬쉬하던 담론들이 결국 수면 위로 올라온 겁니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져있던 단어와 개념들이 단 하나의 단어, '설거지'로 응축되어서요. 이 설거지론을 접한 남자들이 '과연 자신이 남편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을까?', 혹은 '과연 자신이 남편으로서 존중받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것에 대해서 또렷한 대답이 안 나오는 상황, 결혼을 했음에도 존중도 애정도 사랑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꼬는 단어가 바로 '설거지'가 되어버린 겁니다. 여기서 '여자들에게 순결이나 정조를 요구한다'같은 건 논점을 잘못 잡은 거죠. 무슨 닥터 스트레인지도 아니고, 타임머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상대에게 정조나 순결 따윌 요구하는 멍청한 남자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무슨 조선시대마냥 정조를 지켜야하는 시대도 아니고요.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내가 사랑받는다는 체감'이 중요한 겁니다. 당장 여성들도 맨날 말하잖아요. 사랑받는다는 걸 실감하는게 중요하다고. 남성이라고 다를 리가 있습니까.
21/10/25 04:35
인간 사이에 존중과 애정이 필요한 건 당연한 것인데, 부부 사이는 매우 친밀한 인간관계이니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정조나 순결 따윌 요구하는 멍청한 남자' 자유주의자이자 다원주의자로서 이는 잘못된 말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른 것이고, 혼전순결을 바라고 자신도 지키는 사람도 존중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짝을 찾기 힘든 것은 자신이 감당할 문제인 것이지만, 타인으로부터 모욕을 받을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에서 '멍청한'이란 수식어를 제외한다고 해도, 말씀하시고자 하는 인간존중과 인간애를 향한 주된 뜻은 훼손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타인을 모욕하는 걸 주의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 모욕 때문에 설거지론 같은 것도 반작용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가 과거보다 옳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철학이나 역사학에서 '현재가 과거보다 옳다'라고 주장한다면, 그거야말로 멍청한 얘기일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론적 관점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지배적인 감정 중 하나는 '연민'이라 생각합니다. 연민을 느끼고, 공감하고, 이를통해 분노가 일어나고, 그것이 사회의 문화적 구조를 만드는 부분적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연민이란 것이 강력하다보니, '누가 더 불쌍한가' 경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인본주의자이고, 인간존중사상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설거지론이란 담론을 통해 인간존중과 인간애를 향해 나아간다면, 그런 건 참 반가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석이 필요하고, 말씀하신게 바로 그런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본질적인 것을 말씀해주신 거라 생각하고요. 그러나 순결을 요구한다고 모욕받는 것은 인간존중이 아니라, 이 또한 인간혐오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방탕하게 살고, 순결한 사람과 결혼하겠다!' 이러면야 '평등'의 관점에서 비난받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 정도에 그쳐야 하는 문제인 거라 생각합니다.
21/10/25 05:35
예, 말씀하신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것 또한 개인의 선택이죠. 말하다보니 격렬해진 것 같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21/10/25 06:06
사실 뭐 '정조나 순결 따윌 요구하는 멍청한 남자'라고 비판하는 것도 자유 아니냐!
할 수는 있는데 저도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없는 것이냐 하면 저야 그럴 수 있다 편에 설 거지만요. 예전에 유게에서 처녀충 관련하여 대화 나눴던 게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21/10/25 03:03
큰 틀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의 일종인 것 같은데...
남자의 희생(근로)에 대해서 존중이 없어졌으니, 희생하는 건 바보짓이다? 이것도 찻잔 속의 태풍일지, 페미니즘처럼 사회 현상으로 갈지는 두고 봐야 알겠죠..
21/10/25 03:20
전 이해당사자가 아니라 그냥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지만 만약 제가 그런 조건의 결혼을 했다고 하면 설거지론을 조금이라도 더 퍼트리도록 노력할겁니다. 그럼 눈치라도 한 번 더 보고, 용돈이라도 한 번 더 올려주겠죠. 그래서 모쏠 찐따들의 열폭이라는 반응이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애초에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면 그런 논쟁에 참여할 이유 자체가 없고, 설거지론에 해당되는 남자라면 이걸 더 유행시켜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겠죠.
21/10/25 03:23
근데 설거지론이라는게 도대체 정확히 뭐에요? 한 이틀전부터 엄청 올라오는데 감을 못잡겠네요. 어떤데서는 순진한남자가 방탕하게 놀던 여자랑 결혼해서 설거지라고 되어있는데 그게 남자의 노동에 대한 존중이없다와 페미랑 어떤식으로 연결되는거죠. 어휴 이제 나이가드니 인터넷 밈을 따라가질 못하겠네요.
21/10/25 07:51
그냥 옛날부터 있던 취집이라는말이랑 거의똑같아요
외모와 매력이 되는 젊은시절 자유롭게 연애하면서 인생 열심히 즐긴 여성 외모및 매력이 부족해서 이성관계쪽으로는 전혀 능력이없지만 대학시절+취업전선 빡세게 버텨서 좋은 직장 들어간 준 모쏠급 돈 잘버는 남성 저런 케이스 남녀 둘이서 30대 되고 만나서 남자가 경제적으로 더 많이 부담하며 결혼해서 남자는 외벌이 여자는 가정주부 근데 저렇게 결혼하고 집에서 제대로 된 존중 못받는 남편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데 30대 되고 조건보고 큰 마음없는 결혼한 여성 뭐 대충 이런소리라....
21/10/25 08:26
설거지라는 단어의 임팩트..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말 안했던...수면아래 잠재되어 있던 것이 현실로 튀어 나왔을때의 파장.... 모르거나 모두들 모른척 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일단 아는 척 하면 그때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
21/10/25 09:49
제 느낌엔 어느날 눈뜨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사람들이 와글와글 떠들면서
'물이 흐른다!' '얼음은 차갑다!' 라고 법석떠는 느낌이네요 흐흐 뭐야 원래 그랬잖아 갑자기 왜이러는거지 누구나 알뿐더러 말도 쌔가 빠지게 많이 했었는데
21/10/25 11:02
다른데서
사과는 땅에 떨어진다 그게 만유인력이다 라고 이름 붙인거에 비유하기도 하더군요 거기다 그동안 독박육아니 내무부장관이니 하면서 남편들을 후려치더것들을 이 단어만 붙이면 다 이해가 된다면서 통일장 이론에 붙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남자들에 대한 후려치기가 컸었고 그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봐야겠죠
21/10/25 12:26
1> 예전에는 저렇게 형성된 부부관계에서도 최소한 아내가 남편을 존중하고 집에서 살림살이하고 애 키우고...는 했었지만
2> 이제와서는 외벌이 하는 집에서 조차 '독박육아' '독박살림' 같은 소리를 해대면서 외벌이 하는 남편에 대한 존중이 줄어들다 못해 거의 사라져가는 시대니까요. 3> 그러니까 남자들이 안그래도 외벌이 하면서 힘든데 존중조차 받지 못하는 결혼을 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의문이 떠올랐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의문에 대해서 노골적으로는 말하지 않고 쉬쉬 하거나 '결혼하지마' 따위의 밈으로나 소비하고 있었는데... 4> 갈수록 상황은 심해지고, 의문이 분노가 되어가는 와중에 이제 그걸 '설거지론'이라고 명명하게 되니 현 사태가 벌어진 거지요. 새로운 게 아니게 느껴지시는 건 당연한 겁니다만, 그렇다고 정말 오래된 개념은 아니기도 합니다. 10~20년 전에는 외벌이 하는 남편한테 와이프가 '나 독박살림 힘드니까 살림 나눠서 해' 같은 소리는 안했었거든요.
21/10/25 10:20
카이스트 에타에서는 '누구나 사과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중력'이라는 표현을 쓴 이후에야 중력과 관련된 개념들이 정립되기 시작했다.'고 표현하더군요.
21/10/25 08:11
쾌락(차려진 요리)은 인기남이 가져가고
부양의무(설거지)는 뒤늦게 나이먹고 결혼조건 갖춘 남자들이 처리한단 뜻입니다. 윗분말대로 취집의 남자입장
21/10/25 03:25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나 안타깝습니다. 슈카도 다음에 설거지론 주제로 방송할거라던데, 슈카가 맨날 하는 소리처럼 서로 그만 좀 헐뜯고 사랑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가까운 시일 내로 이뤄지긴 힘들겠지만요.
21/10/25 03:28
oo과 남자들 예비 설거지남이라고 말하는 글보고 턱 막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인데 단체로 묶여서 그런 취급 받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21/10/25 03:40
열심히 살아온 남성이 하필 결혼할때만 열심히 고민 안하고 결혼할리가 없잖아요...
그런 실수하는 남자는 대부분 인터넷 얘기인거고 .. 사실 좋은대학 나와서 좋은직장 가지고 탄탄대로인 남자는 연애도 괜찮은친구들 골라서 할 기회가 충분히 많죠.. 처음엔 잘난여자와 결혼하지 못하는 뒤쳐진 친구들의 질투인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그냥 혐오인것 같아요.
21/10/25 08:28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싶겠죠.. 이런 경우도 많겠죠...
하지만 저 설거지 론이 단순히 도태 찐따남의 질투로만 생각한다면 한참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단순 오해에 질투면 이정도로 불타오르지 않겠죠.
21/10/25 12:55
그런가요? 아무리봐도 가능성이 없는분들의 질투인것 같은데...
열심히 살면서 대기업 입성한 사람들 대부분은 용돈 30만원 받고 살아가지도 않아요 대기업 다니면 40전에 연 수령액 1억 찍는 사람이 적지않은데 어떻게 30만원만 받겠어요 대기업들 많다는 블라인드에서는 진작에 결혼상대로는 맞벌이가 되어야한다는게 대세더라구요.. (저도 블라인드 결혼, 연애 토픽 한때 많이 눈팅했..)
21/10/25 09:41
그게 좀 애매합니다
좋은 짝을 찾는 것도 결국 경험과 지식 축적이 받쳐줘야 하는 일종의 기술인데, 어릴 때 연애 같은 거 안 하고 열심히 살기만 한 남성은 그런 기술이 부족해요. 반대로 그런 남성들을 낚아채는 결혼적령기의 여성은 이미 어린 시절에 충분히 연애를 하면서 이 순진한 남자를 어떻게 낚는 법을 알고 있고요. 다른 커뮤니티 보면 중고차 같은 걸로 비유 많이 하던데 꽤 적절하죠. 의사 될 정도로 똑똑하고 공부 많이 했다고 해서 좋은 중고차 고르는 안목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21/10/25 13:00
어찌하다보니 주변에 의느님들이랑 대기업다니는분들이 그득한데...
주변에 그런기술 부족한분들 없진 않은데 체감상 90% 이상은 총각때 본인이 연애를 안하는거지, 하고싶은데 못하는사람은 없습니다..... 남자나이 20대 후반에 대기업 스펙이면 소개팅시장에선 충분히 갑의 위치예요... 대기업 다니는분들보다 훨씬 공부에 미쳐 살아왔을 전문직들은 이상하게 더 갑오브갑의 위치예요.. 왜 순진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잘 모르겠...
21/10/25 14:22
얘기하시는 범주가 조금 다른것 같아요
저는 남중-남고-공대에서 멈춘 얘기를 하려던건 아니고, 결국 남중-남고-공대-대기업, 의대-의사와 같은 이런 테크를 타신 분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설거지얘기에서는 보통 그렇게 공부 열심히하다가 나중에 좋은직장 다닌 '순진한 공부남' 얘기를 하곤 해서요. 남중-남고-공대 테크조차, 본인이 그때그때마다 중요한게 없어서 별로 못하거나 한거지 어느정도 선까지는 충분히 의지가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본인이 그 길을 안가고 최소한의 외모도 안꾸미거나 공부하거나 게임하거나 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니면 정말 눈이 과하게 높다던지요.
21/10/25 14:46
소개팅 시장에서 갑의 위치에 있는 것과 참한 여자를 고르는 안목은 전혀 별개입니다...
100억 원을 투자할 수 있는 것과 100억 원을 '제대로 된' 곳에 투자할 수 있는지는 전혀 다르듯이요. 애초에 설거지론의 결론은 성적인 매력이 없는 남자는 아무리 경제력이 좋아도 여자의 진정한 사랑을 얻기 힘들다는 거예요. 20대 초반 나이에 어플 개발 해서 수백억 번 못생긴 너드 컴공과생도 당할 수 있는 게 설거지입니다.
21/10/25 15:01
괜찮은 여자는 어릴적에 열심히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만 고를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거예요?
자기 인생 열심히 산 사람이 여자고를때만 헛발질 할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오히려 각자 기준에 맞춰서 선택하는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20대 초반 나이에 어플 개발해서 수백억 번 사람도 없다시피 할텐데, 그런사람은 오히려 줄세워놓고 만나다가 본인이 연애에 질려서 고분고분한사람 만날 확률이 높겠습니다. 그런사람이 왜 호구잡힐거라고 생각하세요..; 주변에 보면 잘나가는사람치고 사람 잘못만나는경우가 정말 없는데.. 오히려 인터넷으로 상상하면서 댓글쓰시는분들이 '아 .. 현실은 이럴거야..' 라고 생각하는경우는 많을것같긴 한데요.;;
21/10/25 20:40
옆에서 경험많은 아버지 어머니가 아무리 조언해줘도 이상한 짝을 고르는 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참하고 마음씨 고운 사람 만나라 외모가 다가 아니다 백번 말해줘도 외모보고 골라서 결혼해 놓고 이성 경험이 부족한 탓을 하는 건 솔직히 답답한 느낌입니다.
21/10/25 04:12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관계라면 “저게 뭐임”하고 끝날 일이죠. 그런데 Pgr에서 이렇게 불타 오르다니 정말 예상 못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간이고 쓸개고 다 내주는 데 정작 자기 와이프에게 자신감이 없는 건지. 아니 뭐 진짜 그러진 않겠죠.
좌우간 이번 일로 “내무부장관”, 플스 마눌님 허락 받고 쓰기, 용돈 30만원 같은 ‘전국 호구 자랑’+가스라이팅 글은 안 볼 것 같아 정말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불구경 한 번 제대로 봤습니다.
21/10/25 09:06
그냥 미혼남들도 다 역겨워서 불타오르는 주제일뿐이지 또 이딴 저급한 논리 들이미나요?
사실상 패드립이랑 뭐가 다른건지 한남소추보고 한번도 분개하지 않으셨다면 존중합니다.
21/10/25 10:32
그러게요 저는 동남아인도 아닌데 동남아인 차별하는 것 보고도 "저게 뭐임"하고 끝내야겠죠
그러게요 저는 장애인도 아닌데 장애인 차별하는 것 보고도 "저게 뭐임"하고 끝내야겠죠 그러게요 저는 고아도 아닌데 고아 차별하는 것 보고도 "저게 뭐임"하고 끝내야겠죠
21/10/25 12:05
일종의 패드립이라 불타는거죠.
누군가가 너네 와이프 00 / 너네 엄마 00 같은 패드립을 날리는걸 듣고 빡치면 저게 정말 사실일수도 있어서, 찔려서 빡치는걸까요? 누가 님에게 패드립 날려서 반격하면 그 패드립이 사실이라 찔려서 반격한게 아닐꺼잖아요.
21/10/25 12:52
예를 들어 누군가 "부모없이 자란 고아들은 다 가정교육을 못 받은 인간 쓰레기들이다" 같은 말을 지껄여서 거기에 대해 화를 내면, 화를 낸 사람들이 죄다 고아라서 그런 거라고 해석하실 건가요?
진짜 제일 한심한 논리인데 추천 30개씩 박히는 거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그리고 지금 보면 불타오르는 것도 딱히 유부남들이 아득바득 화를 낸다기보단 그냥 설거지론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신나서 계속 외부 반응 퍼오고 자기들끼리 장작 넣으면서 담론 재생산하는 게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21/10/25 05:01
나이 든 여자에 대한 혐오가 일반화되겠네요.
지금까지는 여자 나이 30 넘으면 상폐네 어쩌네 하던 밈이 일부 천박한 남자들의 음담패설 같은 거였는데 이제는 고등학생 남자애들까지 떠들고 다니는 그런...
21/10/25 09:33
정작 퐁퐁단으로 불리는 설거지 피해자(?)들은 여자 나이를 잘 안 봤죠. 대체로 여자 나이가 20대 후반 이상은 되어야 하니...
외모야 남자 능력과 등가교환했다 치고... 어쨌든 서로 조건 맞춰서 결혼했으니 서로 애정을 키우면서 공평하게 살아야 하는데 여자들도 눈이 있다보니 외모가 떨어지는 남편이 싫어서 돈 바치는 ATM기 취급을 하더라...가 설거지론의 핵심이니까요 어찌 보면 이 시대의 마지막 순정남들이었는데 제대로 머리 두들겨 맞은 거죠 서로 계급장 떼고 철저히 외모 나이 경제력만 보는 현실지향적 결혼을 한다면 퐁퐁단 남자들로서는 나이든 여자를 떠맡을 이유가 하등 없어진 겁니다
21/10/25 06:28
저게 자조섞인 한탄으로 나온 독박육아의 남자버젼인 신조어라고 느꼈는데 그 단어가 포함된 글은 검색이 안되는걸 보니 여혐글이 맞다고 생각하네요
21/10/25 08:33
라기엔...그분들(페미쪽)은
그걸 이제 알았냐 라든지 저거 조장하고 가만히 냅두면 여자가 결혼안한다고 눈치보이고 이런거 없어지지 않겠냐 냅두자 라든지 뭐 딱히 반응이 없더라구요
21/10/25 09:14
이게 시사하는 점이라면 남자나 여자나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게 현재의 결혼이고 결혼율은 앞으로도 계속 박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정도겠죠.
21/10/25 07:02
디시인사이드 주갤 10년 넘게 한 입장에서 이게 뭐가 새로울게 있나 싶은 신포도 이론이네요.
10년도 전부터 주식에서 돈 잃고 신포도 이론 내세우는거야 이상한게 아닌데 코인이고 주식이고 투자가 대중화 되다보니 밈이 힘을 얻는거라고 봐요. Covid-19 이후 장세에서 20대, 30대 남자가 수익률이 제일 안좋다고 하더니 집값 상승과 맞물려서 돈 잃고 결혼 불가능한 계층으로 떨어진 남자가 폭증해서 신포도 이론이 대세 여론도 될 수 있구나 싶습니다. 결국 문제는 자산가치 상승과 그에 따라가지 못한 사람들의 계층적 갈등이죠. 원래 결혼이 애정으로 이뤄지지 않고 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것은 중세 아니 고대시대 이례로 계속이었습니다. 굳이 2021년에 와서 더 특별하게 조건에 의한 결혼이 문제가 된다면 오히려 연애결혼이라는 지난 수십년간의 환상이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현대남자들이 고대/중세남자들보다 더 유리한 것은 이제 과학기술의 발달로 유전자 감식 기술을 통해 뻐꾸기짓은 피할수 있다는 겁니다.
21/10/25 07:08
설거지론 올라오는거 보니까 결국 일본 따라가기 식으로 흘러가겠네요
1. 난 예쁜 여자랑 결혼할 퐁퐁남이야 2. 근데 내 또래는 이미 놀만큼 논 사람들 뿐인거 같아 3. 그럼 덜 논 어린사람에게 간다 나이차 많이 나는 커플들 결혼이 늘겠군요 왜 그러는지 싶었는데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21/10/25 08:43
크게 다를까 싶습니다
퐁퐁들도 결국은 연애든 결혼이든 하기는 할건데 그동안에는 굳이 도둑놈 소리 들어가면서까지 노골적인 행동은 못했고 그 이유는 사회적 압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조적이며 자극적인 단어가 나오면 보통 사회적 억제기가 하나 풀리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그게 나이차에 대한 거부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니들이 따지는 조건 나도 따진다 생각해보니까 어리면 덜 찌든 설거지잖아? 라구요
21/10/25 09:14
제가 현재 격렬한 거부감을 느끼는 나이차는 띠동갑 정도인데 이 정도가 어느 정도나 용인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살 차이는 아직도 좀 너무 하네요
21/10/25 09:24
지금 전혀 반대로 이해하시는거 같은데, 말씀하신 일본에서 나이차 많이 나는 커플이라는건 50~60대 완전부자 아재와 20대초중반 여성의 만남을 말하는거거든요
우선 일본에서도 이게 대중화되진않았고, 이부분에서 우리가 일본따라가려면(?)아직 멀었다는 말입니다
21/10/25 09:29
그런가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런건 지금도 뭐 있으니까요 대신에 적당한 수준의 전문직 대기업 n년차 이런 사람들이 나이 격차에 대한 기준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10/25 09:55
이건 좀 생각이 다른데요
모쏠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억제기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자측 문제가 아니라 남자측 문제요 내가 너무 나이차이 많은 상대를 원하는건 지탄받을 짓이 아닌가? 라는게 저 계층 사람들이 할만한 생각이거든요 근데 그래 그게 뭐 어때 연애 못해봤으니 나도 욕심차릴래 하는 부분에 대한 억제기가 벗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겁니다 안오면 어떻습니까 본인을 염가로 팔지 않겠다는건데요
21/10/25 07:24
귀찮아서 제대로 각잡고 본 논의를 바라보지는 않는데요. 설거지론이라는게 결혼한 남자를 일컫는 건가요? 아니면 결혼후 설거지하면 그냥 그렇게 일컫는건가요? 단어만 들어서는 전혀 와닿지 않네요.
21/10/25 07:54
https://namu.wiki/w/%EC%84%A4%EA%B1%B0%EC%A7%80%EB%A1%A0
꽤나 잘 설명되어있습니다
21/10/25 07:25
젊은 사람들의 결혼관이 점점
행복한 결혼>>>미혼>>>행복하지 않은 결혼 이런식으로 바뀌고 있는 증거라고 봐요. 남녀 안가리고 이게 청년층에서는 결혼한 사람이 소수자로 전락하다보니 예전에 가지고 있던 위상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 결혼제도가 어느정도는 자리잡혀 있어야 승리자의 상징으로 부러움을 받고 노총각, 처녀는 비웃음을 당하지 20대남자 미혼율 95퍼, 30대는 50퍼 결혼제도가 점점 붕괴되고 있는 지경까지 와서는 오히려 과반수의 사람들이 한국식 결혼문화에 공감을 못하니까 그냥 호구남으로 밖에 안보이고 조롱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하는 거겠죠 보통 조롱은 사회적 소수자에게 향하니까요 그동안 노총각, 비혼남 이런걸 사회에서 다같이 찐따취급하고 패배자 취급하면서 잘만 놀았는데 이제는 이 비혼남들이 청년층에서는 대다수가 되어버리니 입장이 확바뀐거죠. 이게 가면 갈수록 결혼율이 낮아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 심해지기만 할거 같네요.
21/10/25 11:14
저두 이 부분이 굉장히 공감됩니다.
<과거> 다수: 결혼한 사람 / 소수: 결혼하지 않은 사람 <현재> 다수: 결혼하지 않은 사람 / 소수: 결혼한 사람 다수자가 소수자로 바뀌면서 다수에 의한 소수 놀리기가 방향이 전환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이 의무화 되지 않으면 계속 발생될 논리라고 봅니다.
21/10/25 07:46
그간 용돈 받으면서 고생하는 남편 분들이 많이 봤는데 이번에 용돈 풀리는 분이라도 좀 늘었으면..
그리고 외벌이 인데 아내 카드를 쓰거나 카드 결제 문자 아내에게 가던 분들도 좀 자유를 얻으시길 소망 합니다.
21/10/25 07:47
근데 그냥 아주오래전부터 있던케이스아닌가싶은데...
'취집'이랑 완벽하게똑같은소리죠 기존의 취집이라는 단어는 여자가 여자를 공격하는 단어였다면 설거지라는 단어는 남자가 남자를 공격하는 단어라는것만틀리지... 그리고 그냥 되게 단순화시켜서 찐따들의 망상임 하는것두 별로 공감이 안가는게 현실에 있기야 있죠 전체비율중에 소수일거고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없다는건 거짓말이죠 근데 이게 딱히 막 극소수일거같지도 않은게 지난 15년정도 인터넷 속에서 형성된 커뮤질 하는 유부남들의 유부남 밈이 어떤 모양새인지 생각해보면.. 그게 현실 반영되어있는거라서
21/10/25 07:56
근데 웃긴게 설거지론이 다른 커뮤니티에는 여지껏 도배가되고 있는데 정작 pgr에서는 서로 눈치를 보는건지 전혀 안올라오다가 유머게시판에서 용감한 누군가가 슬쩍 간을 봤는데 딱히 비판글도 없고 다들 동의하니 그때부터 막 올라오네요.
그거보면 이런 표현을 그냥 쓴다는게 좀 그렇다는거는 다들 느끼고 있었던거 같은데 여튼 그동안 설거지론 쓰고 싶어 손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참으셨을까 싶네요 결국 여성 비하도 비하지만 학교다닐때 공부만 잘했지 찐따 였던 친구가 나이들어 좋은 직장가지고 예쁜 여자하고 결혼해서 남자는 능력이니 30대 와인론 따위 얘기하는거 그동안 꼴보기 싫었던 사람들이 이런 얘기나오니 아주 커뮤니티마다 까느라 아주 축제분위기네요. 못생긴 약자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지 못생기고 능력도 없는 사람과 못생긴데 그나마 능력은 있는 사람들 끼리도 서로 이리 추하게 싸우고 있으니 잘생긴 강자들은 얼마나 이상황이 웃기겠습니까. 근데 사실 연애경험없는 능력남이 실컷 놀다온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결혼동안 atm 기 취급당한다는 얘기는 인터넷에서나 활발하지 실제론 그리 많지도 않아요. 뭔 연애경험 없다고 기본 판단 능력도 없습니까
21/10/25 12:41
스카이문과 나왔는데 대개 동질혼을 합니다 신부측 외모는 편차가 있긴합니다만 한쪽이 사회계층적으로 크게 처지는 경우는 한번도 못 봤습니다. 대기업+공무원, 변호사-변호사, 공무원-회계사 이런 식이에요
21/10/25 08:00
인터넷 밈이란거 자체가 워낙에 광범위해서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겠지만, 가장 협의적 표현에 해당되는 이들은 남중 남고 카이스트,포공 석박 기업연구원 테크 밟은 사람들일듯...
21/10/25 08:01
설거지론 설거지론 하길래 무슨 loan 인줄 알았는데... 따라가기 힘들군요.
대충보니..이젠 이런소리도 論자 붙여가면서 하는 시대구나 싶네요.
21/10/25 08:07
설거지론에서 피해자는 설거지 당할 능력이라도 있어야 설거지 당하는거고 가해자는 설거지 시킬 능력이 있어야 시키는거죠.
그냥 능력자들에 대한 열폭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단지 윗 댓글다신분들 의견처럼 미혼남 비율이 늘어가는 시점이라 그 열폭의 파장이 클 뿐.... 그리고 "문란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시점에서 이미....... 쌍팔년대 사고방식을 현대에 대입시키려다 벌어진 대 참사라고 생각합니다.
21/10/25 09:10
이런 생각이 찻잔속의 태풍 운운하던 것과 비슷한거죠
사상은 전염되는 거고 잘살던 사람들의 머릿속에 폭탄은 이미 하나씩 심어진 겁니다
21/10/25 10:35
찻잔속의 태풍 운운하는게 아니죠.
"단지 윗 댓글다신분들 의견처럼 미혼남 비율이 늘어가는 시점이라 그 열폭의 파장이 클 뿐...." 열폭하는 이들의 비중이 늘어나서 찻잔속의 태풍이 아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문장에 포함되는 "문란한"이라는 단어가 그들이 얼마나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보여준다고 생각하구요.
21/10/25 08:19
그나저나 이전부터 느끼긴 했는데 디씨가 인터넷 문화 중심이라는걸 새삼 느끼네요...
예전에도 영향력이 엄청나기는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게 훨씬 더 세졌다고 할까... 코로나 때문에 그런가... 아님 마갤 생기고 나서? 뭔가 유행어 같은거도 예전에는 디씨에서만 통용되던게 이제는 밖에서까지 꽤 쓰이고.... 10대들 사이에서 야발이니 설거지니 ~하면 개추, 호감고닉, 근하하하 이런 지극히 디씨내수용 밈까지 유행하는게 도저히 뭐랄까 적응이 안되네요. 이게 트위치나 펨코 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흠....
21/10/25 08:28
슬프게도 난리난곳들 보면 공대 위주 대기업 블라인드, 최상위권 대학 에타 등
현재 논의되는 설거지 중이거나 설거지 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자조적으로 터져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놀리는 사람도 많은데 내 얘기인가..하면서 터져나가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21/10/25 08:40
지금 설거지 저 밈이 온갖 커뮤니티에서 논란인 이유는 이제 그런말도 안먹히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도태남, 모쏠아다, 취직이나 해라 뭐 이런말 한두마디 해두면 바로 진압됐는데 이젠 뭘 어떻게 생각해봐도 저런 결혼이 부럽게 안느껴진다는 거죠. 지금 돌아가는꼴 보면 고려대, 연세대 이런 에타에서도 지들이 저렇게 될꺼 같다고 자조적으로 터져 나가고 있기도 하고.
21/10/25 09:44
아니 그러니까 이걸 중고차 거래하는 걸로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500만 원도 안 줄 폐급 차량을 5천만 원 주고 사서 흑우라고 비웃음당하는데 거기서 니들은 사기당할 돈도 없지 않냐 해봐야...
21/10/25 08:20
취집 설거지란 개념이 몇십년전 구시대 사고방식이란건 대부분 동의하실것 같은데
남자의 부양의무 역시 구시대 관념이죠. 과거 장남에게 발언권이나 재산을 몰아주던 것도 따지고보면 장남이 부양의무를 지기때문에 그런것이죠. 가장으로써 누렸던 권위나 혜택은 대부분 사라졌는데 의무만 남아있는 불합리한 상황이니 이렇게 활활 타오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굳이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가족의 부양의무가 일방적으로 남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 재고할 사회적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21/10/25 18:16
과거에 남자들이 좋은 반찬 먹고 뜨듯한 아랫목에서 자던 것도
그야 나가면 힘 힘 힘 힘쓰는 농사일 해야 하니 좋은 반찬 먹을 수밖에 없고 그 사람들 힘 안 쓰면 밥이 안 들어오니 여자들도 남는 거 먹게 되고 아랫목에서 자는 것도 그야 아침에 나가면 또 등 허리 어깨 힘 엄청 쓰는 농사일 해야 하니까 한정된 난방자원 가운데에서 좋은 곳인 따뜻한 곳에서 자게 되고 혹 밤에 비 엄청 오면 그 추운 곳에 바로 물길 관리하러 나가야 되니까 따뜻한 곳에서 자고 옛날 농촌에서 하던 거 보면 다 어느 정도 이유는 있는데 밖에서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들 명절에만 와서 구경만 하는 사람들이 그게 차별이라고 한단 말이예요
21/10/25 08:23
유게에서 추석부자 얘기 나오길래
저는 설거지론이 이론같은 느낌으로 또 부부갈등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전래동화 같은 얘기였네요 크크크
21/10/25 08:26
페미도 그렇고, 설거지론도 제일 큰 피해를 볼 사람들은 코어가 아니라 충분히 능력되는데 포기 하는 사람들이겠죠.
경험해보지도 않고 얼굴도 모르는 남이 정한 기준에 흔들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21/10/25 08:29
시작은 드립이었으나 끝은 혁명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재미 때문에 도태남들이 퐁퐁남들을 놀리는 형국이지만, 이제부터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사회 구조의 변화를 위해 고민했으면 합니다. 현재, 한국의 결혼 문화가 비정상적인 거 누구나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사회의 변화가 함께 여성에게 부과되던 책임은 감소하고 권리는 증가하고 있는데, 남성은 오히려 책임은 가중되고 권리는 나락으로 가는 추세입니다. 90년대까진 가족을 위해 돈 버는 가장의 희생에 대한 존중, 아니 동정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그것조차 없어졌습니다. 월 30만원 용돈 받는 외벌이 남자가 출근하면서 전업주부 마누라한테 아침상 받아먹는 게 특별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가장이 출근할 때까지 처자는 마누라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가장에 대한 대접과 부부 간,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사회를 바꿔야 합니다. 도태남과 퐁팡남이 하나가 되어 뒤집어 엎읍시다.
21/10/25 08:42
가장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시대에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존재하는 것이 문제죠. 결혼의 목적성과 방법론에 대해서, 지속적인 재논의가 있어 왔지만 참여 주체가 확대되는 진정한 의미의 재논의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요.
21/10/25 08:39
사실 좀 어이없긴한데 남자들도 주변에 보고듣고 하는게 있을태고 어떤주장이든 어느정도 귀담아들을 포인트는 있긴하다고 봅니다
다만 패미짓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한남 취집 어쩌구하면서 목소리 높이는 여자들에 대해 우리가 떠올리는 어떠한 이미지(특히 외적으로)가 있잖아요 그포인트로 놀리기도 하고 그거랑 똑같이 어떤 이미지화 되는건 각오하고 말해야겠죠 사실 그부분에서는 큰기대가 안되네요 그런 기개(?)를 가진분은 잘없더라구요
21/10/25 08:48
그냥 처녀성 따지며 조롱하고 남의 와이프 걸x로 만드는 저열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죠.
아닌척 하면서 atm 취집얘기하는건데? 빡빡 우기는거 보면 진짜 추해요. https://pgr21.net/humor/437536?divpage=77&ss=on&keyword=%ED%90%81 이게 설거지론의 실체죠. 무슨 대단한 현자인척들좀 하지마세요..
21/10/25 15:10
실체니 뭐니, 무슨 음모론 파헤치는 것도 아니고.....크크
발단이 되었던 디씨 원문에 그런 뉘앙스가 있다 치더라도, 정작 삽시간에 에타/블라에 불타면서 파생되는 자조썰들은 그런 방향이 아니고, 사람들도 그런 방향이 아닌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악물고 "이거봐라 처음엔 이거였어!" 설거지론은 그냥 시대착오적인 처녀성 논쟁으로 취급 하고 싶어하는 모양이 참..그저 애잔..
21/10/25 15:14
원문만이 아니고 당장 어제 펨코글만봐도 처녀성 논하는 소리는 꾸준히 나왔던데 먼소리시죠
점심 '허버허버' 먹고 있는데 귀찮게 하시네요
21/10/25 15:29
펨코글이 어쩌구 저쩌구..크크 처녀성 얘기가 골자였으면, 디씨에서 펨코에 수출되는 정도로 끝났을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양상이 그게 아니잖아요? 이 악물고 흠집내봤자 사람들 포인트는 다른데 있어요 선생님. 오늘 라디오에서도 본 이슈에 대해 다루던데, 처녀성 얘기는 핵심이 아니니 1도 얘기 안 하더라고요.
21/10/25 08:54
예전에는 내 얘기일거라고는 아무도 생각 안했던게 아닐까요.
정말로 돈이 많은 몇몇 부자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 아주 미모가 뛰어난 극소수 여성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 그런데 세상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더니, 어느샌가부터는 '연애용 남자 따로 결혼용 남자 따로' 를 외치는 유튜버. 엄청난 추천수. 주변 여사친들 상당수가 '어릴땐 최대한 놀고 결혼은 나중에 할래' 기조를 펼침. (이게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지만요.) 뭔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전문직 아니면 저런 공격(?) 당할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근데 요즘 설거지론에서 공격하는 주 대상이 오히려 XX전자인게 음...
21/10/25 09:17
젊을 때 놀고 결혼은 최대한 나중에. 연애는 고양이상과 하고 결혼은 강아지상과 해라. 훨씬 옛날부터 남자들이 하던 것들이었지요. 젊을 때 놀아봤던 남자들이 결혼하면 가정에 충실한 경우도 오히려 많으니 그게 나쁜 것도 아니구요.
남자들에게는 당연한 인생의 진리를 여자들이 따라한다고 이걸 경계(?)한다는 게 내로남불이고 시대착오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21/10/25 10:25
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이유가 같다면
말씀하신대로 내로남불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평균 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이유는 서로 다릅니다.
21/10/25 08:57
누가 설거지를 하든 안하든 남의 가정사에 관심없는데
이때가 기회다 싶은지 30대 솔로남을 찐따라느니 도태라느니 이야기 하는거 그거 꼭 필요한가요? 미혼 찐따들이 먼저 공격한거다 걔네들한테만 뭐라그러는거니 신경꺼라 그럴수 있겠는데 미혼찐따라고 말하면 미혼한 사람 전체가 신경쓰이지 않겠어요 한남소추가 소추인 한남만 욕하는거던가요
21/10/25 09:00
파급력이 엄청나서 요즘 30, 40세대에 불행한 결혼생활 하시는분들이 그렇게 많나 느낍니다. 도태남, 번탈남들의 헛소리라 치부하며 무시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죠.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해지려고 한 결혼 아닙니까..
21/10/25 09:07
저는 보기엔 모솔찐따 놀리는 밈이
결혼한 모솔찐따로 확장됬다는 느낌이던데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깊으니따 알아서 잘 골랐겠지 같은 말이 아니라, 능력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외모적 능력은 천차만별이기 마련입니다 학벌이 좋아도 모쏠인 사람은 모쏠이죠 오히려 나는 학벌 및 직업조차 좋은데도 불구하고 모쏠이란 사실로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결혼하고 나서는 부부관계로 괴로움을 호소하죠 블라인드 같은 커뮤나 에타등지에서도 활발하게 퍼지는게 학벌좋은 모쏠찐따들이 놀림 대상으로 삼기 좋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1/10/25 09:07
모쏠마법사건 설겆이남이건 ... 신선한 이야기도 아니고 원래 자학의 소재로 써왔었던 것들이죠.
누가 먼저 공격했니 어쩌니 하는데 그냥 서로 건수 잡아서 혐오 공격하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혐오발언 그만해라라던가... 정도 이야기만 댓글을 써도... 부들거리는거 보니 설겆이 했나 보죠? 불행하죠? 식으로 공격을 하니... 이건 뭔가 싶어요. 실제로 엄청 불타오르고 있는건지... 불타오르고 있다고 자기들끼리 신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모쏠이나 설겆이남이나 서로 공격하던 상대는 아니지 않아요? 설겆이 남은 원래부터 니네는 하지마 xx 하고 자학했었지 솔로들을 놀리는쪽은 아니였지 싶거든요. 능력남들은 어차피 논의에서 벗어나있고, 도태남 vs 설겆이남.. 이러고 싸우는건 뭔가 싶네요.
21/10/25 09:07
설거지론 전파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하고 싶은말이 뭔지 진심 궁금하네요. 유부남들 까는게 목적이면 질릴때까지 실컷 하고 게시판에 똥글좀 그만 싸질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든 혼자 살든 알아서 잘 하고요. 논의라도 있으면 말을 안하지, 특정 계층에 무지성 혐오 쏟아대는게 그렇게 욕하던 메갈이랑 다를게 뭐가 있나 싶습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겠죠.
21/10/25 09:08
이런현상을 보면서 누군가는 “아 이런점은 앞으로 고쳐나가야 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아 이런 찌질이들 또 시작이네” 라고 생각하겠죠
21/10/25 09:20
뜻이 좋다. 이러한 담론도 필요하다 ...
근데 그 타이틀이 비처녀 빗치 드립치는 십덕 스타일의 구시대적 혐오워딩인데 한남소추도 그 워딩이 나온 배경이나 사회현상 놓고보면 옹호하고 담론 필요할법하죠. ...말이 됩니까? 태생이 혐오 워딩이고, 목적이 분탕인데요. 진짜 솔직하게, 열폭 에서 나온 혐오팔이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애초에 출처도 벌레소굴이고요
21/10/25 09:29
저도 진짜 굳이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딴 저급한 혐오단어가 이렇게 널리 공감받고 희화화되는거 보면 솔직히 페미들이 '여혐이 만연하다' 소리하는게 틀린 소리가 아니다 싶었습니다.
21/10/25 09:21
설거지론 전파하는 사람들 논리나, 그들이 극혐하는 메갈들 논리나 뭐가다른지 잘 모르겠어요..
엄청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지만, 본질은 지네들은 연애+결혼 못하니까 능력으로 결혼한 유부남들 깎아내리는거 아닌가요? 연애+결혼 못하니까 외모로 결혼한 여자들 깎아내리는 메갈들이나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21/10/25 11:11
그냥 패배남들은 설거지론자들이 되는거고, 패배녀들은 메갈이 되는게 자연스러운거 같긴 합니다.
어차피 우월남, 우월녀한테 열폭밖에 할수있는게 없거든요.
21/10/25 09:21
뭐 어쨌거나 이번 건이 결혼문화나 사회구조 개선의 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대로는 안되는거 날로 꼬라박는 결혼률이나 출산률같은 데이터가 차고 넘치게 보여주고 있잖습니까?
21/10/25 09:25
사회적, 경제적 성공과는 별개긴 하죠. 설거지론이란건 결국 어떤 성향의 여자를 만나느냐에 달린거라서
아빠 대신 자기 인생을 부양해줄 남자를 원하는 여자를 만났다면 설거지론에서 말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죠. 다만 그걸 자기가 인지했음에도 아내 외모나 다른 성격에 반해서 결혼했으면 본인은 설거지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음 예전부터 생각한건데 진짜배기 모솔, 이번 설거지론에 부합하는 진짜 설거지남 등을 진지하게 놀리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락 : 그건 너무하잖아?]
21/10/25 09:26
모솔찐따나 설거지나 일부일처+자유연애의 패배자를 조롱하는건데 이 구도 자체가 바뀌지 않는 이상 패배자의 감정을 막을 수는 없죠.
혐오하지 말자 서로 사랑하자 이거는 그냥 대증요법에 불과해요. 정말 의미없는 소리.
21/10/25 09:27
포장하려 해봤자 본질은 결혼 생활 실패한 남자들 패드립까지 담아 조롱하는 밈인데
공정하고 정의로운 일부 갓대남분들 업보 스택이나 하나 더 쌓인 거죠.
21/10/25 09:34
좀 의문인게
어릴때 연애, 섹스 못하다가 능력쌓아서 그걸 바탕으로 사랑없는 결혼한 일부 ‘남자’까지 조롱하나 싶습니다 저 양반들은 피해자고 호구남이거든요
21/10/25 09:42
맞습니다.
하다못해 그런 퐁퐁남을 보고 연민의식을 느끼거나 세태에 대한 비판을 하면 모를까 조롱부터 박는데서 왜곡되고 저열한 인성이 느껴지죠. 걍 본인들 집단만 정의고 올바르고 20대 미혼남이 아닌 모든 집단을 혐오하고 욕하는 애들이에요. 이걸 한 단어로 줄이면 찐이고.
21/10/25 09:57
진짜 그 설거지론 포장해서 설파하는 사람들 논리대로라면 그 남자들은 불쌍한 사람들인데 그사람들까지 싸잡아서 조롱하고 놀리면서 무슨 대단한거라고 그러는건지 궁금합니다.
21/10/25 09:37
산업사회의 테크트리가
초기 : 가부장 핵가족 체제(~1950) 중기 : 여권 상승(1960~70) 여기서 여권 상승기에 남자가 손해를 보는데, 그에 대한 대응이 일본 -> 초식남 서양 -> 결혼제도 붕괴 이렇게 나뉘었다는 거죠. 공통점은 남자쪽에서 '결혼공급'을 줄여서 균형을 맞췄다는 것. 한국은 일본 전철 밟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1/10/25 12:05
한국이 급격하게 일본을 따라잡았듯이 내려가는것도 급격하게 내려가는 듯 하죠 이미 출산율로는 일본보다 더 한데 출산율의 기저원인이 혼인율에서 오니까요
21/10/25 09:40
이런 이슈가 공론화되어서 부인에게 잡혀서 사는 주변 사람들이 기좀 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뭐 대단한 것인양 비혼인들을 루저니 했던 사람들은 현실을 돌아봤으면 하고요.
21/10/25 09:41
진심으로 연애 한 두번이라도 해봤으면 상대방을 이렇게 대상화 할 수 없죠. 놀리는 대상이 기혼남을 향해있더라도 여성은 그릇에 비유를 하는 거니까요.
그냥 커뮤니티에 과몰입한 자의식 과잉 친구들의 카니발이라고 봅니다. 몇달 전 남초커뮤 중심으로 페미사냥 하던 그 양태죠. 본질도 있으나 이미 곁다리 해악이 너무 커져버린.
21/10/25 09:42
페미쪽에서도 별 반응 없고, 오히려 좋아할 듯 싶네요. 결혼에 대한 적대감은 마찬가지일테니
페미나, 설거지론 주창하는 이들이나, 핵심은 (일방적인 의사소통으로 한쪽 한쪽을 정서적 세뇌를 시키는) 결혼은 하지마 이니, 결혼은 줄어들테고.. 애는 더욱 줄테고, 건강한 사회 구성요소인 가정이 무너지고, 국가입장에서는 지금도 돌이킬 수 없는데... 이제는 정말, 아이들 개개인에게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되어야하는데...유투브 시대에, 경계성이나 자폐가 점점 늘고있어서 걱정스럽네요... 저도 밈의 구성보다는, 그 여파를 우려하는 것 보니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21/10/25 09:45
남초커뮤니티가 점점 극성여초커뮤니티처럼 되어간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는 약간 미러링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니들도 지금까지 별것도 아닌걸로 맨날 트집잡았잖아? 이제 너네도 한번 당해봐라 류) 이번 이슈는 '진짜' 처럼 보여서 참... 싫네요. 크크
21/10/25 09:57
하지만 차이점은 혜화동같은데에서 말도 안되는 걸로 시위를 할때
여성커뮤니티가 할때는 경찰이 에스코트를 하고 남성커뮤니티가 할때는 경찰이 때려잡겠죠 -_-
21/10/25 09:48
우리 결혼 안해. 진짜 안한다? 우리만 희생하는 그 억울한 결혼 안할 거라고! 하고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면 놀라서 다들 달려와서 제발 마음 돌려주십시오 하고 빌 줄 알았는데 별 반응이 없으니, 패드립 시전하면서 늬들이 한 결혼 그거 지옥이야 하고 대단한 진실 발견한 듯 떠들면서 결혼제도 자체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거죠.
별 타격감이 없는게, 그러면 하지마 콰아아아 정도밖에 해줄 말도 없고.. 어차피 그분들 결혼 안할거고 애 안낳을 거잖아요. 뭔가 사회적 분위기가 간을 보는 느낌이라도 있어야 꼬시는 대책이 나올텐데 지금처럼 혐오에 동조하지 않으면 다짜고짜 인신공격 패드립 박고 쫓아낼 궁리부터 하는 풍조에서 뭐.. 출산률은 결국 이민과 혼외출산장려 평생노동 이런 쪽으로 갈 겁니다. 해결 안하고 아니 못하고 그냥 질질질 쇠퇴하는 거죠.
21/10/25 09:49
가만있던 유부남들이 왜 두드려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피지알에서 유부남들이 스택쌓고 그런적이 있나요? 나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스택쌓았다고 할만한건 없었는데요. 이 얘기가 정말 맘에 안드는게 "발끈하면 모다?" "발작버튼 효과확실하네" "님들 얘기아님" 같은 소리들로 유부남들 입 틀어막고 남의 결혼생활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으니까요. 퐁퐁시티라던가 그런소리들로 선입견 심어주고 있는데다 (동탄분들은 무슨죄) 이 설거지론의 전파목적이 무슨 유부남들 계몽시키려는거 같은 느낌이라 거부감이 큽니다. 결혼은 모두 각자의 선택이고 상대방과의 결혼을 선택한 사람이 바보는 아닙니다. 그걸 왜 제3자들이 설거지네 마네 하고 있는건지요.
21/10/25 09:51
인터넷 유행하는 이야기들은 여러사람 생각이 섞여있다 보니 생각할 거리야 찾을수 있지만
이건 일베,메갈 주장속에도 찾아볼수 있는거구요 어떤 내용이나 설을 주장할수도 있고 맞는말 있수도 있지만 조롱 섞어서 말하면서 화나면 니가 찔리까 그런거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21/10/25 09:54
이게 모솔들을 겨냥한 소리였다면 이렇게 널리 퍼지지도 않았겠죠. 소위 말하는 이대남 커뮤니티에서 소비되고 끝났을 컨텐츠거든요. 그런데도 여기저기서 불타오르는거 보면 유부남들 마음 한켠에 강하게 걸리는게 있긴 한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모쏠은 일단 놀리는 문화가 만연했는데 그것에 대응하는 [응 설거지]라는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생겨났다는것에서 꽤나 위대한 업적인것 같습니다.
21/10/25 09:59
모쏠놀리는 사람은 이성 잘만나는 사람일 것이고
설거진가 뭐시긴가로 놀림 당하는 대상은 이성 잘만나온 사람도 아닌 것 같던데 그게 무슨 카운터고 위대한 업적입니까
21/10/25 10:15
그러니까 이건 그냥 미사일도 아니고 고성능 유도미사일이라는겁니다. 모솔 놀리는 밈에 열폭하면 모솔이듯이 설거지 밈에 열폭하면 설거지입니다. 아무 느낌 없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면 되요.
21/10/25 10:23
1. 그게 논리면 메갈 6.9시리즈와 손가락 모양에 화를 냈던 우리들은 그렇다면??
2. A인종(국민)은 하등하고 열등하며 멸종되어야 할 인종이다. 다른 인종은 그냥 지나가세요~ 히틀러 억울하겠네요 유대인도 아닌 놈들이 자기 홀로코스트로 까서
21/10/25 10:39
손가락 모양에 화를 냈던것의 시초는 남자도 여자들처럼 여기저기 퍼나르고 문제제기하면 바꿔줄까? 라는 실험에서 시작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은근 빡치는 소재 커뮤니티에서 도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설거지 정도에 열받아서 댓글달고 장작 넣으면 그게 양성반응인거죠 뭘 우생학까지 들고옵니까
21/10/25 10:48
네네 메갈에 화 냈던 것은 구구절절한 이유가 있죠
남들이 화 내는 건 그냥 찔려서 그런거 겠죠 아무 느낌 없으면 지나가면 되는데 제 리플에 답글 다시는 것 보니 느낌이 있으신가 보네요 본인 논리가 부족하다는 심적인 부담에 유도미사일 처럼 작동하나 봅니다 무적공식 하나 배웠네요 - 리플달면 :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답 다는거 보니 찔리나보네 - 리플안달면 : 할말 없어서 입 닫았네
21/10/25 11:07
심적 부담이라기보다는 제 유도 미사일 이론이 잘 작동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것 같아서요. 님도 느낌 없으면 그냥 지나가시면 되는데 여기 있는 다른 설거지론 찬성론자들에게 댓글 하나씩 달면서 꼬박꼬박 답댓글 다는거 보니까 마음 속 어딘가에 꼬인게 있나보죠. 별 생각 안하고 댓글 달았는데 다시보니 제 논리가 부족하긴 하네요. 제 논리가 부족해서 화가 나신거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 드리겠습니다.
21/10/25 13:16
그냥 자신의 꼬임을 타인에게 투영하는겁니다. 반박댓글 많이다는 거 보니 꼬인 사람이네? 본인이 꼬였으니까 생각을 그런 식으로 밖에 못하는겁니다.
21/10/25 13:16
노예제도를 철폐한 링컨은 노예출신이다
뭐 찔리는게 있어서 노예제도를 반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의 논리 흐름을 보면 제 마음속에 키보드배틀러가 활성화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21/10/25 09:54
윗 댓에도 있지만 결국 이 논란이 불타는 이유는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기 때문 아닐까요.
당신의 아내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취미를 약속한 것 보다 오래 즐겼다고 취미활동의 근간이 되는 기기를 팔아버리며, 요즘 시대에 누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학생 용돈도 안되는 한달 30만원으로 생활하라고 강요합니까? 사랑이 없는데 존중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믿음이 없는데 희생과 헌신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오래전부터 결혼은 현실이라느니 연애와 결혼은 다른 거라느니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제가 느꼈던 오묘한 역겨움을 이제 모두가 느끼는 것이죠. 결국 결혼을 거래의 일종으로 본다는 거에요. 물건을 사고 파는데 어느 누가 손해를 보려 하겠습니까? 내가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참 낮은 등급인 너희들과 결혼을 해 주는 것이고, 너네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나아주는 것이니까 집은 당연히 너네가 해 와야 하는 것이고 자기 자식을 양육하는건 독박육아가 되는거죠. 첫 거래에서 내가 손해본거 같으니까 당연히 경제권도, 발언권도 내가 가져야 하는거구요. 우리사회 남녀관계의 구조적 모순점이 모두 함축되어 있는 겁니다. 이게 단순히 일부라고 칭할수 없는 것이, 여러분 모두가 느끼고 계시잖아요? 설거지의 뜻을 알게되었을 때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내 지인 A와 B. 조금 곰곰이 생각하면 떠오르는 C와 D. 이게 과연 일부일까요? 이제 30대에 진입한 저도 설거지의 뜻을 알고난 후 스쳐지나가는 몇몇의 얼굴이 있었는데요. 이건 비단 남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참 어느 순간부터 물질보다 고결한 것들이 비웃음당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어요. 사랑이 밥먹여주냐,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커뮤발 논란에 너무 많은걸 기대하는걸지도 모르지만, 이번을 계기로 소중한 가치들이 다시금 재조명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1/10/25 09:59
이거 레알… 너무 아픈곳이라 모두들 묻어두고 있었는데 이걸 수면위로 드러내니까 다들 당황하고 있는 상황인거 같아요.
이게 단순 찐따들의 망상이라고만 볼 수 없는게, 그 동안 나왔던 수많은 유부남 유부녀들의 한탄이 설거지론 하나면 명쾌하게 설명되거든요. 독박육아, 애 낳아주는거, 내무부장관, 외벌이지만 적은 용돈 등등
21/10/25 10:05
근데 인터넷에서는 아침 안차려주고 용돈 30만원도 못받는 소위 설거지남을 많이보는데 실제로 많이 존재하는 얘긴가요. 대부분 그 용돈 30만원은 그냥 그거 받고 딱히 별 불편함이 없으니 그러고 사는거지강요받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요 (사실 지금 설거지남들의 대부분은 회사 셔틀 타고 다닐테고 세끼 다 나오는 회사를 다닐테니 저 용돈은 순수 용돈일텐데요. 술마시는거도 대부분 싫어하고 담배도 안필테니 말이죠.. )
솔직히 용돈 30만원 강요는 오버죠. 그런거 강요받고 사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실제로 그러면 이혼합니다. 여자는 마음대로 돈쓰고 남자는 용돈 30만원 강요 이런거는 현실에 별로 존재하지도 않아요.
21/10/25 10:14
정말 주변에 그런분들 한분도 안계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벌이인데 아내는 아니고 남편만 용돈 제한 있는 경우 외벌이인데 카드는 아내 이름으로 만들어 쓰거나 본인 카드지만 카드 사용 문자 아내에게 가는 경우 외벌이이고 아이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가지만 퇴근 후 육아 및 집안일 다 하는 경우 외벌이이고 딱히 처가가 도움주는건 없지만 용돈 및 효도 여행을 처가집 몰빵하는 경우. 당연히 시가에는 필수 명절 제외 안감. 외벌이이고 특별한 이유 없이 아내가 원하는 지역에 살아서 남편은 몇시간씩 출퇴근 하는 경우. 이건 변형 기출로 결혼할때는 아내 직장 근처로 잡았는데 곧 그만 두는 경우가 많죠. 이게 다 직접 본거라서요. 물론 이혼 고민 합니다. 이혼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얘기하니까 저도 알게 되죠. 그런데 아시는것처럼 생각보다 이혼이 쉽지가 않고 애라도 있으면 더 힘듭니다.
21/10/25 10:17
설거지 이런걸 다 떠나서 그냥 궁금한데
외벌이인데 카드는 아내이름으로 하는 사람이 진짜 있습니까? 연말정산 이런건 안하는 재벌인가?
21/10/25 10:20
30만원 특정하긴 그렇지만 외벌이 집인데 용돈을 타 쓰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요…. 아니면 남자가 본인 능력으로 집을 해왔는데 공동명의를 해달라고 한다던지, 남편이 게임을 좋아하는데 게임하는걸 아내가 극혐한다던지, 모은 돈은 훨씬 적지만 결혼과 신혼여행은 자기 생각대로 하기를 원한다던지, 주말마다 친정에 남편데리고 가서 밥먹는건 우리 엄마 아빠가 널 챙겨주는거지만 명절 이외에 시댁 가는건 극혐한다거나, 식을 잡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한다거나….. 뭐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21/10/25 10:31
그건 설거지론과 무관하게 그냥 이기적인 여자 아닌가요 . 저거는 여자가 조건본게 아니라 남자 얼굴보고 결혼해도 이기적인 여자들은 저러는 경우가 있는데 말이죠.
21/10/25 10:39
그렇죠. 그게 핵심이죠. 세상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기적일 수 있겠어요. 왜 그 사람들이 이기적일까요.
처녀니 비처녀니 그런 소리는 입에 담고 싶지도 않고,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니라는거죠. 그게 화두였다면 블라인드나 에타가 그렇게 불타지도 않았을 겁니다.
21/10/25 10:47
아뇨 착각하는게 죽고 못살정도로 사랑해서 결혼해도 저렇게 이기적인 짓하는 경우 있어요. 그냥 배려없는거는 일종의 사람본성이라. 만약 안그렇다면 연애 오래하고 결혼한 사람은 무조건 잘 살아야 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저거는 사랑하고 무관하게 그냥 개념과 예의 문제에요. 사랑없이 결혼해도 기본 개념은 지키는 사람과 사랑해서 결혼해도 개념자체가 없는 사람말이죠. 결혼전에 이남자 저남자 막만나고 다닌 여자들은 그냥 개념자체가 없다라는 편견까지도 설거지론의 일부긴 하지만 사실 그거와는 무관하죠.
21/10/25 10:58
아바타님 말씀도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조금은 다른 문제라서요.
사실 이건 다 필요없고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사랑받고 있는지, 사랑 받기는 했는지 말이죠. 사랑없이 결혼해도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사람의 배우자는 과연 그 이야기에 ‘아 얘는 날 사랑하지 않지만 사람으로는 봐 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얻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세상에 낭만이라는게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월세 전세집에서 서로 사랑하며 사는 부부가 멍청한 사람들 소리 듣는 현실이 맘에 안듭니다.
21/10/25 10:20
근데 그런걸 '실제로' 보신적이 있으세요? 인터넷 말고 현실에서요. 남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취미기구를 마음대로 팔아제껴버리고, 자기는 돈 하나도 안벌면서 합의없이 남편을 터무니없는 용돈으로 압박하고...
저도 이제 나이먹고 주변에 유부남들 넘치는데 본적이없네요. 물론 있기야 있겠죠. 그게 정말 다수라고 생각하시나요..?
21/10/25 10:33
이게 예전과 달리 불타는 이유는 인터넷으로만 결혼을 경험한 결혼무경험자가 30대 남성의 과반을 넘어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혼남들이 신나서 퍼나르며 조롱하고 있는데, 이들이 숫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보입니다.
21/10/25 10:49
그 점도 분명 존재하겠죠. 전에는 기혼자들이 절대 다수니 결혼안한 남자들을 조롱하고 멸시했다면 지금은 2030에선 미혼자가 다수이니 반대의 양상이 나오는 거겠죠.
21/10/25 10:58
기혼자들이 결혼 안한 남자들을 조롱하고 멸시한 게시물들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메갈이고 이대남이고 이런 뇌내 피해망상으로 혐오를 합리화하는 것은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21/10/25 12:11
뇌내망상이요? 아니 사회 전체가 노총각 노처녀를 어떻게 취급했는지를 제가 링크까지 달아가면서 떠먹여줘야만 합니까?
그리고 그쪽은 얼마나 잘난 세대이길래 한 세대 전체를 메갈 이대남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는건가요?
21/10/25 13:29
기혼남이 결못남을 어떻게 조롱하고 멸시했는지 보여달라니까 사회가 어쩌고저쩌고가 왜 나옵니까? 아니 여기 게시글 몇개만 링크해달라니까요. 그에 비해 스윗남 조롱하는 글은 한달도 안 되는 기간에 한페이지씩 검색됩니다. 종로에서 뺨 맞았는지 아닌지는 알 바 아닌데 강남 와서 싸대기 후리면서 당당하기까지 한 근거는 뭔가요?
21/10/25 13:50
뭔소리에요;; 혐오는 지금 메갈 이대남 거리는 님이 먼저 시전했는데요?
저는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하는 결혼 문화때문에 사회의 갈등이 심해지고있다는 글을 썼는데, 여기 어디에 혐오가 있죠? 먼저 혐오 시전하고 당당한건 님인거 같은데요? 그리고 기혼자 비혼자 드립은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더 설명할 가치를 못느끼겠네요. 그냥 비혼남들이 신나서 조롱하려고 퍼나른다는 문장 봤을 때 댓글을 안달았어야 했어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사세요
21/10/25 18:05
게임도 년도마다 메타가 다르듯이 밈도 메타가 년도마다 다릅니다.
근데 10년도 더된 밈보고 커뮤니티 반응 달라고 하면 찾는 사람은 고역입니다. 어디 사이트든 간에 그정도 기록 계속 남기고 있는 사이트는 거의 없거든요.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어디 한두살 애기, 아니 10대 청소년 아닌 이상 기억하고 있을테니깐 사회가 어떻게 노총각, 노처녀 취급했는지 상기하라니깐 그걸 근거가 없다고 몰아가네요. 무슨 빨갱이몰이가 없었다도 아니고... 그걸 피해망상 운운하면서 이대남 혐오를 조장하는 님같은 인간이 말할건 더더욱 아닌것 같고요.
21/10/25 18:28
본문에도 나오네요. 모쏠 플래카드를 건 건 기혼남이 아니라 이대남의 친구들이었다고요. 진지하게 그동안 기혼남이 미혼남을 조롱하고 멸시해왔다고 생각한다면 더 말을 섞어도 의미가 없겠네요.
21/10/25 18:37
모솔은 노총각, 노처녀랑 동치되는 단어가 아닌데 혼자 결론내는거보면 머리아픈 이야기 하기 싫은거겠죠.
더해서 사회전체가 그랬다는것은 바텀업이든 탑다운이든 생각의 전염이 일어났으며 그러므로 저런 행동을 했다는것 자체만으로 저 현상이 일부 집단만의 문제라고 우기는것도 우습고요. 아무튼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싶으면 이 글인지 윗글인지 예전에도 사랑없는 결혼 많이 해왔다는 식의 댓글들 꽤 보이는데 그런 댓글에 대한 검증은 없더군요. 왜 없을까요? 다들 본게 있으니깐 이해하는게 아닐까요? 여담으로 모쏠 밈은 현재의 이대남이 아닌 30대에 더 가깝지 않나 싶은데 아무튼 이대남 혐오하고 싶은 분의 나이가 궁금하긴 합니다.
21/10/25 12:00
정말 미덕이라 할만한 무형의 가치들이 하나하나 사라져가는것 같아요.
종교도 힘을 잃어가고, 근면성실함도 돈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미련함이 되고, 많은 암묵적인 의무들도 점점 외면당하며, 결혼제도의 오랜 파트너였던 혼전순결도 비웃음을 당하는 시대가 됐죠. 저도 그런 조류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기존의 전통적인 규율들을 벗어던지고 나아가는 전인미답의 영역이 어떤 형태일지 걱정됩니다.
21/10/25 15:07
공감합니다.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니체의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인데요. 니체가 1844년생인데, 니체 시대의 독일과 오늘날의 한국이 유사한 듯합니다. 그래서 우려되는 바가 있고요. 왜냐하면 니체 다음이 바로, 히틀러와 마르크스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비관적으로 보면, 전체주의를 향한 기초단계라 볼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에 있어서는 혼전순결 문화를 깨고, 개방적 성문화로 갔을 때 그것에는 막대한 비용이 지불된다는 사실을 인식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오늘날 남녀갈등 중 상당부분은 오히려 그 개방적 성문화에서 비롯된 거라 생각하고요. 단적인 예로 여성들이 몰카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이것이 남성 혐오로도 이어지는데, 혼전순결 문화라면 몰카란 건 거의 없겠지요. 부부가 아닌 이상,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을 테니까요. 게다가 보다 중요하게는, 의미는 중요하지 않고, 인간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쾌락만을 위해서 방탕하게 사는 남성들을 경험하게 된다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즐거웠을지 모르지만, 결국 헤어지고 자신은 쾌락의 도구로서, 물건 취급되었다는 걸 깨닫게 될 때, 멘탈이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남성혐오가 생길 수도 있고, 이후 다른 연애나 결혼을 할 때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고요. 그리고 꼭 그러한 방탕한 남자가 아니더라도, 서로 좋아서 잠자리도 하다가 헤어질 때, 정신적인 회복력에 또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싸우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그때 상처가 더 깊이 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두 그렇다며 보편적인 것이라 말할 수는 없고, 일부의 경우가 그럴 테지만, 그렇게 깊이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열심히 떠들기 시작하면, 전체 분위기가 이에 휩쓸려 가는 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조선 시대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콘돔에 세금을 매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혼전순결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로 인한 온갖 비용을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위와 같은 싸움 나는 것도 상당부분은 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거라 할 수 있겠지요. 심지어 인구절벽도 그 일부분은 이러한 비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비용을 줄이려면 제 생각에는, 첫째로 인간존중 문화가 고양되어야 하고, 둘째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관심이 있어서 여초 사이트에 가서 결혼에 관한 게시글과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 오늘날 남성들이 경제력을 이야기하면서, 부동산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결혼률이 낮아지는 원인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그리고 그건 맞는 얘기지만, 또한 여성들도 결혼을 했을 때 남성들이 자신을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성들도 남성들로부터 인간적인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존중과 사랑 말이죠. 자신이 혹시라도 아프게 되면, 과연 남편이 나를 간호해줄 것인가, 아니면 버릴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있는 것입니다. 돈 문제이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거죠. 위에 설거지론과도 관련된 얘기지만, 여성들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으니, 외모란 것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점점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얼굴이든 몸매든 그리고 건강까지도요. 세상에서 정말 귀한 것 중 하나가 젊은 여성들의 외모인데, 점점 상실되는 아픔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보상심리로도 이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정당한지를 떠나서, 심리가 그렇게 되기 쉽다는 거죠. 자신의 외모가 점점 떨어지는 것,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고, 그걸 남편에 대고 풀 수 있다는 거죠. 대신 돈이라도 많으면 그나마 낫다는 심리도 가능하고, 그러면 경제권도 갖고 싶고, 남편 월급에 불만을 느끼고, 돈을 아껴쓰라면서 용돈도 조금 주고 그럴 수 있겠지요. 게다가 이것은 출산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는 것이, 제 생각에 여성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출산을 하면, 외모적으로 많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인 듯합니다. 그러니까 마치 나이를 많이 먹은 것처럼 되어버린다는 거죠. 외모뿐만 아니라, 심지어 건강도요. 오늘날 한국 사회가 외모를 엄청 중요시하는데, 그로인해 물론 화장품도 잘 되고 K팝도 잘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결국 외모가 점점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상실감이 더 크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출산으로도 이어지는 것이고, 인구절벽으로도 이어지는 것 같고요. 결국 어떤 무형의 가치들을 높일 것인지 그런게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외모'와 '돈'에 집중된 가치관이란 것은 외모와 돈을 강조한 결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외모와 돈을 제외한 여러 무형의 가치들을 '이거 다 무의미하다' 또는 '이거 다 상대적이다' 또는 '이건 그냥 구시대적이야!'라며 파괴해버렸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집니다만, 여기에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은, 오늘날 '비판과 비난'만 많고, '창조'는 없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인문학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말이죠. 부쉈으면, 그만큼 새로 뭔가 소중한 걸 만들어야 하는 거죠. 창조력은 부족하고, 잘못된 거 지적만 하고, 남탓만 하고 이러면,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하나 사라지기만 하고, 새로운 것들은 만들지지 못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옛것도 그 자체로는 효과가 상실되었더라도, 새롭게 재탄생시킬 수도 있는 것인데 말이죠. 정반합. 변증법적으로 말이죠.
21/10/25 13:15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취미를 약속한 것 보다 오래 즐겼다고 취미활동의 근간이 되는 기기를 팔아버리며,
요즘 시대에 누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학생 용돈도 안되는 한달 30만원으로 생활하라고 강요합니까?] 사랑의 형태는 다양해서 그런 사례들 차고 넘칩니다. 소위 아가페라 부르는 부모의 사랑도 자식을 억압하는 형태로 발현되는 경우가 수도 없잖아요. 설거지론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가정 불화나 성격차이 같은 사례들도 싸잡아서 남자는x신 호구 취급, 여자는 꽃뱀 취급하는 거죠.
21/10/25 13:54
위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사실 이건 본인들이 제일 잘 압니다. 사랑은 받고있는지, 사랑 받기는 했는지.
누군가는 이걸 그냥 결혼도 못한 찌질한 남성들이 질투심에 처녀성을 무기로 기혼자들을 공격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할지 모르지만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21/10/25 09:55
남의 배우자를 더러운 그릇, 그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그 더러운 그릇을 설거지해주는 행위로 묘사하는 역겨운 짓을 이론이랍시고 포장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조롱하면서 혐오 발산하는 것 외에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고 시사점이 있다는건지. 설령 결혼 시점에 사랑 없이 조건만 찾아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들, 그 사람들이 남에게 피해준게 뭐 있다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한테 설거지니 뭐니 조롱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설거지론의 본질이랍시고 말하는 게 어렸을 때 놀거 다 놀고 이 남자 저 남자 다 신나게 만나다가 결혼할 때 순진한 호구 만나서 결혼하는 여성과, 그 상대방인 남성을 비판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사실 연애할 때와 결혼할 때 보게 되는 조건이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거고, 정말 악의적으로 '연애는 잘생긴 남자들이랑 하고 결혼은 순진한 호구랑 해야지'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혼했다고 한들, 그 악의는 본인이 아니면 확인할 수 없는 영역에 있어요. 그 악의를 결혼한 여성 본인 외에는 확인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3자가(설령 그 배우자라고 하더라도) 이야기하는 설거지론이란 결국 어떤 사람이 악의를 가지고 순진한 호구 잡아서 결혼한건지,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보는 조건이 바뀌어서 결혼한건지, 아니면 보는 조건이 별로 달라지지 않고 사랑에 빠져서 결혼한건데 밖에서 보기에는 조건이 달라진 건지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공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즉, 그냥 어떤 연애 경험 많은 여성이 착실해보이는 남성과 결혼하게 되면, 그것만으로 설거지론의 공격 대상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넷상에서 요 며칠 이루어지는 공격도 그냥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설거지니 뭐니 낄낄대는 경우가 많고, 나아가서 기혼자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번지기도 했죠. 요약 1. 설령 호구 결혼을 했다 한들 남에게 피해주는 행위도 아닌데, 제3자가 무슨 권리로 남의 배우자를 더러운 그릇, 그 사람과 결혼한 사람을 퐁퐁, 그 결혼을 설거지라고 조롱하는지? 그 혐오성과 악의가 역겨움. 2. 설거지론에 따르면 설거지 여부의 핵심 판단기준은 여성의 악의(연애는 잘생긴 나쁜남자들이랑, 결혼은 순진한 호구랑 해야지)인데, 그 악의는 여성 본인이 아니면 확인할 수 없음. 따라서 설거지론은 결국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예. 예쁜 여성과 외모는 다소 떨어지지만 경제력 좋은 남성 간 결혼)만 가지고 멀쩡한 기혼자들을 공격하는 양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음.
21/10/25 10:12
누가 남보고 찐따라고 하면서 조롱하는게 우월감의 표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인정하지 않아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유럽에서 인종차별 당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함께 느꼈던 그것도 마찬가지죠
21/10/25 10:37
모솔이니 찐따니 하는 밈들 만든 건 10~20대 스스로죠. 인터넷 문화의 주도권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이 나이대가 가져가는데요.
21/10/25 10:43
진짜 피해망상이 따로 없어요. 스스로 자학해놓고 내내 쳐맞았답니다. 대체 누가 이대남을 조롱했는지 게시글 좀 보자고 하니 입꾹닫하고. 이것까지 메갈과 완전 똑같네요.
21/10/25 10:09
남자고 여자고 결혼하면 손해라는 생각이 만연해진 이상 더더욱 떨어지겠죠. 출산율은 말할 것도 없구요. 10년만에 출생인구가 47만에서 27만으로 20만이나 줄었는데 10만 미만으로 떨어지는 시기도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21/10/25 10:31
정확히 말하자면
결혼 뭐하면 좋기는 한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서 해야되나? 이정도로 결혼의 위상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는게 맞겠죠. 예전에는 뭐 안하면 찐따, 결함있는 사람 이정도로 한국사회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던게 결혼인데 이제는 딱히 그정도는 아니다. 이정도로 설명이 가능한거 같아요
21/10/25 10:09
내용 자체는 현실에서 하도 흔히 보는 사례여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이게 왜 갑자기 이렇게 대두되는걸까요...?
10년도 더 전부터 TV나 인터넷에서 계속 보던 사례인데 흠...심지어 유부남들도 그런 것들을 유머로 사용하는게 너무 흔하지 않나요? 용돈 5만원이나 장모님 딸 드립이나 뭐...갑자기 불타오르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그나저나 용어는 참 저질이네요 위에 나무위키 링크 타고 들어가서 설거지 뜻 보는데 무슨 이런...설거지와 관련 없는 남자인데도 단어뜻이 되게 더럽다고 느껴지는군요...
21/10/25 10:11
결혼하기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연애하기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이걸 인터넷에서 죽기살기로 악을쓰며 결혼한 사람을 설거지남이니 퐁퐁남이니 비하하는 이유는 사실 연애하고 섹스하고 결혼하고 싶으니까 이러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21/10/25 10:41
그런 식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결혼 안한 애들한테 모쏠찐따 도태남 드립 치는 건 사실 본인들도 그냥 혼자 사는 게 편하다는 걸 머리로 알면서 이미 결혼해버렸으니 스스로를 위로받고 싶으니까 인지부조화 일으키는 거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전에는 "그래도 결혼하니 좋죠?" 소리 들으면서 위안 받았는데 이제 그것마저 부정당하니까 악을 쓰고 비하하는 거로밖에 안 보입니다.
비꼬는 거로 읽힌다면 그게 맞습니다
21/10/25 10:57
결혼한 퐁퐁남 vs 모쏠찐따 도태남 의 구도로 서로 누가누가 더 비하하냐로 보고 계시는군요.
뭐 사실 인터넷 커뮤니티의 논쟁이라는게 뜯어보면 대개 이렇습니다. 제 의도는 자기 손해본다고 생각하면 안하면 될것이지 굳이 목소리높여서 난리를 치냐는 얘긴데요.(역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게 그렇게 억울하면 이혼하던가)
21/10/25 11:11
아니 어느 기혼남이 미혼남에게 모쏠찐따 도태남 드립을 먼저 치냐고요. 여기서 설거지 논란 이전에 기혼남이 이대남 조롱하고 멸시한 게시물 링크 좀 해달라고 몇번이나 요청을 해도 전부다 입꾹닫하고 있어요. 피해망상으로 소설을 써도 정도껏 써야지. 이러면 메갈과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이대남님.
21/10/25 10:11
설거지론은 anagnorisis의 일종입니다.
ANAGNORISIS noun (plural anagnorises) • The moment in the plot of a drama in which the hero makes a discovery that explains previously unexplained events or situations.
21/10/25 13:37
21/10/25 10:14
뭐 지금이야 설거지론 운운하면서 신내겠지만 나중되면 그 설거지남들에게 복지무임승차론으로 까일 대상이 될게 뻔한데요.
지금 실컷 신내라고 그러면 됩니다. 나중에 그 설거지남들에게 대차게 까일 운명인것도 모르면서 말이죠.
21/10/25 10:14
나는 가정에 헌신적인데 배우자는 그렇지 못한 경우는 남녀 불문하고 불행합니다.
그런데 남녀 사이란 정말 오묘해서 누가 정말 희생하는 것인지는 타인이 알기는 참 어렵고 정답도 없습니다. 제3자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경우는 일부 극단적인 사례에서만 가능할 겁니다. 현실이 아무리 시궁창이라도 사랑하는/받는 배우자에 대한 갈망이 없어지는 건 아닌데, 혹시라도 결혼 상대자를 잘못 만나 불행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예전부터 종종 보이던 특정 극단적인 밈이 파급되는 현상의 데자뷰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말 동안 각종 커뮤니티들을 한 바퀴 돌아본 소감은, 이게 뭔가 과거의 유사했던 밈에 비해여 근본적으로 이론적으로 대단한 것 이라기 보다는 결혼 안or못 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기 때문에 임계 질량을 넘어 파괴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비슷한 말이라도 주변 환경이 달라지면 그 의미는 다르게 다가오는 법이니 이 또한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전쟁과 기아의 공포에서 벗어난 사회는 된 것 만으로도 큰 진보이고 감사해야 할 일이겠지만 이루어진 현실을 보니 아직 유토피아는 참 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문제들-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것을 어떻게 가능하게 할까-, 과거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이 이루어진 것들이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에게는 새롭게 주어진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21/10/25 15:34
최근 헤겔의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역사철학강의>와 <정신현상학>이었는데요. 그에 앞서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에티카는 신(또는 자연)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을 나누어서 생각합니다. 헤겔은 스피노자 영향을 받은 듯하고요.
그런데 이런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폴레옹이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서 인생을 살았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그 결과 뜻하지 않게, 유럽의 근대화가 촉진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나폴레옹이 그걸 목적한게 아니라도,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어버릴 수 있다는 거죠. 나폴레옹이나 율리우스 시저 같은 위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말씀하신 '파괴력'을 가진 무엇도 그렇게 해석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설거지론을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고, 누가 퍼뜨렸는지와는 별도로, 거시적 관점에서 그것의 역사적 맥락과 효과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그것은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고, 입체적인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온갖 것들이 엮여서 의미부여되어 있는 부분에, 바둑돌이 하나 떡하니 놓이게 된 느낌이고요. 그것이 어찌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저는 이렇게 뭔가 뜨거워진 김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휴머니즘과 다원주의 관점에서의 댓글을 쓰게 되는 것이고요. 사람들이 '인간'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을 해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인간존중과 인간애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설거지론에 멘탈이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간적인 면이 결여되어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때에는 타격이 있겠지요.
21/10/25 10:19
이건 잘못됬다고 말하고 싶은게,
인싸는 이런거 관심없다 예쁘게 태어난 사람은 귀여운 대접 받고 자라서 모나지 않고 성격이 좋다 배운 사람들은 생각이 깊어서 결혼 상대 잘 고른다 셋 다 틀린 말이라는 겁니다 당장 블라인드 가보면 대기업 명찰 가슴팍에 달아놓고 디씨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늠 짤들 퍼 나르면서 블라인드 리그에서 최 하위인 결혼한 유스펙 모솔찐따남들 놀려먹는데 희열을 느끼고 있거든요 인싸는 도덕적으로 고결한 사람이라 이런거 관심없을까요? 그 사람들도 모태솔로 놀려먹는데는 누구보다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동안 온 커뮤니티에서 모쏠찐따 놀리는 밈으로 즐겨왔던게 이번에 찐따 유부남으로 확장이 된건데 지잡대 등골브레이커 놀리다가 패딩 등골브레이커 놀리는걸로 확장된것과 유사합니다 한번 생각해볼만한 주제에요
21/10/25 10:27
제가 설거지론 관련 담론으로 한가지 확신한건 결혼 연애 이런게 아니라 한국 인터넷 담론에서 디씨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엄청나게 크고 걔들 똥 퍼오는 펨코의 영향력도 엄청나게 커졌구나 이거 하납니다.
21/10/25 10:30
최상위권 대학 에타, 이공계 석박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대기업 의사 변호사 회계사 전문직들도 이틀 내내 불타고 있는데,
이 악물고 설거지 할 능력도 안되는 찐따들이 열등감 느끼는거라고 현실외면 하시는 분들은 진짜 참 대단들 하시네요. 몇년 전에 남녀갈등은 찻잔 속 태풍이라던 분들 보는거 같아서 기시감이 듭니다. 하하
21/10/25 10:41
거기 불타는건 이해가 됩니다
젊을때 어릴때 연애 섹스 못하다가 사랑없는 결혼 설거지남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큰 집단 아닌가요
21/10/25 10:41
열등감이란게 상대적이기 때문이죠.
그 열등감을 느끼는 이들의 비중이 커져가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거죠. 거기에 더해서 rclay님의 댓글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1/10/25 10:45
맞습니다. 현실외면 하시는 분들 말마따라 이게 정말로 설거지할 능력도 안되는 찐따들의 넋두리였으면 현실에 전혀 영향도 없고 문제가 전혀 안됩니다.
하지만 설거지 최고 고위험군인 '공부만 잘한 능력있는 찐따'들이 저렇게 불타고 있는 이상, 현실세계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고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볼만 이야기인거죠.
21/10/25 10:45
설거지할 능력도 없으면서 대신 불타주는 사람들만 하겠습니까.
아주머니들 연예인 걱정하는 걸 이렇게 실시간으로 다 보네요. 아주머니들은 그나마 연예인이라도 걱정하지 크크.
21/10/25 10:47
연예인 걱정과는 달리, 사회문제는 더 이상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주말동안의 흐름을 보면 이건 사회문제임이 명백한데, 몇몇 분들은 이게 사회문제라는거 자체를 부정하니까 하는 말입니다. 연예인 걱정보단 사회문제에 대해서 걱정하는게 수십 수백배 더 중한 일이고, 님께서 조롱하시는 설거지할 능력도 안되면서 대신 불타주는게 아주머니분들 연예인 걱정하는거보다 훨씬 그 명분이 있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입니다.
21/10/25 12:29
사회문제로 치면야 메갈페미 쪽에서 말하는 데이트 폭력도 엄청 심각한 문제죠.
그렇다고 여초에서 한남은 언제 사람팰지 모르니까 그래서 연애 안한다고 하면 비웃음말고 나올 게 있습니까? 1년에 1만건씩 통계 잡히는 데이트 폭력도 이정도인데 내주변피셜 밖에 없는 설거지론? 가소롭죠.
21/10/25 13:04
평생 연애는 커녕 데이트 할 일 도 없는 메갈들이 데이트폭력 왜치는게 웃길지언정, 그렇다고 데이트폭력이 사회문제가 아니라고 할 순 없는거죠.
마찬가지로 그렇다고 해서 이걸 사회문제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 또한 안된다는 겁니다.
21/10/25 12:27
이공계 석박 커뮤니티 어디가 불타고 있습니까? 제가 다니는 곳에도 관련글 몇 개 올라왔는데. 님같은 사람 몇 명이 계속 장판파 넣는 거 말고는 대부분의 회원들은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만 보냅니다. 동조하고 있는 곳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쇼. 저도 님 같은 기시감 좀 느껴보게
21/10/25 21:05
네. 사실 젊은 의사나 학생들이나 불타지 의사커뮤니티는 조용한게 맞습니다. 의사 커뮤니티는 왜 저런 새삼스러운 소리를 이제서야 하냐는 반응이더군요.
워낙 선후배 관계가 잘 돼있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 덕에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제값 받고 결혼 못하면 병x 취급받는 문화가 있긴합니다. 최소 같은 의사랑 결혼하거나, 처가에서 병원정도는 해줘야 제값 받고 가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의사들은 다들 알고 잘들 이용하던 사실인데, 그동안 공대생들은 그럼 뭐 얼마나 호구잡혀 결혼한거냐는게 중론이긴 합니다.
21/10/26 02:18
블라 대기업들 보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런사람들 별로 없던데요..;
이미 거긴 회사간판 달고있으니까 대기업인들이 '내가 설거지남될 운명인가..훌쩍' 하면서 자조섞인글 적어봤자 기만이고, '새회사' 또는 '스타트업' 뭐 이런 간판 좋지않은 직장인들이 '니들 설거지남이야' 라고 분노에 차서 글 적어봤자 찌질한 열등감인 곳인데요...
21/10/25 10:34
그냥 결혼이라는게 이제 딱히 예전만큼의 위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딱 이정도.
그리고 아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위상은 나락가고 있는 결혼율과 함께 떨어지면 떨어졌지 다시 올라가지는 않을거 같다. 여기서 이얘기 저얘기 다 나오지만 결국 핵심은 딱 저거 같아요.
21/10/25 10:34
처음에는 설거지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그냥 커뮤하는 1인의 시점으로 보니 조롱의 대상이 모쏠찐따에서 유부남찐따까지 확장된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앞으로 하던 것처럼 무지성으로 모쏠찐따들 놀리려 하면 퐁퐁단이 카운터처럼 항상 따라 나오겠죠 그리고 요 며칠 반응보니 효과는 확실해보입니다
21/10/25 10:37
여태까지 봐왔던 인터넷 밈 중에 왜 핫한지 가장 이해가 안가는 내용입니다.
각자도생의 시대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트렌드는 나름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되고 하는데 어제오늘 뜨거운 저 주제 보면 원치 않는데 납치 결혼이라도 당하는게 모르는 새 대세였나 싶은 느낌이에요. 결혼에 대해 저런 느낌이 있다면 그냥 혼자 살던지 연애만 하던지 하는게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선택이고 이미 그런 선택을 거쳐 스스로 행복을 찾기 위한 하나의 다른 선택이 결혼일텐데, 뜨끔했네 카운터네 이거 진짜 이해하고 싶은데 정말 어떤 포인트에서 유효타라서 신난다는 건지 조금 어렵네요.
21/10/25 10:38
이게 맞든 틀리든 그건 둘째로 치고, 그냥 똥싸는 거 저러다 말겠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근거가 뭔가요?
찻잔 속의 태풍이네 세상은 모니터 바깥에 있네, 그런 소리 10년 전에도 했던 거 같은데 상황이 나아지긴 커녕 오히려 갈수록 심각해지기만 하던데? 그런 상황들이 해결은 안 되고 점점 누적되고 더 심각해져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었나요? 오늘까지 계속 악화만 되던 상황이 그냥 냅두고 있으면 내일부터는 갑자기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대체 어떤 이유죠? 상식이 있다면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계속 나빠져왔다면 내일도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에는 내일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21/10/25 10:56
에타 말고요 페미 때문에 여총가지고 싸우고 초빙강사로 싸우고 난리치는거 말한건데요? 전 님 반응이 더 황당해요
싸우고 싶으면 걍 체육관 가서 스파링이나 한 판 해달라 하세요
21/10/25 11:01
여총 이야기 하는건 더 웃긴데요? 여총 폐지 수순 밟기 시작한건 최근도 아니고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일이고 젠더갈등이랑 관계없이 진행되었던 일인데 그걸로 대학교와 설거지론을 엮는게 대체 무슨..?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하는건 똑같은데 멜키님 같은 분들이 본인 주장의 설득력 떨구시는거죠.
21/10/25 11:04
전 저분한테 대댓글을 단건데 왜 이렇게 흥분하시는지? 님한테 한얘기 아니고 저분한테 밖으로 갈등이 표출된 사례로 대학교 젠더갈등을 예시로 든 것 뿐인데 도대체 뭘엮어요? 이분 진짜 황당한 분이네
밖에 나가서 쉼호흡이라도 하세요
21/10/25 11:06
공개커뮤니티에서 대댓단걸로 왜 나한테 말거냐는 소리는 더 황당하네요. 정 그러시면 쪽지 기능은 헛으로 있습니까? 대댓받기 싫으시면 있는 시스템 활용하세요.
21/10/25 11:08
Peggg 님// 그러면 뭔 맥락으로 저런 말을 했는지 파악해서 제대로 된 글을 달거나 아니면 무슨 의도로 글을 썼는지 묻기라도 해야죠 다짜고짜 공격성 글을 써놓고 왜 본인이 황당해 하시는지 진짜 황당한 분이네
21/10/25 12:01
멜키 님// 솔직히 여기서도 그렇고 다른데서도 에타드립 치는 사람들 워낙 많아서 급발진한거 맞습니다.
사실 댓글쓰자마자 수정할려했는데 한발늦었죠. 의견차랑 별개로 섣불리 저런 댓글쓴건 사과드립니다.
21/10/25 10:39
가부장제가 지나간 자리를 '공정거래' '기브앤테이크'가 대체해야 하는데,
그걸 반대편 편향인 '여자 우쭈쭈' '해조' 가 대체하고, 이걸 페미니즘이니 뭐니하면서 국가적, 공식적 차원에서 지지하고 인증을 해버리고, 합리적인 반발에 대해서는 귀 닫고 듣지 않으니, 비합리적이고 혐오적인 '밈'이 터져나온 거죠. 애초에 페미니즘쪽에서 재미를 본 것도 '소추한남'으로 대표되는, 혐오적인 밈들이었잖아요. 특히 '내무부장관'으로 대표되는 '와이프 경제권'은 결국 남편의 가부장적인 권위와 교환되는 건데, (말 그대로 가부장 외벌이 남편이 아내에게 '월급통장' 맡기는) 가부장 권위가 사라진 상태에서 '와이프 경제권'은 남아있으니 그냥 빼도박도 못하는 불공정거래가 되는 것이고, 그걸 페미니즘으로 포장하려하지만 애초에 말이 안되니 남성들이 서서히 '이건 아닌데?'하기 시작하는 거죠.
21/10/25 10:41
지금까지 남초 커뮤니티에서 마누라 눈치보면서 게임하는 유부남들의 한탄글로 시작해서, "니들는 결혼하지마라, 그냥 하지마 이쒸" 같은 자조적인 밈들이 넘쳐났음에도...
이제와서 "그런 설거지들이 근데 그렇게 많냐?" 라는 이야기를 보면 왜 설거지론이 핫한지를 한눈에 알수 있죠.
21/10/25 10:43
최근에는 모솔 조롱하는 밈 자체가 비주류 아니었나요?
가끔가다 다 아는 팩폭글만 쿨되면 올라오고, 모쏠 조롱 밈보다는 모쏠들이 자조하는 밈이 압도적으로 많이 보이던 것 같은데요. 모쏠찐따 조롱밈이 유부남찐따 조롱밈으로 확장됐다는 주장은 배경이 좀 빈약해 보이네요.
21/10/25 10:46
페미니즘은 긍정적으로 보는 분이든 부정적으로 보는 분이든 간에 [인터넷상의 문제인데 뭘 그리 열내냐]에는 전혀 동의가 안되었는데
설거지론은 알게 된지도 얼마 안되었지만 [인터넷상에서만 떠들지] [진짜 현실상 폭탄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예측능력이 부족한가 싶기도 하고... 모르니까 걍 가만 있으렵니다...
21/10/25 10:48
설거지론은 기폭제라기보다는 그냥 현실을 설명해주는 도구 정도 같아요.
딱히 저렇게 해서까지 결혼하고 싶지 않다 이런느낌 젊은이들이 이제 결혼에 그렇게까지 절대적인 가치를 두지 않는다 이런거.
21/10/25 10:53
웬만한 밈 아니면 피지알에서 그냥 유게에서 한번 스쳐지나가듯 올려지고 끝날텐데 피지알도 이정도로 불탄다면 뭔가 사회문제가 맞긴 맞나봅니다.
21/10/25 10:51
그냥 저는 '와 결혼을 진짜 경제논리 하나만으로 하는 사람들 비중이 많았구나'라는 생각만 들던데요. 아니면 실제로 결혼하지 않고 그렇게 결혼을 인식하는 사람들 비중이 많아졌구나. 하는 느낌으로?
윗댓에도 있었지만 결혼은 실전이니 뭐니 하지만 어쨌든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하는 것이고 경제적인 문제는 그 다음 차원이잖아요. 무슨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그러면 이혼 안하는 것도 아니고 부족하다고 무조건 이혼하는 것도 아니고. 아내에게 용돈받는다고 무조건적으로 그걸 '존중받지 못한다'고, 경제적 주도권이 없다고 느끼는 것도 아니고요. 뭐 통장이 누구에게 있니 남자가 손해본다느니 결국 문제는 상대방에게 '존중받지 못한다'라는 것이고 그걸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당장 이제 60 다 되시는 성공한 커플인 부모님만 봐도 이건 상호간 존중의 개인적 문제지 거시적으로 '결혼은 남자가 손해다' 이렇게 이야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뭐 이리 불타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뭐지...?
21/10/25 10:56
뭔가 미혼남들의 열등감이 보이는 단어같습니다. 설거지 당한 남성보다, 설거지 실패한 여성, 설거지 할수 있는 외모가 안되는 여성들이 더 많을텐데 말입니다. 설거지론이 내포하고 있는 삐뚤어진 결혼관을 가진 여성이 얼마나 될것이며, 연애시절에 사랑한다는 감정(착각일지언정)없이 결혼하는 부부가 얼마나 된다고...
다음 이론은 섹포츠 이론으로 합시다. 운동삼아 하곤 하잖아요?
21/10/25 11:09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이 정설처럼 되어버렸으니 그 정설에 충실한 결혼을 한 이들은 삐뚤어진 결혼관을 갖고 있던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 여성들이 뭐 인성이나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다만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을뿐이지요. 근데 남성들이 절망하는 지점은 거기에 있는거고 돈으로는 사랑을 살수없다는 청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진부한 말들이 현실의 비수가 되서 자기 자존감을 찌르고 있는게 근본적으로 이 떡밥이 핫한 이유입니다. 전 그래서 뭐 설거지한 여성이 나쁜거다, 당한 남자가 호구다. 이런 관점도 별로 동의안합니다. 애초에 누가 이용하고, 당한것도 없고 그냥 자신들은 정당한 거래라고 믿어왔던 그 거래가 "설거지" 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접하고 나니 "어? 잠깐만..." 하고 의심하는 단계에 온거죠.
21/10/25 11:14
"행복한 가정은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건 이미 2세기 전에도 마찬가지였죠.
이게 진짜 그냥 열폭하는 놀리기였으면 퍼지지도 않았을 겁니다. 생각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결혼 생활에서 뭔가 회의를 느꼈는데 (설거지론이 옳든 그르건 간에) 그 회의감의 원인이 이거 아니었을까? 하고 뭔가 민감한 곳을 건든 건 확실한 거 같아요
21/10/25 11:01
제가 장기간 연애하다가 결혼해서 그런거 일수도있고, 지금 와이프랑 사는게 행복해서 이해를 못할수도 있다는 가정을 깔고...
결혼이 옛날부터 꼭 사랑으로 이뤄지는것도 아니고 연애할사람과 결혼할 사람은 따로있다라는 말이 오래전부터 있었던거 생각하면 완전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고 사랑없이 결혼을 하든, 용돈 30만원을 받던, 게임을 못하던 부부간의 지위와 관계는 당사자간이 협의할 문제지. 왜 특정지역이라던지, 비슷한 결혼과정의 불특정다수를 욕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21/10/25 11:10
제가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 다니는데 저 포함 주변 유부남들 보면 이런 유형이 거의 안 보이거든요?
외벌이면서 용돈을 제한받거나..그런 설거지남들의 유형요.. 그런데 블라인드니 어디니 설거지론이 많이 등장한다고 설거지남들이 대부분이다 이런식으로 포장을 하는데요. 사실 블라인드 사용자들 대부분은 대기업에서는 젊은 층에 속하 오히려 미혼들이 더 많지않나 싶습니다. 그런 사람들으 설거지론 떠들고 다닌다고 무슨 설거지남들이 많네 마네 하는게 너무 웃기네요.
21/10/25 18:17
저도 그런 부류가 과반수 이상으로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주변만으로 현상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죠. 그런 식이라면 저도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 다니는데 제 주변엔 그런 사람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거든요.
애초에 공감하는 사람이 찐따들 극소수였으면 이렇게까지 불타지도 않았습니다. 실제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거나, 그건 아니지만 공감하는 찐따들이 많아졌거나인데.. 저는 둘 다라고 봐요. 앞쪽 가정이 완전 거짓이라면 여태까지의 유쾌한 척하던 유부남 밈들이 설명되지 않고, 삼성전자 블라인드 라운지가 퐁퐁시티로 도배되지도 않았겠죠.
21/10/25 11:10
제가 따라가보니 초기의 논리전개가 어쩌다보니 현재 거대담론으로 포장된 모양새예요
정말 천박한 요약으로 히로인 처녀론을 현대사회의 가족공동체 문제로 한꺼번에 묶으려고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이런 상황에 놓인 가정도 있겠지만 괜히 멀쩡히 잘 굴러가는 가정까지 불똥튈까봐 걱정인건 저도 포장에 혹해서겠죠
21/10/25 11:15
200플넘는 댓글중에서 [결혼은 행복한 것인데?]라는 내용의 댓글은 두어개밖에 안보이는 것 같은데 맞나요?
그나마 피지알이라.....이정도지 뭐 다른데는 하나도 안보이기도 하고 참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야 뭐 저러다말겠지 싶은데 비토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볼수록 결혼은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갤에서 10년전부터...도태남이... 어쩌구저쩌구 할거없이 [난 행복한데?]한마디면 충분할텐데 그 말이 참 보기 어렵네요
21/10/25 12:53
실제로 6.9에 대해서는 아닌데?쟤들은 본적도 없으면서...가 주된 반응이었어요 근데 이번엔 아닌데?나는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하고 결혼생활 하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이...
21/10/25 15:34
열받는 사람들은 받아칠 여유가 없을 것이고, 받아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열 받을 사람이 아니겠죠.
쓸 일 없는 친구들은 실제로 그런 걸로 열 많이 받습니다
21/10/25 12:10
애초에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들은 방관자 포지션이 되서 팝콘이나 먹고 있을테니까요.
조국이 SNS에 가붕개 드립을 쳐도 소위 천룡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구경만 하는거랑 같은거겠죠.
21/10/25 12:14
그런 퐁퐁남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드무니 그렇죠. 저도 결혼생활 행복하게 잘 하지만 퐁퐁남과 전혀 다른 조건이니 내가 행복한데? 라는 말을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요.
다만 퐁퐁남이 아니더라도 설거지론같은 저열한 조롱을 비판하는 건 당연하구요
21/10/25 13:23
저기 위에 누가 하신말이지만 누가 뜬금없이 "당신 모친 xx"라고 하면
"아닙니다 제 모친의 직업은 다른 것 입니다" 라는 하는게 정확한 답변입니까? 그리고 결혼은 무조건적으로 행복한 것도 아니고 무조건적으로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고 싸우기도 하고 꽁냥꽁냥하기도 하고 그런겁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av배우야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서 원하는 짓만 하고 파일 삭제하면 되지만 현실세계의 인간관계는 부부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런식으로 돌아갑니다 결혼은 그 자체로 행복한게 아닙니다
21/10/25 13:37
둘이서 꾸려나가는 결혼은 혼자 사는 인생보다 훨씬 복잡한 것인데, 결혼하면 행복하니 불행하니 하는 말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을 보면 진짜 이 사람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21/10/25 12:12
원래 자연계에서 수컷이란 게 상위 10% 이내에서만 번식을 하고 나머지 90%는 쩌리로 암컷 근처에도 못 가보고 죽습니다.
무성생식 단계에서 종족 보존을 위해 유전자 다양성 테크를 타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원래 별다른 용도 없는 유전자 캐리어로 발명? 된 것이 수컷인데, 이후 암수의 성별 분리라는 게 단순히 유전자 다양성뿐만 아니라 각종 분업을 통해 진화생물학적으로 많은 효용이 있음이 확인되면서, 고등생물이 될수록 성별의 구분이 확실해졌죠. 어쨌든 그렇게 번식 가능한 알파메일들을 위한 cannon fodder로 쓰이는 게 일반적인 수컷의 운명인데, 그 패자의 비참함이 결국에는 한 번씩 커뮤니티를 부서뜨리는 폭동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해 개발된 제도가 일처일부제의 결혼제도라고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자연계의 일반 패턴과 상충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에, 일처일부제 하의 남편과 아내 역할은 어느 정도 분업에 따른 규율이 강제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보통 이러한 분업 규율은 가부장제 질서와 비슷한 맥락으로 작동해온 것도 사실이고요. 문제는, 사회가 변하며 가부장제가 깨지면서 이 일처일부제 결혼 제도에 암묵적으로 동반되던 규율도 같이 깨져나갔다는 건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남편의 권리는 줄어들고 의무는 그대로, 혹은 더 증대되고 있습니다. 남자들 입장에서 이런 환경에서 결혼을 굳이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죠. 즉 앞으로 나타날 방향성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1) 남자들이 결혼을 원치 않아 지속적으로 기혼자 비율이 떨어진다. 그 커뮤니티는 소멸의 수순을 밟는다. 2) 기존의 일처일부제 결혼 제도와 암묵적인 규율이 깨지며 새로운 형태의 애정관계 파트너십이 생긴다. (유럽에서 동거율이 결혼율을 능가하다 보니 이미 새로운 규율이 생기고 있죠) 3) 기존의 가부장제 체제로 회귀한다. 아마도 이들 사이에 중간은 없을 것 같아요. 여성들의 신장된 권리도 유지하고 남성들도 결혼 제도 하에서 여전히 행복한, 현명한 절충안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한 절충안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이나 드래곤과도 같죠. 사람들이 이 어정쩡한 꿈에서 빨리 깨어나야 그나마 더 늦지 않게 자구책이 나올 듯 합니다.
21/10/25 12:16
밈 자체는 여성혐오에 기반한 개소리에 가까워서 그다지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여자나 남자나 결혼하기 진짜 어렵다 혹은 하기 싫어한다..고 생각드네요. 결혼율이 꼬라박는데는 이유가있다 그정도.
21/10/25 13:27
제 생각인데 이건 "당신의 아내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같은 고차원적인 감정이 폐부를 찌른게 아니라
공부만해서 성공한 찐따가 미모의 아내를 얻었으나 여전히 넌 찐따야 라고 선언해버린게 가장 크리티컬했다고 생각합니다. 난 찐따 아닌데 이제? 라고 말하는(주장하는) 사람에게 "응 그래도 넌 영원한 찐따야"라고 말하니까 야마가 도는거죠. 물론 해당사항 없는 사람은 불탈이유도, 열받을 이유도 없죠.
21/10/25 13:47
이게 왜이렇게 불타는지 잘 공감이 안되는게 저도 머기업 다녔고 주변 친구들도 많은데 결혼하는 친구들 보면 애초에 외벌이가 거의 없어요.
대부분 비슷한 회사 + 학벌에서 만나서 결혼하고 요즘은 일방적으로 차이나는 결혼? 거의 없다고 봐요. 특히 여기서 이야기하는 속칭 설거지남들은 찐따지만 능력으로 결혼하는건데... 여기 해당되는 머기업 직장인들은 더욱 더 동질혼 많이 하구요. 외벌이 비선호하죠. 제 주변에 유일한 외벌이는 남자가 외벌이 하고 육아에 전념하라고해서 외벌이한 케이스밖에 없네요. 블라인드 불타고 있다고 예시를 드시는데... 블라인드 환상 가질필요 없이 그냥 거기서도 일부는 공감하고 그사람들이 글을 쓸 뿐이구요. 그냥 미혼 20-30대들이 결혼 + 유부남 혐오하기 좋은 주제를 잡아서 그거 가지고 이야기하는거 정도밖에 안보이네요.
21/10/25 15:33
일부라기엔 주말 내내 토픽에 저 얘기였습니다.
스크롤 내릴때마다 잡혀서 블라를 꺼버렸죠. 공돌이 많은 대겹 라운지는 더 하고요. 외벌이가 적다는데는 동의합니다.
21/10/25 15:56
제가 댓글에 좀 표현을 못한것 같은데 불탄다 !=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 라고 생각해요.
그냥 혐오하기 좋은 주제고 그래서 불탈뿐이지 공감하는 사람은 일부라고 봅니다. 실제 현실도 그렇고요. 머기업 부부중에 외벌이 비율만 봐도 답 나올껄요...
21/10/25 18:22
위에도 썼지만.. 주변드립은 현상을 설명하기에 위험하죠. 저도 spk 석박사에 대기업 다니고 있는데, 주변에는 외벌이가 [굉장히] 많거든요. 저희 부서만으로 한정하자면 외벌이가 훨씬 더 많습니다. 동질혼이 많은 건 맞는데 (심지어 남녀비율이 잘 맞는 편이라 사내결혼도 많아요) 여자 쪽이 일을 그만두는 비율 역시 많습니다.
제 말은.. 그렇다고 해서 설거지론이 진실이라거나 외벌이하는 남자들이 다 설거지다 그게 아니라 주변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셀 수 없이 다양한 다른 주변들이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어서요.
21/10/25 13:50
처음은 진짜 요즘 찐따들에게도 거의 안 먹히는 처녀론에 가까운 찐따성 용어. 설거지라는 단어는 기혼남의 호구 결혼생활이라는 주제와 잘 연결이 되지않죠. 현재 메타가, 주된 주제가 어떻든 그 시작은 이거라는걸 부정할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위에분 말대로 이건 재미있게 놀리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죠. 많은 인터넷 밈들이 그렇듯이. 뭔가 대단한 시사점을 처음부터 가지고 시작한게 아니라. 그러나..그렇다고 해서 이걸 그냥 찐따들의 열폭, 인터넷상의 밈으로만 소비되는 걸로 취급하는건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현실에서는 저런 소리 못한다? 그건 일베도 그랬고 남녀혐오 이슈도 그랬고 원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슈는 다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의 이슈가 오프라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기엔 커뮤니티는 이미 너드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죠. 그냥 구분하고 살뿐.SNS까지 포함하면 더 말할거도 없고. 그런 시각은 예전에 많이 나왔지만 틀린말로 결론난 일명 '찻잔속의 태풍'과 유사한 관점으로 보입니다.
21/10/25 14:06
뭐 사실 찐따들의 밈이 맞죠. 근데 찐따가 다수면 사회적으로 고민을 해봐야죠. 뭔가 자기가 생각하기에 찐따스러워 보이면 애써 무시하고 조롱하고 밟아놓으려 하고 거기에 대해서 분석하려 들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는 분들 있는데, 어제 갱맘과 클템이 편파라고 우기는게 생각나더군요.
21/10/25 14:15
가만히 보니까 설거지 운운하는건 그냥 여초에서 기성문화적응에 성공한 여자들에게 흉자거리는거랑 똑같은거 같은데 뭘 거창한 정당성을 주장하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한 사이트가서 대놓고 비웃으면 되는데 이런데선 그런것도 못하니 현상분석하는 척 약올리려는거 같은데
인터넷 세상이야 기성문화적응에 난항을 겪고있는 이들이 원래부터 많았고 인터넷 세상의 파이이 커져가면서 머릿수 싸움 이기니까 프레이밍 작업들어가는걸로 보입니다.
21/10/25 14:32
전형적인 40대 커뮤니티에 발작하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효과 하난 확실한걸로 보입니다. 이악물고 일베니 뭐니 부들부들하는게 넘 티가나서..
요즘 젊은애들한테 모욕당하고 일베타령하는 아재들보면 아 이게 먹혔구나! 라는생각뿐이 안드네용 막말로 와이프한테 할말하고 대접받으면서 서로 알콩달콩 잘 사는 사람들이 설거지를 들으면 뭔 개소리임? 하는게 정상인것을..
21/10/25 14:38
딱히 40대 기혼자만 '발작'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식이면 일베몰이도 효과하난 확실했네요. 얼마나 효과가 뛰어났으면 여기까지 끌고와서 억울함을 토로하겠어요.
21/10/25 15:08
아니 뭐 별 대단치도 않은 쉰떡밥에 설거지라는 단어 택갈이 한번 했다고 발끈해서 도태네 뭐네 하니 찔리는사람이 많긴 많은갑다 효과 확실하네 싶어서 재밌습니다. 이게 언제는 없던 얘기입니까?
21/10/25 15:17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 대단한 법칙이라도 발견한 마냥 호들갑 떨면서 이 사이트 저 사이트 퍼나르며 기혼자들 긁으니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눈살 찌부려질 수 밖에 없죠. 남초에서 격렬한 반응을 얻었던 메갈 용어들도 따져보면 기존에 있던 개념들이었잖아요?
21/10/25 15:00
며칠 전까진 저도 커뮤에 도배되는 거 보고 뭔 뻔한 소리로 새삼스레 저러나 싶었는데 펄쩍 뛰는 반응들이 있는 거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새로운 주장도 아니고 암암리에 다들 인정하고 있던 사실을 단지 세 글자로 줄인 것밖에 안 되는 건데... 사실 그런 반응이 있으니까 애들이 더 신나서 퍼뜨리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요.
21/10/26 19:38
이대남 커뮤니티 디시 야갤 펨코 등지에서는 남자 경험 많은 중고를 순진한 남자가 가져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죠
그네들 말로는 잘생긴 남자들, 몸 좋은 남자들 물고 빨고 뺨 맞고 엉덩이 맞고 구멍 벌리고 머리채 잡히면서 노예처럼 대주다가 막판에 돈 좀 있고 자기한테만 헌신할 거 같은 남자랑 결혼하는 짬처리, 재고떨이 뭐 이런 느낌이라 차이는 없어 보이던데요. 남이 다 쑤시다 버린거 주워다가 결혼한 찍찍 퐁퐁시티 유부남 거리면서 퐁퐁송 노래를 부르며 조롱 하는게 저딴 소리 입에 담고 다는 인간들 수준인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27308&page=2
21/10/25 14:35
기본적으로는 존중없음에서 오는 공허함이고 기존의 결혼의 공정거래가 무너너져서 나오는 시대 과도기적 문제점을 기가막힌 한 단어에 응축하니 파급력이 생각보다 쎄네요. 여성의 사회 진출과 그동안 벗어 던진 의무보다 남성의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과도한 의무와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요구가 더 강해진 결과라고 봅니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구애애 좀 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 연애의 약자 입장이기에 완벽한 수평적 관계는 불가능하겠지만 일부에게는 이해되지 않고 때로는 역겨운 표현일 수 있겠지만 충분히 논의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레디컬 페미의 프로피간다가 젊은 여성들에게 잘 먹히지 않고 새로운 가정 해체의 대안으로 잘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이고 그 대상을 젊은 남성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길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드네요.
21/10/25 15:24
설거지'론' 으로 치켜세울만한 함의를 가진 통찰은 아니라고 보는데. 중요한 건, 작금의 설거지 논란에서 기혼남성을 조롱하는 '호구잡힌 결혼' 이라는 포인트에 대한 결정적 반박은 "내가 이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라는 썰들이 되어야하는데, 정작 그게 없고 돌아오는 대답이 모쏠 아다 취급하며 부들대는 꼴이니 저들의 잠정 가설을 몸소 입증해주는 느낌이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정말 부러워서가 아니라, 그들에겐 진심으로 되고 싶지 않은 미래인 거에요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21/10/25 17:02
반응들 보면 재밌는게, 한 조각 남은 옹졸한 남성성의 사수로 끝나더군요. 크크크크크 헌데 페미니즘 창궐 이후 가부장제 해체되면 이런 결과가 올지 몰랐던 건지.
21/10/25 17:15
행복하다고 이야기 해봤자
"응 이악물고 행복하다고 반박하는거 보니 찔리는거 있는놈" 수준의 논리가 튀어나올게 뻔한데 굳이 증명 해야합니까?
21/10/25 18:12
이 담론에 대한 반응중 다수가 겨우 퐁퐁단의 정신승리 or 도태남들의 열등감 이 두가지로 결론이 나는걸 보면 대한민국 가정(결혼)문화의 미래가 밝아보이지는 않네요.
21/10/25 19:09
설거지론이 지금 다른 커뮤에서 핫한이유는 지금까지 돌아다니는 짤들중 독박육아라던가 애를 낳아준다라던가 시월드 이런소리 하는 모든 의견에 설거지론을 대입해보니 소름돋게 다 이해가 된다는 점이기때문이죠.
노벨상감이 아닐까..
21/10/25 20:44
설거지론 저체가 굉장히 남성 위주의 관점이라고 봅니다.
‘연애경험 적고 능력만 키운 남성’이 주인공이죠.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가진 여성의 삶은 어떨까요? 짝사랑만 반복하는데 고백이란 건 할 수도 없는게 남자들은 주위에 예쁘게 생긴 여자애만 좋아하고, 아무도 나에겐 관심조차 없는 상황. 그래서 능력을 키우자 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고학력 의사 변호사 되었는데, 학력이 높고 연봉이 높아서 오히려 더 연애는 하기 힘들어진 상황. 여자들도 모쏠 많고, 연애경험 없는 사람 많습니다. 거기다 외모가 평균 이하인 사람은 조금만 잘해줘도 넘어가서 쬐금 잘난 남자한테 이용당하다가 그 남자는 옆에 예쁜애 좋다고 헤헤거리는 거 많이 겪게 되구요. 중고등학교 시절 내가 못생긴 여학생들에게 어떻게 대했고 어떤 말로 친구들과 그들에 대해 평가했는지 생각해본 뒤로 많이 뉘우친 경험이 있네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연애에 절대약자는 많고, 다양한 사례를 경험하게 되는데, 누가 더 고통스러운지 대결하기 보다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1/10/26 00:39
어차피 이런 류의 논쟁에서 뭐 옳고 그름이니, 논리니 하는건 의미가 없고...
가장 크게 느껴지는건 단어가 이렇게 중요하다. 정도입니다. 원래도 암묵적으로 다들 알고있던거고, 심지어 지칭하던 단어(취집 등)도 이미 있었는데, 여기에 [설거지]라는 뭔가 찰지게 와닿는 단어가 붙는 순간 온 커뮤니티를 며칠째 불태우는중... 사실 이런 단어 붙기 전에도 이미 뭐 내무부 장관이니 용돈생활이니 하는 말들 보면서 이게 뭔소린가 왜 저러고 사나 하는 댓글들 많이 달렸거든요. 근데 역시 [설거지]라는 단어 하나만 못하네요.
21/10/26 00:42
애초에 이런 논쟁이 딱히 무슨 교훈 얻자고 하는건 아니긴 한데, 굳이 교훈을 얻자면 긴 세월 회자되던 말을 다시 한번 모두의 마음속에 새기면 될것 같습니다.
결혼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합시다. 전근대적 관념으로 그냥 나 정도 나이, 소득이면 결혼은 해야지 정도 나이브한 생각으로 결혼한 결말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기에 오늘날의 논란이 생긴다 정도 생각합니다. 그런 결혼은 그냥 혼자사는것만 못하다는게 오늘날의 결혼이고... 이게 꼭 남자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는건 물론 당연한 이야깁니다.
21/10/26 03:25
고소득 비혼주의자 미혼 30대초 남성 입장에서 혼자 버는 돈 혼자 쓰며 사는게 즐겁고 와이프한테 호구잡혀 사는 소위 퐁퐁형님들 정말 조금도 부럽지 않은데, 설거지론을 열등감에 찬 패배자의 절규라고 애써 이야기하는 건 스스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뭔가가 있는거죠. 이해합니다.
21/10/26 03:51
결국 핵심은
주기만 하는게 아닌 사랑받는 결혼 생활을 선택하고 힘들게 돈 벌고 쥐꼬리 용돈 받는게 아니라 당당하게 내돈내산 하는 결혼 생활을 하라는게 요지인듯.. 불행한 결혼보다는 미혼이 낫고...
21/10/26 19:36
이대남 커뮤니티 디시 야갤 펨코 등지에서는 남자 경험 많은 중고를 순진한 남자가 가져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죠
그네들 말로는 잘생긴 남자들, 몸 좋은 남자들 물고 빨고 뺨 맞고 엉덩이 맞고 구멍 벌리고 머리채 잡히면서 노예처럼 대주다가 막판에 돈 좀 있고 자기한테만 헌신할 거 같은 남자랑 결혼하는 짬처리, 재고떨이 뭐 이런 느낌이라 차이는 없어 보이던데요. 남이 다 쑤시다 버린거 주워다가 결혼한 찍찍 퐁퐁시티 유부남 거리면서 퐁퐁송 노래를 부르며 조롱 하는게 저딴 소리 입에 담고 다는 인간들 수준인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27308&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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