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0/06 16:02:41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되는 한국 단어들... (수정됨)
oed.png

지난 9월에 개정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들이 새롭게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한국어 단어들이 조금씩 등재되어 왔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개정판이 나올 때는 "K-pop"이라는 단어가 등재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이 다시 나오면서 26개의 한국어 단어가 추가적으로 등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적인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 이러한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로 등재된 몇가지 단어들을 살펴보면...

반찬(banchan)
불고기(bulgogi)
동치미(dongchimi)
한복(Hanbok)
김밥(kimbap)
한류(hallyu)
애교(aegyo)
먹방(mukbang)
K-드라마(K-drama)
만화(manhwa)
화이팅(fighting)
스킨십(skinship)

등입니다.

실제 등재된 정의 부분을 일부 살펴보면...

banchan, noun. - A small side dish of vegetables, served along with rice as part of a typical Korean meal.

bulgogi, n. - In Korean cooking: a dish of thin slices of beef or pork which are marinated then grilled or stir-fried.

kimbap, n. - A Korean dish consisting of cooked rice and other ingredients wrapped in a sheet of seaweed and cut into bite-sized slices.

hallyu, n. - The increase in international interest in South Korea and its popular culture, represented by the global success of South Korean music, film, TV, fashion and food.

K-drama, n. - A television series in the Korean language and produced in South Korea.

manhwa, n. - A Korean genre of cartoons and comic books, often influenced by Japanese manga.

mukbang, n. - A video, esp. one that is livestreamed, that features a person eating a large quantity of food and talking to the audience.

이렇다고 합니다.


옥스퍼드 사전측은 이러한 현상들은 이제 (영어) 어휘의 혁신이 영국이나 미국 같은 전통적인 영어권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아시아의 여러 곳에서도 새로운 어휘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어휘들이 전통적인 영어권 사회로 흘러들어오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은 말 그대로 글로벌한 세상이고 이러한 흐름을 크게 주도하고 있는 나라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국이라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다음 개정판이 나올 때 "달고나(dalgona)" 밀어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식스센스
21/10/06 16:05
수정 아이콘
대박이네요. 크크

스킨십(skinship) 이거뭘까요. 크크
포졸작곡가
21/10/06 17:47
수정 아이콘
영어로 알고 있지만
정작 영어 원어민은 안쓰는 영어 단어~~~크크크
40년모솔탈출
21/10/06 16:06
수정 아이콘
먹방 까지는 그래도 한국어인데
K드라마나 화이팅 스킨십이 한국어로 기록되는게 어떻게 보면 재미있네요.(원래 단어와 다른 의미로 쓰니 한국어라고 봐도 되겠지만요.)
이러다 10년정도 지나면 콩글리시나 다르게 사용하고 있던 영단어들이 대거 한국어로 등재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크크크
21/10/06 17:25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지식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롱타임노씨도 영어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19세기중국에서 유래됐다고하는데...
그런식으로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21/10/06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롱 타임 노 씨"가 바로 생각나면서
스킨쉽도 23세기가 되면 영어가 되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문화승리는 영어인가요...?
20060828
21/10/06 16:08
수정 아이콘
화이팅!!!크크크
GNSM1367
21/10/06 16:09
수정 아이콘
화아팅 스킨쉽은 진짜 현지에서의 의미가 바뀔수도 있겠네요..
21/10/06 16:11
수정 아이콘
4번쨰 단어 두고 '그 나라 사람'들이 깽판칠것 같네요.
츠라빈스카야
21/10/06 16:12
수정 아이콘
분위기 보면 언니도 슬슬 들어갈만한 위치로 가는거 아닐까 싶긴 한데...
얼음숨결
21/10/06 16:44
수정 아이콘
언니도 저 위 리스트와 함께 추가되었습니다.
언니 누나 오빠 다 추가 되었습니다. 근데 지금 댓글 쓰면서 찾아보니 형은 없네요?
츠라빈스카야
21/10/06 16:53
수정 아이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언니「명사」 「1」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이거나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동성의 손위 형제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주로 여자 형제 사이에 많이 쓴다.
....남-남 관계에도 언니 사용이 가능하긴 하군요?
AaronJudge99
21/10/06 17:19
수정 아이콘
임꺽정 보면 언니 이러지않나요 크크
츠라빈스카야
21/10/06 17:55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안봐서 몰랐네요. 크크크
나를찾아서
21/10/06 17:42
수정 아이콘
추노에서도 언니라고 많이 나옵니다 크크크
츠라빈스카야
21/10/06 17:55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안봐서 몰랐네요. 크크크
21/10/07 07:27
수정 아이콘
최근에 그걸 쓰는게 배성재..
츠라빈스카야
21/10/07 07:45
수정 아이콘
역시 배성재랑 자주 만나시는 분은 잘 아시는군요..
21/10/07 08:45
수정 아이콘
자주 만나는건 지애입니다 (..............)
츠라빈스카야
21/10/07 08:47
수정 아이콘
Aㅏ......;;;
고란고란
21/10/07 16:20
수정 아이콘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이 노래 안 불러보셨나요? 전 이 노래로 언니의 용법이 알고 있는 거와 좀 다르게도 쓰였다는 걸 처음 알았었는데요.
티모대위
21/10/06 16:14
수정 아이콘
애교는 인방 보는 외국인들이 잘알더군요....
피노시
21/10/06 16:15
수정 아이콘
스킨쉽은 영언데 뭐죠? 콩글리쉬였나요? 재밋네요
21/10/06 16:26
수정 아이콘
네.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한테 스킨쉽 얘기하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릅니다. 크
유료도로당
21/10/06 16:16
수정 아이콘
딴건 그렇다 치는데 파이팅fighting이랑 스킨십skinship 한국에서 쓰는 뜻으로 등재된거 너무 좋네요 크크크
실제로 k팝팬들 사이에서는 파이팅 한국뜻으로 많이들 쓴다고 하더라고요
강동원
21/10/06 16:19
수정 아이콘
한복(Hanbok)
가지고 발작하는 애들 나오려나
21/10/06 16:19
수정 아이콘
깐부는 어떨까..
우주전쟁
21/10/06 16:20
수정 아이콘
깐부는 일단 표준어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그게 옥스퍼드 사전 등재에 걸림돌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츠라빈스카야
21/10/06 16:52
수정 아이콘
스킨십이나 K-드라마도 표준어는 아닐테니...그 문제는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21/10/06 16:23
수정 아이콘
화이팅 스킨쉽이 진짜 대박이네요 크크 가장 권위있는 영어사전에 콩글리쉬가 등재되다니. 영어단어 역수출!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10/06 16:27
수정 아이콘
동치미 먼데 크크
21/10/06 16:29
수정 아이콘
근데 딴건 몰라도 반찬은 Side Dish가 이미 있지 않나요...?
다크서클팬더
21/10/06 16:35
수정 아이콘
small side dish esp. in Korean cuisine 이런 식으로 등재되지 않을까요.
21/10/06 16:36
수정 아이콘
반찬이랑 side dish는 꽤 다르긴 하죠.
반찬은 보통 밥과 같은 주식에 같이 먹는 것을 전제로 하는 그런 문화의 것이죠.
특히나 한국에서는 한 그릇만 두고 먹는 문화가 비주류인 곳이라서, 반찬이 없는 식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식에서는 말이 안 되는 식사죠.
아라온
21/10/06 16:36
수정 아이콘
우리는 머..surround dish 수준이니
21/10/06 16:37
수정 아이콘
뜻은 통하는데 Side dish는 주요리에 곁들이는 부요리라 좀 다르긴 합니다.
21/10/06 2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테이크 옆에 놓는 매쉬드포테이토나 아스파라거스, 맥앤치즈 같은게 side dish이고,
반찬은 밑반찬으로 그냥 기본으로 주는것의 의미가 강합니다. 요새 많이 씁니다.
일단 안녕하세요 이후에 대박, 아저씨, 아줌마, 소주는 기본입니다.
Parh of exile
21/10/07 13:10
수정 아이콘
에이스 반찬은 사이드라고 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갈비찜을 뭐 반찬으로 올리긴 하지만 사이드라고 보기는 힘드니...
벌점받는사람바보
21/10/06 16:34
수정 아이콘
스킨쉽 이제 콩글리쉬 아닌가요? 크크크
Regentag
21/10/06 16:40
수정 아이콘
각 단어의 뜻 풀이가 어떻게 등재되었는지가 궁금하네요.
얼음숨결
21/10/06 16:45
수정 아이콘
https://public.oed.com/blog/daebak-a-k-update/
여기 가서 아래로 쭉 내려 보시면 각 단어가 링크로 있어서 뜻 풀이 확인 가능합니다.
예문은 없는 것 같네요.
리자몽
21/10/06 16:47
수정 아이콘
한복이 새 단어로 등재된게 좋네요

대부분의 단어는 등재될만 하다고 보고 파이팅이야 K팝 팬이 자주 쓰니 그럴만 한데 스킨쉽이 들어갈 줄은 몰랐네요 크크크
avatar2004
21/10/06 16:59
수정 아이콘
근데 스킨쉽은 일본어 아닌가요.파이팅이야 확실히 우리말같지만요..
얼음숨결
21/10/06 17:06
수정 아이콘
https://public.oed.com/blog/daebak-a-k-update/
위 쪽 링크 본문에 안 그래도 "following the model of the Korean word seukinsip and the earlier Japanese word sukinshippu." 라고
일본이 먼저라고 써 있긴 한데 일단 한국 단어 업데이트 기사에 묶여 있긴 하네요.
덴드로븀
21/10/06 17:03
수정 아이콘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울리히케슬러
21/10/06 19:23
수정 아이콘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2)
21/10/06 17:18
수정 아이콘
'먹방'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말인데 영어사전에 먼저 올라갔네요.
국립국어원 제발 일해라..
F.Nietzsche
21/10/06 17:44
수정 아이콘
반찬이 왜 베지터블 한정이냐??? 내가 토끼냐???
츠라빈스카야
21/10/06 17:56
수정 아이콘
고기반찬! 고기반찬!
cruithne
21/10/06 22:55
수정 아이콘
고기 반찬이 나는 좋아아아아아!!!!!
21/10/06 17:46
수정 아이콘
불고기도 등재되었네요
교이쿠상 오열
21/10/06 17:51
수정 아이콘
사실 불고기는 일본에서 왔거든요
단비아빠
21/10/06 1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딴건 그렇다치고 [만화]가 등재되다니 신기하군요...
일단 단어 자체가 manga와 완전 같은 의미고
그냥 한자 읽는 법이 틀릴 뿐인데다가...
실제로 망가/만화가 의미하는 종이책으로서의 만화책은
한국이 별로 잘나가는 분야도 아니고...
게다가 저는 manhwa라는 영단어가 실제 쓰이는걸 본 적이 없어서...
구글 검색해봐도 manhwa로 나오는건 별거 없는데 말이죠..
태반이 한국어 페이지이고...
k-toon이나 k-webtoon이면 모를까 manhwa..??
옥스포드는 manhwa라는 단어를 어디서 그렇게 자주 봤길래
사전에까지 실어줬을까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jjohny=쿠마
21/10/06 19:11
수정 아이콘
일단 manhwa 단어 뜻에 Japanese manga로부터의 영향이 언급되어 있기는 하네요
https://www.oed.com/view/Entry/92485347

"A Korean genre of cartoons and comic books, [often influenced by Japanese manga]. Also: a cartoon or comic book in this genre.
Cf. manga n.2"
두둥등장
21/10/06 19:21
수정 아이콘
웹툰을 만화로 부르는걸지도요
Faker Senpai
21/10/07 07:30
수정 아이콘
요즘 한국 웹툰 번역되서 세계적으로 봅니다. 아무래도 스크롤방식으로 보기 편하고 풀칼라에 스토리도 잘뽑아서 요즘 이분야도 한국이 치고 나가는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만화를 manhwa 일본만화 manga 로 구분하는듯 하더군요. 아마 검색결과가 저랑 많이 다른건 구글 국가 설정에 따라서 인듯 하군요.
jjohny=쿠마
21/10/07 12:17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요즘 한국 드라마들이 한국 만화(웹툰)를 원작으로 하는 것들이 많다더라' 하는 게 관심 포인트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김재규열사
21/10/07 00:5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한국어 단어도 보이네요. Juche라고 흐흐
구르미네
21/10/07 10:21
수정 아이콘
이런~ 나이수~~~ 가 없군요 :)
비밀친구
21/10/08 12:28
수정 아이콘
kek 추가해야될거 같고 눈치도 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676 [정치] 가계대출도 선착순 시대?…우리·국민은행 점포별 한도 관리 [62] Leeka16305 21/10/07 16305 0
93675 [정치]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 2년 연속 매매가 상승률을 뛰어넘어 [26] Leeka13447 21/10/07 13447 0
93673 [일반] 미국의 대표적 미제사건 조디악 킬러 밝혀지다. [47] 모쿠카카18544 21/10/07 18544 10
93670 [정치] 공수처, 김웅-조성은 통화 녹취파일 복구 [114] Davi4ever23712 21/10/06 23712 0
93669 [정치] KDI에서 본 한국 여론양극화 문제 (부제: 여성시대 주작사태) [45] 데브레첸15300 21/10/06 15300 0
93668 [정치] 윤석열과 '항문침' [133] 어강됴리24787 21/10/06 24787 0
93667 [정치] 국민의 힘 지도자들은 능력은 있어보입니다. [69] 하늘을보면17717 21/10/06 17717 0
93666 [일반] 미국 캠퍼스에서의 다양성 문제 (번역) [78] 아난13643 21/10/06 13643 3
93665 [일반] K-시위활동, 미국에서 벌어진 다양한 인종의 삭발식 [17]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830 21/10/06 11830 1
93664 [일반]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되는 한국 단어들... [59] 우주전쟁13163 21/10/06 13163 2
93663 [일반] 독약만큼이나 위험한 인스타그램 좋아요 버튼 [46] 나주꿀16540 21/10/06 16540 8
93662 [정치] 대장동 50억 클럽 명단이 나왔습니다. [134] jc26103 21/10/06 26103 0
93661 [정치] 박지원 국정원장 입건...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 [45] 판을흔들어라19022 21/10/06 19022 0
93660 [일반] 자동차 사고 목격할 뻔 했습니다...... [11] 카페알파10300 21/10/06 10300 3
93659 [정치] '위장당원' 두들겨 맞자 윤석열 "인터넷 커뮤니티에 증거있다" [108] echo off14176 21/10/06 14176 0
93658 [일반] 현재 상생소비지원금 산정에 약간 헛점이 있네요. [8] 깨닫다12107 21/10/06 12107 0
93657 [일반] 무혁신 시대 - 혁신이 없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시대 [90] 쿠릭10508 21/10/06 10508 2
93656 [일반] [NBA] 과연 약간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일까? [37] 라울리스타12209 21/10/06 12209 6
93655 [일반] 조승연님의 오징어게임 리뷰 [32] fefeT17232 21/10/05 17232 4
93654 [정치] 과연 전세 종말은 올까? [26] chilling12358 21/10/05 12358 0
93653 [일반] 새로운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50] Leeka25199 21/10/05 25199 8
93652 [일반] [주식] 기업 분석 연습 (XXX) [24] 방과후계약직10550 21/10/05 10550 8
93651 [일반] 인플레이션: 위기와 기회 / 국내외적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개인적 평가 [11] 영소10551 21/10/05 10551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