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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12 22:29:37
Name 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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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박물관에서 만난 일제시대 (수정됨)




에~ 일단 눈이 침침한 아재 피쟐러 분들을 위해 설명문을 직접 기입해 드리겠습니다 .

[공출 사발            1940년대

일본이 전쟁 무기를 만들기 위해 강제로 공출한 놋그릇 대신 나눠주던
사발이다 . 표면에 ' 결전 식기 ' , ' 공출보국 ' 이라는 글자가 찍혀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도시역사관의 일제시대의 항구도시 인천을 테마로 한 1층 전시실에 있는 유물입니다 .
개인적으로 존재 자체에 상당히 놀란 물건입니다 . 일반 대중이 흔히 일제시대 하면 떠올리는 수탈 일변도가 펼쳐지던
시기가 바로 태평양 전쟁 개전 이후인데 , 그 때에 이런 물건이라니...

" 왜정 끝나갈 때 즈음 전쟁한다고 나라에서 쇠붙이란 쇠붙이는 다 긁어 갔더랬지 .  숟가락 , 밥공기까지 싸그리 싹싹 말야 . "

한국인이라면 못해도 한 번쯤은 들어본 스토리 일텐데 , 그에 덧붙여 공출 사발 이야기는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

( 뭐 , 사실 이것도
' 참정권을 비롯해 조선인에게 더 이상의 권한을 주기 싫단 이유로 직접적인 징집을 망설였던 게 일제 당국인 만큼 ,
그 존재 자체로 심히 기만적인 물건일 뿐이다 ' 라고 보는게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 크크 . )



딱히 일제와 일제시대를 두둔할 맘은 추호도 없습니다 .
그들로 인해 벌어진 인류사에 길이 남을 죄악상은 적지 않으니까요 .
난징 대학살 , 일본군 성노예 , 생체실험 , 남방작전으로 인한 대기근 초래 등등...

다만 , 일제가 그런 참상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주체라는 사실과 별개로 식민지 조선에서의 지배가 어떠했는지에 대해
제대로 응시해 보는 것은 별개로 접근함이 맞지 않나 싶네요 .  예컨데 , 쌀의 경우 똑같은 공출이라도 ' 구조적 수탈 ' 과 ' 폭압적
강탈 ' 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

한 세대도 훨씬 전부터 이런 접근을 시작해온 주류사학계에 발맞춰 이제는 대중 차원에서도 이런
조망이 가능해진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

그래야 한 때 ' 자본주의 맹아론 ' 을 위시한 이데올로기적 연구풍토를 타파해 새로운 장을 열었던 이영훈 선생같은
분이 시대에 낙오되어 흑화하는 그런 씁쓸한 현상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겠다 싶구요 .

* 제가 말한 학계를 뉴라이트로 많이 오해하셔서
주류사학계로 명시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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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순두부
21/09/12 22:38
수정 아이콘
공출 사발 줬으니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글쎄요.. 똥휴지 뺏고 종이 쥐어줬다고 안아팠던건 아닐텐데요...그걸 폭압적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아스라이
21/09/12 22:40
수정 아이콘
혹여 오해를 만들까봐 사족을 좀 더 달아서 수정했는데 , 그 사이에 리플 달아주셨네요. 크으...
저도 딱히 ' 일제의 양심 ' 같이 형용모순적인 개념을 긍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셀월드
21/09/13 08:59
수정 아이콘
저는 글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도통 감이 안잡혔는데 리플 읽고 알았습니다.
-공출 사발 줬으니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는 뜻이였던건가 보네요...
"뺏고 뭐라도 주면 된다" 생각한다는게 놀랍네요.
아케이드
21/09/12 22:38
수정 아이콘
본문의 공출사발이 대표적일텐데, 확실히 일제의 잔악무도함으로 강조하기 위해 뺏어간 것만 얘기하지 대체품을 줬다는 건 얘기 안하죠
그냥 드라이하게 기술해도 충분히 그때의 압제와 만행은 설명가능할텐데, 조금이라도 더 잔학성을 강조하려는 의도 때문인지 극단화되어 있긴 합니다
근데, 국사학계 분위기가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조금만 일제에 유리한 얘기를 하면 바로 친일파로 지탄을 받는 지라 드라이한 사실나열도 힘들다고 합니다
아스라이
21/09/12 22:42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그쵸... 학계에서 자체적으론 그런 담론들이 돌지만 그걸 대중앞에서 내놓고 하기엔 아직도 좀 부담스럽나 봅니다 . 에휴...
요샌 그런 풍토가 중국 관련한 이야기에도 옮겨 간거 같아서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 중국이 싫은 건 싫은거고 , 할 말은 하게 좀 냅둘수 없는 건지...
어바웃타임
21/09/13 00:20
수정 아이콘
사실 사학계까지 안가고, 그냥 피지알에서만 봐도

어떤 주제에 대해 진영논리에 물들지 않고

중립적인 포지션으로 드라이하게 말 하면

어? 너 우리편 아니구나? 하고 양쪽에서 까이는게 현실이죠.


진짜 그게 진절머리가 나서 가령 김정은 xxx급 내 포지션 확인용으로 서두를 붙이고 시작해도

안먹힙니다. 이미 뇌가 절어서요
트와이스정연
21/09/14 1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첫 댓글부터...
글은 역사 교육에서 당연하게도 모르고 지나갔던 아이템(?)이 있었다 정도의 스탠스 같은데요.

게다가 특정 의도로 읽지 말아달라는 disclaimer도 있지 않나요?
상상마이너스
21/09/12 22:44
수정 아이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지만 과거에만 집착하는 민족에게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중차원에서도 이런 조망이 가능해졌다고 하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아직도 대중들에겐 일본은 절대악으로 재평가 따위는 요원합니다.

일본의 식민지 점령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있다 정도의 발언을 정치인 연예인들 중 그 누가 입에 담을 수 있겠습니까.

아직 멀고도 멀었습니다
아스라이
21/09/12 22:48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요새 ' 대한민국 = 선진국 ' 뽕을 거하게 맞아서리... 크크 .
말씀하신 것 중에 마지막 문단이 정말 아프게 다가오네요 .

[일본의 식민지 점령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있다 정도의 발언] 은 사실 진공상태에 있는 입장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의 대한민국에서 유명인이 그런 발언을 한다면 이민가야겠죠 .
Bronx Bombers
21/09/12 22:55
수정 아이콘
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진영은 반대지만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맥이 닿아있는 것 같아서 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 기억해야 할 역사라는게 뭔지, 그게 이 정권 와서 어떻게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활용됐는지 이제 사람들이 다 아는데 말이죠.

당장 일제시대 때 2등신민인 조선인이 그 조선인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던 중국인과 화교에게 자행했던 제노사이드급 학살같은건 거의 조명이 안 되죠. 그들의 입장에선 그게 잊혀져야 하는 역사니까요. 인류애적인 눈으로 본다고 하면 2등신민인 조선인들이 만주에서 어떤 짓을 하고 다녔는지도 조명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21/09/12 23:38
수정 아이콘
근대화나 발전에 대한 영향력으로 보면 일제보다 훨씬 영향력이 클 김일성과 6.25 이야기도 못하는 상황이라서요….

방송에서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일본이 35년걸려서도 못한 체제개혁을 김일성이가 37개월만에 다 때려부셔서 가능하게 했다” 같은 소릴 할수 있는 날이 언젠가 올수도 있을겁니다만 가까운미래에 가럴수 있을것 같진 않습니다.
antidote
21/09/12 22:45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숟가락 젓가락도 가져갔다고는 하는데
조선시대 초기만 하더라도 벼슬아치나 상인, 군벌, 호족같은 부자 아니면 나무젓가락을 더 많이 썼을거라고 추정이 되고
일본이나 중국은 나무젓거락 잘만 쓰는거 생각하면 그렇게 큰 타격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냥 자원없는 나라가 미국 상대로 총력전 걸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일뿐.
Return Of The N.ex.T
21/09/12 22:47
수정 아이콘
다들
쿨 하시네요
짬뽕순두부
21/09/12 22:48
수정 아이콘
저도 쿨하지 못해서... 어질어질해집니다
아케이드
21/09/12 22:51
수정 아이콘
역사문제에 대해서 조금은 쿨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나치게 뜨겁고 감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미국처럼 하자고 말해도 그게 쉬운일이 아닌 건 알지만, 그렇게 할수 있다면 결국은 우리의 미래와 국익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Return Of The N.ex.T
21/09/12 22:55
수정 아이콘
미국처럼 하자는게 영국 이야기 하시는거죠?
그렇게 보시면 우리는 인디언 이죠
인디언의 현재 상황이 미래와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케이드
21/09/12 2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가 무슨 인디언입니까
피식민지에서 선진국의 지위로 올라선 역사상 유일한 국가이자 민족인데요
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역사를 대하자는 겁니다
일제시대 그까짓거 좀 더 드라이하게 다룬다고 자신감이 넘치는 지금 우리 젊은이들에게 악영향 따위 안 줍니다
Return Of The N.ex.T
21/09/12 22:58
수정 아이콘
우리는 원주민이니 미국의 예를 들자면 인디언 이라는 말입니다
아케이드
21/09/12 22:59
수정 아이콘
"인디언의 현재 상황이 미래와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될지.."라는 말씀에 대한 댓글입니다
현재 상황이 인디안의 그것과 전혀 다른데 비교대상이 되나요
포도씨
21/09/12 23:04
수정 아이콘
미국처럼하자는게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네요. [미국도 식민지로 출발해서 세계 초강대국이어서 되었다]를 말씀하고 싶으신거라면 인디언비교보다 더 무리수인데요?
아케이드
21/09/12 23:05
수정 아이콘
과거에 적이었던 철천지 원수였던 간에 자국의 이익에 맞춰서 드라이하게 대하는 태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포도씨
21/09/12 23:1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자국의 이익이란게 저쪽놈들 입장을 드라이하게 해석해줘야만 얻어지는거냐고요? 그거 이상하지 않아요?
아케이드
21/09/12 23:13
수정 아이콘
포도씨 님// 아뇨, 그냥 사실대로 가르치자구요 그런다고 딱히 일제시대가 미화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Return Of The N.ex.T
21/09/12 23:37
수정 아이콘
일단 미국과 영국은 철천지 원수였던적이 없지 않나요?
아케이드
21/09/12 23:45
수정 아이콘
Return Of The N.ex.T 님// 독립 전후에는 철천지 원수였지 않나요? 애초에 전쟁을 했는데 감정이 없을 수가 없겠죠
보스턴 차사건과 그 이후 미국이 차 대신 커피를 마시게 된 것이나, 아메리칸 풋불의 탄생, 미국식 뮤지컬의 탄생 등의 기원을 보면 당시 미국인들이 영국을 얼마나 싫어했는 지 알수 있죠
Return Of The N.ex.T
21/09/12 23:08
수정 아이콘
미국처럼 이라고 대입 하셔서 적은 글입니다.
미국과 영국이 친한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면 우리는 인디언에 더 가까운거 이닌가요?

그리고 일제시대를 그까짓것 이라고 표현 하시는데, 정말 쿨 하신 것 같네요.
아케이드
21/09/12 23:10
수정 아이콘
35년 일제시대에 대한 집착이 그 두배 이상에 이르는 기간이 흐른 지금에도 너무 뜨겁고 강력해서 김좀 빼자는 겁니다
우리나라 역사가 적어도 일제시대의 수십배에 달할텐데 역사담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그걸 좀 줄여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너무 집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수모의 세월이었다고 해도 그 짧은 시간에 비해서 말이죠
Return Of The N.ex.T
21/09/12 23:27
수정 아이콘
고조선부터 고려에 까지 훨씬 긴 세월이고 심지어 몽골에 긴접 지배도 당했지만 뜨겁지 않은건 먼 시간이고 기록이 충분치 않고 시대 보정이 들어가서 라고 생각 합니다.
반대로 36년에 대한 집착은 그만큼 가까운 과거고 기록이 생생하며 시대보정이 안들어가서 아닐까요?
21/09/12 23:19
수정 아이콘
미국이 911 이후 했던 것처럼 한국도 일본에 대한 태도를 취하면 되겠군요.
아케이드
21/09/12 23:22
수정 아이콘
독립 직후의 대한민국은 미국 911 못지 않은 태도를 취했던 걸로 압니다 독도에서 일본인 민간인도 좀 죽이고 말이죠
그 때의 감정을 고려하면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그 감정상태를 유지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겁니다
당대를 경험한 분들은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출생한 젊은이들에게까지 그 감정을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에 동의가 안된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21/09/12 23:39
수정 아이콘
미국처럼 쿨하자고 해서 911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영토인 독도 문제도 지금 라이브로 진행중인거 같고, 그 시절 여러 사건들로 사망한 한국인과 예를 들어주신 일본인 사망자를 비교하면 그 당시 사람들의 감정도 드라이했겠는데요.
요즘 감정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포도씨
21/09/12 22:56
수정 아이콘
쿨한게 멋스러운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죠.
당장 본인들의 밥그릇이 위협당하면 절대 쿨하지 않을거면서
21/09/12 23:18
수정 아이콘

백번 양보 해도 침략한 나라가 다른 나라 침략 하려고 수탈하며 던져준 대체 그릇이….양심이라구요…? 허허참……….너무 쿨해서 얼어 죽을 지경
21/09/12 22:47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저런 공출얘기는 너무 디테일한 얘기라서 별로 그런 케이스로 보지는 않는데(굳이 적기엔 너무 사족인거도 맞다고 봐서)
일제시대관련된 교육이 너무 왜곡되어있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만이 아니라 동시대에 관한 모든것이..대표적으로 독립운동가, 독립군 관련된 내용들이라던지. 그게 피해자의 교육이냐 가해자의 교육이냐가 다를뿐 왜곡만 보면 일본국민들 역사교육 운운하는게 뭐 우린 그렇게 다른가 싶을때도 많고..
맛있는새우
21/09/12 22:52
수정 아이콘
어떤 입장을 떠나서 단순히 일제 뿐만 아니라 해방전후사나 한국전쟁, 군사독재 그리고 민주화 운동사 까지, 과거의 특정 장면만을 부각해서 신격화 하거나 악마화 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여기에 다른 해석이 가해지면 무슨 천인공노할 죄를 벌인 것 마냥 감성적으로 발작하는 모양새도 심하고요. 물론 가장 큰 이유가 이 사건들을 직접 체험한 당사자가 살아 있기 때문이겠죠..
아스라이
21/09/12 22:55
수정 아이콘
역사 전공자분들도 말씀하신 바에 대해 토로하더라구요 .
근대사 연구자만 해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안에 냉정하게 접근하는 게 한 인간으로써 쉽지 않다구요 .
맛있는새우
21/09/12 2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사학 (아니 인문학)의 경우 연구자가 주관적 해석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죠. 사실 역사학에서 완전 무결하게 객관적인 시각이란 과연 실존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요. 결국 다양한 해석이 생산될 수 있고 또 용인될 수 있는 학계와 사회가 핵심인데, 한국의 경우 아직 많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물론 주변국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천국입니다) 그런데 이건 근현대사에 국한돼서 드는 생각이고, 근세사 고대사는 어떤 환경인지 자세히 모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12 23:39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야 자료가 너무 많아서 토나오겠지만 어느정도 합의될 결론을 내긴 용이할거같은데...
그 밑으로 가면 그냥 사료자체가 나락행이니까 문제일겁 크크
맛있는새우
21/09/12 23:43
수정 아이콘
비록 동양 미술사 전공이지만, 현재 역사학계에 몸담고 있는 친구의 말을 빌리면 고대사는 사료 출토될 때마다 대격변이 일어난다고.. 당연히 친구가 농담으로 말한거지만, 고대사를 볼 때 이건 역사인가 소설인가 헷갈릴 때도 있다 합니다.. 허허.. 다만 자조할 필요도 없는게 이게 현 상황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이겠죠.
닉네임을바꾸다
21/09/12 23:45
수정 아이콘
없는걸로 얽기설기 만들어놓은 통설인데 일단 새로운거 하나 나오면 난리가 안날수가 크크
21/09/12 22:52
수정 아이콘
저 그릇을 받고 공출보국을 마음에 새기며 감동받아야...
21/09/12 22:53
수정 아이콘
쌀만 해도 수탈이란 단어라 대가 없이 뺏어간 것처럼 여겨지곤 하죠. 실제론 돈 주고 사서 일본 본국으로 보냈다고 하는데 매우 싼 값에 퍼간 것은 분명한듯 합니다. 일본산 쌀이 조선 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쨉이 안돼서 쟁의가 일어날 정도였다고 들었습니다.
아스라이
21/09/12 22:58
수정 아이콘
그런 게 이른바 ' 구조적 수탈 ' 이라 불리던데 , 그것만 해도 충분히 ' 나쁜 ' 과정이죠 .

죄지은 놈을 덮어놓고 ' 완전 나쁜 놈 ' 이라고 지탄하기보다 저 놈이 살인범인지 절도범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얘기의 진전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 절도범도 충분히 나쁜 놈인 것을...
21/09/12 23:03
수정 아이콘
그건 절도도 아니고 정당한 거래였다고 주장하던 놈들이 활개치고 다니던게 불과 몇 년 전이죠 크크
스토리북
21/09/12 22:5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놋쇠공출하면서 싸구려 도자기를 공급한 게 공출사발입니다.
저 사기그릇이 좋아보여서 쓰신 글인가요?
어떻게 읽어야 이해되는 글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케이드
21/09/12 23:02
수정 아이콘
놋쇠공출하면서 싸구려 공출사발로 1:1교환했다고 드라이하게 가르쳐도 충분할 것을
밥먹을 그릇까지 뺏어가서 기본적인 생활도 어렵게 했다라는 식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냐는 뜻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포도씨
21/09/12 23:10
수정 아이콘
밥그릇까지 꼼꼼하게 챙겨갈 정도로 전 국가적인 수탈을 당하고 있었다. 로는 해석이 어렵나요?
막상 상대방은 적반하장에 제대로 사과조차 한적이 없는데 뭐가 드라이고 뭐가 미래에요.
그렇다고 지금 국민들이 일본에 폭탄테러라도 해야된다고 설치나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12 23:11
수정 아이콘
뭐 식민지 사과는 다른나라도 안하니까 기대는 할건 못된다치더라도 독도가지고 살살 긁는게 현재진행형이니...잊고 넘어가는게 더 어렵...
아케이드
21/09/12 23:12
수정 아이콘
네 말씀대로 그렇게 드라이하게 쓰고 말씀대로 해석해서 가르치면 될 것을 왜 굳이 정제되고 정제된 악행만 발췌해서 가르치냐는 거죠
포도씨
21/09/12 23:20
수정 아이콘
아니 아케이드님 댁에 도둑이 들어서 세간살이는 몽땅 훔쳐가고 훔쳐간놈한테 제대로 보상도 못받았어요.
그놈이 잡혀서 교도소에 있으면 죄값치르고 나올테니 지난일이고 사람은 상하지 않은 단순절도범인게 다행이었다로 아이들한테 말씀하실거란 이야기잖아요.
저는 도둑맞았을때의 좌절감을 이야기하고 방범수칙 같은걸 가르치지 강도가 아니라 절도범이었다를 말하는게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케이드
21/09/12 23:23
수정 아이콘
그냥 저런 싸구려 그릇으로 퉁치려고 했지만 엄청나게 나쁜 놈들이다라고 말하면 되잖아요 굳이 싸구려 그릇 얘기 쏙 뺄 필요 자체가 애초에 없었지 않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괜히 나중에 알게되면 뭔가 속은 듯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
포도씨
21/09/12 23:39
수정 아이콘
지금세대들은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일제치하 조선인의 삶에대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엑기스만 과장해서 말해줘도 이해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사실만 드라이하게 나열해주면요? 그게 진실에 더 가까울까요?
역사를 통해 배워야하는건 그 당시 조선인의 삶 그자체이지 어디서 쌀 몇백섬 시세의 50퍼센트, 어디서 놋그릇 500개 일대일 교환 따위의 숫자가 아닙니다.
전국 주택가격 2퍼센트밖에 안 올랐다가 팩트에 기반한 드라이한 표현이라도 실제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욕먹어야죠.
스토리북
21/09/12 23:13
수정 아이콘
- 1:1 교환했다는 건 아케이드님 개인의 생각이신가요?
- 요강, 수저, 젓가락 할 것 없이 놋쇠로 만들어진 건 다 가져갔습니다. 그것도 뭔가로 바꿔줬다는 소리 들어 보셨나요?
21/09/12 23:13
수정 아이콘
그걸 교환한다고 순순히 바꿀 멍청한 사람이 그 때 있었을까요?
결국 물리력을 동원해서 강제로 했을건데 그걸 '교환'이라는 가치중립적인 언어로 표현하는게 오히려 왜곡이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아케이드
21/09/12 23:1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그렇게 쓰면 되죠
21/09/12 23: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렇게 쓰고 있죠.
하늘을보면
21/09/13 03:51
수정 아이콘
정말 1:1 교환이 드라이한 사실인지 의문입니다.
무거움
21/09/12 2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토리북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국사공부하다보면 참고서에 공출 사발 내용 나와있습니다 대부분의 참고서에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설명되구요
공출그릇은 수탈의 목적뿐만 아니라 일제가 천황이 너희들에게 이러한 그릇을 보내주셨으니 더욱 천황께 충성을 맹세하여야 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역사학계에서 민감한 담론을 꺼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역사앞에서 쿨해지자면 김일성도 독립운동가인데 인정해줘야 하나요?
글쓰신분이 맥락을 잘못잡고 계신듯 합니다 역사학자시라면 더욱 고민을 해야할 필요가 있으시네요
아케이드
21/09/12 23:18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은 모르겠는데, 김일성도 정말 독립운동을 했다면 당연히 그 부분은 인정해 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 거지, 과가 크니 공도 없애버리겠다라는 식의 역사관은 공감은 안가네요
그냥 드라이하게 사실만 가르치고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면 안될까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 정도라도 충분히 올바른 판단을 할만한 지각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무거움
21/09/12 23:25
수정 아이콘
댓글 흐름보니 어거지로 논리만들어서 싸우고 계신 것 같은데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학습부터 하고 댓글에 참여하셔야 할 듯 싶네요
김일성이 참여한 보천보전투도 모르시고 댓글을 다시고자 한다면 이 담론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한 듯 싶습니다
최근 김원봉, 백선엽 관련 국민적 논란이 있었는데 그것도 공부해보시구요
아케이드
21/09/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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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어거지라고 생각하시는 지 모르겠으니 그냥 드라이한 사실만 가르쳐도 충분하지 않느냐는게 본인의 생각이고
엘리트 학자들이 역사적 판단은 하고, 정제된 결과물만 국민들에게 주입해야 한다는 생각이시라면
그런 사고방식에는 결단코 반대합니다
무거움
21/09/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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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댓글에 엘리트 학자들이 역사적 판단은 하고 결과물을 주입해야한다는 식으로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판단은 당연히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죠
허나 보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는 이미 정답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들을 우리들은 학습하는거구요
위의 공출 사발을 보는 관점이 대표적인 사례이죠 저건 객관적으로 봐도 명백히 수탈의 기만적인 보상 목적과 천황에게 충성심을 강요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21/09/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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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조선에 공장을 많이 세웠다.
일제가 조선에 철도도 많이 깔았다.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의 공업 생산력이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드라이하게 깔려있는 사실들만 보고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뉴라이트들이 나오고 그러는 거죠.
21/09/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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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쓴이도 그걸 원하는 거죠. 수없이 많은 일제 부역자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삭제됨
21/09/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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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교환이벤트;
뽀롱뽀롱
21/09/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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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운동화를 던져주고 나이키를 빼앗아가는건 삥뜯기의 유구한 전통 같은건데요
그나마 신발이라도 줬으니 등가교환이겠군요
굵은거북
21/09/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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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가이들이 많으신데요. 군시절 고참의 빠따질과 갈굼이 내 인내심을 길러 취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던가. 전두환의 철권통치가 국민의 민주화의 열망을 불러와 결과적으로는 민주화에 도움이 된 것 아닌가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재미는 있네요.
Return Of The N.ex.T
21/09/12 23:22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떤 겅제적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성공적인 어그로 임에는 틀림없죠
Mephisto
21/09/12 23:0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일제시대 두둔하는게 쿨하지 못한거죠.
과거에 쳐맞았으니 너내들 좋아하진 못하겠다 정도가 쿨한거구요.
깔끔하게 수탈당한 진실이 있는데 이걸 기를쓰고 쉴드치는게 진짜 쿨한거라고 생각하시나요?
Mephisto
21/09/12 23:09
수정 아이콘
더 쓰자면 저걸 왜줬을까요?
"그릇없어서 굶머죽으면 안되니까."
근데 왜 죽으면 안될까요?
"더 쥐어짜야 하니까."
21/09/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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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선은 일본이고 조선인들은 일본인이었으니 전시 중 공출은 어쩔 수 없죠 본토 일본인들이 더 고생한걸로 아는데
돈테크만
21/09/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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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 반말 사용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abc초콜릿
21/09/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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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트루입니다. 일본 본토는 미국의 전략폭격의 목표였기 때문에 대전 말로 가면 일본 본토가 더 힘들었던 것도, 잿더미가 된 고향에 가봐야 의미 없으니 여기(한국)에서 말뚝 박고 한국인으로 살겠다던 히키아게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사실일 뿐 그게 공출이나 식민지배를 정당화할 구실은 안 되지만 반대로 공출이 사실관계를 왜곡시킬 명분도 안 됩니다. 어느 시대에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의 회색지대에서 살아가요
돈테크만
21/09/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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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기가 아닌데요?
그래서 일본 본토인이 더 힘들었으니 우리나라에 대한 공출이 정당화되나요?
전시 중 공출은 어쩔 수 없는거니 그걸 욕하면 안되나요?
abc초콜릿
21/09/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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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출이나 식민지배를 정당화할 구실은 안 되지만"라고 써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몇줄씩 써드리면 될까요?
돈테크만
21/09/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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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하세요?
전 처음에 소해님에게 답글단거고 님이 거기에 제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해서 닫글쓰셨길래 전 이런 의도로 소해님에게 답글을 쓴거라고 했는데 님 댓글에 써놓은게 무슨 상관인가요?
두동동
21/09/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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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출은 없었다, 일본인들도 그 시기에 폭격맞고 고생을 했다를 부정하시는 게 아니라
'일본인들이 더 고생했고, 조선인들 공출은 어쩔 수 없었다'라고 이어지는 부분이 이상한 것 아닌가요.
'일본인들도 고생을 했으니 그 당시 조선인들의 고생은 참작할 만한 정도이다. 일본인들의 전쟁에 우리가 참여해야 했던 건 당연하다'라는 뉘앙스가 읽히니까 거부감이 확 느껴지는 것 같은데.. 회색지대 문제가 아니라요.
及時雨
21/09/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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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취급이나 해줬나요? 자이니치 코리안들은 전쟁 끝나니까 귀신 같이 조선반도 출신이라고 국적 박탈 당했던데.
지나가던S
21/09/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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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 관련 가장 큰 X소리는 일제가 조선인도 일본인으로 취급해줬다는 겁니다.
세세한 부분에서부터 차별이 심해서 나이 좀 먹은 사람들은 자기가 일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싶어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죠.
그게 아니면 일본인들 엉덩이를 핥으면서 철저한 개로 살든가요.
forangel
21/09/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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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진 하나만으로 1대1 교환이었는지 아니면 구색 맞춘다고 몇개만 줬는지도 알수없고..
많이 줬다고 해도 잘깨지는 사기그릇 특성상 6.25나 오랜가난으로 지금까지 잘 안남아있으니 역사적인 의미로 보관했을거구요.
그리고 생각해봐야 할게 그당시 왜 일반 백성들이 그 무겁고 불편한 놋그릇을 많이 사용했을까요? 사기그릇이 더 가볍고 씻기도 편한데?
꿈꾸는사나이
21/09/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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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출 사발 사진과 글은 유익하다 싶었는데 밑에 글 내용은 좀 혼란스럽네요;;;
' 구조적 수탈 ' 과 ' 폭압적 강탈 ' 이 다르다는 얘기는 뭔 소리인지 하나도 이해 못하겠습니다.
일본이 구조적으로 수탈했지 폭압적으로 조선인들을 대한적은 없다는 이야기인가요??
원달라
21/09/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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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좀 더 들어가보면, 공출사발을 만든 회사는 부산 영도에 있었던 조선경질도기주식회사이고,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의 자회사입니다. 수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라고 합니다.
일본경질도기의 경영상황은 1940년대에 들어 악화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직접적인 이유는 전시체제 하에서 군수 산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도자기 산업은 군수 산업에 포함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시체제 하에서 수출물량을 소진시킬 만한 판매처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예속되어있었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물론 공출사발에 새겨진 문구에서 정치/문화적인 예속도 읽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공출사발에서 읽어낼 것은 "일방적으로 뺏어가는 관계는 아니었다"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뺏어가는 관계가 경제/사회적으로 상당히 고도화되어 있었다" 정도로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구조적 수탈과 폭압적 강탈이 구분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장난같지만 구조적 수탈/폭압적 강탈/폭압적 수탈/구조적 강탈이 과연 개념적으로 구분이 될까요.
야만적인 만행과 지능적인 만행이 겹쳐있었다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스라이
21/09/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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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실 공출은 저 공출사발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게 아니라 공출하면 생각하는 가장 대표적 상품인 쌀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데 , 별 생각없이 생략해 버려서리 괜한 오해를 빚게 만들었습니다 .

분명 말미에 말씀하신 대로 판단하기에 경계가 희미한 지점이 있긴 하지만 , 세상사 대부분의 문제가 그렇듯이 무자르듯 뚝잘라 말하긴 어려워도 대략적인 성격은 이렇다 하고 규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
21/09/12 23:20
수정 아이콘
https://m.blog.naver.com/pzkpfw3485/221348970795

검색해보니 수탈한 놋그릇들 쌓아놓고 기념사진 찍은 일본군 사진도 남아있군요(...)
공항아저씨
21/09/12 23:21
수정 아이콘
아직 대중이 준비가 안됐다고 봐야겠죠.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해야할까요? 일본놈은 나쁜놈에서 벗어나기 어려워보이고 참 안타깝습니다. 아직까지 어린나이 친구들이 일본놈들 이겨야해요 이런 말 하더라구요 소름이.

그렇게 욕한다고 상대를 더 잘 아는게 아니거든요. 더 대비하려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대비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말하면 바로 숟가락던지고 친일파새끼라며 밥풀튀기는게 현재고.. (비유적표현입니다)아직 50년은 더 흘러야하는건가싶어요.
맛있는새우
21/09/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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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일제시대에만 국한된 게 아닙니다. 얼마전 중공군 영웅담 영화 도입 무산된 것도 보면, 남북 관계사도 마찬가지죠.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시대를 체험한 당사자가 아직 살아 있거나 못해도 최소 두 세대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소 협소한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50년은 너무 짧고 7-80년은 더 흘러야 더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 해요.
forangel
21/09/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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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일본정부가 일본국민들한테 해야죠.
자기들이 피해자인줄 아는 일본국민들한테 소름이 돋아야 하구요.
공항아저씨
21/09/1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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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안하는 일을 한국인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냥 일본에 대한 막연한 증오감을 가진채 어린시절부터 강제되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안타까워서 한 말인걸요. 저 또한 그 길을 걸어왔고 겪었던 유소년기 경험이구요. 내 자식에게는 저러지말아야겠다 그걸로 끝내렵니다.
forangel
21/09/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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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안하니까 일본정부 욕하면 되죠.
공항아저씨
21/09/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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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욕하세요;; 갑자기 딴죽걸며 강요하지마시구요
forangel
21/09/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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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중이 준비 안됐다고 훈계를 하는건 되지만 자기한테 딴죽거는건 못참으시는군요.
훈계하지 마세요.
공항아저씨
21/09/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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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죄송합니다..
이자크
21/09/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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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인줄 크크크
abc초콜릿
21/09/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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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그런 일본인들 몇 없습니다. 대부분은 자신들이 침략해서 식민지배 했다는 사실을 다 알아요. 그런 제정신인 사람들은 제정신이라 그런 거 가지고 괜히 싸울 거리 안 만들어서 그렇지
21/09/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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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얘기만 나오면 그냥 입에 거품무는 사람이 오히려 훨씬 더 널렸는데요. 그냥 막연히 욕한다고 상대를 잘 아는 게 아님은 일본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데 일본에는 그 누구보다도 쿨함을 유지하면서 중국 북한에는 전혀 쿨하지 못한 게 훨씬 일반적 모습이죠.
공항아저씨
21/09/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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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렇죠. 저는 대단한 위인은 아니라 제 선에서 할 일만 하렵니다. 많이들 힘써주시면 저야 편하죠
abc초콜릿
21/09/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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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이런 풍조가 그런 자발적 친일파를 더 만들어내는 구조 같습니다.
80년대까지 공산권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니까 북한의 실상을 아무도 몰라서(그 때까진 상대적으로 정상적이긴 했다만은) 괜히 북한에 대한 환상만 키웠던 것과 다름이 없어요.

일제 식민지 체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 차서 설령 일본제국이 패망하지 않았어도 오래 못 갈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체제에 어떠한 부조리와 모순이 있었는지 냉정하게 밝히고 그 메카니즘에 대해 규명한다 해도 억까 하나도 안 섞어도 사람들은 식민지 체제를 비판할 겁니다. 산미증산계획만 봐도 단순히 조선에서 쌀을 수탈한 거 이상으로 더 복잡한 상황이 끼어 있었는데 이걸 "일본의 식량수탈" 정도로 땡쳐버리니 나중 가서 "당시 상황에서 조선 지주들에겐 일본에다가 쌀을 파는 것이 더 돈을 받았으니까"라는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안다면 "뭐야, 그냥 수탈이 아니잖음?" 한다든가, 혹은 10여년전 인조이재팬에서 청산리대첩 건으로 일본에 탈탈 털리고 나서 "뭐임? 다 거짓말임?" 하게 되어서 흑화하는 사례 흔합니다. 한번 거짓말인게 탄로나면 다른 것도 안 믿게 되는 거예요. 그걸 철썩 같이 믿었다면 더더욱.
빛폭탄
21/09/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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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만' 쿨하면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21/09/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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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만 쿨한 이유가 있죠... 광복이후 부터 수없이 많은 일제 부역자들이 외쳤죠..

"이제 광복도 했으니 쿨하게 앞으로 나아가 보자"
심플맨
21/09/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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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막론하고 밥그릇 손 대는건 선 씨게 넘었죠.
아스라이
21/09/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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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이 와중에 이런 해학 좋습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정말루요!
21/09/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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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취사선택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파인애플빵
21/09/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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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운영 전술의 일환이죠 무조건 뺏어가면 필연적으로 반발로 이어 집니다. 식민지에서 최대한 뜯어 내기 위한 정치적 기만 전술인거죠
21/09/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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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시민, 깨어있는 시민' 부류가 남을 가르치려 하고, 자신은 우매한 대중과 달리 빨간 약을 먹은 네오처럼 진실을 알고 있고, 그걸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선민의식+종교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 식으로 잘난 척하면서 남을 훈계하려고 하니 욕먹고 배척당하는 게 당연한 반응이었죠. 뉴라이트 부류의 일제시대 재평가론자들이 왜 거기에 꽂혔는지는 잘 이해가 안 가지만 하는 행동 양식은 '깨어있는 시민' 부류랑 판박이라 좀 웃깁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선각자인데 우매한 대중한테 욕먹는 줄 알고 분개하죠. 그냥 이상한 이야기를 건방지게 가르치려고 드니 까이는 건데요. '언론을 믿지 마 일베를 믿어' 뭐 이런 거랑도 비슷하고요.

역사의 숨겨진 진실을 알았다! 식으로 주화입마 많이들 하곤 하는데(주사파도 그런 부류 중 하나였고) 주사파들이 뉴라이트로 많이 전향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한순간에 극단적으로 생각을 180도 바꾼 경험을 재반복하기 쉬운 점, 남을 가르치려고 하는 행동양식. 사람은 잘 안 바뀌니까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9/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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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강철서신으로 80년대 남한 주사파의 대부?였고, 뉴라이트로 전향하고선 잠수정타고 북한에도 3번 다녀왔다고 실토한 김영환이 생각나네요. 혹자는 그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 충성의 대상이 바뀌었을뿐이라고 논평을 남겼던 기억이 나는데, 저도 그 논평에 십분 공감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본문의 글은 아주 웃겼어요. 태평양 전쟁시기 강제징발과정에서 군국주의 일본의 그동안 감춰져온 인자한? 면모를 발견하고서는 갑자기 시대와 세태를 탓하면서 이영훈같은 인물에 대해 애석해하는 게 매우 스무스해 보였어요.

이런 식이면 북한 바로 알기 주장하는 주사파들이나, 티벳, 신장에 물질적 발전과 문명의 교화를 전파하는 중국 공산당도 보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재평가해야 할 겁니다.
동굴곰
21/09/12 23:30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쿨하지 않죠. 심심하면 몇백플 달리는 커뮤가 쿨할리가.
근데 특정 주제에 관해서 쿨해지자. 쿨하지 않은 니가 이상한거야. 라고 하는분들이 튀어나올뿐.
두동동
21/09/12 23:32
수정 아이콘
국가총동원령 시기에 그릇과 요강그릇까지 가져가며 온갖 수탈을 다 했다. 라고 공부했었는데
그것이 몇몇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악마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드라이하게 사실만 가르치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고요.
공출 사발은 그저 그 수탈의 한 측면을 이루는 위선적인 면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이고 그 의도를 들여다보면 더더욱 화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이야기하지 않는 현 교육이 '드라이'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 한국사 공부에서 일제감정기 시절 독립군들의 흑역사라던가 한국전쟁에서의 여러 학살들, 베트남전쟁때의 전쟁범죄들 등등이 묻혀져 있어 문제가 있다는 관점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잘 알지 못하고 건너건너 들어서 안 것이라 제대로 잘 몰라서..) 그게 지금 맥락에서 어울리는 이야기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21/09/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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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점이 뭐죠? 교과서에 금속식기를 공출했다는 소리만 있고 [놋쇠 그릇을 공출한 대신 도자기 그릇을 조선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언급을 하지 않는게 편향된 시각이고 국민들 뜨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뭐 그런건지...

뭐 당연히 일본제국도 당대의 여러 식민제국들에게 배운 식민지 유화책을 착취와 병행하면서 조선을 운영했겠죠... 그런 식민지 유화책을 일일이 착취와 대비되게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더 어색해 보이긴 하지만요
리자몽
21/09/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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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가치가 동등한걸 줘야 1대1 교환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

윗분 말씀대로 나이키 운동화 뺏어가놓고 다 낡은 운동화 준걸 보고 대체품을 줬니 마니 얘기하는거야말로 일제의 수탈을 쉴드치는 발언이 되는거죠

이런 시각이 조금 더 극단적으로 가면 뉴라이트가 되는 겁니다

애초에 역사에서 기계적 중립은 존재할 수가 없고, 시대상,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미세한 부분 하나하나 까지 따져가며 일제는 한국에게 대체품을 줬다 라고 얘기하는건

본인의 의도가 설령 아니었다고 해도 남들 보기엔 일제시대 쉴드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제가 놋그릇을 일방적으로 수탈한게 아니라 대체품을 줬다라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일제가 왜 놋그릇을 가져갔는지 그걸 어디에 썼는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합니다

싸구려 도자기 그릇에 포커스를 맞추니 해석이 이상하게 되고 오해를 받는거죠
21/09/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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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뒤집어 보자 식의 주제가 관심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어설프게 아는 척하기도 좋아서 인기가 많은데요. 지나고 보면 재평가의 재평가, 즉 원래 통설이 사실에 가깝다는 걸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해군 재평가도 알고 보니 내치는 망한 수준에 옥사 심심하면 일으켜서 선비들 엄청나게 죽여대고 미신에 의지하면서 궁궐만 미친듯이 짓다가 쫒겨난 암군이라. 쫒겨날만 했다 명군 아니다 식의 재평가의 재평가가 맞았다 쪽으로 가고 있고요.
사도세자도 당쟁에 희생된 비운의 왕자 이런 식이었다가 알고 보니 진짜 정신병자에 시중 드는 낮은 신분 사람들 수도 없이 죽여댄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는 게 나오니, 이건 영조가 결단 내려서 없앤 게 잘한 건 아니지만(영조 본인이 사도세자 정신병에 큰 원인 제공) 사도세자가 당쟁에 희생된 죄없는 희생양은 아니구나 식으로 통설로 가죠. 원래 역사엔 사도세자가 왕의 자질이 없고 광기 광인이라 뒤주에 가둬 죽였다 식으로 가고 결국 그 통설이 맞거든요. 당쟁 희생도 아닌 게 어느 당 주도로 그랬다기보단 영조가 결심하고 전광석화로 진행된 거라 신하들은 어어 하다가 주상전하 뜻대로 하시옵소서가 되는 거라서요.

일제 시대 건도 뭐 민족주의 감성이나 과장으로 약간 왜곡되거나 빠진 부분이 없진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일제의 통치에도 좋은 점이 있다는둥 그걸 왜곡해서 '반일선동'을 한다는둥 이래버리면 이건 너무 나간 거죠. 재평가의 재평가를 해도 일제는 제국주의 식민주의로 조선 민족에 심대한 피해를 줬고, 과거사 반성도 제대로 안 하고 있고 심심하면 자민당 중진들이 망언하는데다 여자 총리 후보라는 정치인은 야스쿠니 참배도 당당히 하고 있고 아베 내각 이래 역사적 반동은 심각한 수준에. 여기에 한국인이 문제다 이러면 이건 그냥 주화입마죠. 둘 다 잘못이 있다고 치더라도 일본의 역사에 대한 태도가 훨씬 더 문제거든요.
여기서 한국인이 문제야 식으로 말하는 건 남들과 다른 식으로 보고 있다는 이상한 자부심, 쾌감으로 봅니다. 다수와 다르다고 그게 꼭 옳은 것도 아니고 그게 멋진 것도 아니에요. 그냥 이상한 걸 이상하게 주장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거죠.
아스라이
21/09/12 2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급적 아래보다 위를 보려는 기조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써 , 딱히 지적 쾌감에 기반한 생각은 아닙니다 .
그저 일제라는 대상에 대한 맹목적인 악마화를 아직도 강하게 가져가는 세태가 우리들 자신에게 아직까지도 유의미한 건지 , 그런 회의가
있긴 합니다 .

글에서도 밝혔지만 , 한국사람 치고 일제 나쁜 거 누가 모를까요 . 악마같은 일면도 있는 게 맞구요 . 다만 , 개인이 그러하듯
집단과 단체도 여러 입체적인 모습이 있게 마련인데 , 한국사회에선 오로지 일제의 악마성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 그 지점이 좀
깨림칙합니다 . 그런 생각이 모이고 모여서 좀만 삐끗하면 파시즘으로 흐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가뜩이나 한국사회 저변엔 파시즘이 언제고 폭주할 기반이 꽤나 탄탄하게 존재한다고 봅니다 . 여튼 . 일본의 역사에 대한 사죄와 별개로 우리의 일제에 대한 시각을 고찰해 볼 순 없는 걸까요?
리자몽
21/09/12 23:45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도 일제의 악마성에 집중을 하지 말고 다른 시각을 보자고 하는데

대체 뭘 보자고 하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싸구려 도자기 말고 대체 어떤걸 보자고 말씀하시는지 구체적인 예시 몇개만 들어주시겠어요?
아스라이
21/09/12 23:52
수정 아이콘
흠... 그냥 피상적으로나마 몇가지 떠올려 보자면...

1. 일제의 지배하에 조선인들이 ' 근대성 ' 을 체화한 인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과정 .
2. 봉건사회와 유리시키기 위한 일제 당국의 노력 .
3. 내지와 조선에서 같은 듯 다른 미묘한 정책입안

등등이 떠오르네요 .
닉네임을바꾸다
21/09/12 23:53
수정 아이콘
그거 식민지 근대화론?
제국주의 식민지 운영하던 애들은 어차피 다 하던거일걸요...안그러면 뜯어먹기 힘드니까...
아스라이
21/09/12 2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것도 한 두세대 전 얘기고 요샌 식민지 근대화론의 문제인식을 일부 받아 극복하는 차원에서 나온
' 식민지 근대성론 ' 이 주류담론인 걸로 압니다 . BUT , 요샌 식민지기 연구 자체가 인기가 없어서리 최신도 최신이 아닌걸로...
21/09/12 23:55
수정 아이콘
그... 뉴라이트라고 말씀하신걸 주장한 단체가 있었죠..
아스라이
21/09/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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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의 행보를 흑화로 규정하는 것은 저도 긍정합니다.
다만 , 뉴라이트의 주축을 담당하는 분들이 과거 주류학계에 분명 지대한 영향을 끼친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
연구 조류를 아예 180도 틀어버렸다고 좋을 정도로요 .
리자몽
21/09/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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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B%89%B4%EB%9D%BC%EC%9D%B4%ED%8A%B8(%EB%8C%80%ED%95%9C%EB%AF%BC%EA%B5%AD)#s-5.1.2

이 부분 한번 정독해 보시고 뉴라이트 비판 부분도 한번 정독 해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아스라이
21/09/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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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위에서도 적었지만 뉴라이트 분들 너무 멀리 가신건 저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다만 , 그 분들이 젊었을 적 던진 화두는 분명히 학계에 엄청난 임팩트를 준건 엄연한 사실이구요 .
역으로 요샌 뉴라이트가 학계의 흐름에 뒤쳐져서 쉐도우 복싱 중이죠 .
그래서 본문에서 이영훈 선생이 시대에 낙오되어 흑화했다고 적은 거구요 .
리자몽
21/09/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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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 눈에는 님과 그들의 논리와 크게 다른점을 모르겠습니다

굳이 한국인이 나서서 일제의 장점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아스라이
21/09/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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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일제의 장점을 찾자고 했나요;;
지나친 호도십니다... 휴...
리자몽
21/09/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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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되는 행동을 하고 계십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 계속 아니라고 하시면 저도 더 할 말이 없네요;;
두동동
21/09/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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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마화하지말고 다른 점을 보자. 라는게 장점을 찾아보자가 아니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스라이
21/09/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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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몽 님// 일제의 모든 행동이 궁극적으로 내지의 이익을 도모한 것이라는 사실엔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 .
다만 , 그런 일련의 과정을 무조건 악마화시키지는 말자는 게 제 논지입니다 . 기업가의 이익추구를 노동자에 대한 수탈로 보는 게 시대착오적이듯 이익집단으로써의 일제의 모든 행위를 그저 악마화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프레임 아닌가 싶네요 .
리자몽
21/09/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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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 님// 애초에 남의 나라 침략한 목적이 그 나라를 수탈하고 자기들이 부강해지려는게 목적인데

그 과정까지 우리가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예쁘게 봐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전 없다고 봅니다
아스라이
21/09/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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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리자몽 님// 예쁘게 봐주자는 게 아니라 , 어떤 맥락에서 그들 나름의 ' 합리적 ' 의사결정을 통해 식민지배를 행했는지 고찰하려면 일단 악마화 색안경부터 벗는 게 우선 아닐까요?

다 됐고 , 그저 피해자 서사에만 입각해서 사고하려면 뭐 그냥 지금 이대로도 괜찮겠죠.
리자몽
21/09/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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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 님// 그들의 합리성의 궁극적 목적은 '수탈'인데

명확하게 결론난 포커스를 쳐다보지 않고 그들의 의도가 아닌걸 찾을려고 하니 계속 헛발질을 하는 겁니다
아스라이
21/09/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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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몽 님// 수탈이란 게 정의가 좀 애매한 개념이지만 고건 차치하고 ,
수탈은 수단이죠 . 이익 추구를 위한 .

일제는 대략 러일전쟁 이후부턴 기호지세로 폭주했습니다 . 호랑이 등에서 내리면 본인들도 잡아먹히는 .
그런 일련의 내막을 고려해서 보면 나쁜 놈은 나쁜 놈인데 ' 복잡한 나쁜 놈 ' 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
우리 모두가 그런 맥락하에서 식민지기 조선을 봤으면 하는데... 어렵겠네요. 크크
음란파괴왕
21/09/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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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악마화를 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와 다른 의견을 자꾸 이상하게 몰아가는 방식에서 편향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기존의 역사관이 일본을 악마화 하고 지금 내가 말하는 건 중립적이다라고 전제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 아니에요. 반대로 말하면 아스라이님은 일제를 '합리화' 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이없잖아요.
21/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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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적엔 북한빨던 주사파였고 역사 전공자도 아닌데 무슨 학계 주류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까(...)
이부키
21/09/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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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잡아먹으려고 살 찌워놨다가 잡아먹기 전에 놓친건데

아무튼 내가 살 살찌워줬잖아!

이렇게밖에 안들립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9/1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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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에 집중하고 의도를 고려하지 않는 같은기준으로 보면 일제시대보다 김일성이를 재조명 해야 할겁니다.

1. 일본제국이 수십년간 안해준 근대적 군대를 통한 빠른 근대성 주입+근대적 이념을 기반으로 한 격렬한 갈등을 체화 시켜줌으로서 한국인들을 ‘근대성’을 채화한 인간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2, 일본제국이 35년동안 못한걸 37개월의 전쟁으로 대량의 피난민, 상호학살을 초래하여 봉건사회를 유리장처럼 부셔버렸습니다.
3. 전쟁과 냉전으로 90년대까지 이어지는 체제경쟁은 한국의 제도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세 부분 모두에서 일제보다 김일성이의 영향이 크죠….
21/09/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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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야 사학이나 아마추어들이 역사학계를 무시하는 게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이건 좌우를 가리지 않아요.
이덕X 같은 부류나 환뽕 이상한 양반들은 노론=친일파=독재 식으로 이상한 도식을 만들어서 역사를 그 틀에서 보려고 하고, 뉴라이트 쪽은 역사학계가 너무 민족적 국수적이라 객관적 사실을 숨기고 있다! 식으로 나오는데요.

학계에서 충분히 논의가 되고 있고 최신 연구도 나오고 있는데 왜 비전문가들이 전문가를 무시하는 현상이 역사학에 유독 강한지 의아하거든요.

추측되는 이유는 몇 있긴 한데 역사는 아무래도 물리학이나 기계공학보단 비전문가가 일단 썰을 대충 푸는 게 가능하니 전문적 영역으로 보이지 않는 거 같아요. 그러니 경제학 전공한 이영훈 같은 양반이 이상한 역사 관련 불쏘시개 만들어서 비웃음 거리도 되고 하는 거겠죠.

아스라히님이 우려하는 것보다 현재 학계는 객관적으로 역사 연구를 진행 중이고 최신 연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스라이
21/09/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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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글에서 학계를 친일강단사학 레토릭으로 후려친 적은 없는데요;;
21/09/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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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를 가리지 않는단 이야긴, 우파가 뉴라이트로 식민지 수혜론으로 보이기도 하는 식근론을 주장하는 한편, 좌파 계열은 학계를 친일 식민사관으로 후려친다는 거죠.
님은 뉴라이트 쪽에 온정적이지, 좌파쪽 식민사관 운운에 온정적인 게 아니잖아요. 당연히 님이 그 대상이 아니죠.
닉네임을바꾸다
21/09/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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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그래봐야 우리 삥뜯은 양아치인데 얘가 원래는 어땠고 저땠고가 그리 중요한가싶기도하고...
그리고 현재도 뭐 좀 가져가볼까는 진행형이죠...독도요...
식민지지배 사과는 저 제국주의 유럽애들도 안한거니까 기대는 안한다치더라도 얘네들이 여기 우리땅임은 안하지않나 싶은데...(뭐 물리적 거리가 달라서 현실적으로 무리인것도 있지만 유럽애들이야...)
antidote
21/09/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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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통설이 사실에 가깝다는 걸로 귀결되는 경우"는 케바케죠. 그런식이면 로마제국 쇠망사 같은 책이 후대에 가서 완전히 뿌리부터 뒤집힌걸 설명하지를 못합니다.
당시 입수 가능한 사료를 기반으로 하여 집필가 혹은 집필에 재정적/행정적인 지원을 했던 쪽에 옹호적인 방향으로 서술되는 것이 일반적인 역사책이고 통설은 그런 역사서를 기반으로 형성이 되는 것이라 통설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예로 드신 사도세자나 광해군의 경우 역시도 그러한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뿐입니다.
예를 들어 광해군이 쫒겨난 것도 궁궐공사 같은 여러 실정의 문제도 있지만 어쨌든 당대의 서술가들에게 가장 크리티컬한 것은 세조의 반정 이후로 왕족 내부에서는 비교적 피의 투쟁이 적었던 당대의 관점에서 이복동생이나 계모를 핍박한 것이 당대 사대부 계층의 윤리관상 크게 지탄을 받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뒤를 이은 인조의 군사적인 무능이 광해군의 분조 활약과 비교되다보니 인조 대비 광해군이 과연 나빴는가의 의문이 제기된 것에 가깝고 실제로 인조은 군사적/인사적 무능으로 청의 성장을 도와주는 짓을 한 것에 가깝죠.
후대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통설이라는 것 대비 광해군이 좋은 왕이었다고 밝혀지진 않았어도 인조가 생각보다 더 무능했다는 것은 밝혀지기는 했을겁니다.
크레토스
21/09/12 23:40
수정 아이콘
놋그릇은 그 당시 누구나 선호하던 고급식기 였습니다. 지금도 놋그릇이 싸진 않고요. 그런거 다 털어가놓고 대신 쓰라고 싸구려 사기그릇 준게 무슨 대단한 재평가 할 거리인가요? 지금으로 따지면 집에 그릇 다 털어가놓고 대신 스뎅 식판 주는 거랑 뭐가 달라요.
비오는월요일
21/09/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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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시대의 유산인 독도를 아직도 일본이 포기하지 않았는데...
한국이 쿨해지는게 가능하긴 할까 모르겠네요.
스위치 메이커
21/09/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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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달릴 댓글

한국이 이미 실효지배하고 있는거에 과민반응 어쩌구...
스위치 메이커
21/09/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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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짜리 가져가면서 백원 던져주면 좋아하실 분이 계시네요
forangel
21/09/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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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일본애들은 사기그릇을 줬을까요?
아에 실용성이나 비용면에서 나무그릇이 더 좋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걍 사기그릇이 남아돌아서 준건가?
21/09/12 23:50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freedom/93341#4370250

망해가는 업체거 돌렸다고 하니 어쩌면 비리일수도 있겠습니다.
21/09/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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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댓글에도 있던데 사기그릇을 만든 회사가 일본것이었으니 놋쇠그릇도 뜯어가고 자국 회사에 일감도 주고하는 일거양득을 노린것 같습니다
antidote
21/09/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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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댓글을 다셨군요.
전시 징발물자에 사기는 포함되어있지 않으니(단순히 생각해서 군대에서 사기그릇 쓴적 있는지, 군대에서 사기그릇으로 밥 먹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망해가는 공장 일거리 줄겸, 전시 공출도 할겸 저렇게 했겠죠.
나무는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땔감으로 쓴다고 조선의 야산이 험한 산 아니면 죄다 지금 북한처럼 민둥산이었던데다가
근/현대의 무기만드는데도 나무를 꽤 썼죠. 단적으로 플라스틱 개발 이전의 소총의 개머리판은 나무로 만들었잖습니까
또 요즘은 군함 갑판이 다 금속제지만 저시대만 하더라도 전함 포함해서 큰 군함들의 갑판은 쇠 위를 나무로 덮었어요.
나무 역시 중요한 전시 물자라서 차라리 흙으로 만드는 사기가 전시 생산량에 타격을 덜 주는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사기그릇을 만드는데 전기나 석탄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석탄은 조선에서도 꽤 산출량이 있고 했으니 석유를 쓰는만큼 비싸지도 않았을거고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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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 보니까 윗댓글에선 숟가락 젓가락도 긁어갔는데 거기선 나무젓가락같은거 쓰면 되니까 타격이 없었을거다라고 말한거와는 뭔가 어긋나보이는...?
antidote
21/09/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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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은 아주 작은 자투리 나무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만 그릇은 자투리 나무로 만들기에는 좀 무리가 있고 크기가 되는 목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필요한 양도 다르고요.
물론 합판의 형태로 쓰면 자투리 나무도 활용성이 늘어나긴 할겁니다만 합판 자체가 한참 뒤에나 개발된 발명품이고 합판은 습기에 매우 약합니다. 설사 합판이 개발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주 전장이었던 동남아나 바다에서는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사기 그릇은 쓸만 합니다만 티스푼도 아니고 사기 젓가락은 별로 쓸만하지 않죠. 1940년대 쯤이면 젓가락의 재료로 나무 대체품으로 쓸만한 다른 원료도 마땅치 않습니다.
아무리 교환을 해주더라도 실용성 측면에서 어느정도는 쓸만한걸 줘야지 못써먹을걸 주면 반감이 엄청날겁니다.

반면 금속 수저의 경우 어차피 녹여서 쓸거기 때문에 자투리고 뭐고 다 활용성이 존재한다고 봐야죠.
라이더스
21/09/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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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주장 펼칠 줄 아는 멋진 사람이라구 이런 사실 몰랐던 우민분들아 라고 보여집니다
날아라 코딱지
21/09/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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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박힌 사람인가요?
죽어라 농사지어 거둔 쌀 싹다 쓸어가고
굶어죽지는 말라고 옥수수가루,콩가루 두부대 주었으니
셈셈이라는 해괴망측한 논리를
역사의 포인트 핵심은 그런 시대상황을 만들어낸 주체 목적 그리고
그것이 일으킨 파장을 보는건데
전쟁하기 위해 싹다 뺏어갔지만 싸구려 조악한 사기그릇으로 밥먹을때
써라 줬으니 역사바로알자?
은근슬쩍 이영훈 비하하듯하면서 결국 저놈이 주장하는 식민사관 두둔하자 논리잖아요 이건
antidote
21/09/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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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냥 일본의 쌀 가격이 조선 쌀 가격보다 비싸니 개항 이전에는 거래가 안 일어나다가 무역의 형태로 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싼 작물을 수입해먹는 형태로 상업이 이뤄진 것에 가깝습니다.
코인에 익숙한 요새 말로 하면 개항이 되니 스시 프리미엄과 김치 디스카운트 사이에서 차익거래가 일어났고 대농이나 지주들이 수익을 보는 한편 쌀 대신 열량 떼울 수 있는 다른 알트 작물을 수입한 것에 가깝죠.
일본이 개항을 시켰을 뿐이지 그냥 당시 근대화에 실패한 나라들의 숙명같은 것이었죠.
조선은 주권국가이니 개항을 하지 말아야 했다는 의견이라면 뭐 존중합니다.
21/09/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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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차익을 얻기 위해 무역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일본 농민들을 도시로 불러 모아 공장 노동자로 만들고 그로 인해 높아진 쌀 값을 그나마 억제하여 불만을 달래기 위해 정책적으로 조선을 일본의 쌀 공급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냥 서로 이익이라서 무역하는거였으면 조선총독부의 산미증식계획 같은건 왜 있었을까요
antidote
21/09/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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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건 단편적인 겁니다. 도리어 조선 쌀이 싸게 수입되면서 일본 농민들의 수입이 악화되어 농촌 민심이 크게 박살났고 오히려 정치적 불안정성이 야기될 수 있다는 걱정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이촌향도가 일어나긴 했지만 그보다도 중요한건 그냥 일본이 근대화를 거치면서 인구가 폭증한게 더 큽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C%9D%98_%EC%9D%B8%EA%B5%AC
위키피디아에도 일본의 인구가 나오는데 조선 합병 당시를 포함해 19세기 후반의 일본의 근대화 이후 인구 증가율은 연 1%를 초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0년이면 인구가 10퍼센트가 넘게 늘어나는 수준으로 입이 늘어나고 있었으니 일본 쌀가격도 같이 따라서 오를수밖에 없었습니다. 농민을 도시로 불러 모은게 아니라 농촌에서 여전히 농사 가능한 사람들은 농사 계속 지었고 근대화 하면서 폭증한 인구가 돈벌러 도시로 간겁니다.

흔히들 인클로저 운동을 연상하면서 농민이 고향을 떠나 도시의 임노동자를 형성하고 뭐 이런 생각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바라보는데, 물론 고향을 떠난 농민들이 도시로 유입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그건 농민을 도시로 불러 모은게 아니라 근대화를 거친 일본의 인구증가율이 폭증하면서 일자리가 있던 곳으로 인구가 이동한 것에 가깝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던 사람들은 여전히 농사를 지었어요.
문제는 당시 출산율이 4.0을 넘어서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농사 짓던사람들이 계속 농사 짓고 싶다고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겁니다.
그냥 인구가 미친듯이 늘어나던 시기라 이촌향도가 일어난거지 농민을 착취하려고 도시로 불러모은게 아닙니다.
마르크스적 시각으로 역사를 보시니 그런 착취주의적 시각으로 역사를 보시게 되는겁니다.
현대의 연구는 영국의 인클로저 자체마저도 1차 인클로저 당시에는 농민의 이촌향도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21/09/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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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좌익이 아니라 우익적으로 봐도 비싸게 팔 수 있는 쌀을 강제로 가격을 싸게 공급한건 착취에 해당하는걸로 보이는데요?
antidote
21/09/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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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비싸게 팔 수 있는 쌀"은 시장이 있고 유통망의 일부를 장악했거나 시장의 밸류체인 한 고리를 독점 내지 과점했을 때나 가능한 것이죠.
조선 안에서 파는 것보다 일본에 수출하는 것이 어쨌든 더 비싼데 일본상인들에게 안팔고 어떻게 더 비싸게 파나요?
조선-일본간 유통을 장악해서?
산업도 없던 시절에 어디 경북이나 전남에 있던 조선의 만석꾼이 어느날 갑자기 부산 동래포구의 배들까지 쓸어가서 조선의 쌀 수출 유통망을 장악가능하기라도 한가요?
이건 국가적 레벨 아니 최소 동인도회사-한국은 동양척식주식회사-수준의 무력과 행정력이 필요한데 조선시대 정부는 개항을 일본에 의해 반강제로 했고 유통을 어느정도는 제어할 수 있었지만 완전히 틀어쥘 능력은 제한적이었으며 일제시대는 그걸 일본인들이 한겁니다.
pgr21에도 왜 선진국에서나 농업을 산업으로 쓸 수 있고 무기로 쓸 수 있는지 후진국은 왜 그게 어려운지에 대해서 글이 올라왔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유통망이 발달하지 않으면 안되는겁니다.
조선은 그걸 못했던 것이고요.
그걸 착취라고 보면 북한처럼 시장개방을 안하면 됩니다. 북한은 그래서 뭘 비싸게 팔고 있나요?
21/09/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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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정치, 경제적인 주체였다면 책임 떠넘기기가 되겠지만... 결국 일본이 조선을 식민통치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어떻게 비싸게 팔긴요? 조선 정부가 있어서 스스로 약점을 드러낸 일본에게 가는 쌀공급을 틀어쥐면 자연히 비싸지는거죠.

실제로 식민통치 이전에는 이런 전략을 썼습니다만?

그걸 식민지로 삼아서 못하게 만들고 합법적으로 '싸게'가져가는걸 수탈이라고 칭한거고 조선정부가 있었다면 더 비싸게 팔 수 있는건 맞죠
antidote
21/09/1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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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조선 정부의 이해관계와 조선 지주층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가정 하에서나 맞는 말이고
실제로는 조선 지주층이 일본 상인들과 거래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이었기 때문에 일본 상인들에게 쌀을 판 것이라고 봐야죠.
그렇다고 조선 정부가 조선 지주층의 이해관계를 억압해도 잘했냐고 봐야 하냐면 그냥 조선 말의 조선은 무능하여 군인들의 반란을 막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조선이 망했다는데에서 딱히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것이죠.
조선이 자력으로 근대화를 해냈다면 그런 정당성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조선 관리들이 두손두발 들고 일본에 나라를 가져다 바치는 것으로 끝난 나라죠.
칼라미티
21/09/1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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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재밌게 봤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9/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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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당시의 거래를 오늘날의 경제적 주체들의 자유로운 시장 교환과 거래로 보기 어렵습니다. 온전히 자본주의적인 경제주체들간의 자유로운 상업거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각각의 개인들은 자유로운 경제적 재산권의 주체로서 상호평등하고, 경제외적 강제로부터 개인의 재산권이 보호되어야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보장되어야하는데,

당시의 조선이 내적으로 그런 자본주의사회가 아니었고 개인의 시민적 권리가 보장되지도 않았으며, 외적으로는 일본과의 국제무역이 평등한 외교관계 속에서 상호 자발적 교환으로 이뤄지지도 않았죠.

때문에 오늘날의 국제무역이나 상업거래에 빗대어 당시의 곡물교환을 이해하는 건 적절치않다고 봅니다.
antidote
21/09/1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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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이라면 북한의 장마당과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소위 돈주들의 사업 역시도 시장 교환과 거래로 보기 어렵겠죠.
동의하십니까?
현실적으로는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도 존재하지 않고 완전히 모든 것을 억압하는 시장도 없습니다.
물론 일제시대에 일어난 쌀의 수출이 현대적 자유시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이겠습니다만
한반도의 쌀 수출은 지주들의 더 높은 기대수익을 위한 자발적인 수출에 더 가까웠죠.
물론 이걸 놔두면 조선의 쌀 가격은 올라서 조선 하층민들의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이게 정치적인 불안정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실제로 임오군란의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조선정부로서는 수출을 하는 것을 꺼렸을 겁니다만 강화도조약으로 개항 당한 이후로 조선에게 선택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지주들의 입장에서는 한반도 내에서 쌀을 파는 것보다 일본에 수출하는게 더 이득이라 일본으로 수출한 것이죠.
오히려 일본으로의 수출이 지주라는 '경제적 주체'들에게는 더 이득으로 작용하여 시장원리에 따라 일본으로 수출을 한 것이고 조선의 하층민들은 시장원리에 따라서 쌀의 섭취가 더 어려워진 것이죠.
마치 서울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집을 팔려고 하는데 한국인들은 대출이 막혀서 한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비싼 값으로 팔 수 없으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에게 더 비싼값에 파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시장 교환으로 보기에 적절한 예시로 봐야하는 것이죠.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9/13 02:26
수정 아이콘
1. 시장이란 제도는, 비록 제가 고고학적 지식은 부족하지만, 기원전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인류가 어느정도 높은 수준의 사회와 문명을 형성한 뒤로 시장은 항상 있어왔던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근대 자본주의 시장은 고래로부터의 내려온 이런 시장과는 상이한 성격을 가지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위에서 제가 제시했듯이 근대 시민혁명 이후로 거의 모든 경제적 거래를 포괄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중심원리로까지 격상되었습니다.

이런의미에서 전근대의 시장과 오늘날의 시장은 구분되어야하고 그 구분점으로서 위의 댓글에서 일본과 조선의 곡물거래를 오늘날의 시장거래와 동치시킬 수 없는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2.북한의 시장사례는 제가 아는 게 별로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자본주의국가에서 일어나는 보통의 시장거래처럼 보기는 어렵지않나?라는 생각은 얼핏 드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3.당대의 지주들이 이기적인 경제적 특권계급으로서 사회전체의 이익에 무심한 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이런 특권계급의 이기주의는 자본주의에만 특유한 것도 아닙니다만, 당시 조선에서 근대적 자본주의와 자본의 형성을 저해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토지의 강력한 독점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시장거래와 경쟁을 저해한 걸로 보이거든요.

시장원리의 핵심은 이기적 경제주체들의 자유로운 경쟁이 사회전반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전체이익의 증진을 가져오는데 있는데, 이들은 독점적 지대를 바탕으로 사회적 특권계급으로 군림한 걸로 보이고 토지의 독점에 안주하여 나중에는 조선총독부와 적극적으로 결탁하는 지대추구행위에 몰두한 걸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들의 행위를 오늘날의 근대적 시장교환행위라고 보기도 어렵지만, 설사 그리 본다해도 조선에서 자본주의와 근대사회로의 발전에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아울러 그건 이들과 결탁한 일본 제국주의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봅니다.

4.시간이 늦어서 이후의 댓글에 대한 답변은, 혹시 달게 된다면, 날이 밝은 후에 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부질없는닉네임
21/09/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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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pgr에서 인상적이었던 글.
맛없는 학교급식이었는지, 군대 급식이었는지에 관한 글(사진이 첨부된) 어떤 분이 장판파를 펼치시면서 저 정도면 좋은 식단 아니냐 그러시던 분이 있었죠. 뭐...드라이하게 가성비로만 치면 나쁘지 않은 식단, 가난한 자취생들의 식단에 비하면 잘 먹는 편이긴 했죠.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죠.
21/09/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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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일본이라 객관적인 판단이 안되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대상을 나치로 바꿔보겠습니다.
나치의 악행이 아니라 잘한 점을 알아보자! 이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네오나치 소리를 안 들을 수 있을까요?

물론 나치도 어딘가에선 약간의 선행도 하고 그랬을 수도 있죠.
근데 그걸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죠(...)
스토리북
21/09/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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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나치 독일의 동물보호법이 있겠습니다. 크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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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미있는건 세계 최초의 동물보호법은 아소카왕인데 이 분도 인도전역 통일한다면서 어마어마하게 전쟁질로 사람을...읍읍
닉네임을바꾸다
21/09/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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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 크크
리자몽
21/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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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등장하면서 영국, 프랑스 등 기존 제국 열강들의 악행이 상당히 오랜시간 동안 묻혔고

원래라면 영국이 악의 제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는게 정상인데 나치가 가져가면서 영국은 상당히 많은 반사이익을 봤다고 봅니다
abc초콜릿
21/09/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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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잘한 점 많습니다. 나치 정권 내내 노동자들의 휴식, 휴가가 보장 되었고 그 동안 실업률 내려갔고 삶의 질도 올라갔죠.

ESBL님이야 알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이건 서구 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 실제 나치시대를 겪었던 노동자들은 그 시대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게 이 부분이죠. 독일인들은 전통적 시각처럼 나치의 독재가 무서워서 강요받고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나치 정권에게서 주어지는 그런 좋은 것들에 취해 수많은 부조리와 범죄가 있음을 묵인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이거든요. 이러한 "일상사적" 해석에 있어서 나치가 잘했던 점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답이머얌
21/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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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딱 아는만큼만 보이는거죠.

학교에서 일일히 모든 것을 다 가르칠순 없고, 배운 것을 토대로 나름대로 해석하는게 중요한데, 여기서 가치판단이 다 다르겠죠.

그리고 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해석하고 이렇게 자게에 올린 것일텐데, 그 해석과 반론을 보면서 댓글에 참여하건, 눈팅만 하건 다른 분들도 다 느끼고 생각하겠죠.

뭐, 이런 흐름에도 비주류(?)의 길을 끝까지 가겠다는 분들은 중국과 북한에도 그런 쿨한 모습이 일관되길 바랄 뿐입니다. 사실 중국이 우리나라 침략도 많이 했지만 베푼거(?) 생각하면 뭐...
이라세오날
21/09/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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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썼다가 지웠습니다만

상대가 아직 쿨하지 않은데 우리가 왜 쿨해져야 하나요?

새빛 담론은 참 죽지도 않고 또 오네요.
21/09/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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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가 담배 심부름 시키면서 오백원짜리 동전 하나 정도는 던져줬다 정도의 이야기인데, 제대로 된 반성조차 하지 않으면서 '오백원짜리 동전'을 줬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피해자가 쿨할 수가 있을까요?

일부의 주장처럼 한국인이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 '쿨'하지 못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일본은 수 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제시대의 만행에 대해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제대로 된 반성을 하고 있지 않은 점,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자고 주장하는 이영훈과 같은 뉴라이트들의 주장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언제나 독재와 식민시대 미화로 귀결된다는 점이죠. 간혹 타국의 예를 들어 한국이 유별난 것처럼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한국과 달리 과거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의 대부분이 개도국 신세를 면치 못 하다 보니 제국주의 시대의 강대국들에게 항의를 하고 사과를 요구할 힘이 없는 거지 명분이 없는게 아닙니다. '학폭은 오래 전 얘기고 다른 애들은 잘만 잊고 살아가는데 넌 뭐가 별나서 아직도 사과하라고 하냐'는 얘기와 다를게 없습니다.
Misaki Mei
21/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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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부는 동의하지 않지만 일부는 동의하는 면이 있는 게, 어느 정도 '역사를 가르칠 때 과거사를 취사선택하는 경향'은 있는 것 같아요. 어디는 더 나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덜 가르치고 한다거나...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게, '저 나쁜 놈들이 한 일, 우리는 안 한 줄 알았는데 사실 우리도 했었네?'를 어렸을 때에는 모르다가 커서 알게 되는 사람이 그대로 흑화(?)해 180도 돌아 자국혐오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본문 이야기와는 약간 궤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서도...
21/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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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거에 충격(?!) 받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순진한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순진한분들이 가장 문제더라구요

순진한데 균형감각이 없다..이러면 최악이 되구요

아무튼 일본도 착한구석(?)이 있구나.. 이런사람들은 일본이 악마라고 믿었다는 거거든요 결국

바보인거죠... 한숨만 나옵니다
아스라이
21/09/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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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 인식을 순진하다고 후려치신 다면야 뭐 그건 님의 자유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
그래도 자기변호를 좀 하자면 , 저는 개인적으로 일제에 대한 비판을 하더라도 구조적 접근을 통한 비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덮어놓고 악마화하는 종래의 시각에 염증이 커서요...

위에서도 적었지만 모든 행위는 근본적으로 내지인의 이익 , 더 정확히는 일제 황실 및 상층부의 극소수 엘리트와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음을 저라고 모르겠습니까...
21/09/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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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모르시는 것 같아요..
Contax_Aria
21/09/1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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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들어도 하고싶은 말씀이나 주장의 요지가 뭔지 이해가 안됩니다.

님말씀이 백번 맞다고 쳐도 이런건 학자들이 하면 되는거지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왜 구조적 접근을 통한 비판 어쩌고 같은걸 해야 합니까?
그래프
21/09/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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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악마라서 악마라고 한건데 악마화라 그것도 덮어놓고라니 그리고 들고오는게 식근론 딱 뉴라이트인데 좌파쪽이 꺽일 조짐이 보이니까 뉴라이트들이 설치기 시작하나? 주제파악이 아직 안된건지?
자리끼
21/09/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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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일본 좋아하는 그 분이 나타날 줄 알았음.
노령견
21/09/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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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더한 분 한분 아직 안오셨네요
아, 밑에 오셨는데 순한맛이네요
술라 펠릭스
21/09/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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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신분들의 결말이 이영훈이지요.

심지어 사실적으로도 왜곡이 일어난.

오히려 이쪽이 더 역해진다고 할까. 아니면 좋게봐도 똑같은 놈이 된다고 할까.
아스라이
21/09/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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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이영훈 선생을 비토했는데도 이런 답글이 달리는게 좀 씁쓸하네요...
21/09/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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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160으로 달리면서 200달리는 차한테 미친놈 이라고 하는 정도로밖에 안보이는데요.
맛있는새우
21/09/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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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것도 결국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해석되고 매몰 되는군요.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매번 똑같네요.
리자몽
21/09/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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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비싼 놋그릇을 뺏은 후 계속 수탈해야하니 굶어죽지 말라며 싸구려 도자기를 던져준게 전부인데

그걸 계속 왜곡해석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뭐라하는거죠
맛있는새우
21/09/13 0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보기에는 뉴라이트나 극우의 식민지 근대화론 같이 일제가 선의를 베풀었다로 읽히지는 않는데요. 대신 역사적 사실 자체가 있음에도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과 다른 접근법을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을 토로하는 것 정도로 읽히는데, (후자의 경우 다른 분 댓글에 의하면 아주 다행히도 학계에서는 시도 중이군요. 하긴 여기까지 막장이면 희망 조차 없죠) 뭐 예방전쟁 차원에서 미리 처단 하겠다는 건가요.
리자몽
21/09/13 00: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위에서 글쓴이 분에게 일제에 대한 다른 시각의 예시를 물어보니

1. 일제의 지배하에 조선인들이 ' 근대성 ' 을 체화한 인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과정 .
2. 봉건사회와 유리시키기 위한 일제 당국의 노력 .
3. 내지와 조선에서 같은 듯 다른 미묘한 정책입안

이렇게 얘기하시더군요

이걸 보곤 맛있는새우님이 말씀하신 의도와는 거리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스라이
21/09/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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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2,3 에서 짚은 사안 중 어떤 것에서 일제에 우호적인 시각이 읽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맛있는새우
21/09/13 01: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언급하신 댓글 타래 읽고 다시 곰곰히 생각 해봤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글쓴이의 입장이 무엇인지 가늠이 안됩니다. 읽다 보면 식민지 근대화론자 느낌이 나는데, 그럼에도 역사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다른 방법 역시 시도해야 한다는 맥락은 여전히 읽히더군요. 이런 태도를 염두에 두고 저를 친일파냐 되물으신다면 변명 밖에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앞서 적은 것 처럼, 일제강점기도 마찬가지고 그 이후에 현대사 전반이 천편일률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김원봉을 독립 의사로 선정하는 과정이 이렇게 지난하단 말인가? 어둠의 김구는? 임정의 진짜 현실은 어땠고,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에서 활동한 사회주의자의 활동과 이들이 왜 민중의 지지를 많이 받았는지 해명을 찾아볼 수 없을까 하고 불만이 많습니다.

(여기 부터는 글쓴이 생각이 아니라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1,2,3 역시 오해될 소지는 충분히 큰데.. 그런데도 충분히 생각해볼 여지는 있지 않나요? 물론 문명인으로서의 근대인은 아닙니다. 리자몽 님께서 근대인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인력으로서, 가령 SCV나 마린처럼 국가의 특정 목적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개조된 인간성이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그래서 인간의 부품화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탈근대적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이라면 일제의 만행을 다른 시각에서도 연구가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조선인을 정복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서 어떻게 근대인으로서 “개조” 했는가? 전근대적이라 판단되는 봉건 문화를 어떻게 제거 했고 또 그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가? (실제로 이후 조선은 지나치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죠) 결국 일제가 조선인의 근대화를 시도한 건 맞는데 이게 어떤 영향과 결과를 불렀는지 차원으로 접근은 할 수 있고 또 언급될 수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뉴라이트는 이걸 긍정적이고 현대 대한민국의 밑거름이라 해석하는데 전 이걸 사이비 수준이라 생각 하는지라.. 애초에 근대화가 가지는 환상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고요. 그러니까 부정이 아니라 이게 과연 찬양 받을 만한 변화이자 인간성의 전범인가 따위) 혹시 용어 차원 때문에 용인 될 수 없다면, 그리고 이런 논의가 지속적으로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야만 한다면 뭐라 말을 이어 나가지는 못하겠습니다.
21/09/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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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김원봉을 말씀하시면
백선엽장군의 만주독립군탄압 왜곡부분은요?
백선엽장군이 만주에서 활동한시기와
만주독립군이 활동한시기는 겹치지 않죠
그이전에 이미 중국내부로 이동한시기엿죠
(독립군은 1920년대에 대부분 만주를 떠나서 중국 대륙내부로 이동합니다.
일제가 1939년부터 약 3년간 만주국군과 관동군을 이용하여
만주일대의 항일무장 세력에 대한 토벌에 나서는데
간도특설대도 이 작전에 투입이 됩니다.
동북항일연군은 1942년에 와해되고
김일성을 비롯했어 여기에 몸담았던 자들은
1940년 진작에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의 지원으로 6.25를 일으킵니다.

백선엽장군이 간도특설대에 전임된 것은 1943년 2월입니다.
한국계 독립군은 이미 없어진지 10년이 지났고
배치후에 게릴라부대들과 싸우다가 2년여만에 국경경비업무로
전임됩니다.
게릴라부대는 중국공산당 산하 팔로군입니다. )

김원봉의 경우도 논란거리가 많은거죠
타의에 의해서 월북을 햇다고 하는데
6.25전쟁공로로 인해 김일성훈장까지 받으신분인데

북한초대내각에 친일인사들이 많은데
이승만정부 초대내각에 친일인사가 다수기용됬다는말이랑 비슷한경우죠

민주당전신 한민당이 일제시대 지주들이 주축이고
동아일보 김성수가 발기인이엿죠
21/09/13 14:31
수정 아이콘
김좌진장군 1930년 공산주의자 박상실에게 암살당함
자유시 참변 이후 항일 무장독립군은 시베리아와 만주 벌판 곳곳에서
사살·체포당하거나 강제노동에 끌려갔고, 이로써 한국 무장독립운동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됬습니다.
(자유시 참변은 1921년 6월28일 소련 스보보드니(자유시)에서 적군(赤軍)이 한국 독립군을 포위해 학살한 사건)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08/16/2021081600057.html
21/09/13 00:41
수정 아이콘
다른 댓글 보시면 뉴라이트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계십니다.
아스라이
21/09/13 00:58
수정 아이콘
???
현재 뉴라이트라고 불리는 분들이 지금은 너무 멀리 가셨다고 해서 그 분들이 과거 이룬 학문적 성과도
기록말살형에 처해야 하는 건가요??
피아칼라이
21/09/13 10:28
수정 아이콘
네.
스토리북
21/09/13 00:31
수정 아이콘
요강이로 화로고 할 것 없이 놋쇠는 전부 가져갔는데, 사발 몇 개 던져준 거에 감복하는 건 일단 그렇다 칩시다.

이게 말 되는 주장이 되려면, 저 유물을 일본 박물관에서 봤어야 합니다.
"한국이 피해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런 유물로 등록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른다.
일본 박물관에 갔더니 저런 사료들이 남아있더라. 이거 역사를 왜곡해서 가르치는 거 아니냐?" 이러면 이해나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보신 거잖아요. 그것도 시립 박물관에서.
설명도 사실 그대로 써 있습니다. 공출 사발에 대한 이야기도 쉽게 접할 수 있고요.

시립 박물관에서 공출 사발을 보고 숨겨진 진실을 발견한 것 마냥 글을 쓰시면 누가 공감할 수 있겠습니까?
Davi4ever
21/09/13 00:36
수정 아이콘
어떤 맥락에서 글을 쓰셨는지는 알겠는데, 글의 논지와 채택하신 소재가 너무 연결이 안되지 않습니까.
멀쩡한 재산들 뺴앗아 가고 저런 그릇 던져준 걸 두고 일본에 대한 다른 평가?
많은 분들이 공감 못하실 겁니다. 일본이 아니라 다른 대상을 두고 말씀하셨어도 비슷한 반응이었을 거예요.
어서오고
21/09/1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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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자면 당시 일제의 상황은 개막장이었고 조선인만 수탈당한건 아니었긴 했죠. 역사의 여러 장면에서 회자되지만 일제가 가장 막 대한건 일본인이었...그러나 일제가 뭐 얼마나 사악했다 10이 아니고 8만큼 사악했다 이런걸로 싸우는거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보고, 더 문제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일제에 뒤집어 씌우려는거죠. 뭐 좀 안좋은 폐단이나 문제가 생기면 일제의 탓으로 돌리고 조선제국을 긍정해버리니까 뭐 배우는게 없는거에요. 그냥 일제 나쁜놈! 하고 끝내버리면 내부의 평화가 오니까요. 당장 위안부 문제에서는 사람 죽일듯이 달려들면서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착취당한 한국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잖아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엉터리 문장을 그나마 옳은 문장으로 바꾸려면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로 바꿔야겠죠.
21/09/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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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계 사람들도 참 머리아프겠다 싶습니다. 한쪽에서는 친일식민사관에 경도되어 있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맹목적인 반일에 경도되어 있다고 하고;
뒹굴뒹굴
21/09/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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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고찰이랍시고 놀아 드리기는 좀..
좀더 재미있는 소재로 다시 부탁드립니다.
로제타
21/09/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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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왜 계속 댓글이 늘어나나 했더니.......
꼭 장판파 하고 밀리면 유게가서 노시더라
아이군
21/09/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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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음... 식민지 근대화론은 잘 쳐줘야 일제시대 수탈 과장론 정도라고 봅니다.

1. 일제의 지배하에 조선인들이 ' 근대성 ' 을 체화한 인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과정 .
2. 봉건사회와 유리시키기 위한 일제 당국의 노력 .

이런건 그냥 뭐랄까.... 솔직히 일단 여기서 말하는 근대성 부터가 뭘까요? 근대화 부터가 애매한 소리인데, 근대화적인 성격? 이거 부터가....
봉건사회와 유리시키기 위한 일제 당국의 노력은 또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봉건사회의 하층민과 제국주의 식민지 하층민하고 뭐 다른게 있는지도 애매하네요.


저는 죄송합니다만, 식민지 근대화론은 아주 훌륭한 타산지석이라고 봅니다.
[학문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의 타산지석이요.

애시당초 시작부터 일제시대 수탈과장론 이었으면 아무 문제 없이 주류 역사학계에 흡수되었을 겁니다. 실제로도 당시(2000년대 초반)이러한 류의 역사학적 의문이 사학계 안팎에서 생겨났고 그 과정에서 일제시대 탄압 중 일부의 허구성이 폭로된 예도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일제시대 쇠말뚝 민족정기 훼손론이 논파된 것과 소위 재야 사학-강단 사학의 싸움에서 재야 사학이 유사역사학으로 나락간 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위 잘나가는 서울대 출신들의 낙성대 연구소에서는 그런 시시한 토론에 끼여들 생각이 없고 아주 화려하게 질러댔으니 바로 그 유명한 식민지 근대화 론입니다. 다른 건 다 재쳐두고, 경제학자들이 근대화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는 듯한 그 괴랄한 사고방식은 참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죠. (당장 '근대'라는 단어 부터가 역사학 용어죠.)

그리고 그 대가로서 식민지 근대화 론의 주요 학자들은 하나하나 타락해서 지금은 거의다 흑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무슨 블리자드 타락 신드롬도 아니고...... 그리고 결국에는 박사학위를 줄줄이 딴 사람들이 머리를 모아서 쓴 책, 반일 종족주의가 나무위키에서도 발리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도대체 경제학 박사와 독도가 무슨 상관인가?)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일단 진지한 역사학자들의 주된 논지를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많으시면 아예 역사학의 길로 가시는 것도 낫죠. 그렇지 않고 흥미위주로만 접근한다면, 서울대 경제학 박사도 결국에는 나쁜길로 들어가게 된다는 훌륭한 예시가 바로 식민지 근대화 론입니다.
지능의 문제
21/09/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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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글과 댓글들이군요
보라준
21/09/1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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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치겠네...크크크
바이바이배드맨
21/09/13 01:23
수정 아이콘
자신들이 일침을 놓았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류들이 자신들이 일침 맞으면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21/09/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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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21/09/13 10:14
수정 아이콘
나도 한방 그리고 너도 한..방..
아악 넌 왜케 쎄게 때리는데?
나 피나냐? 아악
한방에발할라
21/09/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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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위에 쿨하신 분들은 중국에도 그런 쿨한 자세 유지하고 있는 거 맞죠? 베푼 걸로 치면 까놓고 말해서 중국이 일제 따위랑 비할 수도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준 게 많은데 말이죠
21/09/1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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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보복으로 경제 제재와 입만으로도 중국은 공분을 사고 있는데, 일본은 입도 털고, 경제 제재도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을 노려서 핀포인트로 공격하고, 총리를 위주로 한 고위 공무원들이 허구헌 날 야스쿠니가서 전범 참배하고 거기에 더해서 우리 땅 조차 지들 땅이라고 교과서에 박아놓고 심심하면 시비털어서 지난 역사를 계속 상기 시켜주는데 어떻게 그냥 넘어가죠.
어제와오늘의온도
21/09/13 01:3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일제가 수탈한 방식을 제대로 사실대로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가 글의 요지인데, 일본한테 고마워하란 말이냐라고 마음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네요.


본문어디에도 그런내용은 없는데, 혹시 제가 잘못읽어나해서 본문 두번 읽었습니다.
케이아치
21/09/1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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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걸 피해자가 왜 알아야하나요?
길가다가 폭행당하면, 폭행당한 방식을 제대로 사실대로 알아야할 필요가 있나요?
어제와오늘의온도
21/09/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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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가 없어서 댓글답니다. 아니 그걸 알 필요가 없어요?
21/09/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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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의 예시자체는 그닥 좋은 예시라고 보진 않는데
아니 그럼 제대로 알아야 되는게 맞지 그냥 귀막고 눈막고 쟤가 나쁜놈이고 나는 쳐맞은게 분명한데 거기서 더 말할게 뭐있어요? 라는 식으로 막무가내로 악다구니만 쓰면 폭행당하고도 제대로 보상받기 힘들어지고 심할경우 오히려 쟤가 저러는거보니 맞을만했네 소리 듣기 십상입니다.

어떻게 쳐맞았고 어떻게 쟤가 때렸고 그 뒤에 어떤식으로 행동했고 그런걸 잘 설명해야될거 아니에요..뭐 이 주제에서 법원도 없고 명확한 판결도 당연히 없을테지만 그렇다고 이 얘기를 바라보는 제 3자들이 없는거도 아닌데.
21/09/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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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해자니까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온세상이 내 편을 들어줄거고 그게 정의라는 착각. 조금더 발전하면 언더도그마가 되는거죠.
이달의소녀
21/09/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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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아야죠. 국제관계에서 내가 폭력을 당했을때 대신 벌해줄 대신 견제해줄 공권력이 있습니까? 스스로 알아서 힘을 갖추고, 위험한 곳은 피하고, 실수해서 폭행당하면 역습하거나 치명상을 피해야죠.
어제와오늘의온도
21/09/1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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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군대는 안갈수있으면 안가는게 최고다란 댓글이 호응을 얻고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부른다고하니 전체주의로 몰리는 사이트였는데 나라잃은 슬픔에 감정이 북받쳐 이 정도 글조차 문해가 안되는분들이 많은건 매우 이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9/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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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를 위한 체계적인 활동이야 멀리는 IS에 탈레반, 가깝게는 중국이나 북한 애들도 다들 하고있는 일이죠.
학술적으로도 나름 연구가되고 있을거고요.

그런데 여기에 사회구성체 논쟁하던 분들이 주사파니 뭐니 하는식으로 시대에 뒤떨어져서 흑화하게 된 것이 우리가 이런 일들을 증오에 사로잡혀서 제대로 알아주지 못해서 그랬느니 하는 사족을 달면 뱀다리가 몸통을 잡아먹는거죠…..
一代人
21/09/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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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 자유라지만... 허허
멍청한 것도 정도 것 해야하고, 쿨한 척 하는 것도 정도 것이지,

좀 더 나가면 징집당했던 병사들이 받은 월급과 위안부가 받았던 보상도 고마워 하겠네요.

좀 더 나가면 그들이 끌려간 것이 아니고 돈 벌러 갔다는 논리도 가능하고요.

적당히 좀 합시다.
잘 모르면 가만히 좀 있고요.
유자농원
21/09/1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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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하면서 느낀건데 민족주의 그리고 거기서 비롯된 역사라는 것이 나라에 민족에 귀속되는 현상이 굉장히 별로고, 무의미하긴 합니다.
그러나 쿨몽둥이 좀 필요할 듯.
이른취침
21/09/1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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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성폭행범이 술값, 모텔비 내주고 새 속옷 사줬으면 정상참작해줘야 하나 보네요.
보통은 계획적인 범죄의 증거로 받아들여질 것 같은데...
케이아치
21/09/1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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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정신차리지.
Navigator
21/09/13 04:03
수정 아이콘
맛교익이 따로없네요
세츠나
21/09/1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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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서인도 만교익도 아니고 맛교익이라니...그냥 본인이잖아요
Navigator
21/09/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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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크크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1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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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이 절대악이고 100중에 혹시나 잘한거는 1도 있으면 안되는 태도와 사관이나 스탠스가 너무 지칩니다.
이른취침
21/09/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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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동의합니다.
너무 한쪽 포지션에서 다른 쪽을 때리기만 하니까요.
대 분노의 시대...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이걸 인정해주는 건 강제징용이 합법이라고 인정해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밥은 줬으니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13 11:05
수정 아이콘
전 당시 일제의만행에 대해서 분노하고 싫어하며 당연히 강제징용이 합법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쇄국정책과 당쟁, 사대주의 , 유교천착 등으로 시대의 흐름에서 뒤떨어진 당시 조선이 누군가의 지배를 받는건 역사적 흐름에서 피하기 어려운일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청나라나 영국 , 러시아 보다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게 그나마 개중 나은점도 몇개 있었다.. 정도로만 이야기하는 정도가 문제가 되면 안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 미국이 원자폭탄까지 시연하며 빠르게 일본을 항복시켜 결국 분단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 되어버린거(어쨋든 참전한 소련에게 뭐라도 던져주긴해야했으니)는 우리 민족의 비극이지만, 나에게 둘중에 고르라면 통일된 공산주의 국가에 사는것보다는 분단된 자본주의국가에 살겠다.. 라는것도 문제일까요?

피로감이 너무 심합니다. 한쪽을 절대선으로 .. 한쪽을 절대악으로 규정하는게 너무 피로하네여.
닉네임을바꾸다
21/09/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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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역사를 사실 그대로 드라이하게 볼려면 IF 그런거야 의미없죠...일어나지도 않은걸...
일어난거에서 그 결과만 보면되죠...IF를 넣고 이런거 자체가 전혀 사실 그대로 보는게 아니라 어떠한 가치 판단이 들어가는건데...
평행세계라도 관측한거 아니면요...
그렇게 보면 애초에 역사는 그리 드라이하게 볼 수 없는 학문일겁니다 크크
이른취침
21/09/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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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누군가에 의해 쳐맞을 운명이었다고 해서 그 가해자가 정당화될 순 없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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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정당화 하고 있죠? 일제나 이승만은 나쁜 놈.. 입니다.

100중에 1이 공이 있다고 해서 제가 일제를 정당화하는거라고 보면 안되죠.
21/09/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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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교환한거니까 잘한거 쪽에 들어가나요?
본문사례가 왜 [잘한거]에 포함되는거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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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한거라고 생각안하지만)
그냥 뺏은거보다는 조금 나으니까요. ;;;
21/09/13 23:13
수정 아이콘
그런 평가는 과가 있지만 공도 있을 때나 하십시오

이건 별개의 사건이 아니고,
긍정적인 효과는 전혀 없었으며,
호의도 아니었습니다.

뺏어가면서 그보다 훨씬 낮은 가치의 물건을 어쩔수없이 던져준겁니다.
굶겨죽이면 손해니까.
별 건 처럼 평가 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14 09:47
수정 아이콘
네 근데 저에게 그렇게 폭압적으로 말씀하실 필요가 있으실까요?
21/09/14 10:24
수정 아이콘
사실 의식주 관련이 아니면
필요해서 하는 건 별로 없죠
다크서클팬더
21/09/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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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잘 쓰고 있던 갤럭시 뺏아간 다음에 샤오미 던져주고 양심 있네 어쩌네 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별.
21/09/1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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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잘했다는것이 아니라 분명 일반상식이라는 것으로 교육되고 학습했던대로라면 존재하지 않아야될 것이 존재한다는거죠. 그렇게 되면 신뢰라는 부분이 금이 가는 것이고요.

거짓이 들통나니까 그래서 일제가 잘한걸 칭찬하자는거냐는 반박은 좀 몰상식해보입니다.
21/09/13 06:34
수정 아이콘
어떤 '거짓'이 있었던 거죠.
'내가 깡패한테 만원을 삥뜯겼다.'는 서술이 실제로는 깡패가 만원을 뺏어가고 100원을 나한테 줬으면 '거짓'이 되는 겁니까?
21/09/13 06:53
수정 아이콘
100원을 받은적이 없다고 하면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받겠죠.
21/09/13 06:58
수정 아이콘
근데 교과서에도 실려있고 박물관에도 있고 뉴스 기사도 있고 블로그 글도 있고 그러면 누가 숨긴게 아니라 그냥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고 생각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21/09/13 07:04
수정 아이콘
성인은 그럴수있는데 어릴때는 어른들이 말하는걸 그대로 받아들이니까요. 특히나 교사들이 그런 어른인경우가 많았죠.
cruithne
21/09/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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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seum.seoul.go.kr/www/relic/RelicView.do?mcsjgbnc=PS01003026001&mcseqno1=048321&mcseqno2=00000&cdLanguage=KOR

[이 유물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까지 부산 영도의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日本硬質陶器株式會社)에서 제작된 공출보국(供出報國) 및 결전식기(決戰食器) 명문 도자식기이다. 일제는 군수물자 확보를 위해 놋그릇 등 금속류를 공출하고 도자기를 대신 나눠주었다.]

뻔히 박물관에 전시중인 물건인데, 무슨 거짓이 드러나요?
21/09/13 08:13
수정 아이콘
증거가 있다면 거짓말을 못한다는 주장이신가요?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가 뻔히 존재함에도 거짓말을 하고있죠.
박물관에 그게 있건말건 거짓말은 할수 있습니다.
cruithne
21/09/13 08:35
수정 아이콘
[거짓이 들통나니까 그래서 일제가 잘한걸 칭찬하자는거냐는 반박은 좀 몰상식해보입니다. ]
라고 하시길래, 무슨 거짓이 드러났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요.
모그리
21/09/13 06:10
수정 아이콘
그놈의 쿨, 드라이... 지긋지긋하네요 크크
일간베스트
21/09/13 06:17
수정 아이콘
와 근데 피지알에서 이 주제가 타오르는 것은 엄청 오랜만이네요. 조만간 종교나 한의학 썰도 타오르면 사이트 10년은 회춘하는 기분..
21/09/13 06:18
수정 아이콘
그렇죠... pgr21에서도 식민지 근대화 이론이 호응받을때가 됬죠... 역시pgr21...
넙이아니
21/09/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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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별 희안한 글도 올라오네요...
공출사발은 이미 역사책에 나오는 내용인데 ...
21/09/13 0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 지갑에 100만원 있었는데.. 어떤 힘쎈 놈이 와서 뺏어 가고 굶지 말라고 1000원 던져 줬는데

그날밤 일기에..'그 분이 천원을 주셔서 굶지 않았다' 라고 쓰는 거네요. 1000원으로 빵사먹고 다음달에 또 100만원 갖다 바치면 되겠군요
김혜윤사랑개
21/09/13 06:48
수정 아이콘
일본에 쿨한분들이 중국 북한에는 쿨못하던데 크크크크크크
김혜윤사랑개
21/09/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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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논리라면 중국도 사실 위구르족한테 잘 대해주는게 아닐까요 공장도 지어주고 일도시켜주고~
인권 탄압은 받지만 더좋게 살게해주는데 왜 세계가 음해하는지 흑흑
21/09/13 06:51
수정 아이콘
저 사발이 밥그릇까지 뺏어간 수탈의 증거 아닌가요
박물관에도 전시되어있고 역사책으로도 명시되어 알고있는 자료를 누가 숨기고 감춘척 얘기하시면서 일본쉴드는 좀 웃기네요
그럼 직접 밥그릇 뺏겨 피해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놋그릇은 뺏어갔지만 일제가 감사하게도 사기그릇으로 대체해줬어"이렇게 말하는걸 바라시나요?
abc초콜릿
21/09/13 06:54
수정 아이콘
일제가 나쁜짓 한 거 맞고 사실 그게 옹호받아야 할 일은 아닌데 당시의 전후사정을 또 다 살펴보면 또 그것이 정말 당대 기준으로도 최악이었다고 보긴 힘든데 "그 시절은 최악이었다 가엾은 우리 민족!" 같은 게 너무 반복되니까 또 반대급부로 "그 시절은 괜찮았다! 좋았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어느 시대에나 확실한 지옥, 천국은 있기 힘든데 양측이 갑론을박하면서도 그 사이 어딘가에 있었을 사실을 찾아나가면 좋겠는데 이놈이고 저놈이고 그냥 이용하려는 것만 같아서 씁쓸합니다
플리트비체
21/09/13 06:55
수정 아이콘
나치 못지않게 영국 프랑스도 쓰레기국가였죠
나치 악마화와 승전국 버프로 이미지개선한거 보면 기가 찹니다 완벽한 선악은 없습니다
21/09/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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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항상 느끼는건데 일본에 쿨하면 중국 북한에 엄근진하고 북한과 중국에 쿨하면 일본에 난리치고 그냥 진영 논리 그 자체죠. 댓글 다신 분들 중에도 많음

있는 그대로 평가하면 북한 중국 일본 셋 다 역사적으로 역겹고 경계해야하는데 적당히가 없어요.
맛있는새우
21/09/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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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추가하면, 경계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세 집단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21/09/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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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신기하긴 합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누가 빵집에서 찍어낸 것 마냥 생각이 똑같은지..
오렌지꽃
21/09/13 09:35
수정 아이콘
특정한 '목표'를 가지면 그렇게 되지요
포인트가드
21/09/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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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하다가 일본의 압제 식민지역사까지 드라이클리닝되겠네요.
별거아닌데어려움
21/09/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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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율도 3.14로 간략하게 가르치듯 일제시대 수탈당했다의 맥락으로 가르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세하게 연구하고 배우는것은 그분야 학자나 하면 되고 일반사람들은 큰 맥락만 보면 되지않나 싶습니다.
21/09/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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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생각이네요
놋그릇 가져가서 [도자기 그릇 줬다는건] 역사책에 서술할만큼의 거대한 사건은 아니죠
재즈드러머
21/09/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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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넘어 비꼼이 상당한데
개인적으로는 공출사발을 몰랐기 때문에 감사드립니다.
21/09/13 07:38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 조금 위에 있는 [근데 교과서에도 실려있고 박물관에도 있고 뉴스 기사도 있고 블로그 글도 있고 그러면 누가 숨긴게 아니라 그냥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고 생각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가 눈에 띄네요.
pgr이 연령대가 높아서인지 커뮤니티 분위기 자체가 꼰대스러워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이 개량한복 입은 전교조 교사가 애들 패면서 민족주의 가르치면서 라떼는 말이야 자유 하면 잡혀갔어 하던 그런 시절이 아닌거 같은데(사실 저도 그런 교사는 못 겪어봤습니다) 상상 속의 트런들도 아니고 상상 속의 XXX와 싸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퀀텀리프
21/09/13 07:58
수정 아이콘
일본은 막부가 제국주의 실행의 본체였고 미국에 쳐맞고 깨갱하긴 했지만 근본이 청산되지 않은 느낌이죠.
봄날엔
21/09/13 08:10
수정 아이콘
여기서 뜬금없이 중국 북한 얘기 꺼내시는 분들은
많은 사람들이 중국 북한 옹호해주길 바라는 분들 같군요..
Mephisto
21/09/13 08:16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일본을 그렇게 생각해 줄거면 중국과 북한도 똑같은 시각으로 바라봐야하는게 아니냐."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논리전개를 그대로 놓고 입력값만 바꾸면 똑같은 결과값이 나오니까요.....
봄날엔
21/09/13 08:30
수정 아이콘
이 분의 지난 글쓰기를 보면 평소에 북한과 중국에는 일본과 달리 비판적이었던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 갑자기 북한 중국이 나오는 건 평소에
북한 중국에게 비판적인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13 11:36
수정 아이콘
작성자에게 한 말이기보다는 댓글중에 몇몇 분들에게 한 말같은...
21/09/13 11:13
수정 아이콘
Pgr에는 댓글 검색도 되고 좀 네임드가 되면 어떤 주장을 했는지 이력도 확인이 되지요
Judith Hopps
21/09/13 08: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욕설 사용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21/09/13 08:23
수정 아이콘
재대로 알고 제대로 욕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면 내선일체가 되는군요.
Judith Hopps
21/09/13 08:26
수정 아이콘
제대로 욕하고 있는 것 맞아요.
수탈의 증거와 그 당시 일제가 가진 뻔뻔함을 내포한 보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려주고 있네요.
근데 그걸보고 아 등가교환이네 수탈의 횡포가 과장되어있네라고 하는건 자료해석을 잘못하고 있는거죠.
21/09/13 08: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길 바라시는게 아닐까요?
Judith Hopps
21/09/13 08:32
수정 아이콘
제가 바라는건 2차전지 테마주의 떡상입니다.
녹차김밥
21/09/13 10:10
수정 아이콘
2차대전 테마주로 보고 식겁했네요. 그런 테마주가 있다고? 덜덜..
메가트롤
21/09/13 08:22
수정 아이콘
황은이----- 망극----- 하여이다-----
21/09/13 08:27
수정 아이콘
'교과서에도 실려있고 박물관에도 있고 뉴스 기사도 있고 블로그 글도 있지만' 저처럼 몰랐던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새로운 사실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의 여러 알레르기 반응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잘한 것과 잘못한 것, 상대가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같은 비중으로 부각시켜 정보를 제공하는건 분명 의미있는 일이죠. 한국 사회는 여러모로 그렇지 못하니까요.
두동동
21/09/13 08:50
수정 아이콘
근데 저 공출사발이 어떤 의미에서 잘한 건가요? 공출사발이란 일제의 '긍정적일 수 있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것에 대한 알레르기가 아니라 그거 하나 줬다고 '일제를 다시 평가해보아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 같은데요. 공출사발에 적힌 글자를 비롯한
의도가 기존의 수탈의 악랄함을 희석시키기는 커녕 더욱 역겹게 만드는 요소인데 말이에요. 저도 이번에 공출사발이라는 걸 처음 알았지만, 더욱더 끔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21/09/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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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출사발은 문제제기를 위한 단서일 뿐이죠. 공출사발이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는 것도, 글에 담긴 맥락을 읽는 방식도 사람마다 제각각일테니, 두동동님이 더욱 끔찍하다고 느끼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동전사건담
21/09/13 08:28
수정 아이콘
??? 우리나라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걸 보고와서는 이런 일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하시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21/09/13 08:34
수정 아이콘
일제의 폭압적인 수탈에 관해서는 한국사회에서 숨만쉬고 있어도 알게되지만, 공출사발을 비롯한 반대측면에 관해서는 일부러 박물관까지 발길을 옮기거나,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다... 라는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요?
유료도로당
21/09/13 10:24
수정 아이콘
일부러 박물관까지 발길을 옮기거나... 라는것도 프레임이죠.
그냥 동네 박물관만 가도 누구나 알수있도록 전시해두었다. 라는게 더 사실에 부합해보이고요.

그리고 공출사발 같은 디테일한 사실은 당연히 찾아보고 공부해야 알수있는거죠...
루크레티아
21/09/13 08:2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진짜 현대 일본도 아니고 꼭 저 일제 시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논리는 진짜 10년도 전에 이 자게에서 본 논리와 전혀 발전이 없네요.
양파폭탄
21/09/13 08:29
수정 아이콘
공출사발을 교육받고,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줄은 몰랐네요
전체국민 비율로 보면 얼마나 될지
21/09/13 08: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글이 추천이 달렷네 크크

이영훈교수가 어떤사람인지 뻔히 보이는데 말이죠 크크

경제학자로 머리는 좋지만 뉴라이트 진영에서 그렇게 활동한 사람 가지고 이걸 ..

일본 쪽에서 돈지원 받고 정신대가 자발적이었다, 라고 하는사람입니다 그걸 공감하시나요 ?크크

사발하나 옛다 하나 줫구나 ! 가 수탈 한거랑 비교가 될까요?
건이건이
21/09/13 08:47
수정 아이콘
불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요즘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21/09/13 08: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영훈교수 제자분한테 한국경제사 수업도 듣고 그랬는데

공출사발을 보시고 ‘교과서에서는 가르치지 않았던 일제의 사려깊은 은혜’를 떠올리는 건 좀 웃기긴 한거같습니다
This-Plus
21/09/13 08:56
수정 아이콘
강간할때 속옷을 아프지않게 배려해서 벗겼으니 참작해서 욕하자 이런건가
크낙새
21/09/13 08:58
수정 아이콘
친일파 청산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
NoGainNoPain
21/09/13 08:59
수정 아이콘
어느 누가 가출청소년 남자는 앵벌이시키고 여자는 성매매시켰지만 숙소 잡아서 먹이고 재워줬으니 그런 면도 한번 보자라는 이야기 같네요.
Cazellnu
21/09/13 09:01
수정 아이콘
현재 주류 역사관에서 뭘 바꾸고 싶은건지
다른의견 내세우고 싶은 정신적 자위인건지

지금 보편적 일제시대 사관이 있는사실 묻고 없는 사실 만들어내면서 형성된것도 아닌데
대체 뭘말하고 싶은건지?
가라한
21/09/13 09:03
수정 아이콘
놋그릇 수탈의 증거로 박물관에 전시 된 물품을 보고 숨겨졌던 일본의 공정함의 증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진짜 놀랍네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다시피 강제로 만원짜리 뺏어가면서 감사하라는 글귀 박힌 천원짜리 주는게 공정이나 양심이라는 논리가 어떻게 성립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21/09/13 09:08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의 유일한 장점은 전주이씨 왕족들 헛소리 못하게 한거 딱 하나같은데

나라팔아먹고 잘먹고잘산건 왕족들이 원탑인데

입헌군주제 문제가아니라 평생 조리돌림하고 씨를 말려버려야하는데 아직도 종묘에서 이상한짓거리 하고있는게 신기할따름
먼산바라기
21/09/13 09:10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공사랑
21/09/13 09:12
수정 아이콘
윤서인쿤 보고있나?? 여기 자네를 능가할 인재가.. 그것도 여러…
스팸가져가고 런천미트 던져줘도 절대 쿨해질 수가 없을진데 그 시절 밥그릇에 장난질을 치는데 왜 쿨해져야 할까 드라이해져야 할까 의문입니다
훌게이
21/09/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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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덕후에 정신이 오염되서 그런가 다른 사안들엔 감정적 대응 원툴, 1차적 사고 원툴인 애들이
일본만 엮이면 이성을 강조하는 모순은 참..
21/09/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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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자와 후자가 동일인이라는 근거가 있을 때 개별적으로 합리적일 수 있는 지적이네요.
21/09/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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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잘 모르는 역사를 알려주는 것은 좋은데 그걸 마치 무슨 자신만이 역사의 진실을 알았고 무지한 대중에게 알려주마 식이네요
정말 인적, 물적 자원을 강탈 하면서 주었던 저 공기가 의미가 앞에 행동보다 크다는 건지.
하얀마녀
21/09/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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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2 전후로 작성자분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행히도 그 때는 그런 생각을 올릴 인터넷이 없었네요.....
번개맞은씨앗
21/09/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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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와 6.25전쟁으로 우리나라는 '환자'가 된 거라 생각합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역사가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얼마나 오랫동안 환자로 있어야 하는지가 문제인데, 독립한지가 아직 1백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럴만한 듯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해석을 할 때에 그것은 '수술'과 유사한 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임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칼 들고 수술을 하려는 사람이 돌팔이 의사이거나 강도라 생각하기 때문에 방어반응이 나오는 거라 생각합니다. 돌팔이 의사가 아니라면 실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니, 전문가인지를 강조하는 것이고, 강도가 아니라면 의도를 입증해야 할 것이니, 진영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민감한 부분이고, 이런 점에 부족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환자로서 우리 역사를 놓아두더라도, 대신 세계사에 관심을 갖고, 세계사의 해석에 공을 들이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민족적 자아를 건드리지 않고, 세계사를 일반론적 관점에서 보는 것 그런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 역시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역사를 후벼파는 것보다는 그래도 덜 민감하니 해볼만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사를 도덕적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긴 하지만, 또한 비도덕적 관점에서도 해석해볼 필요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선진국들을 보면 다 제국주의 역사를 가진 국가이고, 그때문에 그들은 자연히 비도덕적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국익을 키워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역사를 바라볼 때, 도덕적 민감성이 높고, 이것은 숨겨진 위험성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오늘날의 국제관계를 도덕적으로 선택하려는 마음이 강렬하다면, 그것은 역사 해석의 도덕주의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커다란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우리 역사는 고통스럽고 잘못 건드리면 위험하기도 하니, 세계사를 놓고 비도덕주의적 관점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인데, 역사란 것은 쿨하게 '사실 그대로'가 정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문사철. 역사는 과학이 아닙니다. 인문입니다. 가치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경험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로서, 역사 해석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유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다시 들여다볼 때에도, 그러한 유용성을 가지고 설득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자라도 그냥 살면 되지 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고, 그건 수술로 인해 기대되는 밝은 미래 그 유용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그리고 오늘날 젊은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는 민주화 세대의 '도덕주의자'들이 역사해석의 도덕주의와 관련되어 있다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책에서 배우고 훈련한 도덕적 습관을 가지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놓은 도덕적 세계관에 따라 음모론도 만드는 것이고 선민의식도 갖는 것이고 하는 거죠. 민주화 세대를 극복하고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가치를 들고 주도적인 입장으로 올라서고 싶다면 필요한 것이 결국 역사해석 및 그 역량인 거라 생각합니다.
전직마법사
21/09/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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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십시오
21/09/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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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악마화 하지 말자고 하면서
천사화를 하고 있네

하다하다 못해서
수탈의 증거를 가져 와서는 뭔 소리를 하시는지
월급루팡의꿈
21/09/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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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웠었는지 박물관에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머리속에 없는 지식을 하나 배워갑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볼때 조금 더 쿨해져야한다는 것에도 적극 동의합니다만 거기까지입니다.
저는 댓글의 여러 비판 포인트들이 더 마음에 드네요.
가끔씩멍청이
21/09/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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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우리나라 근현대사 교육에서 '수탈'이라는 말 대신 '수출'이라는 드라이한 표현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수탈'이라는 표현은 스스로를 피해자 서사에 집착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당시 실제로 조선인이 피해를 입은 기전이 무엇인지 망각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에요.
여기 계신 분들은 아니겠지만 고등학생들이나 이 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어른들까지도 '수탈'이라는 말을 쓰면서도 그 구체적 과정은 모른 채 그냥 일제가 벌인 '나쁜 짓'이라고만 뭉뚱그려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야 말로 그 시대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이고 비교적 적게 왜곡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의식 때문에 일제시대는 마치 선하기만 한 이들과 악하기만 한 이들이 만들어낸 동화였던 것 처럼 그려집니다. 이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늑약'이라는 표현도 좀 안 썼으면 좋겠어요. 이런 용어들과 함께라면 배우는 것은 이성적 학문이 아니라 분노에 찬 감정 뿐입니다.
일간베스트
21/09/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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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반어법이시죠?

911은 테러가 아닌, 비행기 충돌이었다.
유대인 학살이 아닌, 엄연히 법과 절차에 따른 적법한 처형이다.
일제 강점이 아닌, 협력이었다.

뭐 그런거 맞죠?
21/09/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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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하는 김에 강제징용도 입대라고 바꾸죠
위안부도 성매매라고 바꾸고요
돈주고 먹여주고 재워줬잖아요?
대말마왕
21/09/13 14:20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한민국 입대를 강제 징용,
대한민국 양공주 방관을 위안부 라고 해야죠
일제에게 못된것만 배웠습니다.
일간베스트
21/09/13 09:49
수정 아이콘
폭행이 아닌 신체적 접촉으로,
뇌물이 아닌 금전적 지원으로,
협박이나 모욕이 아닌 강한 의견 주장으로,

피해자 중심주의 비판... 반어법 맞죠?
가끔씩멍청이
21/09/13 09:51
수정 아이콘
전혀 반어법이 아니에요. 그 시대와 우리 시대를 더 잘 알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답이머얌
21/09/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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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실수 중...
21/09/13 09:58
수정 아이콘
가끔씩이 아닌 거 같네요.
스토리북
21/09/13 10:12
수정 아이콘
유태인 학살 대신 안락사로 합시다.
집으로돌아가야해
21/09/13 10:21
수정 아이콘
음... 닉에서 풍겨나는...
닉네임을바꾸다
21/09/13 11: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출이라면 국가대 국가인데...수출이 성립하나?
자치령이나 보호국 속령 이런것도 아닐텐데 한반도가...?
레벨8김숙취
21/09/13 13:37
수정 아이콘
이명박근혜시절..
뉴라이트의 식근론에 기반한 부류에서 수탈론을 저격한답시고
'수출'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던게 생각나네요.

불평등하지만 가동할수 있는 무역관계로 봐야 한다면서..
'수탈'이 아닌 '수출'로 써야 한다며..

크크크크크크크크...
저런 주장 펴시던 분들이 피지알로도 꽤 오셨나보네요..
스키피오
21/09/13 09:47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쓰는 사람이나 동조해서 댓글 다는 사람이나 놔두는 운영진이나
김파이
21/09/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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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호오와는 별개로 이런 사람들도 주장을 할 기회를 주는 사회가 현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일제가 나쁘다" 라고만 얘기하지 말고, 저런 사람들의 주장도 소개한 다음 저 주장이 어떤 면에서 문제가 있는지 토론해서
아! 이래서 일제가 나쁘구나, 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죠.
Broccoli
21/09/13 18:49
수정 아이콘
신고가 얼마나 들어갔는가는 모르지만, 별다른 신고도 없는데 잠그면 그거야 말로 독재아닌가요.
21/09/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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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논리면 위안부도 밥 먹고 재워준 것도 있으니 재평가해야하나요?

나는 중립적이고 이성적이고 쿨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prohibit
21/09/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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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를 욕하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도 더 뉴라이트를 닮아가는 사람들을 구경중
E.D.G.E.
21/09/13 09:57
수정 아이콘
서윗가이는 요새 자주 보는데
쿨가이 드라이가이가 여기 있었네요
와신상담
21/09/13 10:07
수정 아이콘
어.,.. 나이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겸손해야한다입니다. 특히 내가 취미나 흥미 수준의 이해도밖에 없으면서 주류를 까는건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참 창피한 짓입니다. 그 정도로 이슈를 팔로잉한것도 아니고 시간과 노력 투자도 없었잖아요. 곱게 돌려가며 표현했지만 거칠게 말하면 업계 교수,학자분들 무시하는거잖아요 크크크.
녹차김밥
21/09/13 10:0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재미있는 댓글타래네요.

저런 사료들을 보면서 일제 수탈에 대한 가치판단을 달리하는 것은 아주 나이브한 시선이죠.

그런데 뭐 위에서 언급된 '드라이한 사실'에 집중했을 때 건질 것들은 일부 있어요. 일제는 메이지유신 이후에 근대화, 서양화, 소위 탈아입구에 목숨건 나라거든요. 그러니까 나쁜 짓도 중세적으로 안 하고 근대적으로 했어요. 막무가내로 쳐들어가서 다 때려부시고 죽이고 불태우고 빼앗은 게 아니라, 외형적으론 무슨 조약을 맺고 무슨 거래를 하고 그런 식이었죠.. 일본이 모델 중 하나로 삼았을 영국이 한 나쁜 짓들도 대개 그랬어요. 예를 들어 그냥 아편을 정당하게(?) 팔았던 거죠. 그냥 돈을 뺏은 게 아니라.

그게 역사를 의식해서 나중에 독립한 한반도에서 식민지근대화론의 불씨를 남겨두기 위해서 그랬던 건 아닐 거라고 봐요. 그냥 근대 제국주의의 문법이 그랬던 거죠. 일본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일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법에 맞게 행동해야 했던 면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기만하기에 적합했던 방식들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냥 거래한 건데? 지들도 계약에 싸인했음. 정당한 절차를 거친 건데? 재판도 했는데? 나쁘긴 누가 나쁘단 거야.

물론 어릴 때 역사를 접하는 건 대개 중세적 컨셉의 이해를 할 때가 많아요. 그게 아니었음을 발견하고 흑화하는 건 심정적으론 이해할 만합니다.
21/09/13 11:57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건 그렇게 흑화하는 타입들이 되게 순진한분들이라는거죠
21/09/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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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의 디스가사가 떠오르네요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올리고 지껄여. 말 잘 들으면 휠체어
하나 준대]
21/09/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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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엘범 한번돌려야겠네요. 휠체어 발음이 참 찰지더라구요.
wish buRn
21/09/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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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뉴라이트가 욕먹는지 알겠네요.
집으로돌아가야해
21/09/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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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님 보고계십니까?
오렌지망고
21/09/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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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공출사발을 사람들이 모르는건 일제를 악마화하기 위한게 아니라 너무 지엽적이고 의미없는거라 일반인들이 모르는거 아닌가요.

한국사능력검정이건 수능 국사 수준이건 그당시 일어난 강제징발에 대한 얘기가 중요한거지 "아무튼 이것저것 다 뺏어가긴 했지만 밥그릇을 주긴 줬다." 가 반드시 들어가야 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인가요?

그런데 공출사발을 '줫다' 하나에 집착해서 "일제를 악마화하지 말고 역사를 드라이하게 보자" 같은 소리를 하니가 이해가 안가죠. 그와중에 중국 북한 팔면서 왜 중국에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일본에는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발작을 하냐? 같은 댓글은 기가 찹니다. 애초에 지금 pgr이 중국, 북한에 호의적인 분이 많기나 한가요? 오히려 현정부 반감이 심해지면서 중국, 북한 빠는거 욕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21/09/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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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가 아닌 [일제시대]라는 제목부터 눈을 비비며 클릭했습니다만.......

강간하고 사후 피임약을 직접 사다가 손에 쥐어줬다면
그걸 꼭 1:1로 드라이하게 알려야 한다는 겁니까?
단순히 겁탈하였다, 강간하였다 등으로 말하면 표현이 부족하다?

[이데올로기적 연구풍토를 타파해 새로운 장을 열었던 이영훈 선생같은
분이 시대에 낙오되어 흑화하는 그런 씁쓸한 현상]

이영훈이 시대에 낙오되어서 흑화되었다라...

거친 말 나오려고하네요.
21/09/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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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린 놈은 아직도 심심하면 놀려대는데
내가 먼저 저놈이 그래도 착한 구석이있다 어떤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요?
상대방이 반성을 해야 달리 생각해줄 여지가 생기는 거죠.
동년배
21/09/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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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탈레반이 여성들 억압하고 교육을 금지시켰지만 대신 치안을 가져왔다는 것을 제대로 응시해봐야한다는 소리인가요
번개크리퍼
21/09/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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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내나고 지만 잘난 뉴라이트가 많네요.
21/09/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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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지는 충분히 알겠는데 그걸 감안하고 보아도 본문의 예는 부적절한거 같네요... 그리고 본인은 'A'라고 썼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B'라고 이해한다고 답답해 하실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 의도와 다르게 해석한다면 본인이 글을 잘못쓰신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게 먼저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비크림빵
21/09/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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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씀 하시는 지는 알겠습니다. 잡범이나 마약사범이나 연쇄살인마를 같이 취급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저지른 죄들을 회뜨듯이 파악한 후에 해야하는데, 그게 선행되지 않다 보니 일본이 붙은건 무조건적인 악마가 되는 거겠죠. 타이완과 동남아의 친일경향을 이상하게만 생각 했었는데, 근대에 들어온 뒤 식민지 피지배 경험이 단 한번이라는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1/09/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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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도로 쓰신지는 알겠는데(글을 보고 안 게 아니라 리플의 해명들을 보고 알겠음), 자신의 생각과 독자의 반응이 많이 다르다면, 그것도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면 독자들이 멍청한게 아니고 본인의 글솜씨를 탓해야 할 문제입니다.
카서스
21/09/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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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나름 제국주의 국가들 중에선 온건한 정책을 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제국주의 국가구요.

본문의 사기그릇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하면 될거같은데...
짬뽕순두부
21/09/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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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던게 대동아 공영이라는 미명으로 아시아 나라 하나하나 다 침략하고 있는 마당에 내치하기 어렵게 약탈경제나 식민지 착취를 할 수가 없었던거 아닐까요? 심지어 조선은 중국으로 진출하는 제일 좋은 육로였는걸요. 그런 맥락에서 철도를 깔고 장기적으로 전쟁을 치룰 수 있도록 보급할 수 있는 기지화 했던건데, 그마저도 말년엔 잘 안되니까 노선을 변경해서 가혹하게 수탈한거구요. 적어도 제가 배운 역사는 그러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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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장기적으로는 내지화를 목표해서 그런거 아닐까...(그래봐야 2등신민이지만...)
사실 그것도 어쩡쩡해서 그런거죠...아예 자치를 주거나 찍어눌러서 동화를 시도하거나인데 덩치상 완전히 찍어누를 순 없는데도 찍어누르려했고 자치같은건 제대로 안되었으니까...
전자수도승
21/09/13 14:35
수정 아이콘
진짜 온건했던건 문관이 총독하던 대만이고 그마저도 먼저 "청소" 후에 그랬었죠
조선은 천황 직속에 권한 많은 직책이라 무관들이 독점했었고
군바리 중에서도 오리지날 중세 잽랜드 파쇼 군바리 일본군에서 온건..... 벨기에를 기준으로 둔다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은 역사에서 잘 안 다뤄지는 이야기로 남한 대토벌 작전이라는 것도 있는데 들어는 보셨는지?
그나마 "상식인"인 사이토 마코토 정도가 그럭저럭 온건하게 컨트롤하긴 했지만 이 양반이 36년 중에 총독으로 있었던 기간은 6년+2년 정도죠
카서스
21/09/13 15:12
수정 아이콘
감안해도 온건한건 맞습니다.
벨기에가 특별히 노답이였던것도 맞지만 프랑스, 영국의 식민지배 역시 악랄했죠.

남한 대토벌 작전은 아직도 한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겁니다. 그리 안유명한것도 아니지요.
한쓰우와와
21/09/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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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일제 강점기가 폭압적인 시대이고, 그로 인한 상처 중에는 아직 아물지 않은 것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악마화하기 위해서 하지 않았던 일을 만들어 내거나, 했던 일을 덮는 등의 왜곡을 저질러서는 안되죠.
뭔 일제시대의 수탈이 흔한 사극 등에 나오는 것처럼 일본말 쓰는 헌병들이 도적떼처럼 와서 털어가는 그런 형태가 아니라
왜곡된 세제나 기업 제도, 선의로 보이는 듯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파멸로 끝나는 형태의 속임수 등을 이용해서 털어갔다는 것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시글의 그릇도 결국 그 과정에서의 미끼, 면피와 같은 물건이고요.

이영훈 교수의 대한민국 이야기는 당시 시끄러워서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분명히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의 수헤자고, 그것이 옳았다는 식의 서술은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당시 일본을 통해서 근대화를 경험하였지만, 그 근대화는 수탈을 위한 근대화였고, 우리에게 득이 되는 건 없었다는 이야기가 대다수였죠.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많은 건 사실지만, 그런 주장을 한다고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고 시도하고,
결국은 흑화하게 만든건 대한민국 사회가 덜 성숙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21/09/13 11:41
수정 아이콘
역사는 순수학문이 되기에는 엮인게 많나보네요
올해는다르다
21/09/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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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제적으로도 손해고 이것저것 챙겨줘야하는거도 많은 식민지배
우리가 일본을 식민지배 해보면 서로 윈윈 아닐까요? 역지사지로
더블에스
21/09/13 11:48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가 아직도........
Chandler
21/09/13 11:49
수정 아이콘
일반론자체는 어 뭐 그렇지정도로 수긍할만한 정도의 선안넘는 무난한 이야기인데

들은 예시가 너무 비약이네요...아니 이런걸 왜 역사교과서에서 우리는 못배웠지라고 하기엔

너무 지엽적인거라 못 배운게 당연합니다...그런걸 예시로 들고와서 일반론 주장을 하니 앞뒤가 좀 이상해져서
겨울삼각형
21/09/13 11:49
수정 아이콘
인터넷 3대 기피 주제

역사, 정치, 종교
닉네임을바꾸다
21/09/13 12:04
수정 아이콘
건담아니였? 크크
뭐 이것도 연대표같은걸로도 싸우니까 비슷한가...
21/09/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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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 있는 집단도 뭔가 주긴 하겠죠
하늘하늘
21/09/13 12:30
수정 아이콘
한정적인 지면에 굳이 아무 의미도 없고 오히려 물타기가 될 사안을 이야기할 필요가 뭐가 있나요?
저 대체품이 과연 1대1로 지급되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설사 그렇다고 해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걸 치욕적인 문구까지 써서 준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The)UnderTaker
21/09/13 12:47
수정 아이콘
일본은 조선 달달하게 빨아먹고 빨아먹힌 후예들이 쉴드까지 치니 얼마나 꿀역사입니까?
신류진
21/09/13 13:10
수정 아이콘
어질어질하네요 진짜 크크크크크
덴드로븀
21/09/13 13:13
수정 아이콘
대단하다...
레벨8김숙취
21/09/13 13:13
수정 아이콘
세상 참 많은 쿨게이들이 있지만..
그 쿨게이들이 사실 그렇게 쿨하지 못하더라고요~~~

아니..
선택적 쿨함이 도드라진다고 하는게 맞을듯...
스카이다이빙
21/09/13 13:21
수정 아이콘
이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원문이군요.
21/09/13 13:38
수정 아이콘
종종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관용어구와 함께 일본에 대한 증오만 쏟아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전 정말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불편하다해서 보기에 좋게 꾸미려 하지 말고 검열에 대해 주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일제시대만 내용 나오면 일단 일본은 절대적으로 두고 이 절대악의 악독함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거나 중립적인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면 매국노 친일파로 낙인찍어 더 이야기 논의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상당한데, 진짜 역사를 잊으려하는 쪽은 오히려 이런 방식으로 '일본 = 나쁜놈'으로 36년의 시간동안을 단순화하는 분들이 아닌가 합니다.

그릇을 보면서 수탈을 했으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통치행위측면에서 이를 효율화 하기 위해 무슨 제도가 있었는지, 이런 방식이 가져온 영향은 무엇이었고 당시 시대는 이를 어떻게 보았는지 등등 여러가지로 역사를 보다 면밀히 이해할 수 있는 소스가 있는데 이에 대해 '수탈한 나쁜새끼들 희석하려고 그릇 가져왔느냐'는 이야기는 조금 안타깝습니다
avatar2004
21/09/13 13: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놀라운거는 예전같으면 욕먹고 댓글 잠길만한 글에 동의하는 댓글과 댓글추천이 어마어마.

근데 사실 왜 이런 분위기가 됐는지 이유는 알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어이없잖아요..적의 적은 무조건 우리편도 아니고.

죽도록 패고 빨간 약 던져주고 갔는데 맞은 얘기만 쓰지말고 빨간 약 던져 주고 간 얘기도 꼭 쓰는게 역사를 제대로 아는 일인가요?

심지어 그런 내용을 안쓴거도 아니죠.박물관에 전시해놨는데..그얘길 세상사람들 다 알도록 교과서에 자세하게 서술해놔야 한단 얘기죠? 이게뭔..
21/09/13 13:43
수정 아이콘
북촌한옥마을이나 전주한옥마을이
일제시대때 형성된 개량한옥마을입니다.
음란파괴왕
21/09/13 14:04
수정 아이콘
박물관에서 전시된 유물하나 보고 온 다음에 급히 깨달음을 얻어서 주류사학을 까는 거 진짜 다른 영역이면 상상도 못할 짓이죠. 문과는 늘 만만합니다.
아스라이
21/09/13 14:22
수정 아이콘
주류사학을 까다뇨;; 외려 이영훈류의 문제인식을 받아안아 현지점에선 극복논리를 도출해낸 이른바 강딘사학자 분들을 상찬한 겁니다만...
음란파괴왕
21/09/13 14:24
수정 아이콘
악마화를 하는 기존시각에 염증을 느낀다면서 상찬했다고 하시면...
아스라이
21/09/13 14:39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악마화의 주체를 주류사학계로 인식하신 건가요?
음란파괴왕
21/09/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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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금까지 주류사학 이야기 하는 거 아니었으면 굳이 이 이야기를 왜 하신 겁니까? 지금까지 하신말이 사학계에선 다시보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데 우리 일반은 그걸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일본을 악마화 하지 말고 제대로 보자 이런 이야기였어요?
아스라이
21/09/13 14:46
수정 아이콘
뒷부분에서 말씀하신바가 제가 말하고자 한 것과 결이 같습니다.
음란파괴왕
21/09/13 14:55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학계 이야기를 하면서 이영훈씨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그 '학계'가 뉴라이트 쪽을 말하는 걸로 오독하게 되는 효과가 있네요.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공출그릇에 대해서 [무려 2차대전 중에 사기그릇 줌]과 같은 온정적 시선도 여전히 불편합니다만, 이도 아스라이님의 의도는 아니라고 읽겠습니다.
아스라이
21/09/13 15:01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본문을 개떡같이 쓰긴 썼나보네요;;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오독하시는 걸 보면 제 불찰이 맞습니다. 양해 감사합니다.
음란파괴왕
21/09/13 15:0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저도 어제 이건으로 몇 번을 쓰고 고치면서 본문의 의도는 이게 아니지 않을까 하고 몇 번을 쓰고 지웠다가 참지 못하고 다시 댓글 썼는데 지금 보니 상당히 공격적이네요. 어쨌든 글쓴분의 의도는 이 댓글로 저에겐 전달이 된 듯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Parh of exile
21/09/13 14:11
수정 아이콘
황근출 해병님도 사정이 있으셨을거야 같은 느낌이군요.
전자수도승
21/09/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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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_원균_명장론_탄생과정.html 같은 건가요?
다양한 시각으로 봐도 쉴드 칠만한게 있나?
기존의 학계가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라는 주장이 학계에서 주목받기 쉬운 것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자료 검색이 어려울 때나 그랬지 지금은 어디서 써먹지 못할 물건일텐데?
착한 일본인 개인이 있었을지언정 일본 정부 하는 일은 소 뒷걸음치다 쥐잡는 격으로 뭔가 하는건 있었어도 그게 도움?

서류상으로 군함도에서 일한 조선인들은 월급 다 받고 처우도 나쁘지 않았다죠
근데 월급 명세서 있으면 뭐합니까 식비 월세로 바로 환수해 가고 처우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은 그런쪽으로 장난질 치는데 도가 튼 애들이고 그건 요시와라를 봐도 잘 알 수 있죠

역사가들이 특정한 관점에 매몰되는게 안타깝다면서 정작 본인은 그런 생각의 이유가 저 사발들 때문이라면 본인이 역사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거울 보면서 하시면 됩니다
몽촌토성 풍납토성 발굴하던 당시에 유물 발굴해놓고도 기자가 물으니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던데 그건 어찌 생각하시는지?
manbolot
21/09/13 14:23
수정 아이콘
요즘 온난화건 일제 건 느끼는건데
흔히말하는 주류 주장에 반대하면 뭔가 있어 보이는그런게 있나봐요

온난화 쪽도 인간에 의한 온난화가 아니다 라는 주류 학계에 정 반대되되는 주장을 가지고와서 장판파 하시는 사람들이 온갖동네에 출몰하는데
그와 비슷하게 이쪽도 뭐..(하긴 이쪽은 이런식으로 출몰한지 10년도 더됬죠)

뭐 그러려니 합니다. 본인이 그렇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그리고 이글 쓰시려고 박물관 까지 직접 가신 노력은 대단하네요. 보통 구글에서 긁어와서 싸고 가는 사람들도 많던데요
아스라이
21/09/13 14: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최 어디의 무슨 주류인지도 모르겠지만 , 그놈의 주류적 목소리에 조금 엇나간 말을 하는 사람들을 까는 걸 지성인의 책무로 여기는 분들이 주류에 가깝다는 것 만큼은 제대로 알고 갑니다.
manbolot
21/09/13 14: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학계 주류와 과학계 주류요
사학계 주류에서 엇나가는 말을 할때는 보통 근거 논리를 어느정도는 가지고 와야지 뭘 할만하지요
그것도 아니고 그릇하나 가지고 와서는 이렇다더라 하면 그게 지성있는 행동인가요?

그냥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썰푸는 수준이나 다름없는데요

그리고 보통 교환이라고 하는거는 최소한 상대와 나의 상호 가치가 비슷할때 교환이고요
쌀 한가마니주고 돌 한가마니 주면 그게 교환입니까 수탈이지
아스라이
21/09/13 14: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혹시... 사학계 주류의 식민지기에 대한 시각을 오해하고 계신건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식민지 수혜론은 논할가치도 없으니 제끼고, 한 때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던 식근론의 문제제기에 대해 일정부분 수용 및 극복논리를 구축해 낸 게 주류 사학계의 성과로 알고 있습니다. 식민지 근대성론도 그런 과정에서 나온 담론이구요.

한 때 대단한 임팩트를 줬던 이영훈 선생은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이윽고 흑화해 꼴이 우스워진 거구요 .
manbolot
21/09/13 15:04
수정 아이콘
위에 쓰신 내용은 식근론의 일부도 아니고 뉴라이트쪽에 가까운데 아래에서는 왜 다른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당시에 놋그릇의 가치와 일제가 준 사기기릇의 가치를 비교할수 있으면 그게 수탈인거는 뻔히 아실텐데요

로또 1등 용지 하나뺏어가서 5등용지 200게 넘겨주면 그걸 보통 강탈이라고 하지, 거래 라고 하지는 않는데요
헤나투
21/09/13 14:58
수정 아이콘
본문글과는 별도로 학교다닐때 일제강점기의 생활상은 교과서에 많이 나오나요?
아무래도 독립운동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저도 단편적으로 배운거밖에는 기억이 안나서요.
전자수도승
21/09/13 15:11
수정 아이콘
식민지 "생활상"은 근대화의 긍정적인 부분에 좀 더 지면을 할애하고 있죠
양옥이나 화신 백화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같은 당대 쁘띠 부르주아나 식자층들의 이야기라던지

사실 이 시기를 상세하게 다루게 되면 좌파 문단의 작품들을 두루두루 살펴봐야 하는데 이러면 교과서 정치색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지라
잘 해봐야 홍염 정도가 교과서에 지문으로 나오는데 이마저도 일제보단 중국인과의 갈등이 배경이고
뭐...... 이 동네도 속사정이 얽히고 섥힌게 많아서 참 그래요
헤나투
21/09/13 15:17
수정 아이콘
안나오는 이유가 있었네요
심장소리
21/09/13 15:25
수정 아이콘
예전에 pgr은 눈팅만 하고 있었을때 얘긴데

여기서 어떤 쿨가이 한 분이 다른 분과 싸우면서 '일본은 도쿄대 졸업한 사람도 한국이 어디에 붙어 있는 지도 모른다'라는 되도 않는 헛소리를 당당하게 하고, 거의 모든 회원들이 그 사람 의견을 지지하고 있는 걸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일본 도쿄에서 가장 큰 서점에서는 혐한을 주제로 하는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였는데..

pgr에 유독 일본에게만 너그러운 쿨병 환자들이 많은 이유가 뭔지 좀 궁금하긴 해요
아이군
21/09/13 15:32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갈등과 현재의 대립상황등이 얽힌면이 있긴한데, 확실히 중국과 일본을 비교하면 좀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당장 이글과 바로 윗글을 비교하면 티가 확 나죠.
동경외노자
21/09/14 03:45
수정 아이콘
원래 서울 사는사람이 서울 안가본놈 못이기거든요.
화이트리스트때부터 코로나시국까지 일본 똥꼬 헐도록 빠는 몇몇 네임드 분들 있는데... 내년엔 어떤 쉴드칠지 기대됩니다.
내배는굉장해
21/09/13 16:44
수정 아이콘
참 일본에 배울 게 많습니다. 식민지로 삼아서 수탈한 나라가 이제 독립을 한 상황인데도 일본에 우호적인 사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요. 근대화 이후 일본의 역량을 상징하는 분이시네요.
21/09/13 18:29
수정 아이콘
전문적인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대중적인 교육으로서의 역사는 전체적인 모습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되어 있습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끝이 없거든요. 세도정치라도 국왕의 역할이 없었던게 아니고, 무신정권이라고 문신의 권력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죠. 하지만 우리는 굳이 그 부분을 크게 다루지 않죠.
어떤 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면이 소수고, 부정적인 면이 다수라면 부정적인 관점에서 기술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굳이 소수인 부분을 부각시켜 중립적인 시각인척하는 것은 그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걸 대부분이 체감적으로 느껴지거든요.
지엽적인 부분을 건드리면서까지 전체적인 관점을 바꾸고자하는 의도가 뻔히 보여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지마?
21/09/13 20:51
수정 아이콘
아... 수면부족으로 정신이 몽롱해 본문을 이해못하나 했는데, 댓글 읽다가 정신줄을 놔버렸네요.
다른건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시절 쪽바리 앞잡이로 독립군들 잡아 바치면서 나는 같은 핏줄로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일을했다고 씨부린 인간들이 지금도 참 많다는 생각이드네요.
술에 취해서 슬픈건지 슬퍼서 취하게 마시는 건지...
오렌지꽃
21/09/13 21:27
수정 아이콘
이영훈 교수의 평소 주장에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만 본문 내용은 그냥 어지럽네요
Foxwhite
21/09/13 21:27
수정 아이콘
뭐라는거야 별 그지같은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2년째도피중
21/09/14 00:4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충분하지 못한 준비로 이런 글을 올릴 경우 열리는 판은 그저 저주의 굿만 반복될 뿐입니다.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는, 아마도 다른 지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 수 있으나 결국 익숙한 흐름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영훈 교수의 글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를 잘 생각해보면 될 일이죠. 분명 현 사회의 모순들을 찌르는 날카로운 문제제기들도 꽤 있거든요. 다만 그 분의 경우 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제한적인 목표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박정희라든가...) 최종적으로 흐려지는게 큰데. 저는 이 문제제기를 통해 오히려 건강한 민족주의가 형성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는 글쓴 분의 의도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만... 사실 이영훈 교수라는 이름을 언급하는 시점에서 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흠.

첨언으로... 공출사발은 뭔가 "사실은 이랬습니다."하기에는 약한 이야기죠. 쌀값올려놓고 값싼 만주산 농산물들로 대체시켜줬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으니 말입니다.
StayAway
21/09/14 16:28
수정 아이콘
간디 : 순순히 옥수수와 바꾸시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아.. 간디는 다이아몬드 주면 옥수수와 교환해주는구나?
그게 교환입니까? 약탈이지
이선화
21/09/15 04: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상하네요. 식민지 근대성론을 언급하시는 분이 일제에 대해 재인식해야 할 사실로 [봉건주의에서의 타파, 근대화]를 언급하시다니요..??

제가 아는 식민지 근대성론은 식민주의와 근대를 분리시키고 근대를 선으로 인식하는 그 관념 자체를 비판하는 사조였을 터인데..

[봉건주의에서의 타파]라는 인식은 근 백여 년은 된 듯한 (중세봉건>근대 자본주의> 공산주의) 마르크스식 진보 사관이라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지 오래되었고 [근대성] 자체를 선으로 표상하지 않는 이상 일제의 [근대화]라는 건 더 이상 식민주의의 수탈의 반대항으로 설 수 없는 것이 될 터인데... 왜 그 근대성의 구체적인 사례를 배우는 것이 악마화에서 벗어나는 길이 될 수 있나요? 근대성론 입장에서는 하등 의미가 없는 사실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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