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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1 15:01
더 조사 해 봐야 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래 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311082200502
21/03/11 15:04
최악의 경우여도 캘리포니아에서 모데나 집단 알레르기랑 비슷한 건가 보네요. 특정 로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이 로트가 잘못된 건지도 연관성은 딱히 입증이 안되어 있군요.
21/03/11 14:52
여왕의심복님 써주시는 글들이 언론사에서 퍼다 날라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언론사들은 이미 정신줄을 놓으신 분들이라서...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낼 수 없는 기사라면 쓰질 않고, 그마저도 자극적일게 없는 내용도 제목만큼은 기가막히게 지어서 질낮은 기사만 양산하고 있으니...
21/03/11 14:55
항상 양질의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언론 등에서 백신, 특히 AZ 백신 관련 부작용, 사망소식으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이 잦아서 볼 때마다 짜증이 납니다 세계 의학 기관에서 검증 완료했으면 믿고 백신 맞으면 되는데 선무당들이 너무 설치네요 그런 분들은 병원은 어떻게 믿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21/03/11 14:56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310/105812349/1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평소 기저질환이 전혀 없고 코로나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건강상 특이사항이 전혀 없었다”며 “지난 4일 오후 12시 근무하는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 처음 백신 나왔을 때도 횡단성척수염 이야기가 있었지요. 별 문제 없는 걸로 여겨지고 더는 불거지지 않긴 했습니다. 이번 한국에서 발생한 건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전 처음 아스트라제네카에 매우 부정적이었다가, 이후 발표된 내용들을 보며 찬성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저희 병원 내 다른 의사들이 모두 천천히 접종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반대하는 중에도 저 혼자 찬성으로 설득하려 애쓸 정도로요. 그런데 이 뉴스 후로는 걱정이 됩니다. 해외 자료에서도 작년 말 란셋 이후론 그닥 검색되는게 없는데, 제가 부족해서겠죠. 교수님께서 저희가 좀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제가 자신 있게 제 환자분들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할 수 있도록, 위 케이스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21/03/11 15:02
예. 저도 기사 본문 다 읽었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교수님 말씀은 적은 케이스로 발생하는 병에 대해선 사실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아는한 만몇천명 단위로 시행된 연구에서 발생한, 란셋에 실렸던 2케이스, 그리고 한국에서 이번에 보인 1케이스가 있습니다.(이건 분모를 해당 연구+한국접종하여 십만 정도로 놓고 따지게 되면, 부작용 중중의 정도를 고려할 때 용납 불가능한 수준이죠)
그러나 전 아는 바가 여왕의심복님에 비해 부족하므로, 혹시 다른 케이스가 있는지(가령 영국에서 수백만 단위로 접종된 그 안에서 횡단성척수염이 추가로 있었는지 등), 있건 없건 지금까지 나온 케이스 수가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을 분모로 놓아 따졌을 때 이상범위 이내인지 등이 궁금합니다. 이 것은 여왕의심복님께서 저보다 훨씬 더 전문가이실 것이기에, 여쭙고자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영국 등 유럽에서 시행된 아스트라제네카 전부에서 횡단성척수염이 추가로 발생된 것이 없다면, 전체 접종의 분모수가 확 늘어, 발생확률은 떨어지는 것이 되고, 좀 더 안전하다 쪽으로 판단이 기울어질 수 있겠습니다. 횡단성척수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백신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서, 백신 이후에 발생하면 이 것 때문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물론 인과관계를 '입증'하기야 어렵죠. 그러나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것과, 그것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21/03/11 15:09
전문가가 자신있게 아니다! 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전형적인 가불기 질문 아닌가요? "가능성이 0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가 들어가면 바로 "(속보)횡단성 척수염 가능성 상존해.." 라고 기사 딱 나오고 그럴 것 같은데요. 의사선생님이시면 본인도 누군가에게 이런 질문 받아보셨을 것 같은데..
21/03/11 15:21
바쁘시겠지만 하나만 더 여쭐께요^^;;;
영국과 유럽 등, 해외에선 초반 연구 이후로 추가적인 횡단선척수염 사례가 있는지요? 전 찾지 못했습니다.
21/03/11 15:37
ADEM 등등을 다합치면 월별 백만당 수십건이 됩니다. 그러면 그중 확률적으로 자연발생으로 인한 것이라도 보고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나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21/03/11 15:43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조만간 정리된 자료로 나와, 다시 제 가족과 환자들과 동료 의사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자신 있게 권하길 빕니다.
21/03/11 15:56
여수낮바다 님//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 만약의 하나 인과관계가 있더라도 Risk/Benefit은 압도적입니다. 지금 권하셔도 충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점이 우리나라에서 참 설명이 어려운데, 코로나 환자가 적다보니 Benefit이 너무 적어보입니다. 이걸 어떻게 소통해나가냐가 중요할듯합니다. 좋은 의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배웁니다.
21/03/11 15:18
그럼요. 저도 자주 받습니다. 님도 환자나 보호자 입장으로 가시면 질문하실 일 있을 거고요.
그런데 그럴 때 의사 입장에선, do no harm 원칙에 따라 더 움직이게 됩니다. 뭔갈 해서 해가 될 확률이 있으면, 주저하게 된단 거죠. 문제는 사람이 기계가 아닌지라, 그 확률이란게 늘 확실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번 코로나처럼 알려진지 얼마 안된 것은 더더욱 그렇죠. 이 경우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즉 안전한 선택, 검증된 선택을 최우선으로 하게 됩니다. 저 말고 다른 저희병원 의사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좀 늦게 맞자고 하신건 그런 뜻이었습니다. 전 그래서 '영국에서 수백만명이 맞았는데 별 소리 없는거 보니 괜찮은 거다'라며 설득을 했었죠. 저 횡단성척수염 뉴스를 보며 전 그랬던 제가 후회가 됩니다. 다시금, 통계로 보이는 결과가 최우선입니다. 아쉽게도 횡단성척수염은 너무 드물게 발생하여, 통계를 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왕의심복님은 전문가셔서, 제가 모르는 자료가 있을까 여쭤본 거고요. 더 데이터가 없다면 사실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기 어렵습니다. 전 데이터에 근거하여, 2020.12부터 2020.2월초까지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고 2020.2월초중순 무렵 아스트라제네카가 좋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전 제가 '이 백신은 이제 안전해' '예상보다 효과도 나쁘지 않네'라는 확실한 답을 얻었다고 '착각'했기에, 주변에 자신 있게 아스트라제네카를 권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자료에 대해 믿을만한 후속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전 더는 권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21/03/11 15:27
그런식이면 그냥 모든 백신을 다 부정해야 할 겁니다. 장기적인 부작용이 없다는 게 보증되지 못하는 건 모든 코로나 백신의 공통점입니다.
저는 이런 류의 이야기가 매우 이상하다고 느껴지는게, 공식적으로 부작용 확률이 높다는 발표가 나온 백신은 화이자 하나입니다. https://pgr21.net/freedom/89891 하지만 화이자가 더 위험하다고 하는 사람은 정말로 거의 없네요.
21/03/11 15:35
아나필락시스는 분명 무섭고 위험한 부작용입니다. 사망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만 있는 곳에서 접종하는게 아니라 반드시 의사의 지휘 감독하에 접종하며, 바로 에피네프린등 처치 가능하게 준비하고 합니다.
위 화이자 글에서의 중증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가 언급되며, 이는 분명 다른 백신에 비해서 높습니다. 그렇다고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아나필락시스가 없는건 아니고요. 이건 그래도 관리 가능한 부작용입니다. 횡단성척수염은 경우에 따라 평생 하반신 마비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 이슈가 나왔을 때 이게 문제가 되었던 거고요. 전 영국에서 그 뒤 추가 보고가 없는 걸로 알고 있었기에, 안심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던 건데, 한국에서 유사한 케이스가 나와 걱정스러운 겁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 다른 정보가 있으셔서, 제가 안심할 수 있도록 말씀을 주실 수 있으실지 여쭤본 겁니다. 본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올 2월 이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 가족과 동료, 환자들에게 홍보하고 권유하고 다녔었습니다. 일부러 억지로 까고 싶어서 핑계 삼는게 아니니 그런 우려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여왕의심복님이 주신 신중한 반응을 전 이해합니다. 조만간 좋은 데이터가 나와 제가 안심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 때까진 신중할 것이고, 좋은 데이터가 나온다면 나올 때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이군님께서 걱정하시는 '모든 백신을 부정' 할 일은 없습니다.
21/03/11 15:30
이 댓글이 가불기 질문 이후에 나오는 전형적인 후속 댓글이잖아요. 당연히 가능성이 현재 시점에서 0이라고 할 수도 없을 거고, 발생확률이 낮은 병이면 모수가 더더더 커져야 할 거고 위에 교수님 말씀대로 조사가 오래 걸릴 거고요. 그 기간 동안 접종하는 건 낮은 확률에 대한 리스크테이킹을 일정 부분 하고 들어간다는 것일 텐데, 데이터와 통계를 들이밀며 0이 아니라면 나는 권하지 않겠다 하고 계신 거죠.
지금 하시는 말씀은 마치 20년 11월과 12월에 우리 나라에서 나왔던 얘기랑 유사하게 보입니다. "남들이 맞고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그 때 접종해도 늦지 않다" 이 논리랑 유사해 보이는데요, 말씀해주시는 병의 확률이나 필요한 모수 같은 것들을 보면 이런 병은 그 "증명" 이 단시간에 될 수가 없는 건인 것 같고, 그렇다는 얘기는 어떻게 보면 "나는 몇 년 뒤까지 az백신을 맞으라고 권하지 못할 것이다 왜? 작은 확률의 병들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확실한 증명이 되지 않았으니까" 가 되겠죠. 그럼 5년 이상 3상 하고 그래야죠 뭐..
21/03/11 15:42
위에 제가 반복하여 여쭙는 것은, 영국 등 유럽에서의 데이터에서 횡단성척수염이 추가로 나온게 있나요? 라는 질문입니다. 거긴 이미 3상 시험 단위를 아득하게 넘도록 백만단위로 진행된 상태입니다. 당연히 해당 자료가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도 횡단성척수염이 추가로 없다면, 전 매우 높은 확률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통계처리는 예방의학 전공하시는 분들이 돌리실 거지만, 영국에서 한 케이스도 없다! 정도면 뭐 아마 괜찮겠죠)
이건 굳이 5년 이상 3상! 같이 시간 끌며 무조건 싫다싫다 외칠 필요 없는 일입니다. 그냥 이미 1-3월 사이 나온 걸 보면 됩니다. 전 구글링, 영국 NHS 검색 등을 해 봤는데, 제가 이쪽 전문가가 아니라 그런지 아직 찾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자료가 있나요? 라고 여왕의심복님께 여쭤본 겁니다. 제가 안심하거나, 또는 불신하게 될 데이터는 조만간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이미 나와 있는데 제가 못 찾았거나, 조만간 몇주 내로 영국 정부에서 취합해서 발표하거나, 영국 연구자들이 몇주 내로 좋은 논문에 투고하겠죠) 그 때까지 지지를 보류한다 정도지, 일부러 까고 싶어 까는건 아닙니다. 데이터가 젤 중요합니다. 전 데이터에 따라 제 입장을 바꾸었고, 또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다시 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자신 있게 환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제 기대만으로 권할 수는 없어서 기다리는 겁니다
21/03/11 16:04
그런 데이터나 사례가 나온 게 있다면 전문가들만 쉬쉬하며 돌려보고 있는 게 아니라 대서특필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야마는 "이거봐라 아이구 무서워 하지만 아직 인과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음" 류가 되겠구요.
제 생각에는 발생사례는 감출래야 감출 수가 없는데, 아마 못 들으셨으면 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 권하지 않겠다" 보다는 "추가 사례가 속속 더 나오면 다시 판단해보겠다" 가 맞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사례를 들기는 어렵겠지만, 외국의 사례가 한국으로 전파되는 것이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회수 기깔나게 나올테니까요..
21/03/11 15:21
일단 담당 교수(누군지 모르지만) 예전부터 해당 병증이 있었을 확률이 높다며 단호히 부정했다 라고 하니깐 이쪽이 더 확률이 높죠. 주변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보다 교수의 진단이 더 정확하다고 봐야죠.
21/03/11 15:24
...그래야 마땅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저도 레지던트때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 교수님이 그 말씀을 하셨다는 것만으로 안심하긴, 저는 어렵네요.
21/03/11 16:32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310500179
백신맞고 못 걸어?…임상시험 척수염 환자 모두 회복 1명인줄 알았는데 3명이었나보네요 이거 인과관계 인정됬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21/03/11 15:30
경증 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위에 적어주신 몸살,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을 가볍게 겪고 지나갈 것 같은 인상을 주는것 같습니다.
경증 이상반응/부작용 보다는 백신면역반응(맞는 단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처럼 그냥 백신으로 인한 반응이다라는 이미지를 주는 단어를 쓰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1/03/11 15:44
제가 알기로 백신개발에는 임상실험 때문에 3~4년이 소요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유통되는 백신들은 평시라면 허용될 수 없는 제품이, 긴급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사용되는 것 아닌지 여쭙습니다. 미완성 백신 맞고 죽을 사람 수 <<< 코로나 사망자 및 사회 마비로 인한 사망자수라는 정책적 계산이 있었을거라고 보거든요.
21/03/11 15:59
역시 그렇군요. 그렇다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들은 환자 한 명의 건강을 책임져야하는 의학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사태가 너무 위중하니 백신맞는 분위기를 형성해서 사망자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통계예 기반한 보건정책 홍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21/03/11 15:48
대학병원 감염내과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과 특성상 백신접종도 많이 하고 백신관련 임상시험도 어느정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상반응의 강도와 빈도가 다릅니다. 39~40도 넘어가는 발열, 오한, 그리고 근육통이 매우 흔하고 응급실로 방문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타이레놀에 큰 효과 없는 분들도 많구요. 실제 젊은분들이 심하고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이상반응이 심하지 않습니다. 접종 시작한지 만으로 1주 됬는데 이상반응으로 힘드셨던분들 대부분 회복된 상태인것은 맞습니다. 일시적인 이상반응인것은 맞는제 그게 촛불이 아니라 거의 휘발유급 발화같았습니다. 2~3일내로 해결되는 발열 근육통 오한등은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분류시스템에서 경증으로 분류되고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자가약제 복용에도 견디지 못해 응급실에 방문하는 분들을 과연 경증으로 분류해도 되는건지 의문입니다. 실제 백신 임상에서는 39도 넘으면 이상반응 grade 3이고 40도 넘는 발열은 grade 4, 응급실방문하게되는 오한 떨림도 grade 4입니다. grade 4의 해석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이상반응이죠. 이걸 경증 이상반응으로 퉁치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만 중증이상반응이 아닙니다. 문제는 영국에서 시행된 허가임상의 데이터와 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눈에띄게 차이가 있다는 건데 원인이 무엇일지 의학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그동안 의약품이 허가될때 인종차를 고려하여 한국인이 최소한의 인원이라도 포함된 임상결과가 있어야 허가를 해줬었는데 이번 코로나19 백신을 그럴수가 없었죠 결국 전세계적으로 3~4상을 하고있는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국내에서 적어도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 데이터와 다른 상황이 관찰됩니다. 실제 감염관리 차원에서 백신접종을 독려한 저와 같이 있는 교수님도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조금 당황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왕의심복님의 이번글은 시의 적절하지 못합니다. 기존의 임상결과와 실제가 많이 다른 형국으로, 타국가의 임상자료를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의 이상반응을 설명하는 자료로 쓰는것은 이제 조심해야될것 같습니다. 추후 현재까지 국내 접종데이터를 좀더 근거있게 모으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21/03/11 15:54
저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연령 표준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아스트라제네카 데이터도 까보면 젊은층에서 비율이 높고, 우리나라 데이터도 20-30대가 훨씬 큽니다. 아마 65세 미만부터 접종한 이유가 있겠지요. 좋은의견 감사드립니다. 빈도도 결국 통계라 해석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데이터를 쓴 논지는 최소한 1개이상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쉬운글을 쓰면 엄밀함이 떨어지고, 엄밀한 글은 잘 읽히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리미테이션을 추가할 수도 없고 잘 고민해보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임상의학과 예방의학의 관점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21/03/11 16:06
언제나 정보가득한 읽기 쉬운글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학정보가 부족한 일반인들이 판데믹시국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믿지않고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큰문제입니다. 넷상에서 그리고 학계에서도 인정받으시고 언론 노출도 많으시기에 ^^ 자칫 백신접종을 권고하기위해 잘못된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생길까 살짝 걱정되어 긴 댓글 드렸습니다.
21/03/11 16:12
아닙니다. 얼마나 감사한줄모릅니다. 이렇게 의견을 주셔야 저도 다음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편하게 메일로주셔도되고, 전화주셔도됩니다! 제 페북에 댓글로 이내용을 첨부해둬도 될까요?
21/03/11 16:25
연령표준화의 문제가 현시점에 더 설명이 되는것같습니다. 병원근무인력이 대부분 젊기에~
인종차는 그냥 가설일뿐이고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 정보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되네요. 그 부분 제외하시고 올리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그냥 감염내과의사의 반응정도로^^
21/03/11 16:28
1. 사실 제가 하고픈 질문이었는데 대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연령뿐만 아니라 인종에 따른 백신의 효과나 부작용 차이 가능성은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동양인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자료가 있다면 링크나 참조가 필요해보입니다.
2. 추가로 주류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교차면역 문제도 언급되더군요. 상대적으로 한국, 일본 및 동남아 등지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많이 접촉했기에 백신투여 후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가란 의견도 있더군요. 이 관점이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위의 시각에서 한국이라면 오히려 인접 국가에서 생산했고 상대적으로 비슷한 면역환경을 접한 중국산 백신이 어쩌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네요. 물론 언제까지나 추정의 영역이지만요.
21/03/11 17:02
인간이, 군중이 불안과 공포 앞에서는 전혀 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심복님을 참 난처하게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횡단성 척수염이나 길랑바레 증후군 같이 비가역적 손상 확률이 높은 이상반응이,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희소하지만 존재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새로울 게 없죠. 백만 분의 일, 높아봐야 십만 분의 일 확률로 누군가 한 명은 걸리는 러시안 루울렛같은 것이라고, 하지만 그 확률을 감수하고 집단이 접종받았을 때 얻는 보건학적 benefit이 그 희소한 사고 확률보다 수 만 배 수십 만 배 크다는 팩트를 전달하면 다들 납득하고 접종을 받는 게 합리적인 판단일 텐데, 아쉽게도 그 너무나 낮은 확률보다 비가역적 손상과 장애에만 집중하여 접종을 거부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니까요. 발생한 사람 입장에서는 백만 분의 일이 아니라 그저 1/1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군중 심리를 감안하고 매번 단어를 신중히 고르면서 워딩하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21/03/11 18:16
현대인 대부분은 백신을 이미 맞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증 부작용이라고 하면 전에 맞았던 백신을 바탕으로 예상할 겁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백신은 예상보다 부작용이 더 커서 이런 혼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에서 백신 접종 후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권고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핑계로 회사에 이틀 쉰다고 하고 싶셉습니다.)
21/03/12 00:05
요즘 여왕의 심복님 같은 분들 스트레스가 엄청 나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일을 누가 상상하겠습니까.
할 수 있는 일은 후회없이 해봐야겠지요.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댓글 보니깐 인종 차이도 있다면 중국이나 일본 데이탸는 참고가 안될까요? 영국처럼 투명하게 공개가 안되는지, 미세먼지 심한것 보니 중국 생산 공장이 엄청 돌아가고 있긴 한 것 같습니다
21/03/12 02:34
갑자기 궁금한게,
백신에 의한 사망이라는 결론이 나려면 어떤식의 사망원인이 확인되어야 하는걸까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걸 인정한 사례가 있나요?
21/03/12 09:23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모두 보상해줄테니 걱정마라하는데
모든 심각한 부작용의 경우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히기도 어렵고, 여러가지 이유로 100%에 가까운게 아닌이상 아닐확률이 높다 얘기할텐데 그렇다면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사실상 보상이 없다는 말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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