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9 09:43:39
Name elaborate
Subject [일반] 별을 향하여: CANZUK 우주국
By Joseph Hammond, Daniel Mackisack / City A.M. / September 3, 2020

영국 정부가 우주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세 가지다. 거대함. 추움. 그리고 매우 비쌈.

작은 나라에게 우주를 향한 도전의 규모는 어마무시하다. — 그리고 쓸쓸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국은 갈릴레오 프로그램(2016년에 시작된 글로벌 항법 위성 시스템) 같은 EU 차원의 공동 우주 이니셔티브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현재 독자적인 길을 추구하게 됨에 따라 추가적인 우주 기술 개발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높은 비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되살아난 우주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러나, 최근에 점점 많이 고려되고 있는, 이해 관계로 묶인 또 다른 잠재적 연합의 형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CANZUK.

CANZUK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간의 유력한 자유 무역과 자유 이동 조약으로서 논의되어져 왔다. 이 제안은 4개국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영어권 국가들의 클럽이라던지, 문화나 이해 관계가 점점 변하는 점을 감안하여 더이상 연결점이 없는, 보기 드문 지정학적 복합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 다른 이들은 갑자기 다른 사항보다 무역 관계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분개하기도 한다.

옛 친구들과의 무역과 인력 이동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히 우주는 모든 이들이 참가하는 협력 프로젝트의 일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공동의 CANZUK 우주국은 4개의 서로 다른 기구들이 공동으로 각자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4개국은 각자의 우주 프로그램에 서로 다른 단계에 있다: 캐나다 우주국의 설립은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4개국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반면, 호주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늦은 2018년에 우주국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모두들 최후의 미개척 분야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우주국은 겨우 연 700만 달러 이하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적은 규모의 투자로도 경제를 자극시키는 영향은 1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도 우주 경제에서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을 내어 왔는데, 2010년 이후로 60%가 증가했고 지금은 3,000억 파운드의 가치를 내고 있다. 이 정도의 지출은 지구에 매우 실질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국 우주국은 최근 말라리아 억제에서 현대 노예제를 끝내려는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노력까지 개발 문제에 대한 우주 기반 솔루션에 340만 파운드를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든 CANZUK 국가들이 유사한 상관관계를 깨닫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우주 예산을 증강시켜 왔다. 공동 우주국의 연간 예산은 7억 5,000만 달러에 이르고 이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수준이 될 것이다.

사실, 이 예산은 ESA, NASA,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에 비교하면 일부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어차피 달에다가 CANZUK 깃발을 꽂기 위한 경쟁을 하라는 건 아니다. 대신 자유롭게 고영향(high impact), 고가치(high value)의 프로젝트에, 이를테면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보장하면서 범위를 확장시키는 통신이라던지 우주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를 지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합의는 영국의 2025년 연결성 목표나 CANZUK의 전반적인 유사한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CANZUK 우주국은 우주의 대전략 측면에서 보면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하는데, 무엇이 대전략이 아니란 말인가? 정확히 현재 영국 정부의 새로운 국립우주위원회가 추구하는 유형의 정책이 대전략이다. 영리하고, 효율적으로 행동하고 훌륭한 목적을 추구함으로써 이런 국가적인 정체성을 하나로 묶는 정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는 거대하고 추운 곳이다. — 그러나 동시에 미래다.



https://www.cityam.com/shooting-for-the-stars-the-case-for-a-canzuk-space-agency/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19 11: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전에는 각 국가가 개별적으로 인공위성도 만들고 로켓도 만들어서 쏴야했다면 지금은 민간 회사에서 주문제작해서 SpaceX로 쏘면 되니깐 돈만 잘 모으면 예전보다는 쉽지 않을까요?
내설수
21/02/19 13:15
수정 아이콘
영국 과학계는 브렉시트 반대하는 분위기로 아는
핫자바
21/02/19 15: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기관 소속 연구자들이 EU 펀딩 못 받으면 엄청 불리해질 듯 하네요...
그렇다고 미국 펀딩을 미국 내 연구소 수준으로 받을 수도 없을테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504 [정치] 누군 5인이상 모이지도 못하는데 누구들은 수백명 떼로 모이네요 [114] 판을흔들어라17962 21/02/19 17962 0
90503 [일반] KT에서 고객 동의 없이 3개월간 매달 1만원씩 요금을 청구하고 있었습니다 [35] 랑이등살15104 21/02/19 15104 6
90502 [정치] [펌] 최근 위안부 문제 관련 회담의 결과와 그 평가에 대하여 [23] Daniel Plainview11275 21/02/19 11275 0
90501 [정치] 주변 시세에 비해 높게 매물을 내놓으면 징역 3년 [109] LunaseA19260 21/02/19 19260 0
90500 [일반] 퍼서비어런스호가 화성에 착륙했습니다. [65] 우주전쟁9223 21/02/19 9223 10
90499 [일반] 나만을 위한 CCTV [8] 꿀행성6704 21/02/19 6704 8
90498 [정치] 1인 1표제는 올바른가? 고령화 사회에서 민주주의 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44] 침착해8316 21/02/19 8316 0
90497 [일반] 아...죽겠다... [9] 공기청정기6239 21/02/19 6239 2
90496 [일반] 별을 향하여: CANZUK 우주국 [3] elaborate6291 21/02/19 6291 3
90495 [정치] (일부)공무원 공공기관에 만연한 성과급 재분배의 문제 [49] 맥스훼인10346 21/02/19 10346 0
90494 [일반] 인플레이션 시대 무주택자가 벼락거지되는 이유 [103] 브라이언13360 21/02/19 13360 6
90492 [일반] 위대한 수학적 발견(??) [26] 포졸작곡가7842 21/02/19 7842 16
90491 [일반] 대학교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네요 [65] 하나13754 21/02/18 13754 14
90490 [일반] 텍사스는 왜 한파 피해를 심각하게 입고 있을까? [64] 마법원14160 21/02/18 14160 54
90489 [일반] 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스에 료코 [21] 라쇼17965 21/02/18 17965 2
90488 [정치] 문재인이 언급한 일자리 90만 개 중 57만개가 노인일자리 [145] 미뉴잇15754 21/02/18 15754 0
90487 [일반] 이번주에 개봉한 영화 <미션 파서블> 의외로 괜찮습니다(약스포) [9] 맹물7181 21/02/18 7181 1
90486 [정치] 신현수 수석 사의표명을 보며 [10] 삭제됨7771 21/02/18 7771 0
90485 [일반] 남자의 외모의 가치에 대해서 [45] 7급11304 21/02/18 11304 0
90484 [일반] 삼성 갤럭시 s10 유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심하세요. [90] 먹어도배고프다17393 21/02/18 17393 4
90483 [일반] '잘생겼다 혹은 예쁘다'의 가치는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60] 나주꿀11883 21/02/18 11883 2
90482 [정치]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우린 불법사찰 DNA 없다? 靑의 해괴한 나르시시즘" [70] TAEYEON10854 21/02/18 10854 0
90481 [정치] 실거래가 신고 시점을 등기 이후로 하는 법안 발의. [43] 맥스훼인9566 21/02/18 95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