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2 20:23:13
Name 及時雨
File #1 20210212_195932.jpg (545.3 KB), Download : 69
Subject [일반] "혹시 PGR21 하세요?"


설날인데 당근마켓 직거래를 잡았습니다.
눈여겨 보던 캐서린 풀보디 스위치판이 마침 나왔길래 신나서 자전거 타고 갔어요.
근데... 계좌번호 묻고 이체해드리는데 판매자 분이 물으시더랍니다.
"혹시 PGR21 하세요?"
최근 이렇게 당황스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가입은 안하고 가끔 글만 지켜보시는 이스포츠 관계자 분이시더라고요.
당근마켓 닉네임을 급시우로 해놨는데, 여기서는 한자 닉네임이다 보니 눈에 띄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또 한동안 옛날 이스포츠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왔네요.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도 활동하면서 못되고 나쁜 쪽보다는 착하고 좋은 쪽으로 조금이나마 기울었던 거 같네요.
새삼 언제 어디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누군가 기억하는 과거의 내 모습이 부끄럽지는 않게 살아야겠다 싶네요.

이 글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캐서린 풀보디 싸게 팔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크크크
남은 연휴는 재밌게 게임이나 하면서 보내야겠습니다 야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잘모모
21/02/12 20:25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헐레벌떡 들어왔습니다 크크크크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밌는 경험이셨겠군요!! 저도 피지알 하시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음 좋겠어여
총사령관
21/02/12 20:33
수정 아이콘
대학교 후배가 한명이 pgr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자퇴한 친구인데 그립네요..
及時雨
21/02/12 20:33
수정 아이콘
여기가 사실 애매모호한 사이즈의 커뮤니티라 더 놀랐습니다 크크...
새삼 근본은 이스포츠 사이트구나 싶었어요.
21/02/12 20:26
수정 아이콘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키배떴던 분이라도 흐흐
及時雨
21/02/12 20:32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에서 닉네임 듣는게 이렇게 모골이 송연해지는 경험일 줄은 몰랐습니다...
피쟐러
21/02/12 20:33
수정 아이콘
누가 물어보면 일단 안한다고 할 것 같음 크크
及時雨
21/02/12 20:34
수정 아이콘
저어는 그래두 떳떳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재활용
21/02/12 20:3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럴때 정답은 그게 뭐죠? 입니다 크크
피쟐러
21/02/12 20:38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 안한다고하면 하는거네요 크크
올해는다르다
21/02/12 20:34
수정 아이콘
당근마켓 닉네임은 피지알 닉네임과 다르게.. 메모..
及時雨
21/02/12 20:36
수정 아이콘
당근마켓 닉네임이 뭔지도 까먹고 살고 있었던 터라 정말 깜짝 놀랬서요...
21/02/12 20:36
수정 아이콘
클린 PGR생활을 하셨나 보군요 크크크.
좋은 추억 부럽읍니다..
及時雨
21/02/12 20:38
수정 아이콘
앞으로 더욱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크크크
SigurRos
21/02/12 20:37
수정 아이콘
저 게임 갠적으로 좀 실망했습니다.. 걍 퍼즐게임이었던 것입니다..
及時雨
21/02/12 20:37
수정 아이콘
온가족의 닌텐도라구요
뽀롱뽀롱
21/02/12 20:45
수정 아이콘
사진을 보면 갈스패닉 느낌인데 그냥 패닉인가 보네요
우리아들뭐하니
21/02/12 23:27
수정 아이콘
이번에 세일하길래 사볼까했는데..
오우거
21/02/12 20:39
수정 아이콘
훗, 저는 그래서 모든 커뮤니티의 닉넴을 다르게 쓰고 있죠
及時雨
21/02/12 20: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덕분에 오늘 참 즐거운 추억이 남았습니다 흐흐
CoMbI COLa
21/02/12 20:45
수정 아이콘
2013년에 지하철에서 종종 보이던 남자분이 피지알러셨는데 그 때는 제가 눈팅만 할 때라 어떤 분인지는 끝내 모른채 인연이 끝났네요.
及時雨
21/02/12 20:4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직관 갔을 때 불판 켜고 경기 보시던 분들은 종종 본 거 같습니다 크크
예익의유스티아
21/02/12 20:49
수정 아이콘
트위터 QXXXX님.....
及時雨
21/02/12 20:51
수정 아이콘
저의 신상은 어느새 공공재가 되었군요...
예익의유스티아
21/02/12 20:5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트위터 피지알21계정은 이제 완전히 죽은 계정이 되어버렸네요...
及時雨
21/02/12 20:56
수정 아이콘
와 그런게 있었나 싶어서 들어가보니까 팔로잉되어있고 인증마크도 붙어 있네요...
PGR에서 언론 보도자료 안 받아쓰게 된 무렵부터 끊긴거 같은데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RainbowChaser
21/02/12 20:55
수정 아이콘
그럼 이 기회를 빌려서..
나로 인해 피지알을 시작했지만 내 닉을 알아내지 못한 친구야 잘 지내고 있지? 요즘 선지키며 즐겁게 활동하는 것을 보니 참 보기가 좋쿠나! 2021년에도 건강하자꾸나^^^
及時雨
21/02/12 20:57
수정 아이콘
으앙 내 글에서 영상편지를 띄우다니
RainbowChaser
21/02/12 20:58
수정 아이콘
데헷..
21/02/12 21:01
수정 아이콘
롤 아이디는 절대로 다르게 해야 하는 이유 크크크
及時雨
21/02/12 21:05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옛날에 히오스 할때도 가끔 닉네임 알아보고 괴담 번역하는 분이냐고 물어보던 분들이 계셨어요...
광개토태왕
21/02/12 21:10
수정 아이콘
저는 10년 전에 피시방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손님들 중에 한 분이 PGR21을 하는게 카운터 PC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좀 반가워서 그 분이 계산을 할 때 PGR21 얘기를 조금 하니 되게 뻘줌해하시던 기억이...........
及時雨
21/02/12 21:26
수정 아이콘
어 그건 좀 무서운데요 크크크
버트런드 러셀
21/02/12 21:16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판매자분도 댓글남겨주세요 크크
及時雨
21/02/12 21:25
수정 아이콘
관계자다 보니 글쓰기가 오히려 조심스러워서 가입을 안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촌대게
21/02/12 21:16
수정 아이콘
pgr 하시나요?

1. 아... 아닙니다
2.pgr이 뭔가요?
及時雨
21/02/12 21:25
수정 아이콘
PGR이 부끄러워?
네 조금...
Dr. ShuRA
21/02/12 21:17
수정 아이콘
히익 안해요 안해
及時雨
21/02/12 21:25
수정 아이콘
잡았다!
아카데미
21/02/12 21:26
수정 아이콘
그게 뭐죠?
及時雨
21/02/12 21:2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사이트가 알토란 같아도 이미지가 원숭이 같아서야 되겠습니까
21/02/12 21:29
수정 아이콘
이게 피밍아웃인가 뭔가 그건가요 크크
及時雨
21/02/12 21:30
수정 아이콘
사랑합니다 피지알...
ComeAgain
21/02/12 21:30
수정 아이콘
우리는 돈에 관심이 없다는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눈팅만 한다? -> 사실은...
及時雨
21/02/12 21:31
수정 아이콘
저의 의견이 아닙니다 선생님 크크크
로각좁
21/02/12 21:41
수정 아이콘
그게 뭐예요?
Trader J
21/02/12 21:41
수정 아이콘
글쓰기의 무거움
읽는 사람들의 시간가치

스타로 시작했지만 그 이상의 온라인 공간이죠
항상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런글 보니 더 좋네요!!!
칼라미티
21/02/12 21:47
수정 아이콘
노량진역에서 출근시간 즈음 9호선 기다리는데 트와이스 중 특정인들로 조합된 닉네임 쓰시는 분이 폰으로 피지알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 뒤로도 두어번 마주쳤는데...갑자기 생각났네요 크크
21/02/12 21:56
수정 아이콘
??? : 아, 싸운 적 있어서 가입 안 했다고 했는데 손이 근질근질하네...
21/02/12 22:03
수정 아이콘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커뮤니티.
21/02/12 22:06
수정 아이콘
피지알 말고는 이 닉네임 쓰는곳 없어 다행이다...
여우별
21/02/12 22:07
수정 아이콘
크크킄크ㅡ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 웃기네요 크크크크
꾸라사랑
21/02/12 22:18
수정 아이콘
부끄럽네요... 키배나 뜨고 ㅠㅠ 클린피지알 해야겠습니다
aDayInTheLife
21/02/12 22:22
수정 아이콘
아.. 아니요! 안한다구요!
21/02/12 23:28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했던 학과선배가 피지알했었는데 요새도 하고계실라나 모르겠네요
플리트비체
21/02/12 23:41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흐흐
티모대위
21/02/13 00:07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 아무에게도 공개 못 합니다 ㅠ
Foxwhite
21/02/13 00:59
수정 아이콘
와 세상에 이젠 더더욱 눈팅 뿐이야...
저랑 키배뜨셨던 모든 분들 다 선생님들이 이기셨구요, 제가 부족했습니다. 연장은 내려놓으시고 일단 말로 하시죠 선생님덜
GiveLove
21/02/13 08:38
수정 아이콘
이제 여기 크크섬으로 불리기도 하더라구요
-안군-
21/02/13 12:05
수정 아이콘
제가 5분전에 단 댓글을 실장님이 언급하실때의 그 소름이란... 근데 저는 그분의 닉을 모릅;;
21/02/13 13:04
수정 아이콘
어허! 난 그런 똥 얘기나 하는 싸이트 모른단말이오!
갑의횡포
21/02/13 14:15
수정 아이콘
어휴 서로 입에서 똥 얘기 안나오면 다행입니다.
21/02/13 16:30
수정 아이콘
전에 휴게실에서 피지알 보고있는데 뒤에서 보고있던 녀석이 [어? 형'도' 피지알 하세요?] 해서 당황한 기억이...
RapidSilver
21/02/13 18:39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오히려 좀 규모가 작아서 자신있게 밝힐수 있는듯...
21/02/14 04:37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동창이 피지알하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406 [일반] (번역) 2020년 러시아 인구 51만 감소 - 죽어가는 불곰인가? [26] 아리쑤리랑18210 21/02/13 18210 16
90405 [일반] 지금도 가끔은 너에 대한 꿈을 꾼다. [7] Foxwhite7125 21/02/13 7125 24
90404 [일반] [성경이야기]드디어 시작된 출애굽 [11] BK_Zju13037 21/02/12 13037 12
90403 [일반] (삼국지) 유비의 두 아들 (1) [19] 글곰9034 21/02/12 9034 24
90402 [일반]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글을 쓰고싶다 [7] 피잘모모6435 21/02/12 6435 10
90401 [일반] 알콜중독자 아버지가 아파트 남겨 준 이야기 [71] ItTakesTwo14436 21/02/12 14436 95
90400 [정치] 김정은, 올해 경제계획 신랄 비판…당 경제부장 교체 [36] 강가딘10742 21/02/12 10742 0
90399 [일반] "혹시 PGR21 하세요" [64] 及時雨12479 21/02/12 12479 36
90398 [일반] 80,90년대 JPOP 삶을 노래한 레전드의 곡 [5] 싶어요싶어요9079 21/02/12 9079 0
90397 [일반] 공부머리 말고 다른 머리가 있을까? [59] 헤일로11213 21/02/12 11213 0
90396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6] 공기청정기7547 21/02/12 7547 3
90395 [일반] CANZUK — 영국의 새로운 EU가 될 것인가? [293] elaborate14789 21/02/12 14789 3
90394 [일반] 마시멜로 이야기에 대한 단상 [15] Respublica7360 21/02/12 7360 4
90393 [일반] 집에서 가끔 마시기에 혼술로 최고인 술.JPG [32] insane13828 21/02/12 13828 9
90392 [일반] LG-SK 간 배터리 기술유출 공방전이 일단락되었습니다. [31] 할매순대국11831 21/02/12 11831 4
90391 [일반] 지친 여러분의 심신을 힐링해드립니다. 일상물 애니 노래 모음 [19] 라쇼13233 21/02/11 13233 0
90390 [일반] 최근에 교훈을 얻은 영상 [4] 하심군7508 21/02/11 7508 4
90389 [일반] 독거노인 명절에도 집에 못가다 [14] 나쁜부동산8984 21/02/11 8984 2
90388 [일반] 가붕개가 되자, 아니 개돼지가 되자. [74] 실제상황입니다12129 21/02/11 12129 7
90387 [일반] 반출생주의를 보니 생각나는 생존의 의미 [13] 비후간휴7274 21/02/11 7274 7
90386 [일반] 유럽과 미국의 양아치짓에 된서리 맞은 일본 백신 공급 [72] 나주꿀16136 21/02/11 16136 2
90385 [일반] 전통시장은 갈만한가? [91] 크라피카13109 21/02/11 13109 23
90384 [일반] (첫글)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란 무엇인가? [67] 발이시려워10213 21/02/11 10213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