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2 01:16:47
Name 할매순대국
Subject [일반] LG-SK 간 배터리 기술유출 공방전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수정됨)
관심있는 분들은 아마도 각 회사 주주분들일 가능성이 높아서 꽤나 조심스럽지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불투명해졌습니다.

ITC는 이미 SK의 계속되는 증거인멸을 이유로 조기 판결을 한 상태였는데다가

이번 본 판결에서는 기술을 빼낸 것 외에 수주 단계에서 명세서까지 빼돌려서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체결한 행위 등도 공개가 되었더라구요.

사실상 둘다 글로벌회사인데 우리나라 회사니까 싸우지말고 합의하라고 말했던 총리도 웃긴상황이지만

일괄되게 보여준 SK의 배짱 자세로 뭔가 다른게 있나 싶기도 했는데 정말 뭐가 없었나봅니다...

문제는 합의 단계에서도 두 회사가 원하는 합의액이 3배 이상 차이났다는 썰이 있더라구요

국제전은 SK가 그냥 완패고 국내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힘들겠죠

현대차에 납품하게 된 계약도 어떻게 될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뽀롱뽀롱
21/02/12 01:22
수정 아이콘
야구단을 판게...
21/02/12 01:25
수정 아이콘
합의 안하면 뭐 sk배터리 사업은 조진거죠..
21/02/12 01:53
수정 아이콘
2년 정도 생각했는데 10년 나와서 주식하는 분들은 탄식하시던...
21/02/12 01:57
수정 아이콘
니로는 SK산이고, 코나는 LG산이라 불났다.. 란 이야기가 있어서 SK가 잘나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척척석사
21/02/12 02:32
수정 아이콘
누가 잘나가는 거랑 영업비밀 유출 판결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패인은 "니들 관련자료 잘 지워라잉 이응 이응" 이라고 써 있던 이메일이 튀어나간 거고 미국소송 한 번도 안 해본 아마추어 같은 놈이 윗선에 있었나봅니다 웬만하면 소송 초기에 자료 지우면 큰일난다는 걸 관련인원 전원에게 고지하고 들어갈텐데..
이른취침
21/02/12 19:11
수정 아이콘
안 지웠으면 더 빼박이라 그랬을지도...
척척석사
21/02/12 19:16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가정을 하는 것이 미국소송의 기본이라.. 진짜 다퉈볼만 했더라도 뭘 의도적으로 지워라마라 한 시점에서 이미 망한거죠.
이른취침
21/02/12 19:26
수정 아이콘
글쿤요.
그런 입증 책임은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겠네요.
척척석사
21/02/12 19:40
수정 아이콘
도입 의도는 좋은데, 반대로 그 자료들을 잔뜩 제출했을 때 비밀유지가 잘 되어야겠죠. 한국 소송에서는 일방이 비밀자료를 제출했을 때 그게 동네방네 퍼져나가도 별다른 제재를 가할 수 없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내가 영업비밀이나 계약서를 냈는데 상대방이 여기저기 그걸 퍼뜨린다? 기자가 기사로 대놓고 뿌려버린다? 그래놓고 모르는 일이라며 당당하게 나오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네요.

미국같으면 애초에 자료는 몽땅 내놓되 그런 비밀자료들은 변호사만 볼 수 있게 하면서 (=의뢰인도 못 보게 하고) 이걸 어기면 변호사 자격에도 문제가 생기거나 하는 식으로 제도가 구축되어 있는데 (물론 알음알음 나가겠지만 공적으로는 유출할 수 없는 구조) 우리나라에서는... 에구
피식인
21/02/12 02:04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회사끼리 싸우지 말고 화해하라게 참 어이없더군요. 밑천을 도둑맞았는데 그게 말이 되는건지.
척척석사
21/02/12 02:34
수정 아이콘
그얘기는 한국 모든 대기업들 소송에서 똑같이 나옵니다. 특허같은걸로 대기업끼리 싸움붙기 힘든 이유 중에 하나인데요, 뭐 좀 해볼라고 하면 한국에선 돈도 안 나오는 주제에 미적지근하고 미국에서는 돈이 오지게 깨지는데 좀 하다보면 정치인들이 어허 싸우지 말고 잘지내야지 이딴소리를 [오너쪽]에 넣게 되어서 알아서 발발 기어야 하기 때문에..
하르피온
21/02/12 02:04
수정 아이콘
이노 시초가 팔면되나여 흑흑
피쟐러
21/02/12 03:15
수정 아이콘
8시 20분 장전종가 노려보시죠 ㅠㅠ
삭제됨
21/02/12 02:31
수정 아이콘
반도체도 따이고 배터리는 털리고 모바일은 망하고...
21/02/12 08:05
수정 아이콘
SK이노베이션이 중간에 배터리사업 한번 접었다가 다시
시작한 것이 LG 인력 및 기술 빼돌려서라는 증거네요. 국내 대기업들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경각심을 갖었으면 하네요.
공사랑
21/02/12 08:31
수정 아이콘
엘화 진입각 입니까?
醉翁之意不在酒
21/02/12 09:03
수정 아이콘
CATL 흐뭇.....
아라온
21/02/12 09:14
수정 아이콘
sk는 왜 합의 안했을까요? 그많다는 변호사 비용도 sk독박이죠?
醉翁之意不在酒
21/02/12 09:24
수정 아이콘
SK 보드진들외에는 알길이 없겠죠.
이길수있다고 생각했을수도, 아마도 정치계에서 적당하게 압력 들어오면 여차여차 큰 출혈을 안하고 합의 볼수 있을거다라고 생각했을수도 있고.....
cruithne
21/02/12 10:22
수정 아이콘
우리 정부가 중재해주길 바라지 않았을까요 그거 말고는...
21/02/12 11:34
수정 아이콘
합의 결과를 책임질 수 없어서 아닐까요?
내가 있을때 패배를 시인하고 합의하면 모가지 날라가지만, 퇴직하고 재판에서 지는건 상관 없으니까..
醉翁之意不在酒
21/02/12 12:31
수정 아이콘
사장님 지시대로 했더니 이렇게 됐네요. 사장님 책임지시죠 이렇게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제가 잘 진행하지 못해서 이렇게 됐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이러기도 싫고
소송 해봐야 암, 게다게 길게 끌다보면 지들도 지칠거임, 중국과 경쟁해야 되는 판에 국익에 반하는 싸움을 정치권이 내버려둘리도 없음, 어느정도 선에서 화해하도록 조정해줄거임 이렇게 뇌피셜한거 아닐까요?
척척석사
21/02/12 15:55
수정 아이콘
일본군 의사결정같네요;
아스날
21/02/12 12: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같이 처벌이 약할거라 생각한듯..
21/02/12 09:29
수정 아이콘
itc 맞죠? ict가 뭐지 한참 고민했네요
할매순대국
21/02/12 11:08
수정 아이콘
오메 크크 수정했습니다
21/02/12 11:44
수정 아이콘
내 2차전지 etf야 무사하렴 ㅜ ㅜ
21/02/12 12:53
수정 아이콘
222222222
21/02/12 16:12
수정 아이콘
333
전투돼지
21/02/12 21:11
수정 아이콘
두 2차전지가 붙은거니 괜찮지 않을까요
21/02/12 17:12
수정 아이콘
이거 합의 안하면 sk는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 철수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406 [일반] (번역) 2020년 러시아 인구 51만 감소 - 죽어가는 불곰인가? [26] 아리쑤리랑18210 21/02/13 18210 16
90405 [일반] 지금도 가끔은 너에 대한 꿈을 꾼다. [7] Foxwhite7125 21/02/13 7125 24
90404 [일반] [성경이야기]드디어 시작된 출애굽 [11] BK_Zju13037 21/02/12 13037 12
90403 [일반] (삼국지) 유비의 두 아들 (1) [19] 글곰9034 21/02/12 9034 24
90402 [일반]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글을 쓰고싶다 [7] 피잘모모6435 21/02/12 6435 10
90401 [일반] 알콜중독자 아버지가 아파트 남겨 준 이야기 [71] ItTakesTwo14436 21/02/12 14436 95
90400 [정치] 김정은, 올해 경제계획 신랄 비판…당 경제부장 교체 [36] 강가딘10742 21/02/12 10742 0
90399 [일반] "혹시 PGR21 하세요" [64] 及時雨12479 21/02/12 12479 36
90398 [일반] 80,90년대 JPOP 삶을 노래한 레전드의 곡 [5] 싶어요싶어요9079 21/02/12 9079 0
90397 [일반] 공부머리 말고 다른 머리가 있을까? [59] 헤일로11213 21/02/12 11213 0
90396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6] 공기청정기7547 21/02/12 7547 3
90395 [일반] CANZUK — 영국의 새로운 EU가 될 것인가? [293] elaborate14789 21/02/12 14789 3
90394 [일반] 마시멜로 이야기에 대한 단상 [15] Respublica7360 21/02/12 7360 4
90393 [일반] 집에서 가끔 마시기에 혼술로 최고인 술.JPG [32] insane13828 21/02/12 13828 9
90392 [일반] LG-SK 간 배터리 기술유출 공방전이 일단락되었습니다. [31] 할매순대국11832 21/02/12 11832 4
90391 [일반] 지친 여러분의 심신을 힐링해드립니다. 일상물 애니 노래 모음 [19] 라쇼13233 21/02/11 13233 0
90390 [일반] 최근에 교훈을 얻은 영상 [4] 하심군7508 21/02/11 7508 4
90389 [일반] 독거노인 명절에도 집에 못가다 [14] 나쁜부동산8984 21/02/11 8984 2
90388 [일반] 가붕개가 되자, 아니 개돼지가 되자. [74] 실제상황입니다12129 21/02/11 12129 7
90387 [일반] 반출생주의를 보니 생각나는 생존의 의미 [13] 비후간휴7274 21/02/11 7274 7
90386 [일반] 유럽과 미국의 양아치짓에 된서리 맞은 일본 백신 공급 [72] 나주꿀16136 21/02/11 16136 2
90385 [일반] 전통시장은 갈만한가? [91] 크라피카13109 21/02/11 13109 23
90384 [일반] (첫글)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란 무엇인가? [67] 발이시려워10213 21/02/11 10213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