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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10:40
제가 어른들이 애들한테 트로트 부르게 하는 프로그램을 되게 싫어했는데
어제 보니까 10대들한테 90년대 가요 부르게 하는 경연 프로그램을 하고 있더군요
20/12/01 10:41
근데 예전에도 그랬을껄요 지금 세대가 등장해서 자리잡기 전까지... 방송국이라는 집단자체가 매우 보수적이기때문에 저는 어쩔수 없다고 보입니다.
20/12/01 10:44
예능, 배우 다 같은 현상이죠. 언제적 유재석이고 언제적 원빈 현빈인지.. 이번 환불원정대도 2000년이었으면 유재석이 김흥국 나이에 이효리도 김연자 나이인가 그렇다고 하는 게 확 와닿더라구요.
저도 저 세대라 뭐 싫지만은 않지만 너무 고인물 잔치기는 하죠. 거기다가 90년대 계속 끌어오는 건 뇌절도 이런 뇌절이 없고... 동세대인 제가 질릴 정도면 어린 친구들은 TV 안 볼 만해요.
20/12/01 10:44
69년생 엄정화와 79년생 이효리가 섹시퀸 대접받는 TV입니다. 20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정확히 59년생인 김연자나 현숙이 주류로 나오는 프로그램이 메인시간대에 하는거니까요. 49년생 연예인으로는 김수미 임채무 허참 등이 있습니다.
앗 이거 완전 세바퀴...?
20/12/01 10:46
https://pgr21.net/humor/400604?divpage=71&ss=on&sc=on&keyword=%EC%9D%B4%ED%9A%A8%EB%A6%AC
읽고 이 글이 생각났습니다.괜히 유튜브,넷플같은 걸로 가는게 아니에요.프로그램이 재미없어요
20/12/01 10:58
이젠 tv가 너무 촌스럽죠. 그나마 90년대 노래나 부르는 추억팔이프로그램들은 우리나라 포함 세계적으로 레트로가 유행중이라 덜 어색해보이는것뿐. 어치피 따라가지도 못하고 이미 젊은시청자들 다 빠져나감.
20/12/01 13:04
보통 청년기까지 들었던 노래가 평생을 가니까요
저도 아직 삼십대지만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거나 차에서 노래 들으면 버즈 캔 k2 이런 노래만 줄창 나옵니다.
20/12/01 11:01
젊은 한류를 주도하는 스타들은 세계구급으로 노니까 정작 안방에선 없어서 그런건지...이제 다들 유튜브 넷플릭스 보고있지 TV는....후...
이제 TV로는 중계권사서 인터넷으로 보기 힘든 정규 스포츠 방송같은거 말고는 잘 안보게 된듯.. 정작 TV방송마저 방송사 참가한 OTT로 보고있고...
20/12/01 11:01
요즘 애들이 티비를 안보니까요. 10-20대에게 어필할 뉴페이스나 컨텐츠를 발굴할 생각도 안하죠. 응답하라 토토즐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역대급으로 터지는데 자연스러운 흐름 아닐까요
20/12/01 11:03
TV 가 고인물 잔치라서 젊은이들이 보지 않는 것인지 젊은이들이 보지 않으니 주시청층의 취향 따라 고인물 잔치가 되는 것인지, 첫 단추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돌이킬 수 없지 싶습니다.
20/12/01 14:10
제 생각도 돌이킬 수는 없다고 보는데요.
그래도 재미 있는 프로그램도 나오고 신박한 젊은 연예인도 나와주고 이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20/12/01 12:33
유재석이나 신동엽, 강호동급 영향력을 가진 MC는 다시는 안 나올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브라운관에서는요. 그럴 만한 젊은 인재들은 다 일찌감치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하고 있을 것 같네요.
20/12/01 11:09
유튜브는 본인 능력껏 바로 활동이 가능한 반면 공중파는 공채부터 통과하고 선배랍시고 군기잡고 비위맞춰주고 온갖 궂은일 더러운 일 다 해가면서 해야 한다는 차이때문에 젊은피가 전혀 수혈이 안되는 것 같아요
20/12/01 11:13
TV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IMF로 인한 중간 세대의 절멸로 인해 70년대 중반생부터 80년대 중반생까지가 이전, 이후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소득의 중심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더더구나 이 세대는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강력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보고 자란 세대]이기도 합니다. 이전 세대가 문화를 충분히 누리지 못해서, 이후 세대가 공통의 정서를 향유할 수 없다는 거에 비하면 굉장히 축복받은 세대죠. 이 세대가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거대한 오피니언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니,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도 80년대 초중반 생이라, 이런 혜택을 많이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20/12/01 11:28
10-20대는 TV안보고 유투브. 트위치 등을 봄
→ 안그래도 신생 경쟁사에 광고수입 나누면서 밀리는 방송국 입장에서 10-20대를 위한 프로를 만들 이유가 점점 사라짐 → 악순환의 반복 (지금은 30-40대도 저처럼 TV 거의 안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테니 30-40대를 위한 프로도 조만간 비중이 줄어들 지도 모릅니다)
20/12/01 11:34
지금까지 TV 위치가 워낙 독보적이다 쇠퇴하는 중이라 그런거지.. 완전히 쇠퇴하고 라디오처럼 마니아층이 확고해지면 오히려 젊은층들에게도 더 어필 가능해질거라 봅니다.
20/12/01 14:18
요즘 리모컨 쟁탈전에 작은방 TV가 필요해 하는 이야기가 없네요. 폰에서 다 되니 보기 싫은게 나오면 방에서 딴거 보면 되네요.
20/12/01 12:03
특히 철저하게 중장년층을 타켓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티비조선이 시청률 초대박을 첬으니 방송사들이 다 따라가는 분위기죠
아마 한동안 이 추세가 계속될거라 봅니다
20/12/01 12:33
예전엔 윗대가리들 꼰대력들 때문에 노잼이라 생각했는데, 요새는 자생적 풀뿌리 홍위병들도 만만치 않아요. 빈틈만 있다면 노빠꾸로 갈겨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20/12/01 14:21
홍위병도 꼰대 못지않게 무서운 존재들입니다.
툭하면 불편하다 찔러대지요. 웹툰은 검열 폭탄에 이미 방송은 좌지우지 되고 있습니다.
20/12/01 12:45
티비를 젊게 만드는 시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할거면 유튭용예능으로 시작하는게 낫고 지금 티비는 있는구성원 잘 데리고 20년내외로 마무리해야죠 물론 그이후에도 명맥유지는 하겠습니다만 투자규모는 다를거고.
20/12/01 13:20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진거같긴한데
유투브같은거로 파편화되면서 나중에는 공통적인 문화적 정서?? 같은게 사라지는게 아닐까 그런생각도 들더라고요
20/12/01 14:35
이미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들 즐기는 것이 극명히 달라지고 있지요. 그리고 젊은이들이 뭘 하는지 예전에는 TV를 통해(드라마 보도 다큐 예능 등등)알았는데 지금은 그걸 알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예전에 좀 싸 했던게 일부 아재들이 슬램덩크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만화로 착각하고 있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예전과 달리 요즘은 공통적인 문화코드나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 작품이 거의 니오지 않고 있습니다. 파편화 전문화되었고 세대간에 차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슬램덩크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보고 아재는 아재구나 예전 노인들은 새 문화를 몰라 노인 취급 받았는데 새 시대 노인들은 90 00 문화를 아직도 대세로 착각해서 노인 취급 받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TV를 보면 착각할만도 합니다. 흐흐
20/12/01 14:19
당장에 nct만 나와도 30대는 인물구별못할겁니다.
sm 차세대인데도 그럴텐데 애매한 신인은 뭐 주력으로밀기가 어렵겟죠. 방송사놈들이라고 몸값높은 고령출연자 쓰고싶겟어요 신인쓰고싶겟지...근데 바로 시청율 반영될테니 못하겠죠
20/12/01 21:50
근데 nct는 멤버가 하도 많고 나름 컨셉에 따라 멤버 구성을 바꿔서 나오기 때문에 어렵네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BTS도 빌보드 1위 먹고 나서 멤버 구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2/02 05:12
취향 자체가 개인화된 미디어로 이동중이라 이제 티비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죠.
소위 대세라고 할만한게 예전과 다르고 서로간의 장벽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근래에 트롯트 열풍은 좀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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