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29 11:51:01
Name giants
Subject [일반] 귀성길 루트 이야기(서울-창원) (수정됨)
차를 가졌고, 집이 수도권이고, 고향이 지방이라면 이라면 매년 두번씩 찾아오는 선택의 시간이 있습니다.

귀성길을 어느 루트를 선택해야 덜 밀릴 것인가? 개인적으로 겪어본 루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1. 경부-(신갈분기점)-영동-(여주분기점)-중부내륙

내비 찍으면 열에 아홉은 이 루트로 안내되는 서울-창원 메인 루트. 허나 메인 루트인 만큼 지정체가 매우X5 잦습니다. 중부내륙의 악명높은 화물차 통곡의 벽도 함정 포인트.

2. 경부-(청주분기점)-당진영덕-(낙동분기점)-중부내륙

위 루트가 막힌다 싶으면 내비는 높은 확률로 이 루트를 안내합니다. 주말 서울-창원 고속버스들의 메인 루트. 허나 고속버스들에게는 축복받은 버스전용차로가 있으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글쎄? 라고 말하고 싶은 구간. 하나 더 말하자면 당진영덕의 청주-낙동 구간도 상당히 막히는 도로 중 하나입니다.

3. 3번국도 성남이천로-(초월IC)-광주원주-(흥천이포/북여주IC)-중부내륙

1번의 변형. 성남이천로-광주원주가 엄청나게 막히지만, 어떻게든 북여주까지만 닿으면 북여주-여주 구간은 명절에도 활주로 수준을 자랑합니다. 사실상 이구간 하나 믿고 선택하는 루트.

4. 중부내륙-(충주분기점)-평택제천-(제천분기점)-중앙고속도로-(금호분기점)-중부내륙지선-(현풍분기점)-중부내륙

작년 추석때 들어갔다가 서울-창원 9시간 30분을 찍게 해준 고마운(?) 루트(티맵...잊지않겠다). 평택제천 동충주-제천 구간과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이 지옥인데 여긴 나들목 간격이 길어 탈주도 어렵습니다...

5. 경부고속도로-(김천분기점)-중부내륙

아예 경부고속도로 거의 풀로 타는 루트. 대전까지만 어떻게 오면 참 시원하게 뚫리는 루트이긴 한데...대전까지를 어떻게 버티지? 싶은 루트입니다.

6. 3번 국도 풀로 타기(김천까지)

3번 항목에서 말한 성남이천로가 엄청나게 막힌다는 함정과, 이천~충주 구간은 평면교차와 신호가 많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충주 이남으로는 중부내륙의 우회루트로 선택해볼만한듯.

7. 3번국도-(생극교차로)-37번국도-(동진교차로)-34번국도-(연풍교차로)-3번국도(김천까지)

6번 항목의 변형. 3번 국도가 충북에서 충주로 약간 돌아 들어가는 구간이 있는데 이걸 직선으로 질러갑니다. 근데 이 구간도 중간에 큰 함정이 숨어 있는데...37번 국도가 음성~괴산군 소수면 구간이 확장되어있지 않고 왕복 2차선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중간에 우회전-좌회전 연속교차로 구간이 있고 하필 여기가 병목구간이랑 겹치는 덕에 폭풍정체를 유발합니다.

개인적으로 겪어본 루트는 여기까지. 모두들 이번 귀성길에는 6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길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방과후티타임
20/09/29 1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에 진해 출장이 잦아서 저도 여러번 갔다왔더니 반갑네요...
성남 출발이라 기본이 광주원주고속도로로 북여주에서 중부내륙타는 3번코스인데, 한달전쯤 금요일오후에 올라올때 네비가 충주쯤에서 장호원? 이런쪽으로 안내하더니 3번국도 쪽으로 어찌어찌 올라오더라고요....

뭐가됐든 안막혀도 5시간은 기본이라 너무 피곤할텐데 운전조심하세요.
20/09/29 12:40
수정 아이콘
저도 안막힐때는 3번 루트를 제일 선호합니다.
NO25벤시몬스
20/09/29 12:03
수정 아이콘
창원 사람인데 반갑네요 크크.. 저는 무조건 기차인데.. 올해는 패스입니다... 최초로 부모님이 오지말라시는군요?
20/09/29 12:41
수정 아이콘
그런줄 알고 전화로 살짝 떠봤더니 당연히 오는 줄 알고 계시더라는...
시린비
20/09/29 12:07
수정 아이콘
올해는 귀성 안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긴 할텐데 과연 비율이 어떻게 될런지.
이왕 이렇게 된거 자동차 정체가 적어서 서로 마주치는 일도 적고 해서 코로나도 최대한 덜퍼졌으면 좋겠네요
20/09/29 12:42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빠지는 이동량이 대부분 버스나 기차 이용객들이고 오히려 그런 이동량이 자가용으로 빠져나가서 더 막힐거란 예상도...
시린비
20/09/29 12:45
수정 아이콘
버스나 기차 이용객만 코로나를 무서워하고 자가용 쓰는 사람들은 휴게소같은데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될수도 있겠다는 거겠네요.. 흠.

휴게소나 음식점 문제도 있고 친척집에서 모였을때 문제가 생길수도 있으니
자가용 유저들도 경각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을것도 같은데 쉽지 않네요.
20/09/29 12:51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오지 말라 하시면 안가는 거지만 부모님이 아무 말씀 없으신데 안가겠다 이러기는 상당히 좀 그렇고...뭐 그런거죠.
20/09/29 14:34
수정 아이콘
음 버스는 아닐거 같습니다.
올 설이나 작년 추석보다 훨씬 빨리 예매가 끝났어요.
배차량은 같았는는데
강미나
20/09/29 21:11
수정 아이콘
고향에 안갈 뿐이지 이미 바닷가 등 휴양지 호텔은 꽉꽉 들어차서 오히려 더 막힐지도 모릅니다.
원래는 내륙에서 빠질 사람들이 끝까지 가니까요.
바닷내음
20/09/29 12:14
수정 아이콘
1년에 4번 아입니까... 왕복도 눈치전쟁...
20/09/29 12:42
수정 아이콘
합쳐서 두번으로 퉁칩...
태바리
20/09/29 12:19
수정 아이콘
이번 추석에는 제가(고향 대구) 안가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잠만보
20/09/29 12:19
수정 아이콘
이럴땐 친척들이 다 한 도시에 있는게 참 행복합니다
20/09/29 12:49
수정 아이콘
어릴적엔 그래서 귀성전쟁이 남의 이야기였는데 말이죠...
잠만보
20/09/29 13:38
수정 아이콘
좋은 직장에 취업할려면 서울에 가야하는게 현실이니까요 ㅠ

저도 부산에서 지금 직장 못구했으면 타 지역 가서 귀성전쟁 치르고 있었을 껍니다
포카리
20/09/29 12:22
수정 아이콘
중부 내륙은 진짜..화물차 압박도 상당하지만 길이 단조로워서 엄청 졸립니다. 왕복 6차선 정도만 되도 참 쾌적할텐데 말이죠
20/09/29 12:45
수정 아이콘
현풍 이남은 옛날 구마고속도로라 심심하지(?)않은데 그건 그것대로....
늘지금처럼
20/09/29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다 부산경남권에 몰려있어서 다행입니다
마이스타일
20/09/29 13:26
수정 아이콘
중부내륙은 평일 낮시간에도 진짜 어우... 너무 극혐이에요
네비가 알려줘도 어지간하면 안타려고 합니다
Cookinie
20/09/29 1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부선 타고 대전까지 존버하는 루트는 17번 국도라는 대안이 있습니다. 양지 IC(영동)에서 시작해 선형도 좋고 왕복 4차로로 청주, 대전까지 갑니다. 교통 상황이 좋다면 다른 루트로 전환하는 것도 쉬운 편입니다. 북진천 IC에서 충주 쪽으로 가 중부내륙계 루트를 쓸 수 있으며, 문의 IC에서 당진영덕선을 탈 수도 있습니다. 중부선이 한산하다면, 중부선 타고 쭉 내려올 수도 있고요. 단, 청주 이남 구간은 17번 국도보다는 새로 뚫린 국지도를 경유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참고로 문의 IC는 이 쪽에 있습니다.

추가. 이동 중에 배가 출출하시다면 아래에 있는 청주 맛집 정보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잠만보
20/09/29 13:39
수정 아이콘
자게 글 2개가 이렇게 이어지네요 크크크
20/09/29 21:12
수정 아이콘
현암정 갈때 쓰는 루트인데 이걸 생각 못하고 있었군요 흐흐
수미산
20/09/30 06:15
수정 아이콘
17번에서 문의까지는 청주를 관통해서 지나가야하나요?
Cookinie
20/09/30 14:18
수정 아이콘
시내를 관통하면 왕복 4차로 도로가 반겨줍니다. 맛집 탐방할 계획이 없으시다면 동쪽의 2순환로 - 1순환로 경로를 추천합니다.

신호등이 싫으시다면 2순환로 구간을 3순환로 - 36번 국도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사족: 1순환로 옆에 동물원이 있어서 교통량이 다소 많을 수 있습니다. (명절 당일 휴원)
호느님
20/09/29 14:01
수정 아이콘
서울-창원이면 전설의 갓영규 아니십니까?
20/09/29 15:02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좋겠군요 ㅠㅠ
20/09/29 14:12
수정 아이콘
내일 처음으로 명절때 서울->부산 가보는데 긴장되는군요..
20/09/29 15:08
수정 아이콘
귀성길이 1시간이라.. 하지만 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대전IC를 가야한다는게 함정입니다.
특히 청원IC부근부터 대전까지 서있는 마법을 볼 수 있습니다.
치키타
20/09/29 16:30
수정 아이콘
인천-목포 갑니다 ㅜㅜ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네요.
마둘리
20/09/29 16:57
수정 아이콘
중부내륙이 좀 많이 밀린다 싶으면 성남부터 상주까지 3번국도로 쭉 내려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은 장호원에서 38번 국도로 갈아타서 동쪽으로 간뒤 19번 국도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고요. 충주쪽이 3번국도랑 19번국도를 자동차전용도로로 우회하여 시원하게 뚫어놨습니다.

중부내륙 타면 여주-감곡, 충주 연풍 및 문경 터널 쪽이 상습지정체 구간이라 성남에서 북상주까지 3번 국도로 내려오면 이천쪽과 충주쪽 신호 받는 시간을 감안해도 중부내륙 지정체로 걸리는 시간보다 조금 절약할수는 있습니다.
까리워냐
20/09/29 19:08
수정 아이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본문 및 댓글 감사합니다
20/09/29 22:33
수정 아이콘
저번 설때 오토파일럿 덕 톡톡히봤습니다. 10km미만으로 기어가는데 손발 다 떼고 속된말로 멍때리고있으니 스트레스는 덜받더라고요
수미산
20/09/30 05:59
수정 아이콘
저는 부산인데 대부분 중부내륙으로 안내하거든요. 별로맘에는 안들지만 자주가는게 아니라 그냥 갑니다만, 부산은 뭐가 좋을까요? 네비는 왜 중부내륙으로만 안내하는건지..
Cookinie
20/09/30 14:38
수정 아이콘
중부내륙은 수도권과 영남을 오갈 때는 치트키거든요. 최단 경로에 제한 속도까지 높으니까요. 우회로는 경부 - 상주영천 - 도개IC - 25번 국도 - 3번 국도 추천해봅니다.
싸구려신사
20/10/01 13:27
수정 아이콘
수원-대구를 이용하는데 반가운 루트가 상당히 많네요. 크크
근데 동 조건(ex: 설전날 12시 출발 등...)에서 위의 케이스별로 이용해보면 도착시간이 유의미하게 차이날지 궁금합니다.
저는 큰 의미없을것같아서 관성적으로 경부, 청주상주, 중부내륙, 경부 이용합니다.
이시하라사토미
20/10/01 23:56
수정 아이콘
창원옆 김해인데...

영동-여주-중부내륙 이렇게 왔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254 [일반] [미국 대선] 트럼프-바이든 1차 토론회 요약 [133] OrBef22541 20/09/30 22541 13
88253 [일반] 집에서 혼술로 닭발 해먹어보기.jpg [8] 살인자들의섬11005 20/09/30 11005 3
88252 [정치] 여권이 부산에서 홀대 받을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신공항건설 이야기 [175] 키토19605 20/09/30 19605 0
88251 [일반] 화물열차와 자동차가 충돌하는 실제 영상 (YouTube, 사상자 없음) [23] Means12347 20/09/30 12347 0
88250 [일반] [부고] 유튜버 '디젤집시' 최창기님 사망 [31] 서린언니21972 20/09/29 21972 6
88249 [일반] 병원에서 지내는 추석명절 이야기 [10] 한국화약주식회사10043 20/09/29 10043 19
88247 [정치] 중학생 협박한 나경원 前 비서 벌금형 확정 [152] 말다했죠17008 20/09/29 17008 0
88246 댓글잠금 [정치] '임신 24주까지 낙태 합법화'…정부, 개정안 준비 [417] Letranger23696 20/09/29 23696 0
88245 [일반] 귀성길 루트 이야기(서울-창원) [37] giants8428 20/09/29 8428 4
88244 [일반] 교양과학서를 읽어보자 [48] 숨결10123 20/09/29 10123 26
88243 [일반] 아는 사람은 다 알 대전 및 청주 맛집.txt [115] 쿠보타만쥬16792 20/09/29 16792 30
88242 [정치] '의사파업' 그 뒷이야기.. [233] 반숙23697 20/09/29 23697 0
88241 [일반] 낙오자들의 시간-가비지 타임 [55] lasd24112999 20/09/28 12999 12
88240 [일반] 화제의 롯데리아 밀리터리팩 후기 [68] 길갈16062 20/09/28 16062 20
88238 [일반] [후기] 메디치 더 매그니피센트 시즌 2, 르네상스의 명암을 보여주다 [7] aurelius11711 20/09/28 11711 7
88237 [일반] 무시당하고 열받은걸 행동으로 표현한 경험.... [10] 사람은누구나죽습니다8898 20/09/28 8898 6
88235 [일반] 제 뇌가 망가진거 같습니다 [34] 뒤틀림13359 20/09/28 13359 1
88234 [일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더빙한거 몇개 올리러 왔습니다! (강철의, 앤트맨, 소니공기청정기) [3] 유머게시판7720 20/09/28 7720 7
88233 [일반] 왜 나의 코미디는 웃기지 못하는 걸까(feat. 영화 '조커'의 아서 플렉) [8] 치열하게10820 20/09/27 10820 2
88231 [일반] 레드 벨벳에 빠져 지낸 지난 한 주 [23] 아난10663 20/09/27 10663 4
88230 [일반] 영화 '디바' 후기입니다..신민아의 재발견?no스포 [26] 에버쉬러브12018 20/09/27 12018 0
88229 [일반] [미디어] 요란한 빈 수레의 지배 [46] 아루에16631 20/09/27 16631 53
88228 [일반] 40대 미혼의 일상 [32] CastorPollux16810 20/09/27 16810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